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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틴에이저 ‘관종’ 히어로들이 돌아왔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가 6월16일 국내 개봉한다. 닌자터틀 4인방과 리포터 에이프릴 오닐(메건 폭스)의 재회를 그렸던 전편 <닌자터틀>(감독 조너선 리브스먼, 2014)에 이어지는 스토리다. 이번 시리즈에선 밤마다 뉴욕의 소년 자경단으로 활약해온 닌자터틀 4인방이 자신들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을 한다. 자신들의 수고에 어떤 보답도 받지 못하고 베일에 싸여 있던 4인방은 정체를 당당히 드러내고 싶은 욕구에 직면한다. 낙천적인 미켈란젤로(노엘 피셔)는 인간처럼 몸을 바꾸어서라도 지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즐기며 살고 싶어 한다. 리더 레오나르도(피터 플로스잭)는 형제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행동대장 라파엘(앨런 리치슨)은 미켈란젤로의 입장을 지지하며 레오나르도와 맞선다. 지적인 도나텔로(제레미 하워드)는 형제들의 반목에 난처함을 느끼면서도 무기 개발과 일처리에 여념이 없
[현지보고]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데이브 그린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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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 거부로 1년2개월간 수형생활을 하고 돌아온 김경묵 감독이 3월30일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6월17일부터 19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김경묵 감독 특별전: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를 통해서다. 중•단편 <나와 인형놀이>(2004), <얼굴 없는 것들>(2005), <청계천의 개>(2009), <SEX/LESS>(2009), <유예기간>(2014)과 장편 개봉작인 <줄탁동시>(201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2013)까지 총 7편이 상영된다. 감독의 자전적 고민을 발전시켜 이분법적으로 고정화된 젠더, 섹슈얼리티 담론을 성찰한 초기작부터 스스로를 성노동자라고 말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노동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까지. 감독 김경묵의 고민과 영화문법을 다시 보는 자리다. 동시에 그의 행보를 응원하며 다음 작품의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
[인디나우] 김경묵 감독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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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녀와 흑왕자> オオカミ少女と黑王子
감독 히로키 류이치 / 출연 니카이도 후미, 야마자키 겐토, 스즈키 노부유키
같은 반 친구들에게 없는 남자친구 얘기를 지어서 하는 ‘늑대 소녀’ 에리카(니카이도 후미). 친구들에게 의심을 받자 거리에서 본 꽃미남 사진을 찍어 제 남자친구라 둘러댄다. 알고 보니 그 꽃미남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쿄우야(야마자키 겐토)다. 쿄우야는 에리카의 부탁으로 남자친구 행세를 해주지만 그날로 에리카는 쿄우야의 부하 신세가 된다. 핫타 아유코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6.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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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가 공식적으로 극장 상영을 종료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9억3666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북미 역대 최고 흥행작 리스트를 경신했다. 월드와이드 성적은 20억6817만달러를 기록했다.
-폴 토머스 앤더슨이 1950년대를 배경으로 패션에 관한 영화를 연출한다
=제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어 윌 비 블러드>(2007)를 함께 만들었던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주요한 역할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론 하워드가 SF영화 <세베네브스>를 연출한다
=닐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아폴로 13호>(1995)의 각본을 맡았던 윌리엄 브로일리스 주니어가 시나리오를 쓴다. 달이 산산조각나 지구 대기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인류를 지키기 위해 5천년간 자급자족이 가능한 방주를 만들어 생존을 도모하려는 사람들을 그린다.
[댓글뉴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공식적인 극장 상영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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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영화 <더 세일즈맨>의 여주인공 타라네흐 알리두스티가 “나는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지난 5월31일, 이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그녀의 팔에서 여성주의 지지를 상징하는 ‘페미니스트 주먹’ 문신이 드러난 바 있다. 여성 인권이 열악한 이란에서 여배우가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는 점에서 더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존 카니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비긴 어게인> 촬영 당시 키라 나이틀리의 태도와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의 발언 후 키라 나이틀리와 함께 작업한 감독들이 비판의견을 쏟아내자 결국 존 카니 감독은 공개사과로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UP&DOWN] 이란 출신 여배우 타라네흐 알리두스티 “나는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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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영화에서 출연과 함께 제작을 겸하는 여배우들이 늘고 있다. 샌드라 불럭이 조지 클루니와 함께 제작하는 <오션스 일레븐>(2001)의 여성판 리부트 작품이 대표적 사례다. 게리 로스 감독이 연출하고 샌드라 불럭이 원작의 조지 클루니가 연기했던 대니 오션 역할을 맡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초겨울 크랭크인을 목표로 캐스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케이트 블란쳇이 원작의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던 러스티 라이언 역할을 두고 출연을 조율 중이다. 하지만 원작의 남성 캐릭터를 단순히 성 반전시키는 것은 아니며, 원작의 11명을 8명의 팀으로 줄인다. 할리우드영화 속 ‘성 역할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는 7월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작품(폴 페이그 감독)은 기존의 남성 유령 사냥꾼 4인조를 멜리사 매카시를 비롯한 여성 4인조로 바꿨다.
한편,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영화 제작사 비카리어스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첫 영화로 리자 랑세트 감독의 <
[해외뉴스] 출연에서 제작까지, 활동 반경 넓혀가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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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장르의 속살’ 수강생을 모집한다. 6월23일~8월11일 매주 목요일 오후 7~10시 진행.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방독피> <고갈>의 김곡 감독이 이끄는 신규 이론 수업으로 할리우드 고전 시기 이후의 장르들을 분류해보고 그 영화들이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곱씹어볼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미디액트 홈페이지(www.mediact.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2-3141-6300.
*9월1일(목)∼4일(일) 열리는 제3회 포항맑은단편영화제에서 상영작을 공모한다. 포항맑은단편영화제 미출품작 중 2015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에 한하여 출품할 수 있다. 엔딩 크레딧 포함, 45분 이내의 단편영화로 극,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 불문하고 지원 가능하다. 출품기한은 5월9일(월)∼6월26일(일)이며 총상금은 800만원(대상 50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http://blog.naver.com/p
[소식]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장르의 속살’ 수강생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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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23부터 30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 장르 단편영화제인 미쟝센영화제는 올해 기존 다섯개 장르 외에 여섯 번째 장르 ‘식스 센스’ 부문을 새롭게 신설해 확장 영화 및 혼종 장르까지 폭을 한층 강화했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체코에서 열린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선 역을 맡은 최수인은 최우수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가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을 수상했다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는 건지상과 전북영화비평포럼상 2관왕을 차지했으며, 무주관객상은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에 돌아갔다.
[댓글뉴스] <우리들>,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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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저작물 블러 처리에 관해 필자가 쓴 (<씨네21> 1053호 “등급분류 이후 블러 처리, 영등위 사후관리센터에 신고하면 되나?”) 글에 영등위가 지난 5월11일 “영상물 ‘블러 처리’에 대한 영등위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과연 필자의 글은 영등위의 지적대로 ‘부정확하거나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로 영등위의 신뢰를 저하시킨 것’인가?
필자가 지난 글에서 지적한 것은 영등위가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사후관리센터가 제 기능을 하려는 척이라도 하려면 방송국이나 IPTV 등에서 흡연 장면 등을 블러 처리하는 관행에 대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상 주어진 영등위의 법적 권능을 행사하라는 것이었다. 방송에서 이루어지는 화면 처리 관행이 영비법상 등급분류받은 영화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니 필자에 글에 영
[한국영화 블랙박스] 등급분류 이후 ‘블러 처리’ 영등위와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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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워픽쳐스
영화 제작사 더타워픽쳐스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전한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42길 37 담징빌딩 3층(논현동 76-6)이다. 대표 전화번호는 070-7766-0518.
마고필름
고은아, 유소영 주연의 <비스티 걸스>(감독 신진우)가 6월21일 크랭크인한다. 여성 호스티스들을 관리하는 사장과 연예 기획사 대표 사이의 부정한 거래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내용의 멜로드라마다.
팔레트픽쳐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류혜영, 이기홍이 출연하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에 라미란과 문소리가 합류했다. 라미란은 노련한 정치인 변종구(최민식)와 각축을 벌일 서울시장 후보 2번 양진주 역을, 문소리는 정치부 방송기자 정제이 역을 맡는다. 지난 4월28일 크랭크인해 촬영 중이다.
[인사이드] 최민식, 곽도원 주연 <특별시민> 라미란, 문소리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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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NEW와 태원엔터테인먼트가 <크리미널 마인드>의 판권을 가진 미국 ABC 스튜디오, ABC의 모든 판권을 담당하고 있는 디즈니 미디어 디스트리뷰션과 함께 리메이크 캐스팅부터 제작 방식까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NEW는 중국의 화책미디어와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사전 제작해 얼마 전 큰 인기를 모았고,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한 바 있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원작이 가진 탄탄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활용해 매력적인 한국 드라마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 방식과 유통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오랜 세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원작의 매력과 메시지를 살리는 동시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관객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크리미널 마인드>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
[국내뉴스]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한국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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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THE MAGNIFICENT SEVEN
감독 안톤 후쿠아 / 출연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통쾌한 서부 복수극이 온다. 약탈과 살인이 들끓는 미국 서부의 한 마을, 악행을 응징하고 무고한 죽음으로부터 마을을 구해내기 위해 일곱 총잡이가 팀을 꾸린다. 이병헌은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암살자 빌리 록스 역을 맡아 에단 호크, 덴젤 워싱턴 등과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사우스포>(2015), <더 이퀄라이저>(2014) 등 액션 장르 외길을 걸어온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9월23일 북미 개봉예정이다.
[WHAT'S UP] 통쾌한 서부 복수극이 온다 <매그니피센트7> THE MAGNIFICENT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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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지지자는 전려경 프로듀서입니다. 이춘연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 씨네2000에 입사해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을 시작으로 다수의 씨네2000 제작 작품을 기획, 마케팅했습니다. <여고괴담4: 목소리>(2005), <체포왕>(2010)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더 테러 라이브>(2013)를 끝으로 독립해 현재는 프리랜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안국진 감독과 <여고괴담> 리부트를 기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주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글을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던 연속기획은, 이번 10번째 기고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영화인들의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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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 여러 개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부산국제영화제를지켜주세요] 그곳에, 그렇게, 있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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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젊은 여성의 기묘한 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니콜레테 크레비츠 감독의 <와일드>(Wild)가 최근 개봉했다. 지난 1월 말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는데, 독일 언론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독일 유력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감독의 능숙한 연출과 절제됐지만 기지 넘치는 대사는 각 장면에 매력을 선사한다”고 했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우리가 독일영화라고 부르는 고만고만한 바다에서 이 영화는 높은 탑처럼 두드러진다”라고 평했다.
주인공 아냐는 중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할아버지 말고는 친인척이 없다. 아냐가 살고 있는 동독지역 소도시 할레 고층아파트의 황량한 풍경은 그의 무미건조한 일상과 닮아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 서툴고 내성적인 아냐는 IT 회사에 다니지만 동료와의 교류에는 무심하다. 그러던 아냐의 일상은 어느 날 우연히 집 근처 숲에서 늑대를 만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첫 대면에서 둘은 서로를
[베를린] 늑대와 젊은 여성의 기묘한 관계 그려낸 <와일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