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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8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코렌시아 호텔에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보빈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 팀 버튼, 배우 조니 뎁, 미아 바시코프스카, 사샤 바론 코언 등이 참가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지난 2010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편으로, 우연히 ‘이상한 나라’에 돌아온 앨리스(미아 바시코프스카)가 위험에 빠진 모자 장수(조니 뎁)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영화는 ‘여자’ 선장은 존재할 수 없던 시대, 앨리스가 고지식하고 편협한 런던 사교계에 다시 한번 환멸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제는 나비가 된 압솔렘(앨런 릭먼)을 따라 ‘이상한 나라’에 다시 가게 된 앨리스는, 가족을 그리워하다 심하게 병든 모자 장수를 만난다. 그리고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그의 가족들을 다시 살리기로 한다. 시
[현지보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 런던 프레스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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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Diaspora)란?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나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 장기 체류 외국인이 7만명을 넘어서는 디아스포라의 도시, 인천 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제4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넘어 음악, 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다양성 축제로 규모를 확장했다. D-Film 섹션에서는 이주, 이민, 소수자, 성정체성 등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맥락에서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탐색하는 국내외 장·단편 20편을 선보인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낸 <홀리워킹데이>(감독 이희원),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아이의 시선을 보여주는 <대답해줘>(감독 김연실), 게이 청년의 커밍아웃 이야기 <오픈>(감독 준범) 등이 소개된다. 더불어 D-Arte 섹션에선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가 탈북자들을 만나 완성한 <여기와 저기사이>전을
[인디나우] 제4회 디아스포라영화제, 9월2일부터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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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독> WAR DOGS
감독 토드 필립스 / 출연 조나 힐, 마일스 텔러, 브래들리 쿠퍼, 아나 디 아르마스, 배리 리빙스턴
2007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 국방부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군수용품 계약을 따낸 젊은 무기 거래상들에 대한 실화를 소재로 한 코미디영화다. 가이 로슨 기자가 <롤링 스톤>에 기고한 기사 ‘Arms and the Dudes’를 바탕으로 한다. 조나 힐, 마일스 텔러 콤비가 전쟁의 한복판에서 남다른 수완을 발휘하는 무기상 역할을 맡았다. B급 코미디영화 <행오버> 3부작을 통해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선보인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제작, 연출, 각본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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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다야 콜먼이 마블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메리 제인을 연기한다
=<디즈니 채널>의 <우리는 댄스소녀> <조이의 비밀 앱>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흑인 혼혈 스타. 지금까지 백인 배우 커스틴 던스트, 에마 스톤이 메리 제인을 연기했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피부색은 캐릭터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메리 제인의 피부색 논란을 일축했다.
-벤 애플렉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소설 <검찰측 증인>의 연출과 주연을 맡는다
=사건을 의뢰받은 변호사, 무죄를 주장하는 용의자, 용의자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아내가 주인공이다. 1957년 빌리 와일더 감독이 연출한 적 있다(국내 개봉 제목 <정부>).
이십세기 폭스에서 제작한다.
-제니퍼 로렌스가 <포브스> 선정 2016년 여배우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배우로 등극했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 <포브스> 선정 2016년 여배우 수입 1위 차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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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연출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로서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제임스 완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저예산 호러영화 <라이트 아웃>이 전세계 흥행 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영화 제작비가 490만달러이니 무려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감독도 있다. 티무어 베크맘베토프가 연출한 2016년 버전의 <벤허>는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제작비만 무려 1억달러가 넘는 이 대작은 대중과 평단의 외면을 받으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파라마운트사에 큰 타격을 안겼다.
[UP&DOWN] 두 감독의 각기 다른 흥행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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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리부트 등 과거 영화를 재단장하는 경향은 몇해 전부터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주요한 금맥이었다.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더불어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되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거대 예산이 투입된 리메이크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이같은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속편 기획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기대를 모았던 폴 페이그 감독의 <고스트버스터즈>는 북미에서 1억2천만달러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전세계 수익을 감안해도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보에 적지 않은 힘을 기울인 만큼 소니쪽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티무어 베크맘베토프 감독의 <벤허>는 좀더 심각하다. 제작비만 1억달러가 투입됐지만 개봉 첫 주말 114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북미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흥행에 참패했다. 루 월리스의 1880년
[해외뉴스] <벤허> 흥행 참패, 리메이크영화 제작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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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영화 및 씨네플레이 사이트 관리 인턴사원 모집
2016년 7월14일 론칭한 네이버 모바일 영화 주제판을 운영, 편집하는 씨네플레이(blog.naver.com/cine_play)가 인턴사원을 모집합니다.
<한겨레>와 네이버가 합작으로 설립하고 국내 최고 영화주간지 <씨네21> 기자들이 참여한 씨네플레이는 화제의 영화 소식, 영화의 재미있는 뒷얘기, 숨은 걸작 소개 등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씨네21> 기자들과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운영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담당업무 네이버 모바일 영화 주제판 관리(콘텐츠 제작, 콘텐츠 선별 및 가공 등) 포토숍 및 영상편집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우대
채용인원 0명(나이, 학력 제한 없음)
근무조건 주 5일 근무(월∼금) 09:30∼18:30
급여조건 월 135만원(휴일 및 초과근무는 별도 수당 지급, 식사 제공)
접
[소식] 네이버 모바일 영화 및 씨네플레이 사이트 관리 인턴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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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 임순례 감독의 <이중섭 프로젝트>, 서은영 감독의 <괴인>이 2016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에 선정됐다
=16개국 27편의 프로젝트가 참가한다. 2016 APM은 10월9일 부 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16브라질영화제가 9월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위 어 투게더> <엘레노> <웨이스트 랜드> <돈 콜 미 선> 등 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주한 브라질문화원 홈페이지(www.brazilianculture.or.kr) 참조.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12월1일 열린다
=8월9일부터 3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접수기간 안에 출품신청서와 심사용 영상 모두 도착해야 출품이 완료된다. 문의사항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siff.kr)를 참조 하거나 프로그램팀(02-3
[댓글뉴스]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12월 1일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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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홈페이지의 진흥사업 공지사항 게시판이 화제다. 조회 수가 다른 게시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게시물이 있다는 것이다. 조회 수가 보통 몇백회이거나 제작지원 관련 발표의 경우도 많아야 2천~3천회 정도인데, 무려 5520회(8월24일 현재)인 ‘2017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신입생 모집 공고’에 무슨 ‘사연’이 있느냐고 몇몇이 물어왔다.
영화계 인사들은 이번이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영화아카데미)가 “부산으로 이전하기 전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마지막 전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표된 계획대로라면 영화아카데미는 2018년 신입생부터 (서울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부산에서 유학’해야 한다. 따라서 영화아카데미 입학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들이 이번 모집 공고에 주목하고 대거 지원하려는 것 아니겠냐는 짐작이 설득력 있다.
영화계는 영화아카데미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탐탁지 않다. 영진위야 부산에 있어도 영화계에 큰 지장이
[한국영화 블랙박스] 현장 밀착형 영화교육 기관 취지 살리려면 부산 이전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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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금월
박훈정 감독의 신작 <VIP>(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하기로 했다. 북한 고위층 아들이 전세계를 돌며 연쇄살인을 저지르자 남한과 북한 그리고 인터폴이 그를 뒤쫓는 이야기다. 영화사 금월은 박훈정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로, 전작 <신세계>에서 등장하는 조직인 골드문(Gold Moon)에서 따온 이름.
레드피터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은 <염력>(배급 NEW)이다. 평범한 소시민인 40대 은행 경비원이 초능력을 얻게 돼 벌어지는 블랙코미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고, 내년 상반기 촬영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모호필름·용필름
<아가씨 확장판>이 9월1일 목요일부터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상영된다. 9월 둘쨋주부터 아트하우스를 중심으로 명동, 서면 등 상영관을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다.
[인사이드] 박훈정 감독 신작 <VIP> 배우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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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새 명함을 내민 신생 회사가 있다. 하나는 제작, 영화 홍보, 매니지먼트 사업 모두 아우르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를 표방하고 있고, 또 하나는 배급사다. 지난 7월에 설립된 마일스톤 컴퍼니는 투자, 홍보, 매니지먼트 등 충무로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씨네그루 한국영화 투자팀에 있었던 김형대 대표, KN엔터테인먼트, NEW, 씨네그루를 거친 송윤영 이사, 영화인, NEW, CGV아트하우스에서 마케팅을 맡았던 이인성 이사, 엠에스팀에서 매니저로 활동했던 전병용 이사는 “독립을 고민”하다가 “또래끼리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회사를 차렸다고 한다. 이들은 제작 업무를 담당하는 마일스톤 픽쳐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할 마일스톤 액터스, 영화 홍보를 하는 머리꽃 등 세 파트로 나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마일스톤 픽쳐스는 백승빈, 고태정 감독 등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과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 중이다. 마일스톤
[국내뉴스] 충무로에 새바람 몰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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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SPLIT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헤일리 루 리처드슨, 안야 테일러 조이, 브래드 윌리엄 헨크
23개의 자아를 가진 다중인격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그중 한 가지 인격의 작용으로 케빈은 10대 소녀 셋을 납치한다. 감금이 지속되는 가운데 케빈이 보유한 가장 극단적 자아, ‘야수’의 본성이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제임스 맥어보이가 이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중인격자로 돌아온다. <스플릿> 예고편 속, 삭발한 머리에 광기어린 눈빛을 장착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모습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식스 센스> <더 비지트>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7년 1월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제임스 맥어보이의 광기 어린 다중인격 <스플릿> 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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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가 8월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일주일간 영화관과 EBS TV채널,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영화제의 핵심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개별 작품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올해는 여성감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젠더 문제를 포함해 정상성과 편견에 맞서는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여기에서 다룰 작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감독들의 낯선 영화들이다. 세계영화제에 소개된 화제작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월드 쇼케이스’ 부문과 ‘아시아의 오늘’ 부문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우선 베르너 헤어초크다. <그리즐리 맨> <잊혀진 꿈의 동굴>의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은 지금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잊히거나 기억에서 밀쳐진 것들을 재발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온 그의
[영화제]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추천작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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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파리, 니스, 생 에티엔 뒤 루브레, 독일의 안스바흐와 뮌헨…. 현재 유럽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벌어지는 경악스러운 테러로 불안과 함께 어두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의 여러 도시에서는 매년,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야외 영화 상영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니스 테러 이후 야외 영화 상영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되거나 실내 행사로 대체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7월23일과 24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길거리 농구 대회도, 8월7일 예정되었던 샹젤리제의 차 없는 거리 행사도 취소되었다. 파리의 여름을 알리는 ‘파리 비치’(여름휴가 기간 센 강변에 개장하는 인공해변)는 삼엄한 경비 속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한편 지난해의 <샤를리 에브도> 총격 사건 직후, 이슬람 무장세력 집단에 잠입하는 프랑스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니콜라 부기예프 감독의 <메이드 인 프랑스>(2015) 극장 개봉이 취소된 전례가 있는데, 올해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니스 테
[파리] 테러 이후 연달아 취소되는 문화 행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