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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뉴커런츠 부문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의 <컴, 투게더> <분장> 등 많은 독립영화들이 첫선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이며 국내에서 독립영화가 첫선을 보이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에, 다른 독립영화보다 행복하게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들에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독립영화 중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 등은 영화제 이후 개봉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며 넷팩상과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 <지슬>을 만든 오멸 감독의 신작이자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수상한 <눈꺼풀>,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박홍민 감독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한국영화의 건강함 위해 다양성 영화 시장 살리는 노력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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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바이다 감독이 지난 10월9일, 바르샤바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0살. <제너레이션>(1955)을 내놓은 이래 <바웬사, 희망의 인간>(2013)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폴란드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걸어온 끝에 맞은 죽음이었다. 그의 유작은 8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된 <애프터이미지>(2016). 이 전기영화에서 바이다는 폴란드의 전위미술가 브와디스와프 스트셰민스키의 생애 말년을 다룬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직후에서 생을 마감하는 1952년까지의 시간을 다룬 <애프터이미지>는 한 예술가가 전후 폴란드를 지배한 소련의 억압에 맞서서 자신의 예술관과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려 한 투쟁과 수난의 이야기이다.
작업실이 창문 밖에 부착되는 프로파간다물에 의해 붉게 물들어가는 장면은 사회주의 이념으로 획일화되는 시대상을 은유하지만, 스트셰민스키는 아내의 무덤에 푸른 물감으로 칠해진 꽃을 두고 오는 행위를 통해
[obituary] 영화로 시대를 증언한 철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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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 베리굿스튜디오
박서준과 강하늘이 <청년경찰>(감독 김주환·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두 경찰대생이 눈 앞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쇼박스 홍보팀, 한국영화 투자팀에서 활동 하고 장편 데뷔작 <코알라>, 단편 <안내견>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앞에있다
<악녀>(감독 정병길·배급 NEW)가 김옥빈, 신하균, 성준을 캐스팅했다.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영화. 10월14일 고사를 지낸 뒤 16일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사 찬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퍼스널 쇼퍼> <세일즈맨> <프란츠>를 수입한 영화사 찬란이 사무실을 이전했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75길 이룸빌딩 202호, 대표 번호는 02-545-6023(마케팅), 02-545-6029(배급).
[인사이드] 박서준, 강하늘 영화 <청년경찰> 출연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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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하지만 화제작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열성팬들이 상영작 티켓을 20만원이 넘는 고액으로 비밀스레 거래하고, 상영 하루 전날 밤 티켓 판매 부스 앞에서 밤을 지새울 만큼 인기를 모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 개봉한다. 이 영화를 수입한 미디어캐슬은 <신고질라>(감독 히구치 신지), <분노>(감독 이상일)까지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린나래미디어는 <패터슨>(감독 짐 자무시)을 내년 1∼2월에,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과 <여자의 일생>(감독 스테판 브리제)을 내년 상반기에 배급할 예정이다. 영화사 진진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를 오는 12월에, <아주 긴 변명>(감독 니시카와 미와)을 내년 1∼2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엣나인필름은 <단지 세상의 끝>(감독 자비에 돌란)을 올해 12월이나 내년
[국내뉴스] 영화제 최고 인기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내년 1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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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찍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베네딕트 컴버배치, 니콜라스 홀트, 마이클 쉐넌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커런트 워>(The Current War)를 촬영한다.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이 연출하는 이 영화는 토머스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조지 웨스팅하우스(마이클 쉐넌)가 전기를 개발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이야기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알폰소 고메즈 레존 감독과 함께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를 만든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다. <커런트 워>는 <스토커>(2013) <블러바드>(2014)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 <잇>(2017)에 이은 정정훈 촬영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5번째 촬영작이다.
정정훈 촬영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 신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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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태풍 ‘차바’를 무사히 넘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6일 개막했다. 영화제 정관 개정 이후 열린 첫 영화제인 만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시종 차분했다. 임권택, 곽경택, <그물>의 김기덕, <밝음>의 술레이만 시세, <분노>의 이상일 감독과 배우 안성기, 한예리, 박소담, 와타나베 켄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맡았다. 설경구는 1999년 <박하사탕>이, 한효주는 2011년 <오직 그대만>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개막식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두 사람은 “영화제에 부산 시민들과 영화인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국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은 프랑스의 포럼 데 이마주의 로랑스 에스베르그 대표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은 7월에 타계한 고(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다. 그의 아들 아흐마드
[국내뉴스] 도약을 준비하는 BIFF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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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 감독 엄태화 / 출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 배급 쇼박스 / 개봉 11월 예정
장르에 구속되지 않는 연기. 강동원은 그 자유로운 연기로 지난해 <검은 사제들>(2015)과 연이은 <검사외전>(2015)을 통해 흥행 배우로서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판타지물을 표방한 <가려진 시간>은 규정하기 힘든 강동원의 매력이 한층 신비롭게 구축된 작품이다. 영화는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의 이야기다. 단 며칠 만에 갑자기 어른이 되어 나타난 소년이 겪는 고통의 시간,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 그가 담고 있는 잃어버린 시간의 정체는 무엇일까. 영화는 그렇게 갑자기 세상에서 동떨어진 그를 믿어주는 유일한 소녀 수린(신은수)과의 관계를 통해, 그 비밀의 시간을 파헤치려 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만든 개성 넘치는 데뷔작 <잉
[Coming Soon]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 <가려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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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최근 한국영화의 풍경’이란 이름으로 유의미한 도전을 보여준 한국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10월4일부터 마련된 기획전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다섯편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이요섭 감독의 <범죄의 여왕>,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 김정근 감독의 <그림자들의 섬>,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다.
그리고 아직 개봉 전인 <우리 손자 베스트>도 상영된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귀여워>(2004)와 <창피해>(2010)를 만든 김수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기획전 중 ‘김수현 감독 특별전’으로 상영되는 작품이다. 김수현 감독의 중편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2012)도 이번 기획전에서 볼 수 있다. 10월15일 오후 6시30분엔 <우리 손자 베스트> 상영 후 김수현 감독과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인디나우] ‘최근 한국영화의 풍경’ 기획전 10월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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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머레츠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에 캐스팅됐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1977)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다코타 존슨, 미아 고스도 출연한다.
-디즈니가 <라이온 킹>을 실사화한다
=라이브액션 <정글북>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기존 <라이온 킹>의 O.S.T도 활용될 예정이다. 개봉일은 미정.
-<인사이드 아웃>의 각본을 쓴 메그 르포브가 <자이언틱> 감독으로 데뷔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자이언틱>은 동화 <잭과 콩나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거인족 소녀와 소년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될 예정이다.
[댓글뉴스] 클로이 모레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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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됭케르크>로 워너브러더스와 2천만달러에 감독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흥행 수익의 20%도 추가 지급된다. 이는 2005년 피터 잭슨의 <킹콩>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할리우드 감독의 평균 연출료가 75만달러에서 15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얼마나 파격적인 금액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반면, 올리버 스톤 감독은 야침차게 내놓은 신작 <스노든>의 낮은 흥행 성적에 상심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10위로 순위가 떨어졌으며, 누적 수익은 1800만달러에 그쳤다.
[UP&DOWN]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됭케르크> 워너브러더스와 2천만달러 감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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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스카 레이스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016년 오스카상은 이변의 여지없이 <사울의 아들>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여한 바 있으나 올해는 승자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프랑스는 이자벨 위페르가 호연한 <엘르>를 출품작으로 선택했다. <엘르>는 한 여성이 자신을 성폭행한 괴한을 쫓으면서 벌이는 위험한 게임을 그려낸 스릴러로,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당시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인 장 미셸 프로동,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인 뱅상 말로사에게 각각 별 다섯, 별 넷을 받았고 <씨네21> 기자들의 베스트 공동 1위에도 오른 작품이다. 독일은 칸영화제 당시 호평받았던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어드만>을 선택했다. 아버지와 딸 사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가족 코미디인 <토니 어드만>은 8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독일영화로, 영화지 <스크린&
[해외뉴스] 2017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향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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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제작지원프로그램인 ‘Talent M&M’이 뮤지컬영화 기획안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 기간은 10월4일부터 12월4일까지이며, 중편(40~60분 이내) 1편 2천만원, 단편(20분 내외) 3편 각 600만원씩 지원한다. 제작지원을 받는 네 작품은 2017년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Talent M&M 섹션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himff.com) 참조. 문의 02-2230-6641.
*서울독립영화제2016이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office@siff.kr)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운영팀·상영팀·기록팀·데일리팀·관객심사단으로 데일리팀과 관객심사단 지원자는 1년 이내 개봉한 독립영화 리뷰, 기록팀은 본인의 촬영물을 함께 첨부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10월1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www.siff.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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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제작지원프로그램 ‘Talent M&M’에서 뮤지컬영화 기획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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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다시피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의거하여 구성, 운영되는 조직이다. 영화발전기금 역시 영비법에 의거하여 조성되고 운영되는 영화 진흥 재원이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1)“기금은 제4조(영화진흥위원회의 설치)의 규정에 따른 영화진흥위원회가 관리·운용하되 독립된 회계로 따로 계리하여야 한다”가 정답이다. 그래서 영진위는 영화발전기금을 관리하기 위해 각종 규정과 지침을 명문화해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발전기금 보조금 관리규정”이 그것이다. 2015년 10월29일에 최종 개정된 보조금 관리규정은 각종 사업에 교부되는 영화발전기금, 즉 보조금을 지원,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살펴보니 이런 조항이 있다. “제4조(지원대상 및 지원제한) ① 보조금은 법 제25조 및 위원회 정관에서 정한 사업과 활동에 한하여 지원할 수 있다. ② 불법시위를 주최 또는 주도한 단체의 경우는 보조금의 지원을 제한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발전기금 보조금 관리규정”의 불법시위 관련 조항을 지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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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플랜
<재심>이 10월3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또 하나의 약속>(2013)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의 신작으로 정우, 강하늘이 출연한다. 2000년 전북 익산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 10년간 옥살이를 한 소년의 명예 회복을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한 변호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영화사 두둥
현빈, 유지태, 박성웅, 나나가 출연하는 <꾼>이 10월1일 촬영을 시작했다.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이며 쇼박스가 배급한다.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사기꾼 황지성(현빈)과 대검찰청 특수부 검사 박희수(유지태)가 손잡은 한판 사기극.
라인필름
<하루>(가제)가 9월29일 크랭크업했다. 사고로 딸을 잃은 남자가 딸을 되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하루의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로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이 출연한다. 조선호 감독 연출.
[인사이드] 영화 <재심> 크랭크업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