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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뉴욕영화제는 할리우드 신작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등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에도 친화적인 성향으로 주목받았다. 공개된 제55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섹션 상영 라인업은 최근의 경향을 이으면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을 보여줬다. 개막작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 센터피스 상영작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이며 우디 앨런 감독의 <원더 휠>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디 리스 감독의 <머드바운드>는 넷플릭스 작품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니트>가 뉴욕을 찾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
제55회 뉴욕영화제 상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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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 그리고 작품은 물론 감독 및 배우의 인터뷰에 일제강점기를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이 녹아 있다는 의혹이 순식간에 인터넷을 휩쓸었다. 개봉 전 1천만 관객 달성은 물론 역대 기록도 세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어느새 사라졌고, <군함도>의 관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현재까지 630만명(8월 10일 기준)대에 머물고 있다. 물론 <군함도>를 둘러싼 구설과 흥행 성적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한국영화사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구설과 흥행 스코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 개봉으로부터 지금까지 <군함도>를 둘러싼 논란의 확산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해보았다.
7월 25일
스크린 독과점 논란
KOFIC(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자료에 근거해 개봉 첫날 스크린이 역대 최다 2168개(실제로는 2027개였다)를 기록했다는 글이 인터넷 곳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본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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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서울지방 변호사회에서 “그것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다”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은 2013년 제작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해당 영화의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김기덕이 출연 여성배우 A씨에게 자행한 폭행과 강요 등이 문제가 돼 공대위가 꾸려졌고, 공대위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 사건이다. 공대위의 공동변호인단 중 한명인 서혜진 변호사의 경과 보고는 다음과 같다. “2013년 3월 2일 피해자인 여성배우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 ‘엄마’ 역할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3월 9일부터 양일간 피해자는 자신의 전체 출연 분량의 70%를 촬영했고 이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의 폭행 및 시나리오에 없는 연기 강요가 있었다. 2013년 3월 13일 피해자는 촬영 과정에서의 감독의 폭행과 강요를 이유로 제작사인 김기덕필름쪽과 수차례 상의 후 최종 하차하기로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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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가톨릭영화제 카프지앵( CaFFsien)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영화제 전 기간(10월 26일(목)부터 29일(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과 사전준비모임(10월 11일(수), 18일(수) 오후 7시)에 참여 가능한 사람, 영화를 사랑하는 신체 건강한 성인 남녀(종교 무관)이며 모집분야는 상영팀/행사팀/운영팀/홍보팀이다. 모집기간은 8월 15일(화)~9월 30일(토)이다. 문의는 가톨릭영화제 사무국(010-3041-0712, 0507-1424-0712)으로 하고 홈페이지(www.caff.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caffsien@caff.kr)로 접수하면 된다.
*명필름랩(옛 명필름영화학교)이 9월 11일(월)부터 18일(월)까지 4기 모집 서류를 접수받는다. 모집분야는 극영화 연출, 시나리오, 제작, 촬영이며 명필름랩은 매년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2년 동안 작품을 개발,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지원자는 명필름랩 홈
제4회 가톨릭영화제 카프지앵(CaFFsien), 자원활동가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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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 직원 일동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서병수 시장에게 면죄부를 주었고, 영화제의 정상화에 힘쓰지 않았다”면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조속한 복귀, 한국영화계 및 해외 영화인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제14회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얀 쿠넹의 <베이프 웨이브>, 빌 모리슨의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 아모스 기타이의 <서안 지구 비망록> 등 총 24개국 70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eidf.co.kr)를 참조할 것.
-도경수(<형>)와 안소희(<싱글라이더>)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프(JIMFF) 스타 부문에 선정됐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음악을 담당한 김홍집, 이진희 음악감독이 짐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 · 강수연 집행위원장,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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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사바하>에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비밀스러운 신흥 종교단체를 조사하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그 중심에 이정재가 맡은 박웅재 목사가 있다. 11월 중 크랭크인 예정.
청년필름
<조선명탐정3>가 8월 8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두편의 영화와 마찬가지로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김명민과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의문의 흡혈 연쇄살인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김지원, 김범이 3편에 새롭게 합류했다.
아티스트컴퍼니
하정우, 이선균 주연의 영화 <PMC>(가제)가 지난 8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크랭크인했다. 판문점 30m아래 벙커 회담장을 배경으로 한 전투 액션을 그린다.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연출하고 2018년 개봉예정이다.
이정재, 장재현 감독 <사바하>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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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와 가짜뉴스 취재 목적으로 역삼동 부림주택을 방문하게 된 사건에의 탄원서’의 서명이 진행 중이다(https://docs.google.com/forms/d/1XEsXKa-voYVhWiVbrVKS0jnNHYF4ud5Bs_auRe92ix4/edit). 탄원서를 낸 이들은 정의당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의원실의 김샛별 비서와 본지의 김성훈 기자다. 두 사람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김병주 판사)에 ‘건조물침입죄’에 따라 100만원의 벌금형(2017년 5월 31일)으로 기소돼 8월 8일 재판을 받고 심리중이다. 지난 2월 8일 두 사람은 박근혜 정권의 모태펀드 운용 문제점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부림주택 사무실에 들어갔다. 탄원서에서 두 사람은 ‘그간의 취재 결과, 모태펀드를 통한 문화·영화계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를 밝힌’ 점 등을 말한다. 8월 10일 오후 5시, 영화인, 국회의원, 언론인 등 48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모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헤친 이들을 위한 서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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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라이너스> FLATLINERS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 출연 엘런 페이지, 디에고 루나
“내 심장을 멈춰줘. 딱 1분만.” 다섯명의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사후세계의 비밀을 알기 위해 위험한 실험을 감행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서로의 심장을 멈췄다 깨우는 것이다. 이 체험이 주는 자극에 중독된 이들은 점차 심장을 멈추는 시간을 늘린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과거와 밀접하게 관련된 환영에 시달린다. 현실과 환영의 경계가 흐려지며 진짜 공포가 시작된다. 줄리아 로버츠와 케빈 베이컨 등이 출연했던 <유혹의 선>(1990)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9월 29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플랫라이너스>, “내 심장을 멈춰줘. 딱 1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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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기도 다양성영화제가 수원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렸다. 일단 장소가 색다르다.
=굿모닝하우스는 지난 47년간 도지사가 머물던 관사로, 2016년 4월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각종 공연, 전시, 돗자리소풍,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도민들에게 제공하여 도심 속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훌륭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심 속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 행복의 작은 영화 문화 공유’라는 주제와 더없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영화제는 이틀간 별빛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행사로 치러졌다.
-경기도는 다양성영화제를 비롯해 다양성영화에 대한 지원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배경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발하고 개성 넘치는 소재의 독립영화여도 상업성이 떨어지면 현재 멀티플렉스 위주의 극장환경에서 상영기회를 제대로 보장받기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남경필 경기도지사 - 만나기 힘든 영화들, 마음껏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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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도에서는 규모가 큰 영화들이 차례로 선을 보인다. 샤룩 칸, 아누쉬카 샤르마 주연의 로맨스영화 <해리가 세잘을 만났을 때>, 화장실을 소재로 한 악샤이 쿠마르 주연의 <토일렛>, 인도의 독립과 분할의 역사를 다룬 시대극 <파티션: 1947>이 그들이다. 하지만 인도영화의 흥행 공식을 뛰어넘어 주목할 작품이 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선보인 <부르카 속의 립스틱>이다. 이 작품은 올해 1월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가 마침내 자국에서 첫선을 보이게 됐다.
영화는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도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슬람 전통에 따라 쓴 부르카를 벗어던지고 싶은 가수 지망생 대학생, 좁은 동네를 떠나 사랑하는 사람과 야반도주하고 싶은 미용사, 세 자녀를 둔 아내에서 스스로 직장인으로 나선 전업주부, 억눌린 성욕을 발산하는 50대 미망인까지 4인4색의 여성을 통해 문화적 관습과 틀에 얽매여온 여성들
[델리] 인도 여성의 변화를 담은 <부르카 속의 립스틱> 검열 논란 후 자국 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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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감독 뤽 베송 / 출연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리애나, 클라이브 오언, 에단 호크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8월 30일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프랑스 만화의 거장 피에르 크리스탱과 장 클로드 메지에르의 그래픽노블 시리즈 <발레리안과 로렐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67년 출판 당시 그래픽노블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스타워즈>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이 작품을 접한 뤽 베송은 영화화를 꿈꿨지만 기술력 문제로 40년만에 실현되었다. 28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천개의 행성으로 이뤄진 알파를 지키기 위해 시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수요원 커플의 활약상을 그린다. 천 단위의 외계문명이 어떻게 묘사될지가 관건이다. 데인 드한이 특수요원 발레리안, 카라 델레바인이 로렐린 역할을
[Coming Soon]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28세기 미래, 시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수요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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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트립> Girls Trip
감독 말콤 D. 리 / 출연 레지나 홀, 퀸 라티파, 제이다 핀켓 스미스, 티파니 해디시
베스트셀러 작가인 라이언은 업무차 뉴올리언스로 떠난다. 여기에 대학 동창인 리사, 사샤, 디나가 합류한다. 5년 만에 만난 이들을 반기는 듯, 뉴올리언스에서는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주인공들은 화끈하게 ‘걸스 트립’을 즐긴다. 직설적인 대화 뒤로, 각자의 상처와 고민도 있다. 영화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여성들을 통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동시대의 시선을 그린다. 주인공 모두 흑인배우란 점도 눈길을 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7.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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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비셋이 <베스트 데이 오브 마이 라이프>에 출연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비비안의 하루를 좇는 이야기다. 재클린 비셋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하는 비비안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연출은 <마드모아젤C>의 파비앙 콩스탕트 감독.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가 세상을 떠났다.
항년 73살. 루게릭병 합병증을 앓던 샘 셰퍼드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샘 셰퍼드는 1979년 <매장된 아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의 시나리오작가 겸 출연배우이기도 하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의 초청작이 발표됐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더 셰이프 오브 워터>, 조지 클루니 감독의 <서버비콘>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재클린 비셋, <베스트 데이 오브 마이 라이프>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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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감독으로 데뷔한다. 매튜 퀵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 <소타 라이크 어 록스타>를 연출할 예정. 지금까지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을 감독한 경력은 있으나 장편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낙천적인 성격의 주인공이 엄마와 다툰 뒤 그의 스쿨버스에 몰래 숨어드는 이야기다. 아버지 론 하워드 감독에 이어 개성 있는 연출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연출작에 아역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학대 논란이 일었다. 오디션을 보러온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돈을 줬다 뺏는 방식으로 오디션이 진행됐다는 것. 안젤리나 졸리는 즉각 논란을 부인하고 나섰다.
[UP&DOWN] 안젤리나 졸리, 아역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학대 논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