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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의 여름 성적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성적은 형편없고, 평점은 가혹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여름 북미 티켓 판매수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5% 하락한 22억달러인데, 통상 여름 시즌의 문을 닫는 9월 첫주 노동절 연휴로 개봉을 정한 영화 중에는 기대작이 없어 이변 없이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여름 흥행 기상도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예측 불가능”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어느 정도는 흥행하리라는 스튜디오의 예측이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 기대는 북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빗나갔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흥행 수입은 같은 시리즈들이 거둔 수입의 절반에 그쳤고, <스파이더맨: 홈커밍> <원더우먼> 등은 예외로 두더라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미이라> <베이워치> <킹 아서: 제왕의 검>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
[LA] 북미 박스오피스의 올여름 성적표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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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감독 황동혁 / 출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 제작 싸이런픽쳐스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9월 말 예정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한양으로 진격해온다.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숨어들 수밖에 없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무기력한 인조(박해일) 앞에서 척화파 김상헌(김윤석)은 청나라에 맞서 결사항쟁을 고집하고, 주화파 최명길(이병헌)은 역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고립된 성에서 벌어진 논쟁을 담은 이야기다. 촬영 전 황동혁 감독의 얘기에 따르면 이 영화는 김상헌과 최명길의 논쟁을 통해 ‘조선이 청에 어떻게 하면 잘 질 수 있는지를 다루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한다. 김윤석,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Coming Soon] <남한산성>,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한양으로 진격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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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臓をたべたい
감독 츠키카와 쇼 / 출연 하마베 미나미, 기타무라 다쿠미, 기타가와 게이코, 오구리 순
제목에 놀라지 마시라. 뜻밖에도 영화는 고등학교 소년소녀의 애틋한 로맨스다. 현재로부터 12년 전, 주인공(기타무라 다쿠미)은 병원에서 ‘공병문고’란 이름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은 동급생 사쿠라(하마베 미나미)의 것으로, 사쿠라는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알려준다. 다소 충격적인 반전이 가미된 작품이지만, 결국 상대를 통해 스스로의 결핍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스미노 요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7.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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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돌아온다.
‘007’시리즈에서 하차한다는 말이 많았지만 결국 복귀를 택했다. 대니얼 크레이그의 다섯 번째 ‘007’ 출연작이자 25번째 시리즈인 <본드 25>(가제)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기영화에 출연한다.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올해 10월 출간 예정)의 판권을 파라마운트가 획득해 제작한다. 다빈치 역을 맡은 디카프리오는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다. 참고로 디카프리오의 어머니는 이탈리아에서 다빈치의 작품을 보고 태동을 느껴 아들의 이름을 레오나르도라고 지었다고 한다.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제작한 라이언스게이트가 제주도에 테마파크를 짓는다.
제주 신화월드와 함께 추진하는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는 총 7개의 영화 존으로 구성된다.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나우 유 씨 미>를
대니얼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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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에 대처하는 할리우드 영화인의 자세.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버지니아 샬러츠빌의 자선단체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샬러츠빌은 최근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 곳이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집회 반대 세력에 돌진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샬러츠빌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또 나타났다. 10대 시절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만 벌써 3명이다. 로빈이란 이름의 피해자는 지난 사건들에 대한 빠른 판결을 촉구하며,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재판에서 증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폴란스키 감독은 감옥살이를 피하기 위해 오랜 기간 프랑스에 체류 중이다.
[UP&DOWN] 아놀드 슈워제네거, 버지니아 샬러츠빌 자선단체에 10만달러 기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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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은퇴를 선언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마지막 장편애니메이션 제작에 돌입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이번 복귀 선언을 통해 그의 12번째 장편영화 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는 <추억의 마니>를 끝으로 해체시켰던 제작부 스탭 재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착수했다. 총괄 지휘는 미야자키 감독이 맡는다. 지금껏 다섯번의 은퇴 번복을 선언했던 미야자키 감독의 2013년 은퇴 선언은 어디까지나 장편에 해당했던 것으로, 최근 그는 처음으로 CG를 도입해 단편애니메이션 <털벌레 보로> 제작에 매진 중이었다. 미야자키 감독의 지난 은퇴 번복은 창작력의 한계에 부딪친 예술가로서의 선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보다는 안정적인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구책에 가까웠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의 은퇴 이후 스튜디오는 제작부를 해체하고 저작권 사업만 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이번 복귀가 제대로 된 후계 제작 시스템의 구축 비전을 찾은 결과이든
은퇴 번복한 미야자키 하야오와 할리우드의 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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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우리 곁의 영화(1)_내러티브로 영화 읽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8월 25일(금)~9월 29일(금) 매주 금요일 오후 7~10시 진행. 영화 내러티브 개념을 이해하고 고전기 할리우드영화부터 동시대 영화까지 내러티브로 영화를 분석해보는 수업이다. 수강 신청은 미디액트 홈페이지(www.mediact.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2-3141-6300.
*독립영화에 한해 DVD를 소량 제작해주는 오!재미동의 ‘독립영화 콘텐츠 DVD 제작지원’이 하반기 작품 모집을 실시한다. 작품 완성일이 1년 이내(2016.07 이후 완성작)인 독립영화이며 영화제 출품 예정 작품이어야 한다. 8월 14일(월)부터 9월 2일(토)까지 접수 완료에 한하며 총 네 작품을 선정한다. 문의 02-777-0421, operator@ohzemidong.co.kr.
*영화 비즈니스 전문 아카데미 로카에서 윤석찬 PD의 ‘<아가씨> 제작기’ 특강이 8월 28일(월) 열린다
명필름랩(옛 명필름영화학교), 9월 11일(월)부터 18일(월)까지 4기 모집 서류 접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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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감독의 <초행>(제작 봄내필름, 배급 인디플러그)이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을 수상했다.
청년비평가 부문에서 특별언급되기도 했다. 동거 6년차 커플인 지영(김새벽)과 수현(조현철)이 양가 부모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NEW가 8월 24일 프리미엄 영화관 ‘CINE Q(씨네큐)’ 1호점을 경주 보문점에 연다.
총 6개 상영관 773석 규모다. 연내 경북 구미에 2호점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 신도림, 충북 충주, 전남 목포, 남양주 진접점 등으로 영화관 체인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감독 나후엘 로페즈)이 국제경쟁부문 롯데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의 펑크록 밴드 ‘디아츠테’의 베이시스트가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찾아가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일본의 컨트리 음악>(감독 제임스 페인)이 특별언급됐다.
김대환 감독 <초행>,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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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295, 블러썸픽쳐스
김윤석, 주지훈 주연의 범죄 스릴러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각본 곽경택·김태균, 배급 쇼박스)이 8월 14일 부산에서 크랭크인했다. 암수살인은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가 있으나 신고되지 않고 사체 역시 발견되지 않아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살인사건을 의미한다. 2018년 개봉예정.
오돌또기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연출하는 애니메이션 <언더독>의 크라우드펀딩 사전예약이 와디즈에서 진행 중이다(www.wadiz.kr/web/wcoming/comingDetail/4207). <언더독>은 버려진 개들이 진정한 자유를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은 오돌또기의 야심작.
영화사 레드피터
연상호 감독의 <염력>(제공, 배급 NEW)이 8월 6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염력>은 우연히 초능력을 얻은 남자가 주변 사람들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며 벌어
연상호 감독 <염력>, 크랭크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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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과 보수단체 사이의 수상한 관계에 대해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또한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에 직접 관여했음이 증명됐다. <세계일보>가 입수해 지난 7월 공개한 국정원 문건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에 따르면 국정원이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 보수 진영에 적합한 인물, 사건, 문화 콘텐츠 영역을 확대해 이슈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통영의 딸 구하기’와 같은 국민적 공감대 확보와 보수 진영 철학 전파에 유리한 의제를 적극 발굴·이슈화하여 트위터 공간의 여론 건전화를 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의 딸은 서독에서 가족과 함께 월북했던 오길남 박사의 부인 신숙자씨와 두딸 혜원·규원씨가 북한에 끌려가 요덕 정치범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사연으로, 소설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으로도 출간됐다. 2011년 6월부터 ‘통영의 딸 구하
국가정보원 주도로 보수 단체가 앞장섰다는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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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MOTHER!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 / 출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
믿고 보는 배우에, 믿고 보는 감독이 뭉쳤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인 영화 <마더!>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특기를 십분 살린 심리 스릴러다. 주인공은 연인사이인 두 남녀. 이들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등장하며 평온했던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배경이 되는 이들의 집은 음산한 기운을 풍기고, 손님들의 표정에선 속내를 읽기가 힘들다. <컨택트>(2016)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요한 요한슨의 참여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9월 1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마더!>, 믿고 보는 배우에 믿고 보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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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배급·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성영화에 대한 마케팅 비용(P&A, DCP 등)을 지원함으로써 개봉 기회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다양성영화 산업의 부흥을 이루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영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ggfc.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모대상
① 2017년 내 개봉예정·영상물등급분류위원회(영등위) 심의 완료된 다양성영화 보유 제작사(제작자) 또는 배급사 ② 총제작비 10억원 미만, 러닝타임 50분 이상인 다양성영화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작품
※ 연내 개봉 가능작을 대상으로 하되, 이월작의 경우 2018년 2월까지 개봉 및 정산 가능 작품
※ 개인 참여는 불가(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한 사업자)
지원내용
① 홍보마케팅(P&A 또는 DCP 등) 비용 지원·총 9편 차등 지원(지원금 총 9천5백만원) ② 도내 다양성영화관(G-시네마) 개봉 지원
신청방식
접수일_ 8월2일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2017년 G - 시네마 유통지원 개봉예정작 배급지원작 모집 공고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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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뉴스 채널 <CNN>이 선보인 8부작 다큐멘터리,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가 조용한 반향을 얻고 있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코미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뒤 많은 방송 프로그램의 방영 일정이 변경되었다.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2월부터 세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한 뒤 7월에서야 나머지 방영분을 방송할 수 있게 되었다.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금기를 깨부숴나갔던 코미디언들- 레니 브루스와 조지 칼린, 리처드 프라이어, 존 리버스- 의 이야기를 다룬 <F**king Funny>, 여성 코미디언들의 활약과 여전히 이들이 직면해 있는 한계에 대해 다룬 <The Funnier Sex> 등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생활과 사회상을 접목시킨 시트콤과 청소년 코미디영화의 발전, 뉴스 헤드라인에
[뉴욕] 미국 코미디 조명한 다큐멘터리 <히스토리 오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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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감독 김현석 / 출연 나문희, 이제훈, 염혜란, 이상희, 손숙, 김소진, 박철민 / 제작 영화사 시선 / 공동제작 명필름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 개봉 추석
“하우 아 유” 하면 자동반사되는 “파인 땡큐 앤드 유”만 몇년이냐.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천건, 컴플레인 접수가 하도 많아 봉원동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도깨비 할매 나옥분(나문희). “원칙대로 하면 된다”며 모두가 벌벌 떠는 나옥분 할매에 맞선 민원봉사과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 하지만 ‘영어 좀 가르쳐달라’고 매달리는 할매의 ‘기습공격’엔 한참 역부족. 민재의 수난 시대는 그렇게 시작된다. <아이 캔 스피크>는 티격태격, 영어를 매개로 한 교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을 통해, 할매가 감추어온 아픈 과거를 제대로 ‘통역’하는 영화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영화 <수상한
[Coming Soon] <아이 캔 스피크>,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