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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과거사 진상규명 및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과거사 특위)가 과거사 진상규명 조사를 시작한다. 과거사 특위 산하에 별도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008년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진행한 사업 관련 블랙리스트 및 화이트리스트와 관련된 제보와 조사신청을 받아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모태펀드 블랙리스트, 국정원 ‘엔터팀’ 등 다수의 박근혜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도한 김성훈 <씨네21> 기자가 책임조사위원을 맡는다. 인권 전문 법무법인 덕수의 정민영 변호사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미현 변호사가 조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위원회는 영화계로부터 제보 및 조사신청 사안을 접수받아 과거사 특위에 보고하고, 과거사 특위가 조사 결정한 사안에 대한 조사를 맡는다. 제보 및 조사신청은 온라인 제보신청으로 접수가 가능하고, 신청한 뒤 담당조사
영화진흥위원회 과거사 진상규명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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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는 10년 전 기억을 잃은 자윤이 의문의 인물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배우 김다미가 주인공 지윤을 맡았다. 또한 <피에타>의 조민수, <부산행>의 최우식, <남한산성>, <1987>의 박희순 등 굵직한 필모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신세계>로 큰 흥행을 하며 "한국 갱스터 무비의 이정표"라는 호평을 받은 박훈정 감독. 하지만 이후 연출한 <대호>, <브이아이피>가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스스로의 정점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신예 배우 기용, <신과 함께-죄와 벌> 제작진이 참여한 액션, CG 등 새로운 시도를 한 <마녀>. 과연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전성기를 안겨줄 수 있을까. <마녀> 개봉 전, 그가 참여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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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부터 <마녀>까지, 필모로 돌아본 박훈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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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미치광이 조커를 연기했던 자레드 레토가 뱀파이어가 된다. 소니픽처스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에 등장했던 뱀파이어 악역, 모비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자레드 레토가 주인공 모비우스를 맡는다. 연출은 <세이프 하우스>, <라이프> 등을 연출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맡았다.
모비우스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에 등장한 캐릭터다. 그는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 과학자였지만 희귀병을 치료하기 위해 흡혈박쥐의 세포를 이식한 후 뱀파이어로 변해버렸다. 이후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채 피를 갈망한다. 결국 모비우스는 사람들을 해치고 스파이더맨과 대적한다.
자레드 레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블 코믹스 속 모비우스의 모습을 올리며 출연 확정을 알렸다. 자레드 레토는 이번 영화에서 마블 코믹스 캐릭터를 맡았지만, DC 코믹스 캐릭터인 ‘조커’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수어사이드
‘조커’ 자레드 레토, 이번엔 뱀파이어?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모비우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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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의 줄임말로, 성소수자나 그러한 성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서 이런 LGBTQ 캐릭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6월25일,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미국 매체 <플레이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에 LGBTQ가 등장하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한 명은 이미 영화에 등장한 캐릭터고,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MCU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성소수자 캐릭터를 다룬 적은 없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 속에는 100명이 넘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있다. 대표적으로 <엑스맨> 시리즈의 미스틱이 있다. 그녀는 코믹스 속에서 예지능력을 가진 뮤턴트인 데스티니와 연인 관계로 그려진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전혀 가져오지 않았다.
케빈 파이기의 발언 중,
케빈 파이기 “MCU 영화에 성소수자 캐릭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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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연 최고 주가를 구사하고 있는 MCU 영화답다. 개봉이 1년 넘게 남았음에도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에 대한 이야기로 국내외 영화계가 떠들썩하다. 현재 가장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은 속편의 제목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톰 홀랜드는 6월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위한 영상을 게재했다. 시애틀에서 열리는 에이스 코믹콘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스파이더맨> 속편에 관해서는 특별히 공개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죄송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죽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각본은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이패드를 무심히 들어 올렸다. 그의 아이패드에는 속편의 제목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이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는 평소 자신의 SNS나 공식 인터뷰에서 영화의 내용
스파이더맨? 스포일러맨!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 제목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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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보기에 잔인한 이미지가 첨부돼 있습니다.
호러 영화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계절에 따라 보기 좋은 영화가 나뉘는 것은 아니지만, 빗소리가 들리는 무더운 여름밤 하면 호러 영화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영화계는 계절을 막론하고 호러 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의 <인시디어스>, <컨저링> 시리즈 등이 계속 제작되고 있으며, <겟 아웃>, <유전> 등 참신한 호러 영화도 등장하고 있다. 국내 영화로는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이 올 상반기 외화 강세에도 장시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호러 붐에 힘입어 <컨저링2>에 등장했던 수녀 귀신을 다룬 <더 넌>, <그것> 속편, <할로윈> 리부트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호러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각 영화를 대표했던 캐릭터들이다. <인시디어스>의 열쇠 귀신, &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던 호러 영화 속 유명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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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2016) 이전에 주옥같은 뮤지컬영화들이 있었다. 영화와 뮤지컬의 매력을 관객에게 소개해온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3회를 맞았다. 올해 영화제는 뮤지컬영화의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부터 창작자를 위한 뮤지컬영화 제작 지원 사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단 개막작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감독 임권택, 이하 <손에 손잡고>)가 영화제의 막을 올린다. <손에 손잡고>는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고 도올 김용옥이 각본을 쓰고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완성시킨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기록영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필름 아카이브는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올림픽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아낸 올림픽 공식 기록영화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 블루레이 제작사 크라이테리언에서 <100 Years of Olympic Films: 1912~2012>라는 제목의 박스세트가 발매되기도 했는데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올림픽영화부터 고전 뮤지컬까지, 풍성한 음악영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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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네빌 감독이 연출한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Won’t You Be My Neighbor?)가 화제다. 로튼 토마토에서 99%의 신선도를 기록한 이 작품은 지난 6월 8일 뉴욕과 LA의 29개 극장에서 한정 개봉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22일경에는 300개 극장으로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는 196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를 제작하고 진행했던 고 프레드 로저스(1928~2003)와 그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다.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는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를 보고 자란 이들에게 이 방송이 미친 영향은 물론, 실제 방송을 볼 때는 인지하지 못했던 깊은 의미와 많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저스는 장로교 목사였으며, 평생 공화당 지지자였다. 하
[뉴욕] 어린이 방송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를 그린 다큐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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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 감독 윤종빈 / 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 8일
북으로 간 스파이.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의 이야기다. 그는 안기부 해외실장 학성(조진웅)의 명을 받고 사업가로 위장한 채 북한에 잠입해 고위층의 신뢰를 얻어 정보를 캐려 한다. 그의 타깃이 되는 이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속내를 알기 힘든 그에게 다가가는 길은 살얼음판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시의적절하며”(<할리우드 리포터>) “첩보 기관의 업무와 정치적 속임수가 작동하는 방식”(<버라이어티>)을 정교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액션보다는 심리전에 주목한 첩보물이라는 시사 반응도
[Coming Soon] <공작>, 북으로 간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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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던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1>)의 후속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 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속에는 1편의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이 등장했다. 또한 원작 웹툰과의 유사성도 더욱 윤곽을 드러냈다.
원작인 만화가 주호민의 웹툰 <신과 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신과 함께 1>은 원작의 저승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았다. 원작의 저승편에서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김자홍이 삼차사와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삼차사가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원귀가 된 유성연의 원한을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은 두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 속에서는 유성연 캐릭터를 김자홍(차태현)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으로 변경해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다. 또한 원작의 일부 인물들을 삭제하
<신과 함께-인과 연> 티저 예고편 공개, 원작과의 유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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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면 아내가 반드시 죽은 척을 하고 있습니다> 家に帰ると妻が必ず死んだふりをしています
감독 리 도시오 / 출연 에이쿠라 나나, 야스다 겐, 오타니 료헤이
직장인 준(야스다 겐)은 퇴근 후 항상 죽은 척을 하고 있는 아내 지에(에이쿠라 나나) 때문에 곤혹스럽다. 케첩을 뿌리고 현관에 쓰러져 있거나 머리에 화살이 꽂히고 악어에 잡아먹히기도 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온라인에 제보된 실화가 4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8.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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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손잡고 전쟁영화 만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는 샘 멘데스 감독과 손잡고 전쟁 드라마 <1917>의 제작을 맡기로 했다. 샘 멘데스 감독은 과거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등을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협업한 전력이 있다. 이번 영화는 2019년 12월 공개를 목표로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제니퍼 리, 피트 닥터 감독, 디즈니와 픽사를 이끈다.
디즈니 픽사 수석 크리에이티브 존 래시터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뒤를 이어 제니퍼 리와 피트 닥터 감독이 디즈니와 픽사의 미래를 이끌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석 책임자, 픽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담당을 맡게 될 예정. <겨울왕국> 공동감독인 제니퍼 리는 픽사 최초의 직원 중 한명이며 피트 닥터 감독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작업한 인재다.
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전쟁영화 만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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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PEPPERMINT
감독 피에르 모렐 / 출연 제니퍼 가너, 존 갤러거 주니어, 리처드 카브랄
<테이큰>의 피에르 모렐 감독이 모성 버전의 복수극을 만들었다. 이젠 식상한 포맷이지만 주인공이 리암 니슨이 아니라 <킹덤>(2011) 이후 11년 만에 복귀하는 제니퍼 가너라면 페퍼민트처럼 산뜻하게 다가온다. 갱단의 잔인한 공격으로 남편과 딸을 잃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인물이 전문 킬러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인고의 훈련을 거듭한다. 그는 가족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지 10년째 되는 날, 부패 권력과 갱단에 맞선 처절한 복수의 서막을 연다. 피에르 모렐의 노련한 액션 연출과 제니퍼 가너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북미 9월 7일 개봉.
[WHAT'S UP] <페퍼민트>, 모성 버전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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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버드가 1편에 이어 다시금 메가폰을 잡은 <인크레더블2>가 북미 개봉 첫주 만에 1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로써 브래드 버드는 영화 역사상 극장에서 개봉한 모든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개봉 첫주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작품의 감독이 됐다. 한동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투모로우랜드>(2015) 등을 연출했던 브래드 버드는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반면 DC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제프 존스의 시대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영미권 매체들은 그가 DC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제프 존스의 퇴진은 <저스티스 리그>(2017) 등을 비롯한 DC 슈퍼히어로영화의 부진에 따른 조치이기에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Up&DOWN] 브래드 버드 <인크레더블2> 흥행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