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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파이 후 덤프 미> THE SPY WHO DUMPED ME
감독 수잔나 포겔 / 출연 밀라 쿠니스, 샘 휴건, 케이트 매키넌, 저스틴 서룩스
<테드> <배드 맘스>의 밀라 쿠니스와 <고스트버스터즈>의 케이트 매키넌이 타고난 코미디 감각을 또 한번 선보인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란 뜻의 제목은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1977년작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따왔다. 오드리(밀라 쿠니스)가 연인에게 버림받자 친구 모건(케이트 매키넌)이 함께 복수를 결심하는데, 알고보니 오드리의 전 남자친구가 스파이임이 밝혀지면서 사태가 꼬인다. 졸지에 국제 범죄에 연루된 두 사람은 아마도 예정에 없이 인류와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액션과 함께 노련한 여성 콤비가 늘어놓는 만담은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8월 3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더 스파이 후 덤프 미>, ‘나를 차버린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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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폐막을 앞둔 칸영화제가 수상 유력 작품들을 하나 둘 추가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3.8점으로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체인 <스크린데일리> 최고 평점을 갱신하며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3.2점, 지아 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더 퓨어리스트 화이트>가 2.9점 순이다.
이 가운데 후반부에 공개된 레바논 감독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이 앞선 작품들에 이어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등극했다. 상영 중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적지 않았으며 상영 후 15분의 기록적인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나딘 감독과 배우 자인 알 라페아, 요르다노스 쉬페로우 등이 눈물로 화답했다. 공개 직후 SNS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앞선 수상 후보작들을 빠르게 잊게 만드는 영화’라는 평과 함께 황금종려상과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을 지지하는 트윗도 뒤따랐다. 나딘 감독은 올해 경쟁
15분 기립박수로 호평받은 레바논 여성감독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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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안팎이 성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특히 여성들의 목소리와 연대가 큰 울림을 가진 이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로 개봉한 신작 3편도 이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해서 소개한다.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돌풍 속에 개봉한 뚝심 있는 영화들이다. 할리우드 여성 코미디언의 대표주자 멜리사 매카시의 새 영화 <라이프 오브 더 파티>는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디아나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전세계 수입 16억달러를 달성한 지난 주말 개봉해 185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 2위에 랭크됐다. 멜리사 매카시와 <타미>(2014), <더 보스>(2016)에서 함께한 벤 팔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이 포 벤데타>(2005)와 <닌자 어쌔신>(2009)을 만든 제임스 맥티그
[LA] 여성이 중심이 된 코미디·액션 영화, 박스오피스 성적 호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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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Ayla: The Daughter of War
감독 잔 울카이 / 출연 김설,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세틴 테킨도르, 이경진 / 수입·배급 영화사 빅 / 개봉 6월 21일 예정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이스마일 하지오글루)은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5살짜리 한국 소녀(김설)를 발견한다. 전쟁의 충격에 말을 잃은 소녀를 거리에 혼자 남겨둘 수 없어 슐레이만은 소녀를 자신의 부대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단어 ‘아일라’를 새 이름으로 지어준다. 아일라와 슐레이만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정을 나눈다. 하지만 종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슐레이만은 고국 터키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터키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가 합작해 만든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오래도록 서로의 존재를 그리워하다 2010년에 기적처럼 재회한 슐레이만과 아일라의 이야기가
[Coming Soon] <아일라>, 한국전쟁 참전병 '슐레이만'과 5살 소녀 '아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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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록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프레디 머큐리와 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가 나온다. 제목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 남긴 전설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서 따왔다.
영국을 주무대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그룹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는 가늠할 수 없는 음역대와 다양한 장르를 향한 시도로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 “록 스타가 아닌 전설이 될 것”임을 자처하던 머큐리는 보컬, 작곡, 연주, 무대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가수였다. 멤버 각각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반영했기 때문인지, 퀸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하드 록에 아카펠라와 오페라의 형식을 가미한 형식과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가사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보헤미안 랩소디’의 뮤직비디오 속
프레디 머큐리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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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인> Breaking In
감독 제임스 맥티그 / 출연 가브리엘 유니온, 빌리 버크
<브이 포 벤데타> <닌자 어쌔신>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스릴러를 만들었다. 싱글맘 숀(가브리엘 유니온)은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저택으로 갔다가 그 안에 숨어 있던 괴한들에게 아이를 인질로 잡히고 만다. 최첨단 보안장치들을 뚫고 아이들을 구하러 들어가야 하는 미션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데 반해, 개봉 후 미국 내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차가운 편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8.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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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넷플릭스의 호러 앤솔러지 시리즈 <10 애프터 미드나이트>를 제작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도 일부 에피소드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제작자 J. 마일스 데일과 게이 웅거도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사 헬로 선샤인에서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운동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글렌 그린왈드와 수잔 길버트가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다. 레이건 시대 게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나브라틸로바의 이야기로, 여성과 성소수자 이슈를 다룬다.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먼이 스티븐 소더버그의 <런드로마트>에 캐스팅됐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제이크 번슈타인의 <시크리시 월드>를 각색한 작품이다. 각국의 부유층 인사들의 세금 회피 방식이 담긴 문서 파나마 페이퍼스를 둘러싼 스릴러다. 넷플릭스 제작을 논의 중이다.
리즈 위더스푼,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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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맨발로 걸었다. 레드카펫에 서는 여배우의 경우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칸국제영화제의 드레스코드에 항의하는 의미로 신고 있던 힐을 벗은 것. 3년 전 줄리아 로버츠 역시 칸국제영화제의 하이힐 착용 규정에 항의하며 멋진 맨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조니 뎁은 전직 보디가드에게 임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영화 <라비린스> 촬영 중 스탭을 폭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라비린스>의 감독은 보도 내용을 부정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이혼과 파산 위기 등 조니 뎁에 관한 뉴스는 부정적 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Up&DOWN] 크리스틴 스튜어트,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맨발로 걷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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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에 힘입어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는 2020년까지 슈퍼히어로영화 개봉 라인업을 정해놨다. 먼저 디즈니는 <어벤져스4>(가제, 2019년 5월) 개봉 이전에 <앤트맨과 와스프>(7월 개봉)와 <캡틴 마블>(2019년 3월) 두편을 내놓는다. 최근 마블이 모슬렘 히어로 주연 영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캡틴 마블’ 역시 mcu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된다. 존 와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은 2019년에,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은 2020년에 돌아온다. 이십세기폭스는 <데드풀2>(5월 17일 개봉)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로 개봉 연기된 <엑스맨: 뉴 뮤턴트>와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통해 <엑스맨>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예정. 특히 <엑스맨: 다크 피닉스>(2019년 2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예정된 슈퍼히어로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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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래 전 한국벤처투자(이하 한벤투) 대표가 채용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 조직혁신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달 동안 산하 공공기관 9개, 공직 유관 단체 22개의 지난 5년간 채용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30개 기관·단체에서 14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한 매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한벤투의 경우, 인사평가에서 주관적인 점수 배점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래 전 대표가 어떻게 인사에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기부는 지난 3월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를 조사한 뒤 조 전 대표를 수사 의뢰했다. “조 전 대표의 채용비리에 대한 중기부의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중기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 중이라 자세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씨네21>이 연속 보도한 대로 조강래 전 대표 체제의 한벤투는 박근혜 정권시
조강래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 블랙리스트 실행 외에도 비리 연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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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이 칸의 밤을 환하게 불태웠다. 16일 저녁 6시30분(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의 첫 상영이 시작됐다. 2007년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0년 <시>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은 세 번째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공개 전부터 영화 외적인 요소로 크고 작은 구설에 올랐던 만큼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브 연, 전종서는 레드카펫에서 살짝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상영이 끝난 뒤 분위기는 일변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메운 박수갈채는 오랫동안 이어지자 이창동 감독과 배우들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파인하우스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 자문위원인 고 피에르 르시앙의 뱃지를 치켜들며 헌사를 보냈다. 고 피에르 르시앙은 “2018년은 반드시 그의 해가 될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통해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내기도 했다.
칸의 밤을 환하게 밝힌 <버닝>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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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인인 배우 폴 다노, 조 카잔 두 사람이 보여준 사랑스러운 판타지 로맨스 <루비 스팍스>가 6년 만에 국내 개봉했다. 슬럼프에 빠진 천재 작가 캘빈(폴 다노), 어느 날 그가 소설 속에서 창조한 완벽한 이상형 ‘루비’가 실제로 나타난다. 상상하고 쓰는 대로 변신하는 여자친구 루비(조 카잔), 그러나 루비는 점차 정체성과 주체성을 잃어가고 그녀를 위해 캘빈은 그녀를 마음껏 조종할 수는 없게 된다.
<루비 스팍스>는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이상형과의 연애라는 꿈같은 설정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에서 판타지의 힘이란 바로 이런 구석에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비현실적인 전개로 현실의 맥을 짚어내는 것. <루비 스팍스>처럼 비현실적인 상상으로 현실을 노래하는 로맨스 영화 5편을 떠올려 봤다.
<이터널 선샤인> (2004)
기발한 상상력을 겸비한 로맨스 무비들을 언급하면서 <이터널 선샤인>을 빼놓고 말하기는 힘
쓰는 대로 현실이 되는 작가의 연애담, <루비 스팍스>로 떠올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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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타 뇽의 등장은 눈부셨다. 그녀는 첫 장편 데뷔작인 <노예 12년>(2013)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글북>,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지만, 목소리 연기와 외계인 분장 탓에 그녀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개봉한 <블랙팬서>를 통해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전 연인 나키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 뜨거운 배우로 떠올랐다.
<블랙 팬서>에 힘입어 루피타 뇽은 현재까지 무려 네 편의 영화에 주연 배우로 언급되고 있다. 또한 그 네 편에는 제시카 차스테인, 오우삼 감독 등 쟁쟁한 이름들이 보인다. 그녀의 출연이 예정된 굵직한 작품들을 엿보도록 하자.
<본 어 크라임>
<본 어 크라임>은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The Daily Show>의 진행자이자 유명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동명 자서전을
거장들의 러브콜, <블랙 팬서> 루피타 뇽의 차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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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서머 나이츠> Hot Summer Nights
감독 엘리야 바이넘 / 출연 티모시 샬라메, 토머스 제인, 알렉스 로, 마이카 먼로
티모시 샬라메가 또 한번 휴가지에서 열병을 겪는 소년으로 나온다. <핫 서머 나이츠>는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지 케이프 코드를 찾은 10대 소년 다니엘(티모시 샬라메)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모 집에서 조용히 여름을 보내려던 내성적인 성격의 소년은 예기치 않게 마리화나 거래에 엮여 뜻밖의 인물들을 만난다. 허리케인을 앞둔 변덕스런 여름의 날씨 속에서 사랑의 열병을 앓는 다니엘의 짧은 나날을 감각적인 색채로 담아낼 작품이다. 엘리야 바이넘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뜨겁고 혼미한 성장통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북미 7월 27일 개봉예정.
[WHAT'S UP] <핫 서머 나이츠>, 사랑의 열병을 앓는 다니엘의 짧은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