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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12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오전부터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국내외 젊은 영화인들의 행렬이 돋보인 부천의 잔디광장은 늦은 밤까지 열기로 가득했다. 레드카펫에는 김수용·배창호·이장호 감독, 배우 김지미·손숙 등 원로 영화인들이 일찌감치 자리한 데 이어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인 바버라 크램턴 감독과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김강우 그리고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 등 국내외 게스트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임지연과 최민호가 맡았다.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은 개막 선언에 앞서 “벌써 22회를 맞이한 감회가 크다”고 운을 뗐다. “한국 최초로 북한영화를 공개 상영(<우리집 이야기>)한다”면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별전 상영을 기념해 무대에 자리한 정우성 역시 꽃을 건넨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22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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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등과 함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인랑>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김지운 감독, 임중경(강동원), 이윤희(한효주), 장진태(정우성), 한상우(김무열), 김철진(최민호)의 모습, 코멘트가 담겼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이를 위해 했던 노력, 소감 등을 전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2029년, 반통일 테러단체, 경찰조직 특기대, 정보기관 공안부 세 권력집단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임중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의문을 던진 건 없었다”
임중경은 고독하고 어두운 내면을 가진 캐릭터다. 그는 신념을 가지고 조직에 있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고, 조직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 강동원은 “임중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의문을 던진 건 없었어요”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운동, 체중 증량 등 캐릭터를 완성하기
기대작 <인랑> 캐릭터 영상 공개, 배우들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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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엘르 패닝 자매를 이을 또 다른 자매 배우가 함께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7월9일 “조세핀 랭포드가 유명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애프터>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조세핀 랭포드는 <애나벨>의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2017년작 <위시 어폰>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애프터>는 그녀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에프터>는 대학 신입생인 미국 소녀 테사와 영국 소년 하딘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애프터>는 인터넷 팬픽으로 화제가 됐다. 작가인 안나 토드는 평범한 20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주인공으로한 팬픽 소설 <애프터>를 인터넷에 올렸다. <애프터>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왓패드’에서 무려 1억 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4년 세 권으로 나뉘어 소설로
눈여겨볼 할리우드 신예 조세핀, 캐서린 랭포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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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은 올해 여름 극장가를 찾은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다. 그리고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학원 공포물이기도 하다. <여고괴담>(1998)부터 <속닥속닥>까지, 학원 공포물은 한국 공포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지난 20년간 관객들을 찾았던 한국 학원 공포물들을 정리해봤다.
1990년대
학원 공포물의 시작을 알린 <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 1998
<여고괴담>은 한국 학원 공포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일지라도 한 번쯤은 “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이니?”란 명대사를 읊어봤을 것. ‘둥, 둥, 둥, 둥’하는 효과음과 함께 재이(최강희)가 점프 컷으로 카메라에 다가오는 복도신은 하나의 전설이 됐다. <여고괴담>은 당시 서울 관객 약 62만 명, 전국 관객 약 250만 명(추정치)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1999
자연스레 후
<여고괴담>부터 <속닥속닥>까지, 한국 학원 공포물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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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의 할리퀸이 돌아온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 개봉한 <터미널>(2018) 인터뷰에서 DCEU 신작 <버즈 오브 프레이>(Birds of Prey) 관련 소식을 전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할리 퀸 스핀오프’로 알려진 영화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 마고 로비가 주연과 함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마고 로비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촬영은 2019년 1월에 이뤄질 예정”이고 “DC의 타 슈퍼히어로 영화에 비해 훨씬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아직 디자인되지 않았지만 신작에서 할리 퀸의 새로운 의상이 공개될 것을 예고했다.
‘버즈 오프 프레이’는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팀이다. 전 멤버가 여성 히어로라는 것이 특징. 배트걸을 중심으로 블랙 카나리, 헌트리스가 모여 형성한 팀이다. 이후 DC의 다양한 여성 히어
마고 로비 출연, ‘할리 퀸’ 스핀오프 <버즈 오브 프레이>는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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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캣우먼이 넷플릭스 영화로 뭉친다. 벤 애플렉이 앤 해서웨이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The Last Thing He Wanted)에 합류했다.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는 미국의 유명 소설가 조안 디디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17년 넷플릭스 영화 <머드바운드>로 선댄스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서 노미네이트되고, 수상해 이름을 알린 디 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는 조안 디디온이 1996년 집필한 소설이다. 가상의 인물인 앨래나 맥마혼이 주인공이며, 실제 시건인 ‘이란-콘트라 스캔들’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란-콘트라 스캔들은 1986년 미국 정부가 인질 구출을 명목으로 몰래 이란에 무기를 팔고, 그 대금으로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의 좌파 정부에 반대하는 콘트라 반군을 지원한 사건이다. 그 결과 콘트라 반군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양의 코카인이 미국으로 들
벤 애플렉, 앤 해서웨이 넷플릭스 영화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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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랜도 칼리시안’이 돌아온다. 7월 9일(현지 시각), 해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랜도 칼리시안을 연기했던 빌리 디 윌리엄스가 같은 역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9>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모두 <스타워즈> 시퀄 3부작 품 안에 안길 수 있게 됐다.
빌리 디 윌리엄스가 연기했던 랜도 칼리시안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5-제국의 역습>(1980)에 한 솔로(해리슨 포드)의 동료로 첫 등장했던 캐릭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6-제다이의 귀환>(1983)에선 주연 캐릭터들과 함께 반란군 활동에 동참하며 제국군을 물리쳤던 캐릭터. 최근 개봉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선 한 솔로(엘든 이렌리치)와 함께 밀레니엄 팔콘을 타고 우주 곳곳을 가로지르던 그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솔로
<스타워즈 9>에 원조 ‘랜도 칼리시안’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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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영화들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즐긴다. 본 영화를 수십번 다시 보는 사람이 있고, 긴 글을 통해 감동을 옮겨 적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서도 영화를 찍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건 현실과 영화의 간격을 좁히는 특별한 체험이다. <펠리니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의 명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가이드 삼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시(세니아 솔로)는 자신을 끔찍이 아끼는 엄마 때문에 자극적인 것들로부터 격리된 채 동화 같은 일상 속에 살아간다. 시대가 변해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고전영화처럼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았던 루시에게도 엄마의 곁을 떠날 때가 찾아온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에 떨던 때 루시는 우연히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를 만난다. 그렇게 펠리니의 영화를 가이드 삼아, 어린 시절 첫사랑이 간다고 했던 이탈리아를 향한 루시의 여정이 시작된다.
페데리코 펠리니를 아시나요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영화계
<펠리니를 찾아서> 속 페테리코 펠리니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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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온 구파도 감독이 신작 <몬몬몬 몬스터>로 돌아왔다. 올해로 만 40세가 된 그는 전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로 여러 영화제를 휩쓴 떠오르는 신진 감독이다.
대만 예술 영화 부흥기인 '뉴 웨이브' 시대를 이끌며 세계적 거장의 타이틀을 거머쥔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 감독. 할리우드로 진출해 <브로크백 마운틴>(2006), <라이프 오브 파이>(2013)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 아직 그들만큼의 명성을 쌓지는 못했지만, 구파도 감독은 보다 대중적인 입맛으로 대만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다.
소설가 출신
그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소설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아홉 자루의 칼'이란 뜻의 구파도는 그가 대학 시절 직접 쓴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그의 작가 필명으로 먼저 사용됐다. 그는 사회학과 대학원 면접
대만 영화계의 주목받는 신진 감독, 구파도 감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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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는 <파드마바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바기2>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한 SF 히어로물의 성공은 주목할 만하다. 타노스를 꺾을 수 있는 건 오직 발리우드 슈퍼히어로 ‘크리쉬‘뿐이라는 얘기가 오갈 정도다(<크리쉬> 시리즈는 인도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물이다). 모든 ‘외국산’ 슈퍼히어로가 인도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인도 관객에게 제대로 통했다. 세대가 변하면서 관객의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는 자국에서 외화의 개봉이 늦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간다. 그러는 한편 발리우드 최신작도 연이어 개봉하고 있으니, 관객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자국영화의 진화도 돋보인다. 최근의 인도영화는 고유한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거기에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6월 개봉해 흥행몰이 중인 살만 칸 주연의 <
[델리] 발리우드에 새로운 성향 보여주는 인도영화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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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인과 연>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 감독 김용화 /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 1일
<신과 함께-인과 연>은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이다. 부제가 말해주듯, 전편이 귀인 자홍(차태현)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 즉 죄와 벌에 관해 다뤘다면 이번 영화는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며 천년 동안 뒤엉켜온 인(因)과 연(緣)을 이야기한다. 1편의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이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강림(하정우)과 이어나가는 와중에, 이승에서는 염라대왕의 명을 받들어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성주신(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자신들의 과거를 잊은 채로 천년 동안 저승 차사로 살고 있던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를 알아낼 수 있을
[Coming Soon] <신과 함께-인과 연>, 천년 동안 뒤엉켜온 인(因)과 연(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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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걸그룹 2NE1의 멤버이자, 미국으로 진출해 활발히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CL(이채린). 그녀의 할리우드 영화 진출작 <마일 22>가 8월 말 국내 개봉한다. CL은 CIA의 암살조직 ‘오버워치’에 소속된 킬러, 퀸 역할을 맡았으며, 예고편 속에서도 모습을 비췄다. 하지만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영화 속에서 그녀의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일 22>는 일급 기밀을 쥔 채, 여러 집단의 타깃이 된 인물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이송해야 하는 작전을 담은 영화다. 마크 월버그가 타깃을 이송하는 미국의 요원을 맡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워킹 데드>의 로렌 코핸, 존 말코비치, UFC 여성 챔피언 론다 로우지 등이 출연한다. <마일 22>는 개봉 전, 이미 속편 제작도 확정됐다.
<핸콕>, <론 서바이버>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피터 버그 감독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CL 할리우드 진출작 <마일 22> 8월 말 국내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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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가 제작된다.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다수 해외 매체는 “7월 5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니메 엑스포’(anime expo)에서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 제작 발표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퍼시픽 림> 시리즈를 제작한 미국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 <기동전사 건담>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선라이즈가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은 지구를 상대로 독립을 주장하는 지온 공국과 지구 연방정부의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모빌 슈트, ‘건담’과 함께 전쟁에 나선 소년 아무로 레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은 현재까지도 일본 미디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40년 동안 극장판 애니메이션, 소설, 비디오 게임
레전더리 픽쳐스,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 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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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 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로 화이트 워싱 논란, 흥행 참패를 겪은 스칼렛 요한슨과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다시 뭉친다. 7월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스칼렛 요한슨이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차기작 <럽&터그>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또한 “조엘 실버가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조엘 실버는 <다이 하드> 시리즈, <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제작한 미국의 유명 제작자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2017년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공각기동대>로 많은 혹평에 시달렸다. “원작의 깊이를 담아내지 못했고 비주얼에만 신경을 썼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배경, 설정 등은 동양적 색채를 그대로 가져왔으나,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이 백인으로 바뀐 것에 대해 화이트 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덩달아 메이저(원작의 쿠사나기)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요한슨, 트랜스젠더의 삶을 다룬 실화 영화 <럽&터그> 캐스팅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