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배급사의 군웅할거 시대가 도래할까. 최근 몇몇 회사들이 영화 투자·배급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 4월 유정훈 전 쇼박스 대표는 중국 투자·제작사 화이브러더스와 함께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를 설립했다. 유 대표는 “현재 (영화·드라마) 라인업 구성, 공동 제작, 해외 시장진출 등 사업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시각특수효과(VFX)로 인정받고 있고, 지난해 <신과 함께-죄와 벌>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덱스터도 투자·배급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터의 한 관계자는 “투자·배급사업을 운영할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다만, 8월 <신과 함께-인과 연>을 개봉시킨 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제작하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해온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도 영화 투자·배급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향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은 국내
메리크리스마스에 이어 시각특수효과 업체 덱스터도 가세… 라인업 확보 경쟁 치열해질 듯
-
5월24일,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 오프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했다. 예상외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츄바카와 한 솔로의 첫 만남 등 <스타워즈> 시리즈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장면들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A.I. 로봇 C-3PO, R2-D2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L3-37이라는 새로운 드로이드가 나온다. 그는 로봇이지만 꽤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여러 A.I.들이 주인공들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모든 영화에서 A.I.가 인간의 친구로 등장하진 않는다. 영화 속 A.I.는 인간의 친구, 연인, 적대관계 등 여러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중에는 사람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A.I.들도 있었다. 도저히 로봇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A.I.들. 그들이 등장한 영화와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 해당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영화 속 A.I.들
-
루크 스카이워커의 든든한 동료이자 레아 공주의 남편, 한 솔로를 다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5월 24일 개봉했다. 영화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아닌 엘든 이렌리치가 연기하는 새로운 한 솔로를 볼 수 있다. 관객들은 이에 대해 "총 쏘는 모습에서 해리슨 포드가 보여서 좋았다" 혹은 "해리슨 포드의 아성을 따라가진 못한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처럼 오리지널 시리즈의 전 혹은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을 '프리퀄', '시퀄'이라 한다. 프리퀄, 시퀄 영화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가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또한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다른 배우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 솔로처럼 시리즈 영화에서 같은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을 모아봤다. 다만 한 영화에 함께 등장하는 아역 배우는 제외, 각 인물이 오롯이 한 편에 출연한 경우만 모았다. 또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영화 속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다른 배우들
-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기초가 되는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한 과학자. 이 정도 업적이라면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법도 하지만 역사는 이 발명가에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백설공주와 캣우먼에 영감을 준 미모의 할리우드 여배우로 그를 기억했다. <밤쉘>은 “나는 원래 외모가 아닌 두뇌에 관심이 많다”며 1990년 당시 <포브스> 기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헤디 라마의 육성 인터뷰를 토대로 그의 인생을 되짚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보고 나면 더 궁금해지는 그의 삶을 정리했다.
편견의 시작
191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헤디 라마는 어렸을 때부터 발레와 피아노, 다양한 언어를 배웠지만 학교 공부에 큰 뜻을 두지는 않았다. 대신 영화와 영화배우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잡지를 모으고, 연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사에 직접 찾아가 자신을 캐스팅해 달라고 설득하던 당찬 소녀였다. 연기를 좀더 제대로 배우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간 후 찍게 된 &
<밤쉘>의 헤디 라마, 천재 과학자와 아름다운 배우 사이
-
-
론 하워드 감독의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1977년부터 이어져온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 중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 영화다. 평화의 공화국과 제다이들이 다스 베이더와 제국군의 손에 무너지고 이어 길고 긴 암흑기가 찾아온다. 우주 곳곳에서 범죄조직이 창궐하는 가운데 우주 최고의 파일럿을 꿈꾸던 한 솔로가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는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 안에서 인물과 배경, 사건 등 온갖 설정이 이전 시리즈와 촘촘히 엮여 있어 여기 소개하는 별들의 전쟁에 얽힌 역사를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글은 기존 시리즈는 물론 이번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
밀레니엄 팔콘은 화물선이다
사악한 프록시마 레이디가 지배하는 코렐리안 행성은 한(앨든 이렌리치)의 출생지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 관한 소소한 정보들
-
<3 데이즈 인 키브롱>이 올해 제68회 독일영화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27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작품상, 감독상, 카메라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열린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수상에 실패했지만 독일영화계에서 호평받으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3 데이즈 인 키브롱>은 비운의 배우 로미 슈나이더(1938∼82)의 마지막 인터뷰 상황을 재구성한 영화다. 독일 잡지 <슈테른> 기자의 인터뷰 자료와 당시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이란계 독일 감독 에밀리 아테프가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 감독은 여러 번의 이별과 이혼을 겪고,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었지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했던 로미 슈나이더의 매력을 스크린으로 소환한다. 극중 로미 슈나이더는 북프랑스 소도시 키브롱 해변 고급 호텔에서 요양 중이다. 영화는 그런 그녀를 찾는 고향 친구 힐
[베를린] <3 데이즈 인 키브롱> 비운의 배우 로미 슈나이더를 그린 영화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Sicario: Day of the Soldado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 출연 조시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이사벨라 모너, 캐서린 키너 / 수입·배급 코리아스크린 / 개봉 6월 27일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로부터 3년 후, CIA 작전 총책임자 맷(조시 브롤린)과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의 캐릭터에 보다 집중한 후속작이 돌아왔다.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맷이 카르텔에 의해 가족이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펼쳐지는 비밀 작전 이야기다. 전편의 주역이었던 드니 빌뇌브 감독과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결국 이번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됐다. 하지만 조시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가 그대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Coming Soon]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린 작.전.개.시
-
<후래적아문> 后來的我們
감독 유약영 / 출연 정백연, 주동우, 톈좡좡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연애에 관한 정통 멜로. 대만 가수이자 배우인 유약영의 감독 데뷔작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주동위가 베이징에서 성공을 꿈꾸는 대학생 샤오샤오를 연기한다. 고향행 기차에서 만난 샤오샤오와 징칭(정백연)은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과거를 컬러로 현재를 흑백으로 처리한 영화는 10년 후 비행기에서 다시 재회한 둘의 미래를 애틋하게 가늠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8.5.25~27
-
-크리스 에반스, 닐 블롬캠프 감독 신작 <그린 랜드>에 캐스팅됐다.
최근 SF 단편영화를 만들어 유튜브 등에 공개하는 작업을 하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엄청난 자연재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생존극으로 장편영화를 연출한다. 크리스 에반스의 캐스팅 소식 외에 알려진 정보는 없으며, 올해 연말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 ‘보바펫’ 주연 영화 연출한다.
루카스 필름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중 한편이 될 현상금 사냥꾼 ‘보바펫’ 주연의 영화 연출을 <로건>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에게 맡겼다. 이는 시리즈 사상 특정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두 번째 제작 영화가 될 것이며 각본가 사이먼 킨버그와 함께 작업한다.
-제이미 폭스, 코믹스 히어로 영화 <스폰>에 출연한다.
코믹스 작가 토드 맥팔레인이 탄생시킨 안티 히어로 <스폰>의 영화화가 1997년작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다. 원작자인 맥팔레인이
크리스 에반스, 닐 블롬캠프 감독 신작 <그린 랜드> 캐스팅 外
-
<슬렌더 맨> SLENDER MAN
감독 실배인 화이트 / 출연 조이 킹, 하비에르 보테트, 재즈 싱클레
슬렌더 맨은 미국에서 꽤 유명한 도시전설 속의 괴인간으로, 그와 마주치면 미쳐버리거나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장을 입고 주로 교외의 숲속을 배회하는데, 유독 팔다리가 길고 얼굴은 텅 비어 있는 마른 거인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거미인간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영화는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4명의 고등학생이 슬렌더 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불길한 의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된다. 얼마 후 일행 중 한명이 실종되고, 남은 이들은 자신의 친구를 납치한 존재가 슬렌더 맨임을 직감하고 공포에 떤다. 미스터리에 싸인 슬렌더 맨의 존재를 얼마나 오싹하게 구현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북미 8월 24일 개봉예정.
[WHAT'S UP] <슬렌더 맨>, 도시전설 속의 괴인간
-
제임스 아이보리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신작 <더 저지스 윌>의 각본을 맡았다. <더 저지스 윌>은 고인이 된 각본가 루스 프라워 자발라의 <뉴요커> 기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올해 90살인 제임스 아이보리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최고령 각본상을 수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신작 각본과 함께 <댄스 어게인 위드 이 헤이우드!>의 내레이터로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81살 배우 모건 프리먼은 촬영장에서 여성 스탭들에게 잦은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NN>이 모건 프리먼이 8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하자 모건 프리먼측은 첫 번째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내 “80여년의 인생이 순식간에 황폐화 됐다”며 보도의 즉각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Up&DOWN] 모건 프리먼, 성추행 의혹 外
-
최고의 시작, 최악의 결말. 올해 상반기에 방영된 미국 시트콤 <로잔느>의 운명이 그렇다. 지난 5월 29일 <로잔느> 시즌10을 방영한 미국 방송사 <ABC>는 후속 시리즈를 더이상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드라마의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주연배우인 로잔느 바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 사건의 발단은 그녀의 SNS였다. 로잔느 바는 SNS에서 한 유저와 대화를 나누며 “모슬렘 형제단과 혹성 탈출이 아기를 낳았다=vj” 라는 답글을 남겼다. ‘vj’는 버락 오바마 재임 시절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았던 밸러리 재럿의 이니셜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녀를 인종차별적으로 비하한 로잔느 바의 발언은 대중의 공분을 샀고, ABC엔터테인먼트 수장 채닝 던지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로잔느의 트위터 발언은 혐오스럽고 불쾌하며 우리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쇼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로잔느 바는 “밸러리 재
미국인이 사랑한 <로잔느>, 배우 로잔느 바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폐지
-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싱가포르영상위원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가 11월 21부터 12월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공동 개최하는 단기 영화제작 워크숍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2018)의 한국 교육생을 6월 18일(월)부터 30일(토)까지 모집한다. 자격요건은 1993~2002년생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영상물 중 2편 이상 제작한 경험이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참가 경험이 없는 자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8일(수)이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www.filmleadersincubator.asia 참조. 문의 fly@filmbusan.kr.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5월 28일(월)부터 6월 13일(수)까지 프로그램팀 팀원을 모집한다. 지원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작성한 후 메일(recruit@aisff.org)로 접수하면 된다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램팀 팀원 모집 外
-
독창적인 시각과 도전적인 필력으로 한국영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차세대 비평가를 찾습니다.
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98년 제3회 심영섭, 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를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제23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