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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의 헬라(케이트 블란쳇), <블랙 팬서>의 킬몽거(마이클 B. 조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 현재 마블엔 히어로만큼이나 매력적인 빌런이 넘쳐난다. 이런 마블에게도 한때 초강력 빌런의 존재감을 먼지처럼 만들어(!) 팬들의 원성을 사던 시절이 있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스러웠던 마블 빌런 다섯을 모았다.
* 해당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플래시 <아이언맨2>, 2010
위플래시는 자신의 아버지를 버린 스타크 가문에 대한 증오심으로 인해 빌런이 된 캐릭터다. 아버지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 삼아 홀로 아크 리액터를 만들고, 자신의 슈트를 제작하는 환상적인 이공계 기술을 지닌 인물. 비상한 두뇌를 지녔으나, 안타깝게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러닝타임 내내 슈트에 달린 채찍만 휘두르다 사라진 캐릭터로 남았다. 위플래시를 연기한 미키 루크는 입체적인 빌런을 만들기 위해 직접 캐릭터에 대한
존재감 무엇? 기대했던 만큼 실망스러웠던 마블 빌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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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인크레더블 2>가 7월18일 국내 개봉한다. 2004년 개봉한 <인크레더블>을 재밌게 봤다면, 이번 영화 역시 기다려질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 픽사 영화에는 본 영화 외에도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있다. 본편 상영 전 보여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인크레더블 2>에도 만두라는 소재에 모성애를 잘 섞어낸 <바오>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큰 흥행을 기록 중인 <인크레더블 2>.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바오>도 높은 완성도, 참신한 소재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긴 시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겠지만, 가끔은 짧은 시간에 참신함을 무기로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인크레더블 2>의 개봉에 앞서, 함께 상영되는 <바오>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짧아서 더 인상적인! 픽사, 디즈니 단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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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명사수, 호크아이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가 리부트되는 <스폰>에 출연한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7월9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가 제이미 폭스 주연, 블룸 하우스 제작의 <스폰>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제이미 폭스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갈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며, 감독은 원작 코믹스의 작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맡았다.
<스폰>은 1992년 미국 만화사 이미지 코믹스에서 처음 출간된 코믹스로, 토드 맥팔레인이 스토리, 작화를 모두 담당했다. 스폰은 CIA 요원, 앨 시몬스가 부패한 자신의 상사에게 억울하게 살해당한 후, 악마와 계약해 지옥에서 부활한 다크 히어로다. 주로 쇠사슬을 무기로 사용하며 재생 능력, 순간 이동 등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폰>은 다크 히어로란 명칭답게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스폰>은 코믹스의 인기에 1997년 영화로
제레미 레너, 제이미 폭스 주연의 <스폰> 리푸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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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헨리 카빌의 미투 운동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7월10일 남성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구애하는 것을 막는다. 강간범이라 불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헨리 카빌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구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성이 여성을 좇으며 구애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거기에는 좋은 부분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특정한 규칙 아래에서 이러한 것들이 매우 어려워졌다. 강간범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후, 그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미투 운동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추파를 던지는 것과 강간을 동일 선상에 놓았다”며 강간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헨리 카빌은 7월1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이번 논란
헨리 카빌, 미투 운동 관련 발언 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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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3일 태국의 유소년 축구팀이 훈련을 마치고 동굴 탐험을 하던 중, 폭우로 인해 동굴에 갇힌 사건이 발생했다. 구조팀이 출동했지만 길이 약 5km, 약 5m에 이르는 동굴 속 수심 등의 구조상 구출이 매우 어려워 보였고, 실제 구조까지는 최대 4개월이 걸린다는 전망까지 등장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1000명이 넘는 다국적 구조대원들, 잠수 전문가들이 사고 현장으로 가 구조를 도왔고 결국 7월 10일, 18일 만에 전원이 동굴에서 구출됐다. 또한 함께 갇힌 축구팀 코치가 동굴 속에서 선수들을 챙기며 마지막으로 구출된 것이 알려지며 박수를 받았다.
전원 무사 구출 소식에 전 서게 언론은 주목했고, 많은 인사들이 축사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용감한 소년들과 헌신적인 코치, 세계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태국 총리 등도 축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구출 과정에서 구조대원이 목숨을 잃는 등 안타까운 소식도 전
태국 동굴 조난 사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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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네온 데몬>의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이 클래식 컬트 영화를 무료로 스트리밍한다. 레픈 감독의 웹사이트 ‘byNWR.com’을 통해 그가 수집해온 영화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byNWR.com은 이를테면 레픈 감독이 프로그래밍하는 무료 온라인 컬트 영화 아카이브다. “최근 몇년간 오래된 영화들을 사모았고 영화음악을 복원하는 일을 취미삼아 해왔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러다가 웹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공유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슬래셔필름>과의 인터뷰에서 레픈 감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취지를 이렇게 설명하며 “나는 이 웹사이트가 완전히 통제를 벗어난 아름다운 카오스가 되기를 원한다. 거대 기업의 개입 없이 모두가 각자의 우주를 창조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바람을 보탰다. 레픈이 우선적으로 소개할 영화는 커티스 해링턴의 <밤의 요정>(Night Tide), 버트 윌리엄스의 <The Nest of th
[LA] 클래식 컬트 <밤의 요정>, 웹사이트 통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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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제작 AD406 / 배급 NEW / 감독 조규장 출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 개봉 8월 15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랑>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여름 극장가, 이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노린 영리한 작품이 찾아온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우연히 비명을 듣고 베란다에 나갔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한 상훈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가는 스릴러영화다. 111분의 러닝타임 동안 상훈 역의 이성민이 원톱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고, 그를 쫓는 형사 재엽 역의 김상호와 목격자의 아내 수진 역의 진경이 영화의 긴장감을 함께 견인할 예정이다. 상훈과 눈이 마주치면서 영화 초반부터 정체가 드러나는 살인범 태호 역은 곽시양이 연기한다. <목격자>는 <추격자> <숨바꼭질>처럼 한국형 주거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의 계보 위에 서 있다.
[Coming Soon] <목격자>,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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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주> Sanju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 출연 란비르 카푸르, 소남 카푸르, 디아 미르자
발리우드 최고의 성격파 배우 중 한명인 산제이 더트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 <문나바이> 시리즈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약물 중독을 겪고 테러리스트 배후로 지목되어 수감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세 얼간이>의 라즈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산제이 더트의 발자취를 기록해나간다. 발리우드의 천재배우 란비르 카푸르가 주연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8.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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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VENOM
감독 루벤 플레셔 / 출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제니 슬레이트, 우디 해럴슨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안티 히어로 베놈이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심비오트라는 살아 있는 외계 생명체가 스파이더맨의 슈트가 되었다가 실체를 지니게 된 존재가 바로 베놈이다. <좀비랜드>의 제작자 루벤 플레셔가 연출을 맡은 <베놈>은 2007년 <스파이더맨3>에서 토퍼 그레이스가 연기한 버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톰 하디 버전의 베놈은 성인 히어로 무비로서 확실히 차별화를 시도, 훨씬 어둡고 과격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10월 5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베놈>,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안티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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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은 이제 할리우드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가장 큰 자본이 투입되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에 의하면 소니픽처스는 슈퍼 사이즈 여성이 주인공인 벨리언트 코믹스 <페이스>의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주인공 페이스 허버트는 코믹스와 SF를 좋아하는 괴짜로, 뚱뚱하다는 놀림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는 멋진 캐릭터다. 이미 스튜디오는 <아메리칸 갓>의 마리아 멜닉을 기용해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는 “여성감독과 캐릭터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최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에서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의 이름이 제목에 등장한 작품이 됐다. 마블의 첫 여성 캐릭터 솔로무비가 될 <캡틴 마블>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케빈 파이기는 최근 미국의 영화 매체 <플레이리스트>와의
슈퍼 사이즈 여성이 주인공인 슈퍼히어로물 <페이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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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12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오전부터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국내외 젊은 영화인들의 행렬이 돋보인 부천의 잔디광장은 늦은 밤까지 열기로 가득했다. 레드카펫에는 김수용·배창호·이장호 감독, 배우 김지미·손숙 등 원로 영화인들이 일찌감치 자리한 데 이어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인 바버라 크램턴 감독과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김강우 그리고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 등 국내외 게스트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임지연과 최민호가 맡았다.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은 개막 선언에 앞서 “벌써 22회를 맞이한 감회가 크다”고 운을 뗐다. “한국 최초로 북한영화를 공개 상영(<우리집 이야기>)한다”면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별전 상영을 기념해 무대에 자리한 정우성 역시 꽃을 건넨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22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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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등과 함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인랑>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김지운 감독, 임중경(강동원), 이윤희(한효주), 장진태(정우성), 한상우(김무열), 김철진(최민호)의 모습, 코멘트가 담겼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이를 위해 했던 노력, 소감 등을 전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2029년, 반통일 테러단체, 경찰조직 특기대, 정보기관 공안부 세 권력집단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 “임중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의문을 던진 건 없었다”
임중경은 고독하고 어두운 내면을 가진 캐릭터다. 그는 신념을 가지고 조직에 있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고, 조직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 강동원은 “임중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의문을 던진 건 없었어요”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운동, 체중 증량 등 캐릭터를 완성하기
기대작 <인랑> 캐릭터 영상 공개, 배우들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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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엘르 패닝 자매를 이을 또 다른 자매 배우가 함께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7월9일 “조세핀 랭포드가 유명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애프터>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조세핀 랭포드는 <애나벨>의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2017년작 <위시 어폰>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애프터>는 그녀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에프터>는 대학 신입생인 미국 소녀 테사와 영국 소년 하딘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애프터>는 인터넷 팬픽으로 화제가 됐다. 작가인 안나 토드는 평범한 20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주인공으로한 팬픽 소설 <애프터>를 인터넷에 올렸다. <애프터>는 온라인 전자책 사이트 ‘왓패드’에서 무려 1억 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4년 세 권으로 나뉘어 소설로
눈여겨볼 할리우드 신예 조세핀, 캐서린 랭포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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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닥속닥>은 올해 여름 극장가를 찾은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다. 그리고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학원 공포물이기도 하다. <여고괴담>(1998)부터 <속닥속닥>까지, 학원 공포물은 한국 공포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지난 20년간 관객들을 찾았던 한국 학원 공포물들을 정리해봤다.
1990년대
학원 공포물의 시작을 알린 <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 1998
<여고괴담>은 한국 학원 공포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일지라도 한 번쯤은 “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이니?”란 명대사를 읊어봤을 것. ‘둥, 둥, 둥, 둥’하는 효과음과 함께 재이(최강희)가 점프 컷으로 카메라에 다가오는 복도신은 하나의 전설이 됐다. <여고괴담>은 당시 서울 관객 약 62만 명, 전국 관객 약 250만 명(추정치)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1999
자연스레 후
<여고괴담>부터 <속닥속닥>까지, 한국 학원 공포물 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