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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영화관객과 흥행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은 스크린 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관객 수는 1억6천만여명을 기록, 2001년에 비해 1.5% 하락했고, 흥행수익도 전년보다 1.7% 떨어진 16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 흥행작은 1억7200만달러를 번 <해리 포터와 마법의 돌>이었다.
2002 일본 박스오피스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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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맷 데이먼과 함께 <밀고자>를 제작한다.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뉴욕타임스> 기자가 쓴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삼는다. <밀고자>는 90년대 초 가격 조작으로 물의를 빚었던 미국 ADM사의 고위 간부로 비리 정보를 FBI에 밀고한 마크 휘태커에게 초점을 맞춘다. 한편 <오션스 일레븐>의 속편 <오션스 트웰브>도 만들어야 하는 소더버그는 <밀고자>의 제작일정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맷 데이먼+스티븐 소더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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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글레니글즈 지방에 3천만파운드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가 건설된다. 2억5천만파운드 규모의 레저단지 안에 자리할 이곳에는 14개의 사운드 스튜디오와 세계 최대의 수조가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영화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시사회장 등도 함께 설치된다.
스코틀랜드에 대형 스튜디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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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신참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영화 <리크루트>가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알 파치노와 콜린 패럴이 주연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1630만달러를 벌어들여 <데스티네이션>의 속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2>(1601만달러 수익)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로렌스 피시번 주연의 오토바이 액션영화 <바이커 보이즈>는 101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리크루트>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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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딸이, 영화 <테드와 실비아>가 자신의 부모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네스 팰트로가 출연하고 BBC필름과 영국영화위원회 등이 제작하는 <테드와 실비아>는 서른한살의 나이에 자살한 미국시인 실비아 플라스와 그녀를 사랑한 영국 남자 테드 휴즈의 러브 스토리를 담는 영화. 어머니가 죽었을 때 겨우 두살이었던 프리다 휴즈는 이 영화의 프로듀서가 끈질기게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내가 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을 강제로 회상해야 하는가. 나는 수백만년이 지난다 해도 그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휴즈는 또 영국 잡지 <태틀러>에 “그들(<테드와 실비아> 제작진)에게 실비아는 자살한 인형일 뿐”이라는 시구가 들어 있는 <나의 어머니>라는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플라스는 시집 <거상>과 장편 <유리병 속에 갇힌 세상> 등의 작가. 테드 휴즈는 암으로 죽기 몇달
유명인사 딸들의 권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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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 2003이 오는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영화아카데미 18기 졸업작품 12편과 애니메이션예술아카데미 3기의 졸업작품 10편이 함께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재학 중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로 데뷔한 모지은 감독의 단편 <춤이 시작됩니다>와 이미 졸업한 선배감독의 졸업작품들도 선보일 예정.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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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2월12일 크랭크업했다. 송강호와 김상경이 형사로 출연하는 이 영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어둠을 표현하려는 스릴러물. 이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살인의 추억>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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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오는 5월15일부터 20일까지 경성대학교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돼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부문은 한국단편 경쟁, 비경쟁 애니메이션, 비경쟁 다큐멘터리 부문 등.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asff.org) 참조.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작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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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등급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던 <주글래 살래>가 재심에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주글래 살래>의 제작사인 무비야닷컴은 영화에서 피자집 주방장이 정액을 피자에 뿌리고 먹는 한 장면을 빼고 재심을 신청, 지난 1월26일 등급심의를 통과했다.
<주글래 살래> 재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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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4일,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국회의사당 촬영장면을 둘러싸고 영화사 한맥과 국회 사무처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주인공 예지원의 국회의사당 진입이 불허된 것이다. 한맥쪽은 영화의 내용상 다른 결론이 되긴 하지만, 이날의 ‘월담’장면을 영화의 엔딩에 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사당 촬영장면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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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지난해 6월, 정부가 WTO에 양허요청안(타국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스크린쿼터 존폐와 관련하여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가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1월22일, 노무현 당선자와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여성문화분과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인수위는 “영화, 방송 등 시청각 분야를 WTO에 공식적으로 제출할 양허안(시장개방계획)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일단 현재 WTO에 제출한 양허요청안부터 철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제문화전문가단체회의(CCD)에 참가하고 돌아온 양기환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2월6일 이번 회의에서 “모든 국가들이 문화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자유주의적 입장에 대항해나가고 자국의 문화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인수위,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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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시행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2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선도연구자지원 사업을 접수받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영화사, 영화산업 및 정책, 영화이론, 영화기술 등 한국영화에 관한 연구를 진작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신청대상은 연구자 2인 이상의 연구팀으로, 이미 발표했거나 다른 기관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연구는 응모를 받지 않는다. 3개 이내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건당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영진위는 2월4일 선도연구자지원 사업을 포함한 2003년 지원사업 내역을 발표했다. 문의는 영진위 기획예산팀(02-958-7531)이나 홈페이지 www.kofic.or.kr로 하면 된다.
한국영화 연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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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을 둘러싼 작은 소동이 일단락됐다. 문제의 제목은 ‘역전의 명수’. 애초 이 제목은 박흥식(<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감독과 동명이인) 감독이 데뷔작에 사용하려 준비해둔 것이다.역전(驛前)에서 비루하게 살던 명수가 변호사인 형과 삶이 뒤바뀐다는, 그야말로 인생 역전(逆戰)을 다룬 탓에 이 제목이 꼭 맞았다. 그는 지난해 한 영화사와 계약을 했고, 제목을 저작권 등록까지 해놓았다.그런데 웰메이드필름과 에이원시네마가 준비 중이던 영화의 제목을 <오월의 정원>에서 <역전의 명수>로 바꾸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지난해 12월 크랭크인한다는 소식을 들은 박 감독은 이들 회사에 이 제목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심지어 이 영화의 고사 자리를 찾기도 했다. 하지만 웰메이드와 에이원은 “우연히 같은 제목을 갖게 된 것일 뿐이니 어쩔 수 없다”며 촬영을 시작했고, 이에 “제목을 빼앗기면 자신의 영화를 만들 수 없게 된다”고 판단한 박
여기도 역전, 저기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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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귀환
“순제작비 130억원, 시나리오 준비기간 2년, 촬영기간 8개월, 4천명의 배우 오디션, 엑스트라 2만5천명, 20여개의 대규모 세트 제작.” 초대형 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쉬리>(1999)로 한국영화 흥행시대를 열었던 강제규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월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장동건, 원빈, 이은주 등 주연배우들이 자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갖고 앞으로의 일정을 발표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날 “빨리 현장으로 가고 싶다”며 “신인감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포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형제가 결국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된다는 줄거리. 장동건과 원빈이 홀어머니를 보살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구두닦이 진태와 집안의 희망이자 진태의 도움으로 학업에 매진하는 동생 진석으로 각각 나온다. 이은주는 진태의 약혼녀인 영신 역을 맡
장동건, 원빈 주연 초대형 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