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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의 김선아가 영화 <황산벌>(제작 씨네월드, 감독 이준익)에 계백의 부인역으로 캐스팅돼 계백역의 박중훈, 김유신역의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황산벌>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지금과 같은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하에 기존의 역사를 코믹하게 뒤집어 본 역사 코믹 영화. 김선아는 가족들을 몰살시킨 뒤 전장에 나가려는 계백에 거세게 저항하나 결국 그의 칼에 숨지는 계백 처로 출연한다. 총 33억의 예산으로 제작되는 「황산벌」은 5월 중 크랭크인해 추석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선아, <황산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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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28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결과를 심의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영상위는 올해 사업계획 보고에서 부산이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시아지역의 영화를 집중 유치하기로 했으며 영상산업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부산영상위는 부산지역 영화사에 대한 제작비 4천만원과 타지역 영화사에 대한 촬영장 정리비 5천만원 지원 등 다른 지역 영상위와 차별된 마케팅으로 올해 모두 20여편의 영화촬영을 유치하기로 했다.또 올해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기간에는 아시아영상산업센터(AFIC)를 개최하는 한편 영상산업연구소를 설립해 한.중.일.동남아의 영화산업을 연구,부산영상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밖에 부산영상위는 해외 로케이션박람회 참가를 통한 해외마케팅활동과 국내.외 촬영기구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한편 부산영상위는 지난해 48편의 영화촬영을 유치하는 등 2000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모두 148편
부산영상위 올해 영화 20편 촬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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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17회 프리부룩 국제영화제(Fribourg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집으로…>(이정향)(사진),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이 비경쟁 공식초청작 부문에, <물방울>(하종수), <순간접촉제>(이석훈)가 단편영화 공식초청작 리스트에 각각 올랐다.▲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3월17일부터 4월7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념기념관에서 프로듀서과정 워크숍을 개최한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서영주 씨네클릭아시아 이사,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 임순례 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해 프로듀싱 과정과 국내ㆍ해외배급, 파이낸싱 등에 대해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동안 강의한다.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씩을 wifilm@wifilm.com이나 workshop@wifilm.com으로 보내면 된다.
프리부룩영화제에 한국영화 5편 초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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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스크린에 돌아왔다. <와니와 준하>이후 1년 반만의 컴백. 그리 긴 공백은 아니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화제작들이 줄을 이었던 터라 꽤나 오래간만이라는 느낌이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화성으로 간 사나이>(제작 디토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정권)는 정통 멜로물. 김희선이 맡은 소희라는 인물은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영화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이다. 여배우들의 '망가지는' 연기가 유행하고 있는 충무로의 분위기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것.
27일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 촬영을 진행 중인 강원도 대관령 기슭의 '양떼목장'에서 김희선을 만났다.
<동갑내기…>의 김하늘을 예로 들며 "망가지는 연기가 인기다"는 기자의 말에 김희선은 "망가졌다는데 예뻐보이기만 하던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 멜로가 좋아요. 물론 그런 식의 시나리오도 읽은 적은 있죠. 멜로영화 하면서 감성이 민감해지는 느낌이 좋아요. 영화를 할 수록 그 영화에 맞게 성격
[인터뷰]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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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이 24일 런던 근교 리브스덴에서 시작됐다고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사가 27일 발표했다. 내년에 개봉될 3편의 감독은 멕시코인 알폰소 쿠아론이 맡았다. 쿠아론은 2001년에 <네 엄마도 그래>를 감독한 것을 비롯, 98년에는 <위대한 대망(待望)>, 95년에는 <작은 공주> 등을 감독했다.J.K 롤링스의 베스트셀러 작품을 영화화한 해리포터 첫 두편은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을 맡았었다. <드라큘라>와 <한니발>로 유명한 게리 올드맨이 아즈카반의 신비로운 죄수 시리우스 블랙역을 맡았으며 <슬리피 할로우>와 <고스포드 파크>에서 열연했던 마이클 갬본이 전편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을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가 작년에 작고함에 따라 교장역을 넘겨 받았다.티모시 스폴이 호그와트 학교 출신 피터 페티그루로 분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튤리스가 루핀 교수역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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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권주의 무명예술가단체인 `게릴라 걸스'가 오는 3월23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백인남성 중심의 지배구조와 성차별이 만연한 할리우드를 신랄하게 비판, 관심을 끌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27일 게릴라 걸스가 미 상원의 여성의원 수와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성감독 수를 비교하는 대형 게시판을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내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게시판에는 `차라리 상원이 할리우드보다 진보적이다'는 문구와 함께 100명 정원의 상원에 입성한 여성의원 14명과 할리우드 여성감독 비율 4%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게릴스 걸스는 밝혔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케케묵은 구식인 상원과 현대적인 할리우드는 공통 요소가 있다. 둘 다 여성과 유색인의 숫자에서 다른 사회 부문들에 크게 뒤떨어져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도 할리우드보다 낫다. 과도정부에는 여성장관이 6%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산
할리우드 성차별, 美상원 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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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ㆍ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3월 20∼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괴수 영화의 원조 <고지라>(혼다 이시로), 남자들에 의해 이상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오하루의 일생>(미조구치 겐지), 고리대금업자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나니와의 사랑 이야기>(우치다 도무) 등 19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국내 미공개 걸작들이 선보인다.개막작으로는 섬마을 분교 여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일본 열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스물네 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가 선정됐다.오후 2시, 5시, 7시 30분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소장이 방한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21-314
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명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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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에서 파경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 이틀 한 침대를 썼다가 한바탕 싸운 뒤 각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신혼부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3월 7일 개봉하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배급 20세기폭스)는 제목 그대로 막 결혼한 부부 한쌍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혼 이혼'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 부부의 `밀월여행(실은 결별여행)' 풍습을 엿볼 수 있다.첫 장면은 톰(애슈턴 커처)과 새라(브리트니 머피)가 베니스발 비행기에서 미국 공항에 내리는 대목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부답지 않게 서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카트를 밀어 부딪히게 만들고… 금세라도 치고받을 듯 으르렁댄다.이어 이야기는 이들이 처음 만나던 순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해변을 산책하던 새라는 톰이 던진 풋볼 공에 맞아 쓰러진다.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탓인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잣집
[새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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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스승의 사랑의 대가는‥<엠퍼러스 클럽>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류층의 아들들을 위한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그러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이 `사회지도층'으로 가는 획일적 교육에 도전하는데 비해, <엠퍼러스 클럽>의 헌더트 선생은 미래의 지도자를 주조해내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상원의원의 아들 세드윅 벨이 나타나 수업분위기를 흐트리고, 친구들을 도색잡지와 일탈행위로 이끌기 전까지, 아마 이 선생의 삶은 마냥 행복했을 것이다.에단 캐닌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엠퍼러스 클럽>에서 헌더트 선생 역의 케빈 클라인은 로빈 윌리엄스의 키팅과 달리 10대 학생들의 가슴을 흔드는 극적 영웅은 아니다. 자신들의 학생들에게 역사가 기억하는 인물들이 되라고, 역사의 교훈을 새기라고 권면하는 성실한 역사교사일 뿐이다. 그런 그의 열의를 세드윅의 아버지는 무참하게 만든다. “내 아들의 인격형성을 하겠다는 생각은 말라.
마이클 호프먼 감독의 <엠퍼러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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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사진)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적인 출세작. 상당수 재패니메이션의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법복제 테이프로 소장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이사온다. 아픈 엄마가 요양원에서 퇴원하면 함께 살기 위해서다. 이사온 직후 메이는 집 근처에서 숲의 정령인 토토로를 만난다. 얼마 뒤 사츠키도 비오는 밤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토토로를 만난다. 어느날 엄마의 퇴원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한 메이는 혼자 병원을 찾아가다 길을 잃는다. 당황한 사츠키에게 토토로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60년대 일본 농촌에 대한 정겨운 묘사와 토토로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인다. 하야오 작품세계의 자연친화적인 메시지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25일 출시. 대원.★턱시도재키 찬이 헐리우드 청춘스타 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어리버리한 첩보원 커플로 나오는 액션 코미디. 뉴욕의 택시운전사 지미(재키 찬)는 최악의 교통상황도
[새 비디오] <이웃집 토토로>, <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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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4일까지 '페스티벌'루이스 브뉘엘부터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까지. 3월1∼1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스페인 영화사에 이름을 새겼던 감독 11명의 장단편 21편이 상영 되는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스페인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광주의 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가 공동주최하는 광주상영은 3월8∼21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진행된다.가장 마음을 달뜨게 하는 건 초현실주의 영화의 태동을 알린 루이스 브뉘엘(1900~1983) 감독의 <안달루시아의 개>(사진)가 상영 되는 것. 무신론자, 프로이트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 온갖 수식어가 붙었듯이 한 사조에 정착하지 않았던 그의 영화가 이 외에도 <절멸의 천사><사막의 시몬> 등 모두 5편 소개된다. 세계적 거장이 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초기작 <정열의 미로> 등은 젊고 전복적인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스페인적 유머를 보여주
스페인 거장들 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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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첫사랑 영원히 간직하다외국에서 오랜 생활 끝에 돌아와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 인하(박해일)는 북클럽 동아리 회장인 희재(장진영)에게 ‘국화꽃 향기’를 맡는다. 인하에겐 20살 무렵 찾아든 사랑이 ‘영원’이라고 느끼지만, 희재는 그것을 ‘열병’이라고 부른다. 라디오 방송국 피디가 되어서도 9년 동안 간직한 사랑, 그 사이 당차던 희재는 약혼녀와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어두운 세계에 잠겨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하의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 계속되면서, 마침내 희재 또한 인하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김하인씨의 베스트셀러 <국화꽃 향기>가 원작. 지고지순한 사랑과 짧은 만남 끝에 다시 이별이 준비되어 있다는 내용은 신파적 구조를 벗어나진 못한다. 희재가 마음을 돌리는 과정도 급작스럽다. 하지만 비교적 절제된 영상과 차분한 감성으로, 영화는 울음을 터뜨리게 하기 보다는 눈물 한줄기 조용히 흘러내리게 한다. 특히 이것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젊은날의 아련한 추
국화꽃 향기’ 어떤 향기 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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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던 그 소년, 사랑을 아는 남자되어
10대 어느 날의 사진처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전반부, 박해일의 하얀 얼굴은 인상에 길게 남았다. <질투는 나의 힘>(4월 개봉예정)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았을 때 그는 열정은 있지만 불안하고,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20대의 청년이 되어 있었다. 최근 촬영을 마친 <살인의 추억>의 강렬한 인상의 범죄용의자역을 끝낸 그는, 첫 개봉 주연작 <국화꽃 향기>로 비로소 관객들과 본격적인 대면을 갖는다.
“<한겨레>가 저와 인연이 있어요”라는 말부터 건네왔다. 지난해 부산에서 볼 때만 해도 몹시 말을 아끼던 수줍은 모습이더니 많이 수더분해졌나 보다, 했는데 사연이 있다. 94년 수능시험 소집일 친구의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달리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양호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날 <한겨레>기자가 인터뷰를 해간 것이 “생전 처음 신문에 났던 기억”이란다. 그 사고로 군대를 면제받으며
<국화꽃 향기>에서 지고지순한 사랑 펼친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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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창동씨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27일 입각하자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에서는 환영과 기대의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88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래 처음으로 현장 문화예술인이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부처의 수장을 맡는 것인데다 김한길 장관(소설가 출신이나 정치인 신분으로 입각)에 이은 두번째 40대 장관이어서 문화예술계 전반에 젊은 바람을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특히 현업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상승과 잇따른 국제영화제 수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규모 제작비 영화의 흥행 실패에 따라 침체에 빠진 충무로가 영화인 장관의 등장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지금까지 몇년 만에 영화를 처음 봤다느니 수십년 동안 연극 한편 안봤다는 인물을 문화부 장관으로 맞았는데 이씨의 입각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가 갑자기 선진국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면서 "이씨가 문화행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영화계가 앞장서서
영화감독 출신 문화장관 맞는 문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