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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가 1500만달러에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의 페이-퍼-뷰 TV 방영권을 구매했다. 이 계약은 2003년 여름부터 18개월간 독점적으로 <에피소드2>를 방영할 수 있는 권리와 <에피소드2>에 대한 우선 구매자격을 포함한다. 이로써 는 <스파이더 맨>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나의 그리스식 웨딩>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이미 확보한 2002년 히트작 라인업을 확충했다.
<에피소드2> TV 방영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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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기획시대가 뜻밖에 바쁜 밸런타인 데이를 보냈다. 기획시대 직원들이 밸런타인 데이를 위해 준비한 상품은 영화 티켓이 아니라 초콜릿. 기획시대는 제작 중인 장편 에로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컨셉을 살려 연인의 몸에 발라준 뒤 직접 핥아먹는 ‘보디 초콜릿 맛있는 사랑’을 직접 개발해 판매에 나섰고, 2월 10일부터 2∼3일 사이 처음 제작한 물량 1만개가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사업으로 기획시대가 얻은 순수익은 1억원. 기획시대는 이 1억원을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고르게 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획시대가 이처럼 다소 파격적인 상품을 개발하게 된 까닭은 <맛있는 섹스…> 제작이 난항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에로비디오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극장용 장편영화를 만들게 된 봉만대 감독의 <맛있는 섹스…>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8억원을 모아 촬영을 시작했지만, 제작비가 모자라 애초
초콜릿 팔아 영화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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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방식의 차이로 인한 집계결과 논란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이하 배개위)가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개봉작의 주간 흥행 성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개위는 2월21일, “무리하게 박스오피스 집계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의미할 뿐더러 불필요한 오해와 감정만을 낳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개위의 집계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국내 주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자사 배급 영화의 전국관객 수 공개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가 결국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알려진 대로, 불씨는 배개위가 취합해서 제시한 1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결과였다.1위는 코리아픽쳐스의 <영웅>이었고, 쇼박스의 <이중간첩>과 CJ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그뒤를 이었다. CJ쪽이 강하게 반발한 데는 흥행순위 2위와 3위가 근소한 차이로 갈렸다는 점이다. 간접배급방식을 취하는 CJ는 중소도시의 관객 수가 실제보다 적
배급개선위,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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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가 30년간 별러온 필생의 영화, 이탈리아 치네치타에 재현한 19세기 중반의 뉴욕 뒷거리, 레오너드 디캐프리오의 변신 등 무수한 화제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9·11 테러발발로 개봉이 1년 연기되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갱즈 오브 뉴욕>이, 이민과 빈곤과 폭력과 남북전쟁으로 터져나온 정치적 격변에 들끓던 형성기의 그 뉴욕이 문을 열었다.원주민갱-이주민갱 격돌원주민 갱들과 아일랜드 이주민 갱들이 대결하는 첫 장면부터 뉴욕의 빈민가 파이브 포인츠는 야만적 힘이 지배하는 설화의 거주지가 된다.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아버지의 나라 뉴욕을 한갖 이주민들에게 내줄 수 없다는 `도살자 빌'과 이상을 찾아 바다를 건너온 이 땅에서 한뼘의 거주공간을 지켜내려는 아일랜드 갱 `죽은 토끼'파의 우두머리 발론 신부. 발론은 어린 아들 암스테르담의 눈 앞에서 빌에게 쓰러진다. 소년원으로 보내진 암스테르담은 16년 뒤, 레오너드 디캐프리오로 성장하여 파이브 포
150년전‥ <갱스 오브 뉴욕> 살벌한 지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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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감독 없어서 십수년 영화 안했다최근 촬영을 마친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에서 “야심적인 캐릭터”는 옆집 고삐리와 바람나는 30대 아내 은호정이나 남편의 애인인 20대의 김연 보다도, 60살의 시어머니 홍병한 여사다. 알콜중독으로 골병든 남편과 지난 15년간 잠자리 한번 없다가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며 삶에 희열을 느끼는 인물. 문소리·황정민 등 젊은 배우와 함께 ‘온가족이 바람나는’ 이 대담하고 뻔뻔스런 가족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역할로, 윤여정(54)씨가 스크린에 복귀한다. 고 김기영 감독의 미개봉작 <죽어도 좋을 경험>(88) 이후 십수년 만인 셈. 지난주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동대문의 한 캬바레에 예의 그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렸다.김기영 감독과 명자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충녀>와 텔레비전 <장희빈>에 잇달아 출연할 때 윤씨는 ‘한국의 팜므파탈’이라 불렸었다. 어느 작곡가집의 가정부로 들
<바람난 가족> 서 바람난 시어머니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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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와 <무간도>가 지난 주말 극장가를 양분했다.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개봉 17일만인 지난 23일 전국 300만, 서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칠 줄 모르는 흥행세를 보였다.이 영화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갑내기…>는 지난 22~23일 주말 서울 56개 스크린에서 13만3천921명을 동원해 지난 7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주말흥행 1위를 차지했다.이전 주말(17만2천여명)보다는 4만명 가량 줄어들었으나 역대 최고 흥행작 <친구>의 같은 기간 흥행성적에 버금가는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24일까지 전국관객 누계는 308만2천842명, 서울누계는 102만9천409명을 기록했다.한편 <무간도>는 개봉 첫 주말 서울 11만2천501명의 성적을 거두며 <동갑내기…>를 뒤쫓았다. 개봉관이 서울 38개 스크린이었다는 것을 감안
<동갑내기..> 개봉 17일만에 전국 3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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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프로덕션 유치를 둘러싼 국가들 사이의 경쟁 치열할리우드영화 및 TV시리즈 프로덕션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부쩍 치열해지고 있다. 캐나다 재경부 존 맨리 장관은 2월18일 저녁 캐나다에서 이루어지는 해외영화 및 TV프로덕션의 세금감면 비율을 11%에서 16%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할리우드를 비롯한 외국 제작자들이 캐나다에서 영화를 찍으면 캐나다 노동력에 지불한 비용의 16%를 환급받게 됐다. 최근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미국영화와 TV시리즈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위험한 마음의 고백> <스몰빌> 등이 있다.즉시 효력을 발휘할 이번 조치는 할리우드 프로덕션 유치를 둘러싼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 부쩍 뜨거워지면서 캐나다 프로덕션 업체들이 정부에 압력을 행사한 결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원 데이비드 다이어와 민주당 하워드 버먼 의원이 할리우드의 해외 프로덕션 바람이 미국 경제에 끼친 손실(약
외화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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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협회, 러시아 등 7개국 요주의 국가로 선정, 아태 지역 8개국엔 보상 캠페인 벌여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DVD 불법복제 문제로 할리우드가 골치를 앓고 있다. 영화협회(Motion Piture Association)는 최근 러시아 등 7개의 요주의 국가를 발표하는 한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8개국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방지 보상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DVD 불법복제 문제는 해적판이 제작 유통되는 것뿐 아니라, 압축파일 형태로 전환돼 온라인상으로 유포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DVD 불법복제로 인해 미국의 영화 관련 업체는 2002년 한해 동안 30억에서 35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해적판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불법행위가 활발한 나라는 러시아, 폴란드, 남아프리카, 타이, 브라질, 말레이지아 등이다. 특히 러시아는 해적판으로 인해 자국 영화시장이 크게 침체된 것은 물론, 폴란드를 비롯한 이웃 유럽국가들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있
할리우드, 불법복제에 옐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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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치하 폴란드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사진)가 프랑스 세자르 상 7개부문 석권에 이어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영국 영화.TV 예술 아카데미(BAFTA) 주최로 23일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실화를 다룬 '피아니스트'가 전날 프랑스판 아카데미상인 세자르 상 7개 부문을 석권한데 이어 최우수 작룸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피아니스트는 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7개부문 수상작 후보에도 올라 있다.여우주연상은 스티븐 돌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에서 시인 버지니아 울프를 열연한 호주 출신 여배우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 '디 아워스'는 음악상도 수상했다.또 남우주연상은 1800년대 뉴욕의 격동기를 다룬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에서 '빌 더 부처'역을 맡은 대니얼
<피아니스트> 英 아카데미 작품,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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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그것도 반전돼서 뜨는 오프닝. 이어 지옥도를 방불케 하는 질척하고 어지러운 화면 속에서 누군가의 얼굴이 소화기로 연타당해 살점이 떨어지고 해골이 부서지는 모습이 비쳐진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정신을 수습하고 조금 더 지켜보면, 이것이 복수극이었음을 알게 된다. 한 남자를 복수심과 증오의 광풍으로 몰아간 것은 사랑하던 여인이 무참하게 강간,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져버린 사건.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올라가던 영화는, 젊은 연인의 가장 아름답고 평화롭던 한때에서 멈춰버린다. 지옥에서 천국으로의 여행. “시간이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것을 해피엔딩이라 부를 수 있을까.인간의 야만스러운 본성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 <돌이킬 수 없는>은 지난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던 당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관객 250여명이 초반에 퇴장했는가 하면, 끝까지 지켜본 관객 사이에도 야유와 찬사가 엇갈렸다.
인간본성에 관한 야만적 보고서,해외신작 <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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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를 한눈에 찍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거든요. 남자 아지트에 침투하질 않나, 별짓을 다해요. 근데 참, 이해가… 가더라구요. 좋으니까, 알고 싶으니까, 그럴 수 있지 않나요? 현실이 허락한다면, 저도 그럴 거 같은데요.” 완벽한 남자를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용감하고 귀여운 여인의 스토킹 내역이 코믹하게 펼쳐지는 <오! 해피데이>의 촬영 막바지. 지난 1월 중순, 삼성동 클럽메드 사무실에 나타난 장나라는 귀엽고 소탈한 언변으로 취재진을 미소짓게 했다. ‘여자가 먼저 남자를 찍었다’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로맨틱코미디 <오! 해피데이>는 장나라를 캐스팅한 뒤 비로소 순항할 수 있었는데, 이젠 장나라도 이 영화에 풍덩 빠져든 것처럼 보인다.이날 촬영분은 그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장면. 평소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는 공희지(장나라)는 단짝 친구들이 여행사의 싱글 파티에 참석하려다 ‘자격 미달’로 퇴짜를 당
이 남자,내 거야!<오! 해피데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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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성장하면서도 들쭉날쭉한 개최시기때문에 `게릴라 영화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주 개최지였던 남포동 극장가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24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7회 영화제 동안 남포동과 해운대,범일동 등지에서 나눠 열리던 영화제를 해운대로 완전히 옮겨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남포동 극장가가 매년 추석 대목을 피해 상영관을 대여해 주기 때문에 영화제 개최시기도 매년 10월과 11월로 불안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세계 주요 영화제의 개최시기가 고정돼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들쭉날쭉한 부산영화제의 개최시기는 국내.외 영화인들의 불편을 사기에 충분하고 장기적으로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조직위측의 입장이다.또 영화제가 성장하면서 영화제작 사전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로케이션박람회인 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 등 부대행사도 많아져 영화제 전체를 주변여건이 좋은 해운대로 이전하는 것
부산영화제, 남포동과 결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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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함께 3월 1∼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루이스 부뉴엘이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만든 초현실주의 실험영화 <안달루시아의 개>(29년)를 비롯해 마리오 카무스의 <벌집의 정령>,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욕망의 낮과 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오픈 유어 아이즈> 등 스페인 대표감독들의 장-단편 21편이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 하루 3차례씩(일요일은 낮 12시 30분부터 4차례) 상영되며 광주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 주관으로 3월 8∼21일 광주극장에서도 펼쳐진다. ☎(02)595-6002 (서울=연합뉴스)
내달 서울과 광주서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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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좋은영화는 미국 할리우드의 미라맥스가 내달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선생 김봉두>의 리메이크 판권과 북미 배급권을 사들였다고 23일 밝혔다.지금까지 <조폭 마누라>, <엽기적인 그녀>, <가문의 영광>, <시월애>, <광복절 특사>, <달마야 놀자> 등 6편의 리메이크 판권이 할리우드에 수출됐으나 개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권과 배급권이 동시에 팔려나간 것은 한국영화사상 처음이다.리메이크 판권료로는 65만 달러의 계약금에 전세계 흥행 수익의 2.5%를 받기로 했다. 북미 배급조건은 미니멈 개런티 7만5천 달러에다가 한국 관객이 100만명을 넘을 때마다 2만5천 달러씩 추가된다.미라맥스 디멘션회사의 브래드 웨스턴 사장과 매트 브로디 제작담당 부사장은 <선생 김봉두>의 완성작을 보기 위해 내달 내한할 예정이다.<선생 김봉두>는 차승원이 주연을 맡고 장규성 감독이 메가
<선생 김봉두> 개봉 전 리메이크 판권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