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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의 인기만화를 영화로 만든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빌>이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인 을 한 계단 아래로 밀어냈다. <데어데빌>은 지난 주말 435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0년 <한니발>에 이어 2월 개봉작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케이트 허드슨과 매튜 매커너헤이의 로맨틱코미디인 은 <데어데빌>에 밀려 2위로 떨어졌지만 2주차에도 1900만달러를 벌어 총 477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13개 부문에서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시카고>는 아카데미 특수에 힘입어 전주보다 극장 수를 늘렸다. <시카고>는 지난주 1260만달러를 벌어 총흥행수입 8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데어데빌>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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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6일 시상식을 갖는 제22회 홍콩금상장이 후보작을 발표했다. 유위강의 <무간도>(사진)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6개 부문에 올라 최다부문 후보작이 됐으며, 장이모의 <영웅>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옴니버스영화 <쓰리> 가운데 한편인 진가신의 <고잉 홈> 역시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 후보로 <무간도> <영웅> 등과 경합하며, 프루트 챈의 <할리우드 홍콩>은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홍콩금상장에선 최우수 아시아영화 후보에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 <집으로…> 등 한국영화 3편도 들어 있다.
홍콩금상장 후보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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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 영화제”가 2월26일부터 4월17일 사이에 미국 듀크대학에서 열린다. 사실상 영화제라기보다는 학생들의 보조적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시작된 “악의 영화” 시리즈는 부시에 의해 악의 축으로 이름 붙여진 이라크, 북한, 이란, 그리고 워싱턴 정부로부터 악의 국가로 지명당한 쿠바, 시리아, 리비아의 영화들을 하루에 한편씩 여섯회에 걸쳐 상영한다. 2월26일 <술취한 말들의 시간>(바흐만 고바디, 이라크)으로 시작하여, 3월5일 <사막의 라이온>(무스타파 아카드, 리비아), 3월19일 <불가사리>(정곤조, 북한), 3월26일 <너무 두려운 삶>(후안 카를로스 타비오, 쿠바), 4월2일 <엑스트라>(나빌 알 말레, 시리아), 4월9일 <텐>(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으로 공식 상영일정을 끝내고, 4월17일 마지막날에는 9·11 사태를 단상으로 한 옴니버스영화 을 특별 상영한다. 이 밖에 이 영화들에 관한 토론회도 기획
미국이 싫어하는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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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에서 촬영 및 상영된 영상물이 지역경제에 미친 가치는 생산효과 411억7천여만원, 고용효과는 연 12만9천여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부산시 정책개발실이 조사한 기록에 따르면, 영상물 제작자들이 지난해 부산에서 쓴 순수제작비만도 94억8천만원이었다.
부산 영상산업 생산효과 4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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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박정철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오! 해피데이>가 지난 2월19일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10월28일 크랭크인해 4개월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마지막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영화의 엔딩신에 해당하는 분량을 촬영했다. <오! 해피데이>는 이상형의 남자를 만난 여자가 그를 사로잡기 위해 스토킹을 벌이는 과정을 귀엽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 오는 4월11일 개봉한다.
<오! 해피데이>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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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최장소가 중구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이전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남포동 극장가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중구 남포동 극장가에 따르면 1회부터 7회 대회까지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 피프광장이 주무대였으나 갑자기 영화제조직위측에서 남포동 상영관들의 비협조로 개최장소를 옮기겠다는 뉘앙스를 언론을 통해 표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중구 남포동 부산극장 하봉근상무는 "남포동 상영관이 부족해 해운대와 시민회관으로 분산개최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지난해 영화제 당시 남포동 극장가에는 씨네시티 등 7개관 1천300석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하상무는 "영화제 초기에는 대관료도 안 받을 정도로 도와줬는데 이제 영화제 위상이 높아지자 남포동을 버리고 해운대로 가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화제거리로 지정해 거액을 투자한 피프광장을 외면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대영시네마 고순희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장소 이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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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 공모를 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단편 극·실험영화, 다큐멘터리,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3월8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에서는 또한 3월22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오는 5월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경성대와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문의: 051-742-9600, 051-744-1978, www.basff.org).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작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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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프라임이 주최한 제3회 DP어워드에서 <파이란>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확장판>이 각각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부문 베스트 DVD를 수상했다. 2월15일 열린 DP어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DVD 커뮤니티인 DVD 프라임이 전문가와 네티즌 투표결과를 종합해 선정하는 상. <…반지원정대>는 외국영화 부문 베스트 오디오와 스페셜피처, 메뉴디자인을 휩쓸어 2002년 최고의 DVD임을 입증했다. 네티즌 투표만으로 선정된 워스트 DVD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가 차지했다.
<파이란>, <반지의 제왕> 베스트 DVD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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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특사>가 미라맥스에 리메이크판권을 팔았다. 판권가 50만달러에 리메이크판에서 발생하는 전세계 수익의 2.5%를 분배받는 조건. 이번 계약은 지난 2월18일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체결됐으며 미라맥스는 <광복절특사>의 리메이크판에 인기 랩가수 레드맨, 메소드맨 콤비를 출연시킬 예정이다.
<광복절특사> 리메이크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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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배우 박상민(32)씨가 25일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실을 찾아 조문했다.박씨는 이날 오전 희생자들의 영정이 안치된 대구시민회관 합동분향실을 찾아 분향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씨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출연한 영화 <튜브>가 지하철테러가 담긴 내용 때문에 개봉이 연기된 것을 의식,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비단 영화 때문이 아니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한데 대한 슬픔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박씨는 조문을 마치고 방명록에 '배우 박상민'이라고 서명한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후 귀경했다.한편 영화 <튜브>는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지하철역 폭파장면과 전동차가 불에 타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이번 참사유족들과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개봉일이 무기연기됐으며, 박씨는 극중 승객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영화배우 박상민씨 합동분향실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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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화 <엠퍼러스 클럽>(The Emperor's Club)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등장하는 '교육 영화'다.선생님과 제자가 주요인물로 나오는 영화로는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교육 현장의 부조리함을 '올바른' 선생님과 그렇지 못한 선생님을 대비시켜 보여주는 작품들도 있고 한국영화 <짱>에서처럼 반항아를 등장시켜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선생님의 맹목적인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리는 영화들도 있으며 간혹 스웨덴 영화 <아름다운 청춘>류의 '사제간의 어긋난 사랑'을 홍보문구로 내거는 작품도 눈에 띈다.미국의 한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이렇게 대강 나눈 범주에는 쉽게 껴맞춰지지 않은 영화다. 영화 속 교육 현장에는 바꿔야할 관행도 없고 '이유있는' 반항아도 등장하지 않는다.영화는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철저하게 선생님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의미있는 것인가'가 영화가
[새 영화] <엠퍼러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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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그래피티(낙서미술), 브레이크 댄스, 랩에 대해 알아”라고 묻는다면 “그래, 힙합의 3 요소다”외에는 할 말이 없다. 이것조차 논리로 이해하는 것일 뿐 아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힙합의 비트와 랩을 흉내낼 뿐 반항다운 반항은 커녕 겉만 흉내내는 한국의 좀팽이같은 래퍼들을 보면, 차라리 모르고 싶다. 그래서 (커티스 핸슨 감독)은 백인 지역과 흑인 지역을 가로지르는 디트로이트의 8마일 로드만큼 경계에 서있는 영화였다. 내가 지들을 이해해야 하나, 지들이 나를 이해해야 하나라는 복잡한 심사가 얽힌 영화였다.래퍼 에미넴(내가 지를 왜 알아야 해)의 과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은 예쁜 백인이면서도 울퉁불퉁한 흑인에 가까운 지미(에미넴)의 랩 분투기다. 엄마(킴 베신저)는 지미의 학교 동창과 동거하는 섹스 마니아이자 빙고 마니아다. 어린 여동생 릴리는 지미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장식이며, 월세로 살고 있는 트레일러 집은 지미의 환경을 보여주는 장식이다. 여기에 사랑과 배반이 없을 수
이효인의 영화관람석 <8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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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뉘엘, 카를로스 사우라,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스페인의 거장들이 만든 영화가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3월1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3월8일에서 21일까지는 광주극장에서, 2주씩 열리는 ‘스페인영화 페스티벌’은 미지의 걸작을 만나는 귀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학교서울이 스페인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루이스 브뉘엘. 지난 2000년 12월, 회고전으로서 보기 드물게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브뉘엘 탄생 100주년 영화제를 기억한다면 당시 상영작에서 누락됐던 <절멸의 천사> <사막의 시몬> <비리디아나> <트리스타나> 등 4편의 영화에 눈길이 머물 것이다. 종교의 엄숙주의를 풍자한 <절멸의 천사>와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의 멕시코 버전이라 불릴 만한 <사막의 시몬>은 브뉘엘이 멕시코에서 만든 영화이며, 1961년작 <비리디아나>는 칸영화제
스페인영화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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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오야마 신지와 이란의 바흐만 고바디, 한국의 박기용 감독이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디지털과 대안영화에 주목하는 전주영화제가 첫해부터 운영해온 프로젝트. 제작비 5천만원을 지원받은 세명의 감독이 30분 분량의 디지털영화를 연출한다는 전제만 같을 뿐, 영화의 형식과 내용은 철저하게 감독의 자유에 맡겨진다. 2월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아오야마 신지와 박기용 감독, 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수완과 김은희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해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의 개요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흐만 고바디 감독은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불참했다.
비로소 나를 말한다, 아오야마 신지
아오야마 신지는 <유레카>가 2000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37분에 달하는 이 영화는 컬러로 찍어 흑백으로 탈색한 모노톤 화면
제4회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