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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사진)의 신인감독 롭 마셜이 마틴 스코시즈, 로만 폴란스키, 피더 잭슨, 스티븐 달드리를 제치고 미국 감독협회가 주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시카고>는 올해 오스카에도 작품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그러나 감독협회의 상을 받은 감독이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경우는 55년 동안 다섯번에 불과했다고.
롭 마셜, 올해의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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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이 3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아트큐브에서 개봉한다. <하늘색 고향>은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에 해당하는 운파상을 받은 작품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기간만 4년이 걸린 이 영화는 개봉관을 찾는 데도 2년이 걸렸다.
<하늘색 고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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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아트하우스가 2003년 지원작가를 선정, 발표했다. 신진작가 지원에는 34명이 지원해 노진아, 최종범 2명이 선정됐고, 작품편집 지원에는 40명이 지원해 김지현, 민지애, 박용석, 박준범 등 7명과 1팀이 선정됐다. 선정작가들은 두 부문 모두 스튜디오의 장비와 시설을 1년간 무료로 대여, 사용할 수 있으며 기술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일주아트하우스, 지원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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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위치한 미디어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3월2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비타니 유리 감독의 작품을 초청상영한다. <헤어 오페라>(60분), <대만 소년>(80분), <교지마 3동2반 골목길의 아이>(18분) 등 장편, 중편, 단편을 망라한 총 10편이 소개될 예정. www.playmedia.or.kr, 02-2263-0056.
오비타니 유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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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사진)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가 제작 전에 판권을 팔았다. 지난 2월19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프랑스의 와일드 사이드 필름은 아직 제작 중인 <장화, 홍련>을 10만달러에 구매했으며, <올드 보이>도 사전판매됐다. 두 영화의 사전판매를 성사시킨 씨네클릭은 이 밖에 <오아시스>도 일본, 이탈리아 등에 이어 프랑스, 이스라엘, 타이 등에 추가판매했다.
<장화, 홍련> <올드 보이> 사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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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차관에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주위에서 꼼꼼한 일처리와 합리적인 판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오 차관은 1982년 체육청소년부 해외협력과장을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1997), 문화정책국장(1999) 직을 두루 거쳤다.
문광부 차관에 오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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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세암>이 4월25일 개봉을 앞두고 동화책과 만화책을 출판한다. 3월 말에는 아동용 <만화로 보는 오세암>이, 4월 초와 말에는 <오세암 애니동화>와 <오세암 필름 코믹스>가 각각 출간된다. 특히 <오세암 애니동화>는 원작자인 동화작가 정채봉씨의 딸 정리태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하얀마음 백구> 제작진이 만든 <오세암>은 다섯살 꼬마 길손이와 앞 못 보는 누나 감이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오세암> 동화·만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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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는 스스로 만든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두근두근 개봉관’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대상작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3월30일까지 활력연구소 웹사이트(www.playmedi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프리뷰 테이프(DV 혹은 VHS)와 함께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작은 활력연구소 안의 활력극장에서 상영되며 포스터 등 인쇄물 제작 및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문의: 02-2263-0056).
활력연구소 ‘두근두근 개봉관’ 작품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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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의 <밀애>가 4월8일 개막하는 제27회 홍콩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인 ‘영 시네마 파이어버드상’ 부문에 진출했다. 김지현 감독의 <뽀삐>는 ‘아시안 디지털비디오 경쟁부문’에 포함됐다. 한편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이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는 ‘글로벌 비전’ 부문에 각각 올랐다. 남기웅 감독의 <우렁각시>, 김소영 교수의 <황홀경>, 김상남 감독의 애니메이션 <키드> 등도 상영될 예정이다.
<밀애>, 홍콩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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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인권영화제 5월23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5월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큐브에서 열리는 제7회 인권영화제의 골격이 잡혔다. 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고 일주아트하우스가 후원하는 일곱 번째 행사의 주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이다. 주최쪽은 “한국사회에서 이주노동자는 그동안 인권의 사각지대 속에 놓여 있었고, 올해는 1990년 유엔에서 채택돼 조만간 발효 예정인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한국 정부의 가입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주제를 택했다”고 밝힌다.이번 행사의 주제와 관련해 영화제 조직위는‘국내 이주노동자의 인권침해 문제’를 다룬 작품의 제작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는 1편 이상 단편 제작 경험이 있어야 하며, 신청작은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형식은 자유다.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30만원씩의 제작비를 받게 되며, 인권운동사랑방이나 이주노동자 인권단체가 참여하는 기획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기자재 대여 및 후반작
인권, 싸우거나 혹은 영화를 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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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장. 현장 스탭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몸을 뉘여봤을 곳이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이곳에서 하룻밤 지내려면 2만5천원. 그거면 만사 오케이다. 인원 수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이라 충무로가 돈가뭄에 허덕이는 요즘엔 제작사도 스탭들도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잠자리가 그리 쾌적하지 않은데다, 스튜디오가 있는 서울종합촬영소(이하 종촬소)까지 이동해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그렇다면 종촬소 내엔 숙박시설이 없는 것일까. 물론, 있다. 지난해 10월, 70억원을 들여 만든 춘사관.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총휴식실 42실에 1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하룻밤 3인실(대개 2명이 사용하며, 추가 인원 입실은 불가능)에 4만원이다. 한달 이상 장기 투숙할 경우, 대폭 할인혜택이 주어지지만 한달 묵는 대가로 방 하나에 120만원을 지불하고 할인혜택을 받겠다는 이는 없다.얼마 전 촬영을 끝낸 한 스탭은 “고작해야 감독이나 배우 정도가 이곳에 묵는다”고 말한다.
춘사관에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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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은 결코 멋있지 않았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 때문에편애의 예고. 난생 처음으로 감독의 얼굴이 궁금했던 적은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난 후였다. 하지만 실망이었다. 작은 키에다 짙은 눈썹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소심한데다 코믹하게까지 생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나에게 비타협적이면서도 고뇌 가득한 신사다. 왕가위가 그의 출세작인 <비열한 거리>에 나오는 빠의 장면에서 색채의 사용을 배웠다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좋은 친구들>에 나오는 크레인 쇼트로 찍힌 지하 식당 통과 장면 따위도 마틴 스콜세즈를 설명하는 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할리우드 장르 영화를 찍는 척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집어넣는 감독이라는 말도 결정적인 찬사는 못된다.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고집불통 감독이라는 말도 헌사치고는 헐렁하다.삼각 편대. <갱스 오브 뉴욕>은 삼각 멜로물이자 복수극인 동시에 서사극이다.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버
[이효인의 영화관람석]<갱스 오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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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큐브 극장에서는 지난 10년동안 국내에서 만들어진 장단편 퀴어영화를 조망하는 영화제 파고다 극장의 유언을 개최한다. <로드 무비> <번지점프를 하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등 장편 개봉영화와 12개의 단편을 90년대 중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까지 연대기 별로 나누어 네편씩 상영한다. 15일에는 <슈거 힐> <굿로맨스>의 이송희일 감독 특별전과 함께 수수께끼, 동성애자와 한국영화이 기묘한 동거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02)797-5021.www.gondola21.com/pagoda한겨레문화센터에서 제18기 디지털 비디오저널리스트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원하는 참가자에게는 과정 중 또는 과정을 마친 후 VJ 프로그램 제작 방송프로덕션에서 한 달간 현장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3월 17일 개강. (02)3
영화단신-국내 장·단편 퀴어영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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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공이 뭐야, 아빠?문화혁명기, 하방당한 소년들 사이에 서양 클래식음악을 몰래 듣는 `지하조직'이 있었다. 첸카이거도 그 일원이었다. 반동으로 규정돼 금지됐던 서양 고전음악은, 모든 고통을 달래주는 위안이었다고 김형구 촬영감독과의 대담 때 첸카이거 감독은 말했다. 그 음악도 `옛날옛적에' 이미 해금되어, 중국 사회에서 성공으로 가는 한 간선도로가 된 상황에서 <투게더>는 시작한다.<투게더>는 삶에서 성공이란 도대체 뭐지, 라는 질문과 음악을 두 축으로 삼고 있는 영화다. 시골마을의 요리사 리우청(리우페이치)에게 `바이올린 신동' 샤오천(탕윤)은 인생의 전부다. 교육을 위해 아들과 손잡고 베이징으로 무작정 상경해서 좋은 선생을 찾아 헤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첫 선생은 샤오천의 경연대회에서 만난 지앙이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은자다. 리우청은 그러나 아들에게 명예와 돈을 안겨주고 싶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스타
바이올린 신동의 방황...<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