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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승우 주연의 영화 <불어라 봄바람>(제작 시네마서비스, 감독 장항준)이 19일 크랭크인했다. <불어라 봄바람>은 이기적인 시나리오 작가 '선국'(김승우)이 밝은 성격의 다방 종업원 '화정'을 만나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의 휴먼코미디. 첫날 촬영분은 선국과 화정이 함께하게 된 대관령 여행중 차량을 도둑맞은 뒤 산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장면으로 강원도 진부에서 촬영됐다.
<불어라…>는 시네마 서비스가 김상진 감독을 제작본부장으로 영입해 역점을 두는 영화를 자체제작하는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후 첫번째 제작하는 영화. 21억의 순제작비를 투입, 6월말까지 촬영을 마친 후 오는 9월 추석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불어라 봄바람>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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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충무로판 <아메리칸 파이>라고나 할까. 연령대는 <아메리칸 파이2>와 같다. 성에 관한 충동과 `고뇌'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이 대학생이다. 군대 제대 후 늦깎이 신입생이 된 은식(임창정)은 교내 `퀸카'인 은효(하지원)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긴다. 어디 마음뿐이랴. 성적 충동과 처절한 씨름을 벌여야 한다. 은식은 차력동아리, 은효는 에어로빅부. 윤제균 감독은 울끈불끈 차력과 시각적 충동 자극 만점인 에어로빅을 성적 고투를 강조하는 보조동작으로 활용했다.코믹하지만 솔직한 충동묘사와 남녀에게 따로 적용되는 이중적 성적 기준을 벗어났다는 장점 덕에 극장 개봉 때 4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당긴 영화. 20일 출시. 아이비젼.<스몰 타임 크룩스>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말의 길이는 짧아졌어도, 이른바 `소외'를 포착하던 날선 시선은 상당히 부드러워졌어도 우디 앨런은 우디 앨런이다. 이번에는 은행 옆 피자집을 인수해 은행 금고로 향하는 터널을 판
[새 비디오] <색즉시공>, <스몰 타임 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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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딸의 사고가 부모와 사윗감 슬픔딛기질투였을 것이다. 그 남자가 카페에 앉아 있던 여자를 쏜 이유는. 그리고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젊은 다이아나가 살해됐다. 장례식은 끝났다. 결혼식을 눈앞에 둔 딸을 잃은 벤(더스틴 호프먼)과 조조(수잔 새런든) 부부는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다. 남편은 부동산 중개업을 다시 시작하며 일로 슬픔을 덮으려 하고 아내는 외부의 위로조차 거부한다. 그나마 그들에겐 딸의 약혼자(제이크 질렌할), 사윗감이 남았다. 딸을 대신할 아들로 그를 곁에 붙잡아두고 싶어하고, 젊은 조는 그 손길을 떨치지 못한다. 사실은 결혼 직전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했다는 비밀을 안은 채.어쨌든 불발된 결혼식 청첩장이 또 남았다. 조는 배달을 기다리는 청첩장들을 회수하러 우체국으로 향한다. 그곳에도 또다른 과거가 있다. 우체국 여직원은 베트남 전쟁에서 실종된 애인을 기다리며 산다. 밤이면 애인이 운영하던 바를 지킨다. 그렇게, <문라이트 마일>의 배경은
[새 영화] 문라이트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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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된 악질교사 첩첩산골 탈출기●28일 개봉 <선생 김봉두>배우 차승원은 선생이라는 직업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듯하다. <세기말>의 퇴폐적 대학강사에 이어, 불량청소년보다 더 불량스런 체육교사로 나왔던 <신라의 달밤>은 관객들에게 배우 차승원이라는 직함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로 출연하는 개봉대기작 <선생 김봉두>에 이르러서는 ‘차승원에 의한, 차승원의 영화’라는 소개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하지만 그가 연기하는 선생은 태극기를 보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듯 학생들을 보며 참교육을 맹세하는 선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선생 김봉두’는 <신라의 달밤>의 깡패선생 박기동보다 더 문제가 심각한 인간이다. 학생들에게 통하는 그의 이름은 김봉두가 아닌 김봉투. 학부모들이 내미는 ‘봉투’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촌지교사로 그의 수첩에는 아이들 이름 옆에 집평수(강남 아파트는 특별표시까지!), 전·월세 상황까지
[새 영화] 분교로 간 불량선생 <선생 김봉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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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 사진가, 이별 그리고 비상사진가인 소정은 어느날 자신이 튜불러 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는다. 시야가 계속 좁혀들어가 튜브처럼 되어버리며, 언제 실명 될지 언제 나을지 알 수 없는 병이다. 시력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바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공포다. 그 누구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온 소정에게 그것은 공황일 수밖에 없다.‘튜블러 비전-가족-미소-비행’의 네개의 장을 따라, 영화는 소정의 일상과 선택을 담담히 따라간다. 함께 미국유학을 떠나기로 했던 애인 지석에게 이별을 통고하고, 할머니의 장례식을 찾은 가족들은 지리한 일상 속에 각자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경비행기 조종을 배우러 찾은 곳에서 비행교사와 정사를 나누고, 혼자 남은 소정은 하늘로 비상한다.건조하게 그려지는 일상 속에서 곧 터져버릴 듯한 소정의 내면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해한 삶의 모습 그 자체다. 마지막 소정의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는 그 삶에 함몰되지 않은 이들
<미소>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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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전주국제영화제(JIFF.4월 25-5월 4일)의 개막작으로는 박광수 감독의 이, 폐막작으로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이 각각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0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상영작 발표회를 갖고 이번 영화의 상영작은 30개국에서 출품된 170편에 달한다고 밝혔다.또 메인 상영관인 전북대문화관에서 개.폐막식을 갖고 영화의 거리 4개 관과 씨네씨티 코리아 1관 등 시내 극장과 덕진종합예술회관 등 7개 상영관과 1개 야외 상영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비엔날레'와 지난해 새롭게 시도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국 단편 영화의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한국 단편의 선택'이 소개된다.또 올해 처음으로 스크린이 아닌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비디오 장르의 `지프 마인드2003'이 마련돼 디지털 및 일반 영화와 달리 혼자 영화를 감상할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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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로 닥친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당초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미국 영화관계자들이 우려한 대로 사담 후세인 축출을 명분으로 이라크전쟁이 발발했다. 윌 스미스가 23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오스카상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고 주관방송사 ABC도 중계여부를 확정짓지 못해 지구촌 최대 영화축제가 자칫 맥빠진 행사가 될 위기에 몰렸다.<알리> 타이틀롤로 지난 해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흑인 래퍼 겸 영화배우 스미스는 관계자를 통해 "세계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내키지않는다"며 시상자 자격의 초청장을 반납했고 <과거없는 남자>(The Man Without a Past)로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도 이라크전쟁에 항의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시상식 주관처인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AMPAS)의 공식 입장은 행사강행이다. 지난 196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홍수 등으로 세차례 연기된 적은 있지만 단
[이라크戰] 오스카상 시상식 개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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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아트하우스는 오는 28-31일 서울 광화문의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에서 '실험영화제Ⅰ'을 개최한다. 'super-8㎜'라는 부제로 열리는 영화제는 필름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super-8㎜ 필름으로 작업한 실험영화를 통해 아날로그 매체의 감수성과 형식미를 살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상영작은 <아래에 있어 더 행복해>(존 팔머)를 비롯 5개국 26명의 감독 39작품으로 오후 5시, 6시30분, 8시 등 하루 세 차례 상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일주아트하우스는 이번 영화제를 포함 올해 모두 4회의 실험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문의 ☎(02)2002-7777 인터넷www.iljuarthouse.org (서울=연합뉴스)
일주아트하우스 실험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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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킬러 불량 티처의 고군분투 오지 탈출기"라는 제작사 마케팅 팀의 홍보문구만큼 이 영화를 잘 설명하는 말은 없을 듯하다. 28일 개봉하는 <선생 김봉두>(제작 좋은 영화)는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등으로 이미 코미디 연기만큼은 '기본은 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차승원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다.적당히 비열하고 반성도 할 줄 알고 때로는 애들 사이에 섞여 마냥 즐거워할 줄도 아는 이 매력적인 선생님역을 그만큼 잘해낼 배우도 드물 듯. 영화의 단점은 차승원이 주는 웃음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 스토리는 비교적 간단한 기둥 줄거리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아 심심하고 '나쁜 선생'이 '좋은 선생님'이 되는 계기도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후반부에서 주는 감동이 부담스러운 것은 이런 이유.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김봉두(차승원)는 교육에는 별 뜻이 없고 돈 봉투만 좋아하는 문제 선생. 화이트 보드에
[새 영화] <선생 김봉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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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감독의 단편영화 <나들이>가 오는 5월 1∼6일 독일에서 개최될 제49회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의 해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나들이>는 지난해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동백대상을 차지한 수작으로 집을 구하기 위해 나들이를 나선 만삭의 딸과 어머니의 대화를 담고 있다. 아동청소년경쟁부문에서는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초대받은 동자승의 이야기를 그린 박관호 감독의 <나무아미타불 Christmas>가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에 <나들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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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가 끼어있던 지난 주에는 연인들의 달콤한 이야기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45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6주 내내 흥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비롯해 <나의 그리스식 웨딩>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4일 개봉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서울 2만9천여 명을 동원해 3위를, 개봉 2주차를 맞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2만6천여 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미국 개봉 당시 시작은 미미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개봉 20주만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저력을 보여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14일 개봉한 영화 가운데는 알파치노 주연의 <리쿠르트>가 서울 3만9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 2위로 가장 좋은 흥행기록을 세웠다.다음 주 흥행순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1일 개봉하는 <데어 데블>이 높
연인 취향 강세속 <데어 데블> 흥행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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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부터 6일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한국 영화 13편이 초청됐다.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일본의 히로시마, 캐나다의 오타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성감 감독의 <마리 이야기>(사진)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초청작은 다음과 같다.△단편경쟁부문 = <레드 트리>(한남식), <타임 오디세이>(조세헌)△TV시리즈부문 = <꼬마 펭귄 뽀로로>(김현호)△광고영화부문 = <The Enerpia>(조세현)△학생영화부문 = <하루의 파편>(정연주), <Binari>(이건임), <Marionatte>(양선우) (박윤경), <페이퍼 보이>(이대희), (국경진), <아웃사이드>(최승원)△파노라마부문 = <아이 러브 피크닉>(임아론), <흥보가>
한국 영화 13편 안시 애니메이션축제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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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쌍칼' 박준규, '구마적' 이원종(사진), '문영철' 장세진이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씨네마ㆍ감독 정흥순)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미 신은경ㆍ박상면이 전편과 같은 배역으로 캐스팅된 속편은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은지(신은경)가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과거를 떠올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박준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은지를 자신의 중국음식점에 종업원으로 고용하는 재철, 이원종은 은지를 흠모하는 스토커 사랑 역을 각각 맡았으며 장세진은 전편에 이어 은지의 상대파 보스 '백상어' 로 출연한다.
<조폭마누라2>는 오는 29일 크랭크인해 6월 말까지 대전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원종, 박준규, 장세진 <조폭마누라2>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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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오는 24일(한국시간) 개최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 아워스>의 니콜 키드먼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종합영화채널 OCN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8∼17일 씨네21, 필름2.0, 네이버, 무비스트, 엔키노 등 주요 영화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함께 이용자 3만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니콜 키드먼은 이용자의 55%에 해당하는 1만7천568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
<시카고>의 르네 젤위거는 25%의 득표율에 그쳤고 <파 프롬 헤븐>의 줄리안 무어(9%), <언페이스풀>의 다이안 레인(9%), <프리다>의 셀마 헤이엑(3%)은 수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남우주연상을 놓고 각축을 벌일 후보 가운데서는 <어바웃 슈미트>의 잭 니컬슨(40%)이 첫손에 꼽혔고 <갱스 오브 뉴욕>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32%), <피아니스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0순위, 니콜 키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