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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입ㆍ제작사 화인커뮤니케이션과 서울아트시네마, 부산시네마테크는 타이완 뉴웨이브의 거장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특별전을 다음달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같은달 26일부터 부산 해운대의 부산시네마떼끄에서 각각 개최한다. 80년대 타이완 영화계의 뉴웨이브인 ‘신랑차오(新浪潮)’를 주도한 허우샤오셴 감독은 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한 뒤 89년 <비정성시>와 93년 <희몽인생.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연거푸 차지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삶의 근원적 비애와 동시대인에 대한 애정을 지그시 사물을 지켜보는 듯한 카메라워크와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는 미장센 등으로 표현해내 동양적 영화미학의 한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허샤오셴이 거장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영화가 동시대 사람들과 사회의 고민을 끊임없이 탐구한다는 점. 그는 영화를 “세상에 대한 예의”라고 표현하고 있다.이번
타이완 거장 허우샤오셴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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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타스카 스튜디오가 제작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강아지똥>(원작 권정생ㆍ연출 권오성)이 19일 일본 도쿄의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국제애니메이션페어(TAF) 시상식에서 파일럿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정민영의 과 김영진의 은 각각 학생부문과 기업스폰서 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혔다.
TAF는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우리나라의 13개 애니메이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17∼18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 시상식에서는 곽기혁(한국예술종합학교)씨가 ‘새로운 재능’ 부문 ‘은의 날개상’, 임아론 감독이 우수상, 이건임(한서대)씨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아지똥> 도쿄애니메이션전에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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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복합 미디어 기업 AOL타임워너의 테드 터너 부회장이 오는 5월 부회장직을 그만둔 후에도 이사직은 유지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CNN과 방송국 ‘터너 브로드캐스팅’을 설립한 터너는 18일 미 시라큐스 대학 ‘뉴하우스 스쿨’ 초청 조찬강연에서 AOL타임워너 이사회에 잔류하는 문제를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AOL타임워너는 2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터너는 그러나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이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그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며 따라서 당분간 머무르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공식 퇴임하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AOL타임워너의 대변인 트리셔 프라임로즈(여)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회장을 겸직하게 된 딕 파슨스 현 최고경영자(CEO)가 터너에게 “이사회에 남아주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AOL타임워너의 최대 개인주주인 터너는 재작년에 이뤄진 아메리칸 온라인(AOL)과
터너 “AOL타임워너 이사직 유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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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영화 <동승>의 제작사 스펙트럼 코리아는 오는 27일 롯데시네마의 전국 62개 스크린과 서울 명보프라자 5개 스크린에서 1만4천400여석 규모의 시사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소림축구>가 1천500석, <챔피언>이 4천500석, <데어데블>이 4천700석 규모로 시사회를 진행한 바 있으나 <동승>처럼 같은 날 전국 관객을 대상으로 1만4천여석의 대규모 시사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롯데시네마 인터넷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또 스펙트럼 코리아는 이 영화의 개봉 4주 전인 19일부터 명보플라자(www.myungbo.com)와 롯데시네마의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승> 전국 규모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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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 애니마포럼,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 영화관련단체들은 정부의 이라크전 지지표명과 비전투병 파병, 경제 지원 방침과 관련 19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의 파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을 발생시키는 이라크 침공은 미국의 군수산업과 석유산업에만 도움이 될 뿐 어떠한 명분도 없다”며 “공개적인 지지표명과 비전투병 파병 검토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단체, 이라크전 파병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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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화법으로 2000년대 네트워크 세대 젊은이들의 정체성과 사랑을 그린 청춘영화 <후아유(이나영 조승우 주연, 최호 감독, 디엔딩닷컴 제작, 명필름 공동제작)>가 개봉 1년 만에 깜짝 재상영을 한다.영화 <후아유>는 2002년 5월 24일 개봉 후, 감각적이고 웰메이드한 영화로 시사회의 폭발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서울 10만명, 전국 20만명). 이후,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www.whoru.co.kr)와 명필름 홈페이지(www.myungfilm.com)에는 조기 종영에 따른 서운함과 미처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 네티즌들이 재개봉을 촉구하는 성화가 들끓었다.네티즌들은 개봉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약 5~6,000건에 해당하는 자유게시판의 글 중 재개봉을 촉구하는 내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할 정도.이에 명필름은 작년 9월 비디오를 출시한 이후에도 스크린에서 <후아유>
영화 <후아유> 개봉 1년 만에 깜짝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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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에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동갑내기>는 지난 15-16일 주말 서울 37개 스크린에서 4만2천1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7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444만4천456명.14일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알 파치노와 콜린 파렐 주연의 <리크루트>가 제일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 3만9천여명, 전국 8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3천여 명 뒤진 2위로 첫주를 출발했다.같은 날 개봉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2만9천700 여명으로 3위. 미개봉 당시 2억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흥행작치고는 개봉 첫주 성적이 그다지 신통치 못하지만 미국에서도 개봉 후 관객 수가 늘어 20주만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저력을 보여준 바 있어 좀 더 지켜봐야 될 듯.개봉 2주째를 맞은 브리트니 머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동갑내기 과외하기> 6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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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스트 부흐홀츠(Horst Buchholz). 그는 독일판 제임스 딘으로 불리며 한때 뭇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로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가 얼마나 될까? 혹 헨리 북홀트라는 미국식 이름을 댄다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그의 마지막 작품을 언급해보자.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베니니가 서빙하는 레스토랑을 찾아와 선문답을 주고받던 나치장교 레싱 박사가 바로 부흐홀츠란 “세계적” 독일 배우다.
1933년 베를린 노동자 거주지역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부흐홀츠는 궁핍했던 전후시대 길거리에서 빵을 훔치던 양아치였다. 곱상한 얼굴 덕분에 1950년대 베를린 연극계를 주도하던 메트로폴극장 감독에게 길에서 픽업되는 행운을 잡았지만, 수년간 엑스트라 신세를 면치 못했다. 길이 트이게 된 것 역시 삐딱하면서도 수려한 용모(그는 바비의 남자친구 캔 인형의 원조쯤 되는 독일 인형의 모델이다) 덕분으로 ‘넘버 투’로 번
독일의 제임스 딘, 호르스트 부흐홀츠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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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에서도 천운이 필요한 것일까. 임권택 감독은 지난 2월 뉴욕에서 <취화선> 개봉과 회고전을 동시에 여는 행운을 얻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욕의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금쪽같은 기회를 잡아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하늘은 무심했다. 폭설과 폭우, 두달 가까이 계속된 영하 12도를 밑도는 날씨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월14일부터 3월6일까지 맨해튼에서 오픈한 <취화선>은 17일 미국의 국경일인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s’ Day)를 낀 연휴에 개봉했으나, 폭설과 폭우, 영하 12도(화씨 10도)를 밑도는 날씨로 인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었다.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 인근지역에 <취화선> 개봉 주말인 16일 오후부터 24시간 이상 폭설이 지속됐다. 이날 맨해튼에는 96년 이후 최대 적설량인 19.8인치(50.29cm)의 눈이 내렸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차량 운행이 통제돼, ‘잠을 자지 않는 도시’
[뉴욕] 하늘에 먹구름, 흥행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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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윈터보텀이 또다시 신작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년간 <이 세상에서> <코드 46> 등 세편의 작품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그가 현재 고려 중인 프로젝트는 <프리덤랜드>를 비롯해, 세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루딘이 제작하는 <프리덤랜드>는 그러나 2004년쯤으로 작업이 미뤄질 듯하며, 윈터보텀은 로디 도일의 소설 <헨리라고 불리는 별>과 <뚱뚱한 넥과 토미>라는 소설의 영화화 작업도 검토 중이다.
마이클 윈터보텀의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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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조던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에서 스릴러를 준비중이다. <프라이멀 피어>의 작가 앤 비더만이 각본을 썼고, 스티븐 소더버그가 공동제작한다. 이 작품은 근대 뉴욕시를 배경으로 심약한 사설탐정과 윤락녀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던은 소더버그와 비더만의 또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닐 조던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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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개봉한 <아이언 레이디>의 후속편 <아이언 레이디2>가 타이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 주말 3일간 성적은 3700만바트. 전편보다 78% 증가했다. <아이언 레이디>는 트랜스젠더들로 구성된 타이의 남자배구팀이 1996년 전국 배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후속편은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이스라엘 등에 이미 판매계약이 끝난 상태다.
<아이언 레이디2> 타이에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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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서 새로운 국제영화제가 출범한다. 공식 명칭은‘블라디보스톡국제영화제’(Vladivostok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경쟁영화제를 표방하고서 장편 경쟁부문과 단편 경쟁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별도의 프로그램들과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블라디보스톡국제영화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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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삶을 다룬 신작을 준비 중이다. 2000년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배우와 제작자 및 감독이 다시 뭉친 이번 영화는 퓰리처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역사학자 제임스 R. 핸슨이 쓴 닐 암스트롱의 전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스트우드는 현재 자신이 제작, 감독한 <미스틱 리버>의 후반작업 중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