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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인치 남짓한 오스카 트로피의 가치는 약 300달러. 그러나 오스카 트로피가 움직이는 돈은 6억달러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왔다. 는 3월9일치 기사에서 인터뷰와 통계, 전문가의 분석을 종합해 아카데미영화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러로 산출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 개발원 잭 키저 수석연구원이 추산한, 오스카가 로스앤젤레스 지역 경제에 끼치는 효과는 약 6100만달러. 리무진 렌트 비용부터 시상식 참석 스타들이 얼굴에 주입하는 보톡스 주사 비용까지 포함된 수치다. 그러나 오스카 시상식이 LA의 지역 이미지에 더하는 매혹은 달러로 환산이 불가능하다.가 산출한 오스카가 움직이는 돈 중 가장 덩치 큰 항목은 물론 아카데미 후보지명과 수상이 낳는 박스오피스 효과다. 미국 내 극장수입, 해외 극장수입, DVD 및 비디오 수입 증가분 3억달러에다 <디 아워스>처럼 오스카 전망으로 투자가 성사되는 케이스의 효과 1억달러를 더하면 약 4억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막대한 보너스를 놓
오스카 트로피는 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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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 7편을 영어자막으로 상영한다.
22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61년)를 시작으로 4월 12일 <다정불심>(67년), 26일 <지옥화>(58년), 5월 10일 <꿈>(67년), 24일 <벙어리 삼룡이>(64년), 6월 7일 <이조여인 잔혹사>(69년), 21일 <연산군>(61년) 등이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소개된다.
연세대 국제대학원 조원경 교수가 해설자로 나서 관객과의 토론도 진행한다.
☎(02)521-3147
(서울=연합뉴스)
영상자료원, 신상옥 걸작 영어자막으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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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다운 더 하우스>(Bring Down the Hous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스티브 마틴과 흑앤 래퍼 겸 배우 퀸 라피타가 출연해 흑백간 인종갈등을 코미디로 접근한 <하우스>는 16일 미국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동안 2천24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코미디액션 스파이영화 <스파이 코디 뱅크스>(Agent Cody Banks)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TV 시트콤 청소년 스타 프랭크 뮤니스가 주연한 <스파이...>는 1천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영화상 감독상을 받은 윌리엄 프리드킨이 만든 <헌티드>(the Hunted)는 1천350만달러로 3위를 차지해 같은 개봉작인 <스파이...>와 함께 선전했다. 임박한 이라크전과 맞물려 기대를 모았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태양의 눈물>(Tear of the Su
<하우스>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2주 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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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태어날 때 4㎏였는데요. 걔를 머리에 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무거워 죽겠어요."13일 오후 남양주의 종합촬영소에서 만난 이미숙(42)은 머리 위에 쓴 '가채'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가채'는 조선시대 사대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사치 문화의 상징. 연두색 저고리와 진 회색 치마, 가채머리 위 나비모양의 장신구까지 잔뜩 치장을 한 이미숙은 시원시원한 말투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조씨 부인은 당시로 보면 요부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좀 '(잘)난 여자'죠. 현모양처와 요부 두 가지 모습을 같이 보여줘야 하는 게 어렵지만 매력적인 역이에요"이미숙은 이 영화의 연출자인 이재용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고래사냥>, <거리의 악사>, <겨울나그네> 등의 영화 이후 한동안 스크린을 떠나있던 그녀가 98년 이재용 감독의 데뷔작 <정사>를 계기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낸 것. 이번 영화의 출연을 결심한 것도 <정사&g
[인터뷰] <스캔들>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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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영화축제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카데미 조직위원회가 14일 작품상을 위해 불법로비를 벌인 영화사를 이례적으로 엄중 비난하며 순수성을 유지해줄 것을 각 스튜디오에 촉구했다. 이같은 조치는 메이저 스튜디오 미라맥스가 수상작 결정시 전현직 조직위 관계자의 입김을 배제한다는 아카데미의 오랜 불문율을 깨뜨린 것에서 비롯됐다.<갱스 오브 뉴욕>의 재정과 배급을 담당한 미라맥스는 영화계의 유력인사인 로버트 와이즈에게 로스앤젤레스의 한 신문에 이 영화의 감독 마틴 스콜세지를 감독상 수상자로 강력 추천하는 의견을 기고케한 후 이를 인쇄, 미국 유력지 2곳과 할리우드 업계소식지의 광고에 끼워넣는 등 홍보활동에 이용했다. 와이즈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년)로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조직위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같은 광고는 조직위 전현직 구성원의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공개추천을 금한 아카데미의 오랜 불문율을 위반한
오스카 조직위, 영화사 불법로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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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민통치가 가혹해지던 1937년 스탈린은 일본과의 전쟁을 예상하고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을 “일본의 스파이”라는 명목으로 마구 잡아들인다. 또 이들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대규모 강제이주시킨다. 가축운반용 화물열차에 스무날 넘게 실려와 우즈베키스탄의 허허벌판에 내동댕이쳐진 사람들 가운데 10살짜리 소년 신순남도 있었다.97분짜리 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은 부모 없이 자란 이 소년이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강제이주 직후 잃고 화가로 성장해 가슴 아픈 가족사와 민족사를 캔버스에 새겨넣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여기에 소년 신순남처럼 체포와 기아, 전염병 등으로 가족들을 잃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간직한 채 세월을 버텨온 한인들의 ‘유랑기’가 포개진다.신순남 화백의 가로 44m, 세로 3m의 거대한 연작그림 <레퀴엠>은 이 모든 과정을 축약한 <하늘색 고향>의 밑그림이다. 90년대 이후 신 화백은 구소련 연방 전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레퀴
신순남 화백의 가족사 고통스런 민족사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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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SBS 밤 11시40분)=주민등록증을 만들어주고 고지서를 배달하는 동사무소 직원 우인. 일에 대해서도, 다른 것에서도 무관심하고 무기력한 우인의 유일한 즐거움은 포르노사이트를 헤매는 일이다. 우인은 주민증을 갱신하러 온 미나(김민희)에게 반하지만 그렇다고 관심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우연히 포르노사이트에서 미나와 비슷하게 생긴 ‘루비구두를 신은 아사코’를 발견하고 그 모델에 빠져든다. 아사코라는 예명을 가진 아야는 날짜변경선에서 자살할 요량으로 알래스카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성인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본소녀다.<정사>를 만든 이재용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순애보>는 제목처럼 멜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남녀 주인공이 만나는 건 아주 짧은 두 순간. 특히 두사람이 처음으로 눈이 마주치는 건 우연히 같이 탄 비행기에서 내린 마지막 장면에서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마지막 대사는 그러므로 로맨스의 시작이다. 감독은 말랑한 로맨스를 보여주
사막같은 일상 현미경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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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고의 DVD 출시 화제작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오는 4월 18일 출시된다. 지난 14일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 (대표 이현렬)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DVD & VHS의 동시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의 리테일러 컨퍼런스를 개최해 DVD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마케팅 플랜등을 밝혔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DVD는 16:9 와이드 스크린, 4:3 스탠다드 스크린 등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3D 입체 메뉴와 원작자 인터뷰, 19개의 삭제 장면, 그리고, 재미있고 다양한 부가영상 등 서플먼트가 풍부하다.한편, 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DVD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발맞추어 출시되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며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DVD가 위축된 국내 DVD 판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터넷 씨네21팀 ci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DVD 오는 4월 18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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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떻게 그가 날 필요로 한다는 걸 알았을까요. 죽는 날까지 알 수 없겠죠…. 난 이 기회를 잡고 말 거예요. 전엔 누구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그는 그래요. 그에겐 내가 필요해요.” 무지갯빛 파도가 일렁이며, 수줍고 달콤한 속삭임이 울려퍼진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 미지의 여인이 확신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 사랑이 어떻게 찾아오는지,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사랑이 사람을 어떻게 얼마만큼 변화시키는지, 그녀는 알고 있는 것만 같다.일곱 누이의 간섭과 과잉보호 속에 자라난 소심한 청년 배리(애덤 샌들러)는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주는 푸딩을 사 모으는 게 유일한 낙이다. 외로움에 지쳐 말벗을 찾아 시도한 폰섹스는 그를 예기치 않은 곤경에 몰아넣기도 한다. 그런 그 앞에 신비로운 영국 여인 레나(에밀리 왓슨)가 나타난다. 첫눈에 배리가 자신의 짝이라는 걸 확신한 레나로 인해 배리의 삶은 달라진다.<펀치 드렁크 러브>는 말 그대로 ’사랑의
사랑은 무지갯빛 파도를 타고,<펀치 드렁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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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시골마을에서 오누이처럼 자란 두 남녀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 김희선은 아버지를 잃은 뒤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난 소희를 연기한다. 고향에서 우편 집배원으로 일하며 소희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는 승재는 신하균이 맡았다. <동감>의 김정권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날 촬영이 진행된 곳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위치한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해발 900m에 위치한다. 서울은 3월이라 봄꽃을 논할 때 이곳은 아직도 눈꽃에 둘러싸여 있다. 지금도 계속 내리는 눈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계속되고 있다. 영하 3도라고는 하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라 스웨터와 치마 하나 달랑 입고 촬영을 해야 하는 김희선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는 핫팩으로 잠시나마 추위를 잊었다. 이날 촬영분은 소희가 자전거를 타다 다리를 다쳐 승재와 오두막에서 쉬는 장면. 승재는 어릴 적 소희에게 해주듯이 외투를 벗어주고 귀마개로 발을 덮어준다.디토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순애보에 동감하기,<화성으로 간 사나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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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일본에서 커다란 흥행성공을 거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가 미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14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사인 `미라맥스'는 `쉘 위 댄스'의 미국판을 제작, 내년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서렌디피티>의 감독을 맡았던 피터 첼솜이 메가폰을 잡는다. 주연 배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인공인 남자 회사원에는 리처드 기어, 회사원에게 댄스를 가르쳐주는 여자 댄스강사는 춤솜씨가 뛰어난 제니퍼 로페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쉘 위 댄스>는 일본의 평범한 회사원이 우연한 기회에 사교 댄스를 배우면서 춤의 매력에 빠져든다는 내용을 경쾌하게 그린 코믹물이다. (도쿄=연합뉴스)
미국판 <쉘 위 댄스>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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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장남 고타로(孝太郞.24)씨가 한국 영화팬에게도 잘 알려진 <춤추는 대수사선> 속편에 출연한다. 1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고타로씨는 지난 98년 개봉돼 700만명의 관객동원에 성공했던 <춤추는 대수사선>의 속편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에 캐스팅돼, 영화계에 데뷔한다.
고타로씨는 두해 전 고이즈미 총리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CF와 TV 드라마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부친의 인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춤추는 대수사선>은 일본 후지TV의 드라마 시리즈를 은막에 옮겨놓은 작품으로, 개봉 당시 14개월 장기상영 기록 등을 세웠다. (도쿄=연합뉴스)
고이즈미 장남, <춤추는 대수사선> 속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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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신이요? '요'신이 좀 있죠"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94년 데뷔한 이후 10여 년 동안 10여 편의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브라운관을 '점령'했던 연기자 배용준(30)의 첫번째 영화다.
<사랑의 인사>,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에서부터 최근의 <겨울연가>까지 이미 TV드라마에 확고한 둥지를 튼 그가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웠을 듯하다.
영화의 촬영현장이 공개된 1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종합촬영소에서 만난 배용준은 우려와 달리 머리에 쓴 갓을 제외하고는 온통 흰색뿐인 조선시대 의상이 썩 잘 어울려 보였다.
"문무에 능하지만 벼슬을 마다하고 뭇여성들과 풍류를 즐기는…" 몇 번의 인터뷰를 통해 달달 왼 듯한 '멘트'로 쑥스러운 듯 배역소개를 하는 그가 데뷔작에서 맡은 조원이라는 인물은 간단히 말해 '넉살좋은 바람둥이'쯤되는 인물.
부인과 사별한 조원은 말솜씨, 학
[인터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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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6일 아르헨티나에서 막을 올릴 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장관의 데뷔작인 <초록물고기>와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 수상작 <오아시스>를 비경쟁인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했다.경쟁부문에는 부산 영화제 뉴커런츠상과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을 차지한 문성근ㆍ배종옥ㆍ박해일 주연의 <질투는 나의 힘>(감독 박찬옥)이 진출했다.파노라마 부문 상영작 명단에는 이 장관의 작품과 함께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생활의 발견>, 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의 옴니버스 3부작 <전쟁, 그 이후>, 김응수 감독의 <욕망>이 포함됐고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는 미드나이트 부문에서 소개된다.이번 영화제에는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도 초청을 받아 참가할 예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창동 장관 작품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