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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이 제5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바 있는 쿠스투리차는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수상과 단편부문 수상을 책임지게 된다. 총심사위원장에는 프랑스 감독 파트리스 셰로.
에밀 쿠스투리차, 칸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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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험영화를 이끈 주요 인물 가운데 하나인 스탠 브래키지가 지난 3월9일 암으로 70살의 생을 마감했다. 브래키지는 1950년대 초 데뷔한 이래 약 400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저술가와 교수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인 인물. 스토리텔링을 무시하고 사운드를 배제하는 영화들로 과감한 실험정신을 보여준 그는, 프린스턴대학의 영화사가 P. 애덤스 시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화라는 예술에서 화가 혹은 시인이었다”.
스탠 브래키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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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지난 3월7일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야마다 요지의 <황혼의 세이베이>가 12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미야자와 리에는 이 작품으로 총 8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고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특별상을 대리 수상한 장남 후카사쿠 겐다는 시상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황혼의 세이베이>, 일본 아카데미상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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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가족 코미디 <집 무너뜨리기>가 개봉주 3170만달러의 성적을 올리면서 콜럼비아의 경쟁작 <태양의 눈물>을 2위로 밀어냈다. 관계자들은 이 영화의 흥행이 주연 퀸 라티파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시카고>)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1위를 기록했던 액션영화 <크레이들 투 그레이브>는 6위로 하락했으며, <데어데블>은 개봉 4주째인 현재까지 총 91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브링 다운 더 하우스>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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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A(미국작가조합)이 마이클 무어(사진)의 <볼링 포 콜럼바인>에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여했다. 각색상은 데이비드 헤어의 <디 아워스>에 돌아갔다. 이로써 <볼링…>은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미국작가조합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WGA, <볼링 포 콜럼바인>에 각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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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아이엠픽처스가 조사, 발표한 2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2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52.5%이며, 1,2월을 합한 결과로는 43.3%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1,2월 39.4%와 2001년 1,2월 25.4%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동갑내기 과외하기>(사진) 한편의 흥행이 큰 몫을 차지해 다소 불안한 면도 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제외한 관객 수로 계산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29.5%였다. 2월 한달간 서울 시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39만74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00만9557명에 비해 12.9% 늘었다. 1월 관객 수가 지난해에 못 미쳤던 반면 2월 관객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도 <동갑내기 과외하기> 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2월 한달간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본 관객은 약 110만명. 전체 관객 중 32.7%, 한국영화 관객 중 62.2%가 이 영화를 본
한국영화 점유율 5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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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의 플레너스 지분 인수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두 회사의 결합에 반대한다는 시민단체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난 3월13일, 문화연대,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등 6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기자회견은 영화계 외부에서 CJS연합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자리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CJS연합이 “공정경쟁을 가로막고 독점의 폐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경제정의, 경제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산업의 배급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콘텐츠의 다양성을 위축시킬 것이며 중소 규모 영화사의 생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문화연대 정책실장 이원재씨는 “독점으로 인해 영화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제작편수를 감소시킬 것이며 이런 악순환이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스크린쿼터제의 위기를 불러올
“CJS연합, 경제정의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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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이 오는 4월17일부터 5월3일까지 개최될 제1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김응수 감독의 <욕망>은 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주경중 감독의 <동승>,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문승욱·스와 노부히로·왕샤오솨이 감독의 <전쟁 그 이후> 등은 비경쟁 부문인 ‘아시안 시네마’에 소개될 예정.
<취화선> 싱가포르영화제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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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의 소속사 JM라인과 곽경택 감독의 진인사필름, 투자사 코리아픽쳐스의 김동주 대표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JM라인은 코리아픽쳐스를 “유오성의 동의없이 <챔피언>의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 CF에 제공했다”며 초상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진인사필름은 같은해 10월 유오성을 상대로 “영화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흥행에 피해를 줬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쌍방은 지난 3월12일 각각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14일 밝혔다. JM라인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니만큼 서로 ‘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불합리한 관행을 제기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인사필름 역시 “쌍방이 더이상 비난이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며 고소취하 사실을 전했다.
유오성과 진인사필름, 고소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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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5일 개막하는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의 일부가 정해졌다. 국내에서 첫 상영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과 <키즈>로 이름을 알린 래리 클락의 <켄 파크>,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 등이 눈에 띄는 작품들. 전주영화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섹션인 ‘전주 불면의 밤’은 올해도 ‘불면의 밤’을 약속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퍼니게임> <피아니스트>의 감독 미하엘 하네케는 <베니의 밤> <일곱 번째 대륙> 등을 보내왔으며,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밤’은 새뮤얼 L. 잭슨이 부활시킨 <샤프트>의 원작 등 네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일본 뉴웨이브의 일원인 하니 스스무 역시 전주의 밤에서 놓칠 수 없는 감독. 음악과 영화를 결합하는 ‘전주 소니마주’는 특이하게 무성영화인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의 <잔다르크의 수난>과 <뱀파이어>를 상영하면서 무성영
전주영화제 상영작 일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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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의 1961년작 <상록수>가 ‘칸’에서 상영된다. 신필림은 5월에 열리는 제56회 칸영화제에서 회고전 형식으로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문예영화 <상록수>에서 신 감독의 부인인 최은희씨는 신영균씨와 함께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최근 신작 <겨울이야기> 후반작업 중인 신 감독은 3월17일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상록수>의 시사회를 열고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칸으로 가는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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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3월24일부터서 28일까지 닷새 동안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작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받는다. 연 2회 실시하는 이 사업에 선정된 독립영화는 편당 최대 2천만원까지 제작비를 사전지원받게 된다. 출품대상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모든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www.kofic.or.kr이나 국내진흥부 국내2팀(02-958-7573)으로 문의하면 된다.
독립영화제작지원작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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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똥개>가 3월 21일 크랭크인한다. 세트분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밀양과 삼랑진에서 촬영될 <똥개>에는 ‘똥개’ 철민 역의 정우성 외에 철민의 아버지 역으로 김갑수, 엄지원, 이재용 등이 출연한다. 6월 말 크랭크업해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곽경택 감독 신작 <똥개>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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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낮은 목소리’가 오는 4월11일부터 18일까지 동숭동 일대에 울려퍼진다. 서울여성영화제는 올해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장에서 19개국 120여편의 여성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박경희 감독의 <미소>. <세 친구>의 조연출을 지냈던 박경희 감독이 연출하고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이번 여성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감독들의 최근작을 모아 상영하는 ‘새로운 물결’ 부문엔 그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감독들의 신작이 적지 않다. 지난 3회 특별전의 주인공이었던 아녜스 바르다는 <이삭 줍는 사람과 나>의 속편에 해당하는 를 선보인다. <파니 핑크>의 도리스 되리는 <벌거숭이 게임>으로, <안토니아스 라인>의 마린 고리스는 <캐롤라이나>로 ‘건재함’을 과시한다. <베를린의 여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도금봉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