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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탤런트 유민이 영화 <바람의 파이터>(감독 양윤호, 제작 드림써치)에서 최배달 역의 비와 호흡을 맞춘다. <바람의…>는 극진가라데로 전세계 무사들을 물리쳤다는 최배달 선생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유민은 일본으로 건너온 최배달과 사랑을 나누는 게이샤 '요우코'역을 맡는다. TV드라마 <우리집>, <결혼합시다>, <올인>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민은 일본영화 <호타루>, <신설국>에 출연한 바 있지만 한국에서는 <바람의 파이터>가 첫번째 출연 영화다.
<바람의 파이터>는 4월 초 크랭크인해 올 추석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바람의 파이터>에 유민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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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장관 되기는 처음, “최선을 다하겠다”이창동 감독이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틀 뒤인 2월27일 출범한 새 정부 첫 내각에서 이 감독은 문화부 장관을 맡아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장관은 캐주얼한 양복 차림에 손수 차를 몰고 문화관광부로 첫 출근을 했으며, 취임식을 생략한 채 간부들과 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누고, 장관 취임 뒤 의례적으로 있어온 언론사 방문도 하지 않는 등 이전의 장관들과 다른 스타일을 드러냈다.한 측근은 “이 장관이 문화정책 못지않게 경직된 관료문화를 바꿔가는 데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 전했다. 이 장관도 이날 오후 문화부 기자실에 들렀을 때 “‘딴따라’ 출신 장관의 별난 개성이라기보다 관습을 버리고 국민들의 생각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모습으로 봐달라”면서 “형식이 굳으면 내용이 살지 못한다, 문화예술인들을 자주 만나는 문화부 공무원들은 권위주의보다 일상적 감각과 형식을 통해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영화감독
이창동 감독 문화부 장관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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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영화채널 MGM은 3월 한달간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 특선을 방영한다. 23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마련된 이번 특선은 주연배우, 조연배우, 감독 및 작품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작 특집으로 꾸며진다.주연배우 부문에서는 79년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제인 폰다 주연의 <귀향>(24일 오후 11시), 90년 남녀 주연상 수상작인 대니얼 데이 루이스 주연의 <나의 왼발>(30일 오전 1시), 96년 수전 서랜든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데드맨 워킹>(29일 오전 1시), 76년 남녀 주연상 등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쥔 <네트워크>(26일 오후 11시) 등 네 편이 방영된다.조연배우상을 수상한 작품 중에는 케빈 클라인의 연기가 돋보이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17일 오후 11시), 잭 팰런스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23일 오후 11시)이 전파를 탈 예정.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작
MGM, 역대 아카데미 수상영화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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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 촬영하려 해도 여배우가 담을 넘어야 하는 처지지만 할리우드에는 성역이 없다. 우리에게는 `금단의 땅'으로 여겨져온 정보기관이나 권력기관 내부에 서슴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가 하면 풍자나 해부는 물론 조롱까지 거칠 것이 없다. 미국 CIA 요원들의 훈련과정을 담은 <리크루트>(The Recruit)(배급 브에나비스타)도 그런 점에서 우리 영화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CIA는 제작진의 본부 방문을 허락하는가 하면 현직 대변인인 체이스 브랜든이 직접 자문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면 이 영화가 CIA 홍보영화냐고? 천만에.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이라면 소재로 삼는 것까지 꺼렸을 만큼 부정과 음모와 배신으로 도배질돼 있다.주인공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파렐)은 명문 MIT공대를 졸업한 컴퓨터의 귀재. 스스로 개발한 컴퓨터 시스템을 델 컴퓨터 직원에게 설명하러 나갔다가 CIA 요원을 선발하고 훈련시키는 교관 월터 버크(알 파
[새 영화] <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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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급 감독들의 열풍 속에 중견 감독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서울관객 60만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모두 9편. 이중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116만)과 <광복절특사>(91만)의 김상진 감독쯤을 제외하고는 모두 1~2편의 영화를 만든 '젊은' 감독의 작품이다.올해도 신인 감독들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김경형 감독(사진)이 데뷔작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대박'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리고 있고 (이수연), <거울 속으로>(김성호),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귀여워>(김수현) 등 올 한해도 신인감독의 기대작들이 즐비해 있다.신인감독에게 영화계가 기대하는 것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일수록 위험 부담도 큰 법. 지난해 한국영화는 500억원의 적자 규모를 기록했으며 충무로는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신인감독과 함께 첫 경험의 '아픔'을 맛본 신인감독
극장가 중견 감독 약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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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홍콩영화금자형상의 10대 외화에 <집으로…>(사진)(이정향),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등 한국영화 세 편이 선정됐다. 이들 영화는 오는 4월 6일 열리는 제22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의 최우수 아시아영화 후보에도 올라 있다.
▲김승우ㆍ하지원 주연의 코미디영화 <역전의 명수>가 <역전에 산다>(감독 박용운)로 제목을 변경한다고 제작사 에이원시네마와 웰메이드필름이 1일 전했다. <역전에 산다>는 그동안 <역전의 명수>라는 제목을 내세워 촬영을 진행했으나 같은 제목으로 작품을 준비해온 박흥식 감독이 우선권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3편 홍콩 10대 외화에 선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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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테이션>의 찰리는 여류 기자 수잔 올린이 난 재배가 존 라로시에 관해 쓴 책 <난 도둑>을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하지만 좀처럼 풀리지가 않는다. 뚱뚱하고 소심하다고 자책하며 언제나 조급해 하는 찰리에 반해 활달하며 사교적인 쌍둥이 동생 도널드는 유쾌하고 낙천적이다.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 찰리와 달리 도널드는 하루가 다르게 명성까지 쌓아간다. 급기야 찰리는 도널드를 대동하여 원작자 수잔 올린을 찾아가게 되고 그녀와 존 라로시 사이의 비밀스런 관계에 대해 알게 된다.<존 말코비치 되기>의 기이한 짝패 스파이크 존즈와 찰리 카우프만의 두 번째 합작품 <어댑테이션>은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관객을 미로 속에 밀어넣는다. 실재의 인물과 가상의 인물이 뒤섞여 등장하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풀리지 않을 나르시시즘과 창작에의 고뇌는 이번에도 역시 호기심의 뇌관을 건드린다.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내세웠
현실과 가상의 미로찾기,<어댑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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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17∼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이강천(1921~1993) 감독 회고전을 마련한다. 2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이강천 감독은 54년 <아리랑>으로 데뷔해 71년 <타인이 된 당신>에 이르기까지 17년간 28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처음 영화계에 들어온 인연은 48년 영화 <끊어진 항로>의 미술을 담당한 것. 이후 극장을 운영하는 한 친구의 권유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그의 연출작들은 <백치 아다다>, <사랑> 등의 멜로드라마와 <아리랑>, <피아골> <두고 온 산하>등의 전쟁영화, <팔검객>, <공산성의 혈투> 같은 시대극으로 나눌 수 있다.그의 전쟁영화들은 한결같이 게릴라, 첩보, 전투, 전향 등 국군이나 민간인들의 반공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지리산 피아골에 은둔하는 빨치산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피아골&
영상자료원 이강천 감독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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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시카고>(사진)의 롭 마셜(42) 감독이 1일 밤(현지시간) 거행된 제55회 미국영화감독조합(DGA)상을 수상했다. 마셜 감독이 만든 <시카고>는 화려한 캐스팅과 강렬한 연출로 쇼 비즈니스 세계의 명암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23일 열릴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의 남녀주연상(리처드 기어, 르네 젤웨거), 남녀조연상(존 레일리, 캐서린 제타 존스), 감독상 등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토니 연극상 수상자인 마셜은 영화감독 초년병으로서 베테랑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뉴욕의 갱들), 로만 폴란스키(피아니스트) 등을 물리치고 DGA상을 차지했다. DGA상은 아카데미상을 정확히 반영하는 척도로 인식되는 권위있는 상으로 지난 55년 역사상 DGA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단 다섯차례뿐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시카고>의 롭 마셜 美영화감독조합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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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사진)의 초대형 신작 <실미도>(제작 한맥영화)가 1일 촬영을 시작했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섬을 탈출, 청와대로 향하던 중 전원 자폭한 지난 71년의 실화를 그린 영화.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제작비 1천만달러(120억원)를 전액투자받아 제작된다.
충무로 간판스타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가 각각 특수부대원과 기간병 교육대장을 맡아 호흡을 맞추며 <킬러들의 수다>의 정재영, <다찌마와리>의 임원희, <광복절특사>의 강성진, 탤런트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김신조 부대원들이 남한에 침투하는 장면으로 강원도 오대산에서 촬영됐다. 올 연말께 개봉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강우석 감독 대작 <실미도>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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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의 김선아가 영화 <황산벌>(제작 씨네월드, 감독 이준익)에 계백의 부인역으로 캐스팅돼 계백역의 박중훈, 김유신역의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황산벌>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지금과 같은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하에 기존의 역사를 코믹하게 뒤집어 본 역사 코믹 영화. 김선아는 가족들을 몰살시킨 뒤 전장에 나가려는 계백에 거세게 저항하나 결국 그의 칼에 숨지는 계백 처로 출연한다. 총 33억의 예산으로 제작되는 「황산벌」은 5월 중 크랭크인해 추석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선아, <황산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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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28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결과를 심의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부산영상위는 올해 사업계획 보고에서 부산이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시아지역의 영화를 집중 유치하기로 했으며 영상산업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부산영상위는 부산지역 영화사에 대한 제작비 4천만원과 타지역 영화사에 대한 촬영장 정리비 5천만원 지원 등 다른 지역 영상위와 차별된 마케팅으로 올해 모두 20여편의 영화촬영을 유치하기로 했다.또 올해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기간에는 아시아영상산업센터(AFIC)를 개최하는 한편 영상산업연구소를 설립해 한.중.일.동남아의 영화산업을 연구,부산영상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밖에 부산영상위는 해외 로케이션박람회 참가를 통한 해외마케팅활동과 국내.외 촬영기구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한편 부산영상위는 지난해 48편의 영화촬영을 유치하는 등 2000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모두 148편
부산영상위 올해 영화 20편 촬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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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17회 프리부룩 국제영화제(Fribourg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집으로…>(이정향)(사진),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장선우)이 비경쟁 공식초청작 부문에, <물방울>(하종수), <순간접촉제>(이석훈)가 단편영화 공식초청작 리스트에 각각 올랐다.▲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3월17일부터 4월7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념기념관에서 프로듀서과정 워크숍을 개최한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서영주 씨네클릭아시아 이사,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 임순례 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해 프로듀싱 과정과 국내ㆍ해외배급, 파이낸싱 등에 대해 월, 수, 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동안 강의한다.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씩을 wifilm@wifilm.com이나 workshop@wifilm.com으로 보내면 된다.
프리부룩영화제에 한국영화 5편 초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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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 스크린에 돌아왔다. <와니와 준하>이후 1년 반만의 컴백. 그리 긴 공백은 아니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화제작들이 줄을 이었던 터라 꽤나 오래간만이라는 느낌이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화성으로 간 사나이>(제작 디토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정권)는 정통 멜로물. 김희선이 맡은 소희라는 인물은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영화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이다. 여배우들의 '망가지는' 연기가 유행하고 있는 충무로의 분위기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것.
27일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 촬영을 진행 중인 강원도 대관령 기슭의 '양떼목장'에서 김희선을 만났다.
<동갑내기…>의 김하늘을 예로 들며 "망가지는 연기가 인기다"는 기자의 말에 김희선은 "망가졌다는데 예뻐보이기만 하던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 멜로가 좋아요. 물론 그런 식의 시나리오도 읽은 적은 있죠. 멜로영화 하면서 감성이 민감해지는 느낌이 좋아요. 영화를 할 수록 그 영화에 맞게 성격
[인터뷰]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