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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이 24일 런던 근교 리브스덴에서 시작됐다고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사가 27일 발표했다. 내년에 개봉될 3편의 감독은 멕시코인 알폰소 쿠아론이 맡았다. 쿠아론은 2001년에 <네 엄마도 그래>를 감독한 것을 비롯, 98년에는 <위대한 대망(待望)>, 95년에는 <작은 공주> 등을 감독했다.J.K 롤링스의 베스트셀러 작품을 영화화한 해리포터 첫 두편은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을 맡았었다. <드라큘라>와 <한니발>로 유명한 게리 올드맨이 아즈카반의 신비로운 죄수 시리우스 블랙역을 맡았으며 <슬리피 할로우>와 <고스포드 파크>에서 열연했던 마이클 갬본이 전편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을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가 작년에 작고함에 따라 교장역을 넘겨 받았다.티모시 스폴이 호그와트 학교 출신 피터 페티그루로 분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튤리스가 루핀 교수역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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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권주의 무명예술가단체인 `게릴라 걸스'가 오는 3월23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백인남성 중심의 지배구조와 성차별이 만연한 할리우드를 신랄하게 비판, 관심을 끌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27일 게릴라 걸스가 미 상원의 여성의원 수와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성감독 수를 비교하는 대형 게시판을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내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게시판에는 `차라리 상원이 할리우드보다 진보적이다'는 문구와 함께 100명 정원의 상원에 입성한 여성의원 14명과 할리우드 여성감독 비율 4%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게릴스 걸스는 밝혔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케케묵은 구식인 상원과 현대적인 할리우드는 공통 요소가 있다. 둘 다 여성과 유색인의 숫자에서 다른 사회 부문들에 크게 뒤떨어져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도 할리우드보다 낫다. 과도정부에는 여성장관이 6%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산
할리우드 성차별, 美상원 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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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ㆍ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3월 20∼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괴수 영화의 원조 <고지라>(혼다 이시로), 남자들에 의해 이상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오하루의 일생>(미조구치 겐지), 고리대금업자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나니와의 사랑 이야기>(우치다 도무) 등 19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국내 미공개 걸작들이 선보인다.개막작으로는 섬마을 분교 여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일본 열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스물네 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가 선정됐다.오후 2시, 5시, 7시 30분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소장이 방한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21-314
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명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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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에서 파경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 이틀 한 침대를 썼다가 한바탕 싸운 뒤 각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신혼부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3월 7일 개봉하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배급 20세기폭스)는 제목 그대로 막 결혼한 부부 한쌍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혼 이혼'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 부부의 `밀월여행(실은 결별여행)' 풍습을 엿볼 수 있다.첫 장면은 톰(애슈턴 커처)과 새라(브리트니 머피)가 베니스발 비행기에서 미국 공항에 내리는 대목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부답지 않게 서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카트를 밀어 부딪히게 만들고… 금세라도 치고받을 듯 으르렁댄다.이어 이야기는 이들이 처음 만나던 순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해변을 산책하던 새라는 톰이 던진 풋볼 공에 맞아 쓰러진다.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탓인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잣집
[새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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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스승의 사랑의 대가는‥<엠퍼러스 클럽>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류층의 아들들을 위한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그러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이 `사회지도층'으로 가는 획일적 교육에 도전하는데 비해, <엠퍼러스 클럽>의 헌더트 선생은 미래의 지도자를 주조해내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상원의원의 아들 세드윅 벨이 나타나 수업분위기를 흐트리고, 친구들을 도색잡지와 일탈행위로 이끌기 전까지, 아마 이 선생의 삶은 마냥 행복했을 것이다.에단 캐닌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엠퍼러스 클럽>에서 헌더트 선생 역의 케빈 클라인은 로빈 윌리엄스의 키팅과 달리 10대 학생들의 가슴을 흔드는 극적 영웅은 아니다. 자신들의 학생들에게 역사가 기억하는 인물들이 되라고, 역사의 교훈을 새기라고 권면하는 성실한 역사교사일 뿐이다. 그런 그의 열의를 세드윅의 아버지는 무참하게 만든다. “내 아들의 인격형성을 하겠다는 생각은 말라.
마이클 호프먼 감독의 <엠퍼러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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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사진)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적인 출세작. 상당수 재패니메이션의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법복제 테이프로 소장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이사온다. 아픈 엄마가 요양원에서 퇴원하면 함께 살기 위해서다. 이사온 직후 메이는 집 근처에서 숲의 정령인 토토로를 만난다. 얼마 뒤 사츠키도 비오는 밤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토토로를 만난다. 어느날 엄마의 퇴원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한 메이는 혼자 병원을 찾아가다 길을 잃는다. 당황한 사츠키에게 토토로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60년대 일본 농촌에 대한 정겨운 묘사와 토토로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인다. 하야오 작품세계의 자연친화적인 메시지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25일 출시. 대원.★턱시도재키 찬이 헐리우드 청춘스타 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어리버리한 첩보원 커플로 나오는 액션 코미디. 뉴욕의 택시운전사 지미(재키 찬)는 최악의 교통상황도
[새 비디오] <이웃집 토토로>, <턱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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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4일까지 '페스티벌'루이스 브뉘엘부터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까지. 3월1∼1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스페인 영화사에 이름을 새겼던 감독 11명의 장단편 21편이 상영 되는 ‘스페인 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스페인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광주의 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가 공동주최하는 광주상영은 3월8∼21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진행된다.가장 마음을 달뜨게 하는 건 초현실주의 영화의 태동을 알린 루이스 브뉘엘(1900~1983) 감독의 <안달루시아의 개>(사진)가 상영 되는 것. 무신론자, 프로이트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 온갖 수식어가 붙었듯이 한 사조에 정착하지 않았던 그의 영화가 이 외에도 <절멸의 천사><사막의 시몬> 등 모두 5편 소개된다. 세계적 거장이 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초기작 <정열의 미로> 등은 젊고 전복적인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스페인적 유머를 보여주
스페인 거장들 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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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첫사랑 영원히 간직하다외국에서 오랜 생활 끝에 돌아와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 인하(박해일)는 북클럽 동아리 회장인 희재(장진영)에게 ‘국화꽃 향기’를 맡는다. 인하에겐 20살 무렵 찾아든 사랑이 ‘영원’이라고 느끼지만, 희재는 그것을 ‘열병’이라고 부른다. 라디오 방송국 피디가 되어서도 9년 동안 간직한 사랑, 그 사이 당차던 희재는 약혼녀와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어두운 세계에 잠겨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하의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 계속되면서, 마침내 희재 또한 인하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김하인씨의 베스트셀러 <국화꽃 향기>가 원작. 지고지순한 사랑과 짧은 만남 끝에 다시 이별이 준비되어 있다는 내용은 신파적 구조를 벗어나진 못한다. 희재가 마음을 돌리는 과정도 급작스럽다. 하지만 비교적 절제된 영상과 차분한 감성으로, 영화는 울음을 터뜨리게 하기 보다는 눈물 한줄기 조용히 흘러내리게 한다. 특히 이것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젊은날의 아련한 추
국화꽃 향기’ 어떤 향기 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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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던 그 소년, 사랑을 아는 남자되어
10대 어느 날의 사진처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전반부, 박해일의 하얀 얼굴은 인상에 길게 남았다. <질투는 나의 힘>(4월 개봉예정)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았을 때 그는 열정은 있지만 불안하고,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20대의 청년이 되어 있었다. 최근 촬영을 마친 <살인의 추억>의 강렬한 인상의 범죄용의자역을 끝낸 그는, 첫 개봉 주연작 <국화꽃 향기>로 비로소 관객들과 본격적인 대면을 갖는다.
“<한겨레>가 저와 인연이 있어요”라는 말부터 건네왔다. 지난해 부산에서 볼 때만 해도 몹시 말을 아끼던 수줍은 모습이더니 많이 수더분해졌나 보다, 했는데 사연이 있다. 94년 수능시험 소집일 친구의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달리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양호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날 <한겨레>기자가 인터뷰를 해간 것이 “생전 처음 신문에 났던 기억”이란다. 그 사고로 군대를 면제받으며
<국화꽃 향기>에서 지고지순한 사랑 펼친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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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창동씨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27일 입각하자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에서는 환영과 기대의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88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이래 처음으로 현장 문화예술인이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부처의 수장을 맡는 것인데다 김한길 장관(소설가 출신이나 정치인 신분으로 입각)에 이은 두번째 40대 장관이어서 문화예술계 전반에 젊은 바람을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특히 현업 영화인들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상승과 잇따른 국제영화제 수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규모 제작비 영화의 흥행 실패에 따라 침체에 빠진 충무로가 영화인 장관의 등장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지금까지 몇년 만에 영화를 처음 봤다느니 수십년 동안 연극 한편 안봤다는 인물을 문화부 장관으로 맞았는데 이씨의 입각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가 갑자기 선진국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면서 "이씨가 문화행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영화계가 앞장서서
영화감독 출신 문화장관 맞는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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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이 27일 KBS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에게 기탁했다. 3월 초 영화 <실미도>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강감독은 촬영현장인 강원도 오대산으로 떠나기 전에 KBS에 들러 "대구 참사와 같은 불행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먼저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감독 강우석, 지하철 성금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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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사수는 지금부터다!.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왔던 일매(손예진)와의 첫사랑을 꼭 이루겠다는 태일(차태현)의 눈물겨운 노력과 “전교 꽁바리하는 문제아”에게 절대 딸을 뺏길 수 없다고 철통같이 방어하는 일매 아버지(유동근)의 애뜻한 부정이 뒤엉켜 만든 한랭전선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따뜻했던 2월의 바다. 사실 그 귀여운 승강이 속에 숨어 있는 풋풋한 사랑과 함께 봄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온 듯한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의 부산촬영은 지난 2월16일 아침부터 영도다리를 부분 통제한 채 이루어졌다.손예진은 짧게 붙인 앞머리 가발이 신경 쓰이는지, 컷과 컷마다 조그만 손거울로 머리를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고 차태현은 ‘잭슨파이브’식으로 볶은 파마머리가 영 부끄러운 듯하다. 하지만 슛 사인이 떨어지자 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자전거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다리를 건너고, “니 거시기에 털만 나면 그날부로 내 딸래미 니한테 시집 보낼끼다”라는 유동근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차태현은 보트
첫사랑에 목맸다,<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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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가 4월 6일에 있는 제22회 홍콩 금상장에서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최다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무간도>는 지난 해 12월 12일 홍콩에서 개봉하여 총 7백만 홍콩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1일에 개봉해 첫 주말 동안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상위에 홍콩 영화를 올리는 쾌거를 이루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이번 홍콩 금장상에서 <무간도>는 먼저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유위강, 맥조휘 두 공동 감독이 <영웅>의 장이모 감독, <쓰리>의 진가신, <할리우드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경찰에 잠입한 조직 스파이와 조직에 잠입한 경찰 스파이로 분해 연기 대결을 벌인 양조위와 유덕화는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경찰국장 역을 맡은 황추생과 조직의 보스 역을 맡은 증지위는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무간도> 홍콩 금상장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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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8일 개막하는 제27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올해 새로 신설되는 국제경쟁부문과 아시안 DV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에 박광수 감독이 초청됐다. 순수한 비경쟁 영화제로 알려진 홍콩국제영화제는 지난 23회부터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 Award)을 시상하기 했고 올해 이 두 경쟁부문을 추가해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광수감독, 홍콩국제영화제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