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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황야의 무법자>, <더티 해리> 등으로 유명한 이스트우드는 1971년이래 `24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에 대부분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92년 <언포기븐>은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작품 및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와 <디 아워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등이 작품상 등을 놓고 경합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SAG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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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이 미국 LA 코닥 시어터에서 열리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오는 24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6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는 황현정, 이무영, 전창걸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았다. 또한 24일 밤 10시와 30일 오전 10시에는 시상식 하이라이트도 마련한다.영화채널들도 저마다 다양한 수상작 특집을 마련한다.OCN은 1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수요일 새벽 2시 30분에 3편의 작품상 수상작 특집을 편성한다. 87년 작품상을 받은 찰리 신의 <플래툰>(12일)을 시작으로 77년 작품상 수상작인 <록키>(19일), 75년 수상작 <대부2>(26일)가 이어진다.홈 CGV는 17∼20일 매일 낮 1시에 수상작 특집을 마련한다.80년 5개부문 수상작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7일)를 비롯, 83년 8개부문 수상작<간디>(18일), 86년 7개부문 수상작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19
아카데미 생중계.영화제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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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차태현이 네티즌들로부터 최고의 '엽기커플'로 뽑혔다. 영화 포털 인터넷 사이트 씨네21(www.cine21.co.kr)이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스크린 속 최고의 엽기커플'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지현-차태현은 전체 1천478명의 응답자 중 41%에 해당하는 608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
2위는 애니메이션 <슈렉>의 캐릭터인 슈렉-피오나공주로 28%의 지지를 얻었으며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하늘-권상우는 3위(18%)에 그쳤다. 4위는 <소림축구>의 저우싱츠(周星馳)-자오웨이(趙薇)(12%).
[네티즌 설문] 전지현-차태현 최고의 엽기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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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은 우리에게 묻는다. 난생처음 나눗셈을 배운 날의 혼돈을, 전학 첫 날 모르는 얼굴로 가득 찬 교실의 무서움을, 선생님의 다정한 위로에 그만 터져버린 눈물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나요? 2002년 130만명의 관객을 모아 프랑스 사상 가장 성공한 다큐멘터리 대열에 합류한 <마지막 수업>은 루브르박물관, 청각장애자의 사회생활 등의 소재를 카메라로 기록해온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프로젝트. 필리베르는 ‘존재와 소유’라는 극히 프랑스적인 원제를 가진 이 영화를 프랑스 교육제도 혁신에 대한 제언이 아니라 인간에게 가능한 한 가까이 접근해 잊혀진 감정을 깨우는 종류의 다큐멘터리로 구상했다.그리고 프랑스 중부 생-에티엔-쉬르-우송의 미니 학교에서 나이도 인종도 다양한 열세명의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 공부하는 교실을 발견했다. 세살에서 열한살까지 열두명의 아이에게 덧셈부터 체육까지 전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퇴임을 1년 반 앞둔 55살의 조르주 로페즈 교사. “좀
선생님,우리 선생님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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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추위가 무섭다 해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2월10일, 서울은 제법 봄 기운에 물들어가건만 첩첩 둘러싼 산봉우리에 하얀 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강원도의 봄은 아직 멀게만 보였다.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틈틈이 커피로 몸을 녹이며, 촬영현장을 기웃거리는 기자들에겐 그 침묵과 추위의 고문도 기껏해야 한나절일 뿐이다. 김민종, 김정은, 김현성 감독을 비롯한 <나비> 팀은 벌써 한달째 강원도의 추위와 씨름하고 있는 중이었다.“오빠, 가지 마. 가지 마…. 꼭 돌아와야 돼.” “나, 폼나게 돌아온다. 기다려. 딱 1년이야.” 서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은 김민종, 그뒤를 따라붙으며 김정은이 울먹인다. <나비>의 순박한 연인 민재(김민종)와 혜미(김정은)는 아직 그들 앞에 펼쳐질 비극적인 운명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민재는 성공하겠다는 야망으로, 혜미는 사랑하는 남자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상경하지만, 삼류 깡패와 군 고위간부의 여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원망도 후회도
80년대,역사와 연인 <나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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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ㆍ박진희 주연의 영화 <별>(제작 스타 후룻ㆍ감독 장형익)의 홍보사 래핑보아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별' 모양의 사탕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종로ㆍ신촌ㆍ강남 등 서울 주요 극장가에서 별 3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중 '사랑의 메시지'가 들어있는 사탕을 받은 77명에게 기념품과 시사회권을 선물한다.
<별>은 밤하늘의 별이 맺어준 통신회사 샐러리맨과 여자 수의사의 가슴 찡한 사랑과 늙은 의사 부부의 푸근한 사랑을 교차시켜 보여주는 휴먼 멜로물로 5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별> 화이트데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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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기어,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가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 <시카고>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28일 스크린에 올려질 <시카고>는 '퇴폐의 도시' 시카고를 배경으로 쇼비즈니스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그린 영화로 70년대 중반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상영돼 온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삼았다.
O.S.T.는 캐서린 제타 존스와 르네 젤위거가 함께 부른 노래로 영화의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아이 무브 온(I move on)'을 비롯해 18곡이 수록돼 있다. 세 주연배우의 노래 외에도 '올 댓 재즈(All that jazz)',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 등 뮤지컬 원곡들도 포함돼 있으며 재즈와 탱고에서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뮤지컬영화 <시카고> O.S.T.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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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제14회 낫필름페스티벌(Natfilm Festival)은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나쁜남자>(사진)(김기덕), <오아시스>(이창동), <집으로…> 등 7편이 상영될 예정. 낫필름페스티벌은 비경쟁 영화제로 덴마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영화제다. (서울=연합뉴스)
낫필름페스티벌, 한국영화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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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간 인종문제를 코미디로 재해석한 <브링 다운 더 하우스>(Bring Down the Hous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박한 이라크전과 맞물려 기대를 모았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태양의 눈물>(Tear of the Sun)은 1천720만 달러로 2위로 밀렸다. 보름 뒤 제7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사회를 볼 스티브 마틴과 뮤지컬영화 <시카고>에서 여간수로 출연해 조연상후보에 올라있는 흑인 랩가수 겸 배우 퀸 라피타가 열연한 <브링 다운 더 하우스>는 9일 미국과 캐나다 흥행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주말 사흘간 3천17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이 영화는 보수적인 백인 부자 변호사 피터(마틴)와 흑인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센트럴출신 여자 탈옥수 셜린(라키타), 그를 사랑하는 또 다른 변호사가 뒤엉킨 코미디영화다. <태양의 눈물>은 브루스 윌리스가 해군 특수부대 SEA
<브링 다운 더 하우스> 美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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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S 밤 11시40분)〈아나콘다〉, 〈U턴〉, 〈조지 클루니의 표적〉 등에서 강인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귀여운 연인으로 변신한 로맨틱 코미디. 메리(제니퍼 로페즈)는 남의 결혼식을 완벽한 로맨틱 드라마로 꾸미는 데는 도사지만 정작 자신의 결혼전선에는 전혀 온난기류를 피워올리지 못하는 웨딩플래너. 어느날 트럭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해준 의사 스티브(매슈 매커너히)에게서 메리는 꿈속의 이상형을 발견한다. 스티브와의 짜릿한 첫 데이트가 남긴 감미로움이 입가에 사라지기도 전에 메리는 고객과의 만남에서 그를 다시 만난다. 스티브는 메리의 고객인 브리짓의 약혼자였던 것이다.로맨틱 코미디의 왕좌에서 아직 내려오지 않은 메그 라이언이 제작한 영화로 아웅다웅하는 남녀나 톡톡 튀는 발랄함보다는 어긋난 관계에서 서로를 향한 애절함과 잔잔한 에피소드들을 가볍게 그려냈다. 그러나 유능하고 당찬 여성이었던 메리가 스티브의 예정된 결혼식날 마음에도 없던 남자친구와 갑자기
[TV영화] 남의 약혼자가 내 이상형? <웨딩플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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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인기배우 주윤발(47·사진)이 ‘성공 인물’로 홍콩의 중학교 교재에 게재됐다. 〈신바오〉는 6일 “홍콩의 난야 섬마을 출신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주윤발의 전기적 일생과 성공 역경이 홍콩의 중학교 1학년 중국어 교재에 실렸다”고 밝혔다. 교재 내용에는 40살에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해 분투하는 과정도 들어 있다. 홍콩의 연예인이 교재에 실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홍콩 치쓰 출판사가 펴낸 중국어 교재 제2권은 송나라 충신 악비와 쑨원의 면학과정과 함께 역경을 딛고 독학에 성공한 대기만성형의 인물로 주윤발을 12쪽에 걸쳐 소개했다.주윤발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청소년들이 나의 경험을 토대로 고통과 좌절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윤발은 홍콩의 랴오촹쉐 중학교를 졸업한 뒤 상점 직원, 우편배달부 등을 전전하다가 70년대 말 텔레비전 연예인 훈련반에 입문한 뒤 〈상해탄〉에 출연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윤발은 〈영웅본색〉, 〈도신〉과
홍콩 배우 주윤발 ‘대기만성’삶 홍콩 중학교 중국어 교재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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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M 밤11시10분)<떼시스>와 <오픈 유어 아이즈>, 단 두편의 영화로 천재소리를 들었던 스페인의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디 아더스>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안내하는 ‘매력적인 공포’의 절정이다. 1945년 영국의 한 섬에 외따로 자리잡은 저택에 자욱한 안개를 헤치고 새 하인 세명이 찾아온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여주인 그레이스는 희귀한 병을 앓는 아이들과 살고 있다. 햇빛을 보면 물집이 생기고 호홉곤란으로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아이들을 위해 두터운 커텐으로 꼭꼭 닫혀있는 집안에 이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도 없는 2층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남자아이와 할머니가 집안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딸, 저절로 연주되는 피아노까지.가버린 부르주아 세계를 상징하는 듯한 거대한 저택, 빛을 볼 수 없는 아이들… 풍부한 은유를 품은 이 영화의 정서는 단순히 쾌락을 위한 공포와 궤를 달리한다. 충격적인 마지막 반전도 무섭기보단 쓸
[TV 영화] 보이지 않는 공포, 스산한 매력 <디 아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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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스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동승>(제작 스펙트럼 필름 코리아, 감독 주경중)이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한다. <동승>의 홍보를 맡은 영화방은 8일 "「동승」의 특별시사회를 14일 오후 3시명동성당 내 문화원에서 갖는다"고 전했다. 명동성당 내에서 불교소재의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개원이래 처음이다. 영화방은 "영화의 개봉소식을 들은 명동성당이 조계종 스님들을 초청해 특별시
사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사회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임명된 법장스님과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스님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동승>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동자승 도념과 속세의 유혹에서 번민하는 젊은 승려 정심을 통해 진정한 구도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낸 영화로 다음달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동승> 명동성당에서 시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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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을 영상, 미술, 공연예술 영역으로 확장시킨 연구비평서 「영화 속의 혹은 영화 곁의 문학」(모아드림刊)이 나왔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고려대 최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한 '안암현대시학연구회'의 젊은 연구자들이 문학비평의 안목을 다른 예술영역으로 넓혀 여러 층위의 문화와예술사이에 존재하는 상보성을 분석한 책이다.영화 <취화선>과 뮤지컬 <몽유도원도>에 나타난 '한국의 미'에 대한 최 교수의 에세이를 비롯, 영화의 몽타주 이론과 시의 수사학 이론을 통해 영화와 시의 구성적 특질을 살핀 문학평론가 권혁웅(한양여대 교수)씨의 <영화의 문법과 시의 문법>, 고려대 건축학과 대학원생인 홍근표씨가 쓴 <리좀적 특성과 하이퍼미디어의 관점을 통해 본 「몽유도원도」> 등이 실려 있다.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이 영화의 원작소설인 「낯선 여름」,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과 최 윤의 원작소설 「저기 소리없
[영화도서] 문학비평가들의 영화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