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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이 17일 폐막한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이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젊은 기획이 19일 전했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유바리영화제는 도쿄판타스틱 영화제와 함께 일본의 양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홋카이도의 폐광된 탄광촌에서 매년 2월 개최되고 있다.
<클래식>은 올해 시나리오 완성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특별초청' 부문에 상영이 결정됐으며 경쟁ㆍ비경쟁 부문 68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관객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이 상을 수상했다.
곽재용 감독은 지난해 <엽기적인 그녀>로 영 판타스틱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클래식> 유바리영화제 최고인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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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협회(MPA:Motion Picture Association)가 최근 진행 중인 '아태지역 불법복제 방지 보상 캠페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MPA는 19일 이 회사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 에델만을 통해 한국을 포함해 인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DVD를 제작하는 시설을 단속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하는 '불법복제 방지 보상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콜롬비아, MGM, 20세기 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메이저 영화사들을 회원으로 하는 이 단체는 DVD(VHS, VCD 포함) 불법복제로 인해 관련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손실액은 6억4천2백만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에서의 예상 손실액은 이번 캠페인의 대상국가 중 제일 낮은 수준인
MPA, DVD 불법복제 신고자에 보상금 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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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Hongkong Film awards)의 아시아 영화 부문(Best Asian Film)의 후보작 다섯 편 중 세 편의 한국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최근 발표된 영화제 후보작 리스트에는 <공동경비구역 JSA>(사진)(박찬욱),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집으로…>(이정향) 등 한국 영화 세 편이 올라 있다.이밖에도 한ㆍ중ㆍ태 합작영화인 <쓰리>중 천커신 감독의 <고잉 홈>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한국인 스태프 중에는 조성우 음악감독이 '오리지널 영화음악'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올해 금상장영화제에는 <고잉 홈>과 함께 <영웅>, <무간도>, <할리우드 홍콩>등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금상장 영화제는 대만의 금마장 영화제와 함께 중화권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금상장영화제 한국영화 세 편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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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이 2차대전 후 화해를 선언하며 `엘리제 우호조약`을 맺은지 40년째인 올해, 서울의 프랑스인과 독일인들도 공동 문화행사를 잇따라 열어 우정을 확인하고 있다. 양국 문화원은 오는 23-25일 아트선재센터 지하에 있는 영화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만남'이란 행사를 열고 `광산의 비극`을 상영한다.양국 국경지대에 있는 광산에서 일하는 두 나라 광부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 프랑스의 갱도에서 사고가 났지만 갇힌 광부들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독일 광부들이 갱도를 프랑스 쪽으로 파들어가 구출에 나선다는 내용이다.양국이 1차대전 후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외교적 상황에 비춰, 게오르크 빌헬름 팝스트 감독이 1931년 이 영화를 제작했을 때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평가받았다. 영화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독일인 배우는 독일어로, 프랑스인 배우는 프랑스어로 말하는 것도 양국의 화해와 협력을 상징한다.두 나라 대사관은 지난달 22일에도 광화문 영화관 시네큐브에
영화 함께보는 프랑스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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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야 더욱 아름다운 걸까. `둘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의 후일담을 떠올려보면 구질구질한 일상이 겹쳐지지만, 죽음이 갈라놓은 연인의 사랑은 영원토록 깨지지 않는다.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딱 중간인 28일 영원한 이별을 상징하는 국화 향이 사랑에 빠져 있거나 사랑에 빠지고 싶은 관객을 유혹한다. 수백만 독자의 심금을 울린 베스트셀러 소설 <국화꽃향기>가 마침내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것이다.지난해 <가문의 영광>으로 `돈방석에 오른`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원)가 제작을 맡았고 <사의 찬미>,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정글스토리> 등의 조감독 생활로 오래도록 내공을 다진 이정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소름>과 <오버 더 레인보우>로 비로소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진영과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질투는 나의 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새 영화] <국화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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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로 알려진 천 카이거(50) 감독이 새영화 <투게더>(Together)로 한국을 찾았다.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투게더」는 김형구 촬영감독, 디자이너 하용수, 이강산 조명감독 등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화제가 돼온 작품.영화는 아버지와 함께 시골에서 대도시 베이징으로 막 상경한 한 천재 소년 바이올리니스트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아버지의 사랑과 연상의 여인에 대한 사랑, 성공과 행복 사이에서의 갈등 등 성장 과정의 소년이 마주치는 삶의 순간순간이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배경으로 경쾌하지만 감동적으로 펼쳐진다.장이머우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5세대 감독으로 꼽히눈 천 카이거는 <황토지>, <현 위의 인생> 등으로 중국내에서 알려진 뒤 93년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패왕별희>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투게더>는 감독의 장편 중 처음으로 현대 중국을
[인터뷰] <투게더> 의 천 카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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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2003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데일리 기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상영관 운영과 게스트 서비스,사무국 지원,데일리 취재,행사 기록,티켓팅,캐릭터 판매 등의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지원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www.basff.org)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부산=연합뉴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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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지난 2월10일 크랭크인했다.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장면은 전쟁 중에 진태(장동건)가 헤어진 동생 진석(원빈)을 찾아 헤매는 장면. 제작비 130억원이 투자되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앞으로 8개월간 촬영해 내년 설에 개봉할 예정이다.
레디, 액션!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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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멜로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배우로 <연애소설>, <클래식> 등에 출연한 손예진을 꼽았다.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0∼17일 이용자 2만3천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예진은 전체 응답자의 20.4%에 해당하는 4천764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탤런트 김정화는 14.6%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송혜교(11.8%), 김하늘(11.4%), 전지현(7.9%), 김정은(7.1%), 이영애(4.5%), 최지우(3.0%) 등이 뒤를 이었다.
`멜로 영화에는 손예진이 딱` - 네티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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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열흘 만에 전국 21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이 영화의 투자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동갑내기…>는 개봉 열흘째인 16일까지 전국 210만9천408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같은 기간 흥행 성적보다 17만 명 이상 웃도는 숫자다.영화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30억이 조금 넘는 금액. 제작비 30억의 손익분기점을 전국 100만으로 치면 이미 제작비의 2배 이상 수익을 뽑은 셈이다.2주차 주말 서울 관객 수가 전주(15만5천 명)보다 오히려 1만7천여명 늘어난 서울 17만2천200명이고 관객 점유율도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에 오히려 늘었으
<동갑내기 과외하기> 흥행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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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에 맞추어 최악의 영화, 영화인을 기리는 제23회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마돈나(사진)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다 노미네이션의 불명예를 누렸다. 스피어스의 영화 데뷔작 <크로스로드>는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여우, 최악의 커플, 헛바람든 청춘영화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영화가 됐다. 마돈나의 <스웹트 어웨이>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올랐으나 마돈나는 의 조연과 주제가로 2개 후보 지명을 보탰다. 그 밖의 작품상 후보로는 <플루토 내쉬> <피노키오> <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올랐고 에디 머피는 출연작 3편의 연기가 모두 최악인 배우 후보에 드는 불운을 맞았다.
마돈나+스피어스, 래지상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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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말 미국 극장가에서 더빙판을 개봉해 12월 휴가 시즌 흥행이 400만달러에 그치는 실망스런 결과를 본 로베르토 베니니의 <피노키오>가 뉴욕과 LA에서 자막판으로 재개봉한다. <로드 트립>의 브레킨 에이어가 베니니의 연기를 더빙한 첫 번째 개봉판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얻었다.
<피노키오> 미국 시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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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계의 거물 프로듀서 다니엘 토스캉 뒤 플랑티에가 지난 2월11일, 61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플랑티에는 70~80년대에 고몽영화사를 이끌며 프랑수아 트뤼포의 <마지막 메트로> 등 프랑스영화는 물론, 잉마르 베리만의 <화니와 알렉산더>, 페데리코 펠리니의 <여인들의 도시> 같은 유럽영화 고전들의 제작을 지원했던 프로듀서. 이후 프랑스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니프랑스의 수장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프랑스영화 “최고의 사절”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 잔 모로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유니프랑스 대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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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골드마인> <파 프롬 헤븐>의 감독 토드 헤인즈(사진)가 밥 딜런의 생애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 아직은 시나리오도 쓰지 않았지만, 헤인즈에 따르면 “딜런의 삶에서 끌어온 가상의 드라마”로 만들 계획이라고. “각각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딜런, 그러나 실은 그중 누구도 진짜 딜런은 아닌 캐릭터들에 딜런의 삶을 굴절시킨” 영화가 될 예정이다. 이미 딜런의 매니저를 통해 영화에 대한 동의는 물론, 딜런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토드 헤인즈, 밥 딜런 영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