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제작돼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들은 평균적으로 극장 개봉후 79일이 지나면 비디오로 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세경 이화여대 교수와 정윤경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영상콘텐츠 유통 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1년 상반기중 국내에서 제작돼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 122편중 비디오시장에 나온 112편의 경우 극장 개봉후 비디오 출시까지 평균 79일이 걸렸다.미국 영화가 미국내 비디오 시장으로 가는데 약 183일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때 매우 짧은 기간이라며 영상산업이 발전돼 있는 국가일수록 이 기간이 길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분석기간중 연도별로 비디오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이 99년 86일, 2000년 79일,2001년 상반기 69일 등으로 점점 짧아지는 추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극장 수입에서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판매창구가 다양해지면서 비용 회수 가능성이 있는 창구로
`한국영화 개봉후 79일 지나면 비디오 출시`
-
영국 마이클 윈터바텀(사진) 감독의 영화〈인 디스 월드〉가 16일(현지시각) 막내린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파키스탄의 난민캠프에 머물던 아프가니스탄의 두 젊은이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을 떠나 버스와 트럭, 배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는 힘겨운 여정을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는 미국에 대한 대이라크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넘쳐난 가운데 어느 해보다 난민이나 인권문제 등 영화의 정치적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윈터바텀 감독은 이 상을 실제 난민캠프에서 발탁한 두 주인공에게 돌리며 “이들은 고통 속의 세계에 머물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선택에 부닥쳐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라 말했다. 은곰상 가운데 남우주연상은 조지 클루니 감독의 〈위험한 마음의 고백〉의 신인 샘 록웰이, 여우주연상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에서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니콜 키드먼, 줄리언 무어, 메릴 스트립 세명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인 디스 월드>
-
소녀 시절에 대한 나지막한 읊조림, 위안부 기억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 그리고 지난 세월의 회한이 묻어 난 눈물...꽃다운 청춘을 일본군에게 유린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한 편의 영상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났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16일 위안부 할머니 15명의 증언이 담긴 영상물을 제작, 홈페이지(www.k-comfortwomen.com)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침묵의 외침`이란 제목으로 공개했다.여성부의 용역을 받아 정대협측은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서울을 비롯, 경기, 충청, 전북, 전남, 경남 등 할머니들이 계신 방방곡곡을 찾아 다니며 한 서린 증언을 영상에 담았다.20여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물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과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계기, 위안부로서의 고통스런 생활 그리고 귀국 이후의 삶과 바라는 점 등으로 구성됐다.“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순사가 고무신이랑 쌀밥 준데서 따라간건데..느닷없이 손님을 받으라데”(최갑순
위안부 할머니들 `아픈 역사` 영상 제작
-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문을 연 미디어영상센터 활력연구소(www.playmedia.or.kr)는 라이브러리 개설을 기념해 21일부터 3월 2일까지 활력극장에서 `대개방 무료상영전:영상모듬전`을 개최한다.오후 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하루 4차례씩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비디오아트, 뮤직비디오, CF 등을 장르별로 묶어 교대로 상영한다.상영작은 <광화문연가-이순신을 찾아서> <새천년 건강체조> <철권가족> <은폐> <금붕어묘지> <존재> <빈자리 메우기> <저먼 송> <올 이즈 풀 오브 러브> 등 CF 67편을 포함해 모두 110편이다.활력라이브러리는 지금까지 1천여편을 확보했으며 웹사이트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
활력연구소, 라이브러리 개관기념 무료상영
-
-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팬터지영화 <데어데블>(Daredevil)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뉴스 코프 20세기 폭스사(社)의 팬터지액션물 <데어데블>은 16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발렌타인 데이(14일)가 낀 주말 사흘 동안 4천35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지난 주 정상에 올랐던 (How to Lose a Guy in 10 Days)을 한 계단 끌어내렸다. 오스카상 조연상후보 케이트 허드슨과 매튜 매커너키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의 흥행수입은 1천900만달러.아버지 뜻대로 법조에 투신한 매트(벤 애플렉)가 낮에는 시각장애 변호사로 서민을 대변하고 밤에는 붉은 가죽옷에 마스크차림의 물불을 가리지않는 해결사로 변신해 악한들을 혼내준다는 내용의 이번 주 1위영화 <데어데블>은 10대들이 좋아할 듯한 다소 폭력적인 작품.미국 영화과학아카데미상(오스카상) 13개부문에 후보를 낸 수작으로 뉴욕 브로드웨
<데어데블> 美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
오는 3월 6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비경쟁영화제 제2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에 김현석 감독의 이 장편 부문에 초청됐다.한편 3월 9∼22일 대만에서 개최될 제5회 타이베이 영화제에는 김태윤 감독의 <수사반장 트위스트 김>, 강병화 감독의 <초겨울 점심>, 여인광 감독의 <운동회>, 윤종석 감독의 <복수의 엘레지> 등 4편이 국제학생영화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다.(서울=연합뉴스)
샌프란스시코 영화제에 초청
-
폐막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각) 발표된 제53회 베를린영화제 영광의 주인공은 영국, 미국, 프랑스에 골고루 돌아갔다.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영국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이 세상에서(In This World)>가 차지했다. 두 아프가니스탄 젊은이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을 떠나 버스와 트럭, 그리고 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힘겨운 여정을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렸다.<이 세상에서>는 현지의 일일소식지 `TV무비'로부터 <시카고> <디 아워스> 등과 함께 황금곰상 후보로 꼽히기는 했으나 평론가들의 별점순위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작품.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반전 분위기에 힘입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95년 로드 무비 <버터플라이 키스>로 뒤늦게 데뷔한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99년 <원더랜드>와 지난해 로 잇따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노렸다가 이번에 베를린에서 숙원을 풀었다.
영미권 우위 재확인한 베를린영화제
-
유오성의 휴먼 멜로 <별>이 지난 7,8일 양일간 양수리 종합 촬영소에서 마지막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현장은 주인공 영우(유오성)가 첫사랑에 대한 상처와 세상에 대한 실망으로 자청해 들어간 소백산 중계소 막사가 배경. 실제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 세워진 한국통신 중계소의 막사를 그대로 양수리 세트장에 재현시켰다.이날 공개된 씬은 소백산 중계소로 처음 올라온 영우가 그곳에서 오랫동안 혼자 지내왔던 진수(공형진)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감초연기로 주목받는 공형진이 분한 진수와 특유의 낙천성과 장난기로 똘똘 뭉친 진수의 캐릭터가 사랑과 세상에 지쳐 마음의 문을 닫고 점점 폐쇄되어 가는 영우의 내면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촬영은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되었다.휴먼멜로 <별>은 현재 90% 촬영된 상태이며 다가올 5월 개봉예정이다.인터넷 씨네21팀 cine21@news.hani.co.kr
유오성의 휴먼 멜로 <별>, 촬영현장 공개
-
양철북(K1 밤 11시20분)‘아버지의 영화’를 부정했던 뉴저먼 시네마의 한 멤버인 폴커 슐뢴도르프의 대표작. <양철북>은 뉴저먼 시네마 최초로 상업적·비평적 성공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다. 독일의 대표적 현대작가인 귄터 그라스의 원작을 카메라로 옮겼다. 1924년 독일 단치히에서 태어난 오스카는 세번째 생일날 사다리에서 일부러 떨어져 성장이 멈춰버린다. 그는 세상에 대한 거부와 반항의 의미로 생일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치거나 크게 소리를 지른다. 어머니가 저지르는 불륜의 현장에서 그가 비명을 지르자 온 동네 창문이 부서지고, 그의 북소리는 나치 전당대회를 왈츠 무도회로 바꾸기도 한다. 아이의 모습을 한 어른인 오스카는 또 부정을 저지른 부모를 잔인한 죽음으로 몰고간다. 기괴한 악마성과 파격적인 성 묘사로 논쟁을 일으켰던 이 영화는 전쟁이라는 비이성적이고 유해한 사회질서 속에서 일어나는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부조리를 비판한다. 197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19살이상
뉴저먼 시네마, 부조리에 저항
-
데스페라도(K2 밤10시50분)대학 영화과 재학 시절, 자신의 몸까지 약물실험 대상으로 팔아 마련한 단돈 7천달러로 만든 데뷔작 <엘 마리아치>를 내놨을 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정말 빛났다. 하지만 1995년 할리우드의 지지를 업고 만든 <데스페라도>는 전작에서 보여준 문화적 갈등이나 삶에 대한 깊이가 사라진, 현란하기만 한 총격 액션에 머물고 말았다.스페인어로 ‘악사’라는 뜻의 마리아치로 불리는 주인공(안토니오 반데라스)은 기타 케이스에 무기를 담고, 연인을 죽인 마약 밀매상 부초(조아큄 데 알메이다)를 찾아나선다. 마리아치에 대한 소문이 전설처럼 퍼진 가운데 그는 부초 일당의 비밀 아지트 카페를 찾아내 피범벅으로 만든다. 큰 부상을 입고 피신한 서점에서 마리아치는 여주인 카롤리나(샐마 헤이엑)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부초의 도움으로 운영되던 서점은 부초의 부하들에 의해 또다시 전쟁터가 된다. 서부극 풍의 카페를 무대로, 홍콩 누아르의 주인공처럼 자동권
데뷔작 명성 흠집…액션은 볼만
-
인디포럼2003 사무국은 17일부터 3월 22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지난해 3월 16일 이후 제작된 장-단편 독립영화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며 장르나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인디포럼 인터넷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심사용 테이프에 연출자 사진 및 영화 스틸을 첨부해 서울 동작구 사당2동 148-12 혜민빌딩 3층으로 접수하면 된다.인디포럼 2003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02)533-3316
(서울=연합뉴스)
인디포럼 2003 출품작 공모
-
박관호 감독의 단편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가 오는 5월 15∼18일 독일에서 열릴 베를린청소년미디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박감독의 단국대 연극영화과 졸업작품인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종교예술영화제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각각 대상과 특별언급상을 받았다.좋아하는 여자 친구로부터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초대받은 동자승이 며칠간 고민을 거듭하다가 큰스님의 허락을 받아 교회를 방문한 뒤 목사님으로부터도 격려를 받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베를린청소년영화제 개막작에 <나무아미타불…>
-
지난 1959년 <벤허>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미국 배우 찰던 헤스턴(79)이 이번에는 만화영화 <벤허>를 통해 컴백한다.찰턴 헤스턴은 오는 25일 비디오와 DVD로 출시되는 어린이용 만화영화 <벤허>에서 해설과 주인공 역을 맡아 목소리를 녹음했다.헤스턴은 13일 서면답변을 통해 이 만화영화가 “아직 벤허 연극이나 영화를 보지 못한 가정들에 어린이용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훌륭한 역을 다시한번 연기할 기회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만화 영화에서는 벤허와 예수의 출연 장면이 늘어난 대신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은 어린이용임을 감안, 영화보다 덜 폭력적으로 묘사됐다. 제목도 영화의 제목(Ben-Hur)에서 하이픈(-)이 삭제됐다.헤스턴은 작년 8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에 걸렸음을 선언하기 수 개월전에 녹음을 마쳤다.이 만화영화의 공동 제작자이자 헤스턴의 아들인 프레이저 헤스턴은 아버지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
찰턴 헤스턴, 만화 <벤허>로 `컴백`
-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하는 특별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의 감독으로 <모텔 선인장>과 <낙타(들)>의 박기용, <술취한 말들의 시간>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바흐만 고바디(이란), <유레카>의 아오야마 신지(일본)가 선정됐다.`디지털 삼인삼색`은 3명의 감독이 하나의 주제 아래 각각 디지털 단편영화를 만든 뒤 극장용 장편영화로 묶어 상영하는 것으로 99년 전주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운영돼 왔다.제1회에는 박광수ㆍ김윤태ㆍ장유안(중국), 2회 존 아캄프라(영국)ㆍ지아장커(중국)ㆍ차이밍량(대만), 3회 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일본)ㆍ왕샤오솨이(중국)가 참여했다.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을 초청해 제작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디지털 삼인삼색`에 한ㆍ일ㆍ이란 감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