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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코미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열흘 만에 전국 200만을 돌파하며 2주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동갑내기…>는 개봉 2주째인 15-16일 주말 전주(15만5천명)보다 오히려 1만7천여명 늘어난 서울 17만2천200명의 관객을 동원 1위를 차지했다.열흘동안 전국 누계는 210만9천408명으로 이는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이 같은 기간 동원한 194만을 약 17만 명 가량 앞서는 수치다.지난 주 개봉한 영화 중에는 휴 그랜트와 샌드라 불럭의 로맨틱 코미디 <투 윅스 노티스>가 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집계한 지난 주말 서울 관객수에 의하면 <투 윅스…>가 동원한 관객수는 4만6천86명.19세기 말 런던으로 건너간 청룽이 등장하는 <상하이 나이츠>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2주 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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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디지털 삼인삼색`은 3명의 감독이 각각 디지털 단편영화를 만든 뒤 극장용 장편영화로 묶어 상영하는 프로젝트.첫회 영화제부터 운영돼 지난해까지 박광수, 문승욱, 지아장커(중국), 차이밍량(대만), 존 아캄프라(영국) 등 9명의 감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3회 프로젝트 `전쟁 그 이후`가 제55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비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감독으로는 한국의 박기용(42), 이란의 바흐만 고바디(38), 일본의 아오야마 신지(38)가 선정됐다.각 감독들은 5천만 원씩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30분 분량의 작품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한다. 주제나 소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김은희 프로그래머는 “디지털 삼인삼색은 어떤 영화제에도 없는 전주영화제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상업성이 강조되는 영화계의 풍
[인터뷰] JIFF '디지털 삼인삼색' 참여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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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되다>가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의 비평가상(南俊子賞)을 수상했다.지난해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가 차지했던 그랑프리에는 일본 야마구치 유다이의 <지옥갑자원(地獄甲子園)>이 뽑혔고 심사위원특별상은 독일 하디 마틴스의 <내 발이 닿는 거리(As Far As My Feet Will Carry Me)>에 돌아갔다.올해 유바리 영화제에는 곽재용 감독과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각각 영 판타스틱 부문과 판타스틱 오프-씨어터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서울=연합뉴스)
<해적…> 유바리영화제 비평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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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사진)의 서울관객 수는 22만9천명인데, 전국관객은 0명이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에서 집계한 2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보는 이를 의아하게 만든다. 이 순위에는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아이 스파이>의 전국관객도 0명으로 나와 있다. 이처럼 이상한 결과가 나온 데는 <캐치 미…>와 <동갑내기…>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와 <아이 스파이>를 배급하는 콜럼비아가 자사의 흥행 결과를 배급개선위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 1월 말 <캐치 미…>가 개봉될 때부터 이같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CJ는 “배급개선위가 배급방식의 차이를 무시하고 배급사가 밝힌 스코어를 그대로 발표하고, 이를 홍보사가 마케팅에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다. 간접배급방식을 취하는 CJ로서는 직접배급방식의 다른 배급사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 실제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비교적 정확한 관객 수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관객수가 0명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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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시청각서비스 분야는 협상테이블에서 빼기로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한 새 정부의 의지가 가시화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2월13일,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서비스 부문을 경제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수위 사회문화분과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출할 목적으로 작성한 ‘교육개혁과 지식문화 강국 보고서’에 따르면, 새 정부는 3월30일까지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무역협상체제인 도하개발 어젠다(DDA)에 제출해야 하는 양허안(시장개방계획안)에서 영화, 방송, 음반 등 시청각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또한 “문화는 교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이 원칙을 다른 협상 체결시에도 지켜야 한다는 뜻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인수위의 입장이 알려지자 문화예술인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하여 문화계 16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월14일 성명
문화다양성, 정부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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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3월부터 `좋은 영화보기`란 제목으로 한국영화 명배우 회고전을 개최하며 올해 첫번째 순서로 탤런트로 더 잘 알려진 이순재(68)를 선택했다.3월 3∼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개최될 이번 상영회에는 스타 콤비 신성일-남정임과 삼각관계를 이뤘던 <초연> 등 대표작 5편이 하루 한 차례 소개된다.35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 재학시절인 56년 연극 <지평선 너머>에 출연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61년 군에서 제대할 무렵 KBS TV가 개국하자 TV 드라마 연기를 병행했고 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주변에서 그의 최고 장점으로 꼽는 것은 성실함. 연극ㆍ방송ㆍ영화 할 것 없이 어디에서나 대본을 꼼꼼히 읽고 배역을 치밀하게 탐구한 뒤 약속시간보다 항상 1분 먼저 도착해 연기 준비를 한다. 실제 성격이나 사생활에서도 나무랄
영상자료원서 이순재 대표영화 5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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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초대형 신작 <실미도>(제작 한맥영화)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출연한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섬을 탈출, 청와대로 향하던 중 전원 자폭한 지난 71년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제작비 1천만달러(120억)을 전액투자받아 제작된다.안성기는 규율에 철저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기간병 교육대장 `재현`역을 맡아 이미 특수부대원 '인찬'역으로 캐스팅된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다.이밖에도 <킬러들의 수다>의 정재영, <다찌마와리>의 임원희, <광복절특사>의 강성진, 탤런트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실미도>는 다음달 1일 강원도에서 영화의 프롤로그인 김신조 부대원들의 남파침투 장면으로 첫촬영을 시작해 올 연말께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실미도>에 안성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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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태생의 배우 피터 오툴(70)이 마침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수상식에서 공로상 수상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3월 시상식에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오툴은 지난 달 아카데미측에 서한을 보내 공로상 수상에 아직 활동중이고 향후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80세가 될 때까지 공로상 시상을 연기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그러나 프랭크 피어슨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장은 답장을 통해 공로상 수상이 경력의 종지부가 아니라 영화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오툴의 수상 연기요청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피어슨 회장은 오툴의 입장번복이 있자 “너무 행복하다”면서 오툴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오툴은 첫 출연작인 `아라비아의 로런스(1962)`에서 영국의 전쟁영웅 T.E 로렌스로 열연했고, `굿바이 미스터 칩스(1969)` `내 생애 최고의 해(1882)` 등으로 7번이
오툴, 오스카상 공로상 수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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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노미네이션 발표 제75회 오스카 노미네이션이 발표된 2월11일은 미라맥스의 잔칫날이었다. 영화예술아카데미 회장 프랭크 피어슨과 배우 마리사 토메이가 베벌리힐스에서 발표한 올해의 오스카 후보 지명에서 미라맥스는 <시카고>(사진)가 작품상, 감독상, 르네 젤위거의 여우주연상과 남녀 조연상 등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갱스 오브 뉴욕>이 10개 부문 노미네이션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미라맥스는 11년 연속 13개의 작품상 후보를 배출했다. 미라맥스는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디 아워스>의 해외 배급권도 보유하고 있으며 6개 부문에 지명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도 대표 하비 웨인스타인이 총제작자의 크레딧에 올랐다. <시카고>의 13개 부문 지명은 뮤지컬로서는 디즈니의 <메리 포핀스>가 1974년 세운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의 되풀이다.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의 주요 부문을 독과점한 <시카고&g
<시카고>,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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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길리엄의 실패담 담은 다큐 <로스트 인 라 만차> 개봉누구나 길을 걷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현장을 마주치면 한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어깨 너머로 구경해본 적 있을 것이다. 꼼꼼한 사전준비에도 아랑곳없이 어디선가 밀려오는 검은 비구름이라든지, 시간이 돼도 나타나지 않는 배우들 따위의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로 촬영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게 마련이다. 영화감독이라면 꿈에서도 겪고 싶지 않은, 영화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나쁜 일들이 일어나고야마는 그 악몽의 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로스트 인 라 만차>(Lost in La Mancha)가 지난 1월30일 뉴욕과 LA에서 개봉했다.
다큐멘터리 속, 불운의 영화감독은 <브라질> 로 잘 알려진 괴짜감독 테리 길리엄. 의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키스 풀튼과 루이스 페페, 두 다큐멘터리 작가는 테리 길리엄의 신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The Man Who killed
[LA] 창작의 고통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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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화 강국 꿈꾸며 부흥계획 세우는 일본침체에 빠진 일본 영화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근호는 일본 정부와 도쿄시, 감독들이 영화산업 부흥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2008년 문을 열 스튜디오 시티도쿄(SCT)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전했다. 다카하시 마사루 감독이 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SCT는 도쿄 하루미지역 4000㎡ 부지에 들어설 일본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주요 영화사들을 규합해 후반작업 시설과 배급센터, 영화학교까지 망라할 예정이며, 데이비드 핀처와 오우삼, 데이비드 힌드맨 미국영화협회 수석운영위원 등 할리우드 인력도 고문위원회에 포함돼 있다.문제는 시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 3대 영화사인 도호와 도에이, 쇼치쿠는 전성기를 누렸던 1960년대에 비해 제작과 배급 규모가 10% 수준으로 축소됐다. 제대로 된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도 도에이뿐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사진)이 흥행에 성공했던 20
일본영화, 수렁에서 건져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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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계, 버지니아 울프 생애와 소설 다룬 영화 <디 아워스>에 관심집중현재 영국 영화계 그리고 문화계의 관심은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인 스티븐 달드리의 두 번째 영화 <디 아워스>에 온통 쏠려 있는 듯하다. 미국 작가인 마이클 커닝햄의 1999년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이미 두개의 골든글로브상- 최고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을 거머쥔 바 있고, 최근 발표된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에서는 초호화 뮤지컬 대작인 <시카고>와 당당히 어깨를 겨누고 있다.
그러나 영화적인 완성도와는 별도로, 이 영화가 영국에서 이처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그녀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원작인 <디 아워스>는 <댈러웨이 부인>을 현대를 배경으로 해 다시 쓴 소설. 저자인 커닝햄조차도 영화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이 소설을 개작한
[런던] 죽은 울프가 산 영국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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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 돌파, 20∼30대 관객도 상당수<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5일 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더니 전국관객 200만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개봉 1주일째인 2월13일까지 서울 43만7357명, 전국 137만1795명을 동원해 2주째 주말이 지나면 전국 2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이같은 흥행성적은 지난주 예매 결과에서 예감됐던 일이다. 예매율 50%를 넘기며 제작, 투자 관계자를 흥분시킨 이 영화는 주말 이틀간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5만5천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전야제까지 포함해 첫 주말 4일간 전국 75만8천, 서울 22만9천명이 극장을 찾았는데 CJ쪽 발표에 따르면 이는 <친구>나 <가문의 영광>에 비해서도 많은 관객 수다. 특히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친구>와 <
<동갑내기 과외하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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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보톡스 좀 그만 해!” 보톡스 주사와 콜라겐 주입이 영국 영화판에 확산되면서 프로듀서들과 감독들은 ‘예쁜이 독약’이라고 불리는 이 성형수술의 노예로 전락한 배우들은 캐스팅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너무 잦은 보톡스 주사 시술로 얼굴 근육을 세심하게 움직일 수 없는 여배우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캐서린 제타 존스나 리즈 허슬리 등의 배우와 작업했던 영국캐스팅디렉터조합의 폴 드 프레이타스는 “3명 중 1명은 주름살을 없애고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다. 우리는 오디션단계에서 그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수술흔적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며 불평을 털어놓는다. 200파운드 정도면 점심시간에 간단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이 ‘보톡스 열풍’ 은 할리우드에서부터 불었지만 지금은 영국 전체를 덮고 있다고. 할리우드는 지난 2002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미용목적으로의 보톡스 시술을 허용하는 허가가 떨어진 이후 여배우들의 보톡스 주사의 남용이 급증해
영국 영화계 ‘보톡스’ 부작용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