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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은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제작 영화세상)가 11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를 시작으로 중국 개봉 레이스를 시작했다.12일은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 13일은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를 거쳐 이곳에서는 연인절(戀人節)이라고 부르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간판을 내건다. 개봉 규모는 베이징 18개 극장을 비롯해 전국 300개 스크린에 이른다.이를 위해 주연배우 정준호와 모지은 감독은 10일 베이징 시사회를 필두로 매일 비행기를 타고 옮겨다니며 TV 출연과 무대 인사 등에 나서는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다.정준호는 가는 곳마다 관객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아 또 하나의 한류(韓流)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 정준호와 호흡을 맞춘 신은경은 중국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았다.<좋은 사람…>는 중국 최대의 배급사인 베이징 자금성삼련영시발행유한공사(紫禁城三聯影視發行有限公司)가
<좋은 사람…> 중국서 개봉 레이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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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제84주년 3.1절에 개최하는 `3.1 만세의 날 종로거리 축제`에 SBS「야인시대」김두한 역의 김영철과 영화에서 김두한 역을 맡았던 이대근, 박상민 등이 모여 축구대회를 개최한다.종로구청 축구팀과 전후반 10분씩 벌이는 이날 경기에는 김두한의 장남 김경민씨와「야인시대」중심인물인 박준규, 조상구, 윤용현, 박영록, 성동일, 정일모, 장세진 등도 참가한다.종로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1가(보신각)부터 3가(서울극장)의 8백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낮 12시에는 종각에서 보신각 타종 행사도 갖는다.또한 종로3가 단성사 앞 거리에서는 백야 김좌진 장군과 김두한의 미공개 사진전 및 유품 전시회를 개최, 미발표 자료 300여점도 공개한다.(서울=연합뉴스)
3.1절 행사에 역대 김두한 역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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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영하 십몇도로 뚝뚝 떨어지는 서울에 비하면, 미국 서부 해안에 자리한 LA의 겨울은 훈훈하기까지 하다. 더구나 이상고온이라는 올 겨울의 거리에는, 스웨터나 코트보다 반팔 차림이 더 쉽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 1월30일, 드림웍스의 새 코미디 <올드 스쿨>의 시사회가 열렸던 샌타모니카 대로의 AMC 센추리시티 14 극장에 모인 관객의 분위기도 여름 또는 초가을 극장가에 가까웠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블록버스터 대신 소규모의 코미디와 드라마들이 상영 프로그램의 대부분이라는 게 달랐을 뿐. <올드 스쿨> 역시, 규모보다는 화장실 유머 수준의 개그를 양념으로 젊은 날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30대 남자들을 다룬 아담한 코미디다. 여름 대작 시사회에 비하면 좌석은 군데군데 비어 있었으나, 일단 필름이 돌아가자 시종일관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올드 스쿨>은 ‘fraternity’, 미국의 대학문화 중에서도 우리에게는 좀 낯선 ‘(대학 내) 남
그 시절 낭만에 대하여,해외신작 <올드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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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혹은 갈 수 없었던 길에 대한 후회와 동경은 늘 인생을 허전하게 만든다. 한 남자가 있다. 십대에는 천재골퍼로 날리던 그는 심한 슬럼프의 늪에 빠져 은퇴한 뒤 파산 직전의 너덜너덜한 인생을 연명해나가는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전락했다. 그러던 어느 날, 터널에서 우연치 않은 사건을 겪은 남자는 갑자기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최고의 프로골퍼’라고 부르는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내가 와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 여기가 진짜 세상일까? 아니면 꿈일까?.<역전의 명수>는 한 남자가 우연히 두 세계를 넘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룬 인생역전기다. 경상도 양산에서 이루어진 이날 촬영은 이상한 세계로 넘어온 뒤 자신이 승완의 아내라며 나타난 한지영(하지원)의 출현과 이미 돌아가신 아버님(김성겸)의 등장에 놀라는 승완(김승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증원사 직원’ 승완과 달리 성격 나쁜 ‘스포츠 스타’승완은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사
한방에 바뀐 인생,<역전의 명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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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코미디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감독 김경형)가 개봉 5일 만인 11일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지난 7일 간판을 내건 <동갑내기…>는 개봉 첫주에 전국 75만8천명(서울 22만9천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10일과 11일 각각 15만7천명(5만2천명)과 16만명(5만명)을 동원해 지금까지 108만명(34만명)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이는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기간에 100만명 고지에 오른 <조폭 마누라>와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조폭 마누라>는 2001년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전국관객 114만5천774명을 동원했는데 개봉 시기가 추석 연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기록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친구>와 <엽기적인 그녀>는 개봉된 후 6일째 100만명을 넘어섰다.CJ엔터테인먼트 배급팀의 신상한 부장은 “현
<동갑내기...> 최단기간 100만명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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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설립된 한국영화교육원(www.kfai.co.kr)이 학점은행제 도입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2년제로 운영되는 영상제작 및 연기, 4년제 영화학 등 3가지 전공분야가 개설돼 있으며 각각 전문학사와 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영화 <선물>의 오기환 감독,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전만배 감독, <마들렌>의 설준석 작가, <블루>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성훈 프로듀서, <봄날은 간다>와 <오아시스>의 김용수 편집기사, <복수는 나의 것>의 김병일 촬영기사, <동감>의 김삼진 프로듀서, KBS 드라마 <학교>의 이향희 작가, Q채널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의 임성규 PD 등이 강의를 맡는다.전공 수업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국영화교육원, 교양 수업은 성동구 모진동의 건국대에서 진행된다. ☎(02)422-8977 (서울=연합뉴
한국영화교육원 학위과정 신입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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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 <시카고>(Chicago)가 제75회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최우수작품상 등 13개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오스카상 수상 여배우 마리사 토메이의 발표로 화려한 캐스팅과 강렬한 연출로 쇼 비즈니스 세계의 명암을 그린 `시카고'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대하서사극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디 아워스>(The Hours),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피아니스트> (The Pianist) 등 5개 작품을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결정했다.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는 남녀주연상(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 남녀조연상(존 레일리, 캐서린 제타 존스),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다시피 지명됐다.<시카고>는 지난 1월 골든 글로브시상식에서 이미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과 함께 남녀 주연상
뮤지컬영화 <시카고> 오스카상 13개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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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사들은 `한국영화 의무 편성비율`(25% 이상)을 모두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영화 편중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모든 방송사에서 `1개국가 제작물 편성비율`(60% 이하)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스크린쿼터문화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지방파방송사의 평균 한국영화편성비율은 36%로 2001년에 비해 1% 포인트 낮아졌다.iTV의 비율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EBS 47%, KBS 27%, MBC 26%, SBS 25% 순이었다. 채널별로 따지면 KBS1이 12%로 기준에 미달했으나 방송사별로 적용하는 현행 규정에 따라 KBS2와 합쳐 평균 25%를 넘겼다.외국영화 중 미국영화가 차지하는 평균 비율은 전년대비 9% 포인트 낮아진 58%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간 단위로 적용하는 현행 규정을 iTV 8회, SBS가 6회, MBC 5회, KBS 4회, MBC 3회 등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영화를 주시청시간대에 편성한 사례는 EBS 38편을 제외하고는
`방송사 미국영화 편중 여전`-스크린쿼터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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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을 앞둔 `홍콩느와르` 영화<무간도> (배급 태창엔터테인먼트)의 두 주연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와 류더화(劉德華)가 11일 내한했다. 영화<영웅>홍보차 내한한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은 량차오웨이는 “한국에 다시 오게돼 기쁩니다.<무간도>도 <영웅>처럼 앞으로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인사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지난해 12월 홍콩 개봉 이후<해리포터…>, <영웅>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무간도」는 오랜만에 국내에 개봉되는 전형적인 홍콩느와르 영화다.영화<풍운>을 연출하고 촬영한 바 있는 류웨이창(劉僞强) 감독은 “흑백의 길 위에서는 옳은 일이든 아니든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런 모습을 영화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제작소감을 밝혔다.10년간 경찰행세를 하고 있는 폭력배 조직원과 같은 기간 조직에
<무간도>의 량차오웨이와 류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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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베를린영화제를 찾은 스타들은 `스타`라는 명칭 답게 모두 빛이 나지만 조지 클루니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을 것 같다.지금까지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부문 리스트에 각각 주연배우와 감독의 자격으로 두편의 영화를 올린 스타가 얼마나 있었을까.조지 클루니는 주연으로 출연한 <솔라리스>(스티븐 소더버그)와 함께 자신의 감독데뷔작 <위험한 마음의 고백>(Confession of a Dangerous Mind)으로 올해 베를린을 찾았다.10일 오후(현지시각) 프레스 센터가 있는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위험한 …>의 기자회견에 나타난 그는 이틀전 같은 자리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을 모두 잊은 듯 밝은 모습이었다.영화제 관객들 모두에게 가십거리와 함께 언짢은 경험을 줬던 이 사건은 <솔라리스>의 기자회견에서 “영화가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했던 한 기자에게 당신이라면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보고싶다
<위험한 마음의 고백>의 감독 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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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3일 오후 5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주변은 저녁 어스름의 잿빛 구름에 덮인 채, 환하게 불 밝힌 꽃 농장의 온실 불빛들만 반짝거린다. 우리식 대로라면 공항 출구부터 영화제 깃발로 뒤덮여 있고, 당연히 이름이 적힌 피켓이라도 들고 누군가 기다릴 줄 알았는데…. 공항에는 영화제를 알리는 흔한 포스터 한장 붙어 있지 않았다. 물어물어 픽업 서비스 창구에 가서야 여행안내 책자 사이로 영화제 홍보엽서가 조금 놓여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 개막 이틀째라 영화제 사무국과 게스트 라운지 등은 한가로운 편이었다. ID카드를 받아들고 호텔에 짐을 풀고 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시차 때문에 새벽에 눈을 떠보니 눈은 어느새 비로 바뀌어 있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공식일정을 확인하려고 일찍 영화제 사무국으로 향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9시가 다 되어서도 어둑어둑한 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내리는데, 아직 문도 열지 않은 창구 앞에서 티켓을 예매하려는 사람들이 건물 밖까지 길
대상받은 <질투는 나의 힘> 프로듀서가 본 로테르담영화제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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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각종 시상식 몰려, 제작사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은 ‘갈망’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수상에 대한 갈망, 인정에 대한 갈망, 그리고 돈에 대한 갈망. 상영의 그 짧은 순간 외에 영화가 관객의 관심을 끄는 최고의 방식이 바로 시상식일 것이다.바야흐로 시상식 시즌이다. 미국 내 TV채널과 인쇄매체들은 1월부터 3월까지 유명 스타들의 상겨루기 결과를 매주 제공한다.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1월의 골든글로브에서 MTV 시상식, 배우협회, 감독협회 등의 시상식을 거쳐, 시즌의 대단원은 3월 오스카로 마감된다.영화사들은 9월 이후를 상을 하나라도 보탤 적기로 판단하여 그때 영화를 개봉한다. <뉴욕 프레스>는 ‘너무 많은 시상식, 너무 적은 고민’이라는 글에서 평론가의 고충을 고백한다. 12월 한달간 새로 개봉되는 40편의 영화를 허둥거리며 보고 있을 때, 이미 시상식들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카고>
관객 몰아라, 상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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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스파이더 맨>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코엡의 새 영화에 출연한다. 스티븐 킹이 쓴 <새벽 2시: 비밀의 창, 비밀의 정원>을 원작으로 삼는 이 영화는 한 사이코로부터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고소당한 작가의 이야기. 직접 각색까지 맡을 코엡은 <배드 인플루언스> <더 페이퍼> 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스터 오브 에코>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조니 뎁, 데이비드 코엡 신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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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가 론 하워드 감독의 <신데렐라 맨>에 출연한다. 공황시대의 영웅이었던 권투 헤비급 챔피언 짐 브래독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에는 프로듀서로 브라이언 그레이저, 시나리오 작가로 아키바 골드스미스가 함께 참여해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의 재결합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러셀 크로, <신데렐라 맨>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