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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아동보호 운동가들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미성년자 성추행 전적을 이유로 <피아니스트> 보이콧운동에 나섰다. 1997년 13살 소녀와 섹스한 사실을 인정한 뒤 LA에서 파리로 도피한 폴란스키는 현재 제75회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입국할 경우 체포될 것이라는 LA 검찰의 경고를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의 보이콧을 호소한 단체 피닉스 서바이버는 극장으로 가기 전에 양심에 물어야 한다고 영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폴란스키 영화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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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할로윈>의 제작이 시동을 걸었다. 미라맥스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2003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프로덕션을 진행한다. 2002년 7월 미국에서 개봉된 시리즈의 최근작 <할로윈 리서렉션>은 280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려 역대 <할로윈> 중 세 번째 성적을 거뒀다.
<할로윈> 9번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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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데이먼(사진)과 히스 레저, 로빈 윌리엄스, 조나단 프라이스가 <그림 형제>에 출연할 계획이다. MGM이 2년 동안 준비해온 <그림 형제>는 민담을 수집했던 동화작가 그림 형제를 모델로, 귀신을 쫓아주는 척 하면서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던 형제가 진짜 마법과 마주치는 이야기다. 데이먼과 레저는 제이크와 윌로 이름을 바꾼 그림형제를, 윌리엄스와 프라이스는 그들을 괴롭히는 악당을 연기한다. <그림 형제>는 2004년 개봉을 목표로 올해 6월 프라하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MGM, <그림형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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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선데이>의 감독 폴 그린그래스(사진)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삶을 그리는 <크로스 타운 트래픽>을 연출한다. 1972년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영화로 만들어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공상을 수상한 그린그래스는 이번에도 70년대 초의 런던을 그린다. <크로스 타운 트래픽>은 1970년 런던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냈던 헨드릭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예정. 복권사업으로 조성되는 영국영화위원회의 기금 9만4천파운드가 이 영화의 제작에 지원된다.
그린그래스, 헨드릭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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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의 인기만화를 영화로 만든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빌>이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인 을 한 계단 아래로 밀어냈다. <데어데빌>은 지난 주말 435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0년 <한니발>에 이어 2월 개봉작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케이트 허드슨과 매튜 매커너헤이의 로맨틱코미디인 은 <데어데빌>에 밀려 2위로 떨어졌지만 2주차에도 1900만달러를 벌어 총 477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13개 부문에서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시카고>는 아카데미 특수에 힘입어 전주보다 극장 수를 늘렸다. <시카고>는 지난주 1260만달러를 벌어 총흥행수입 8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데어데빌>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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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6일 시상식을 갖는 제22회 홍콩금상장이 후보작을 발표했다. 유위강의 <무간도>(사진)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6개 부문에 올라 최다부문 후보작이 됐으며, 장이모의 <영웅>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옴니버스영화 <쓰리> 가운데 한편인 진가신의 <고잉 홈> 역시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 후보로 <무간도> <영웅> 등과 경합하며, 프루트 챈의 <할리우드 홍콩>은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홍콩금상장에선 최우수 아시아영화 후보에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 <집으로…> 등 한국영화 3편도 들어 있다.
홍콩금상장 후보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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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 영화제”가 2월26일부터 4월17일 사이에 미국 듀크대학에서 열린다. 사실상 영화제라기보다는 학생들의 보조적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시작된 “악의 영화” 시리즈는 부시에 의해 악의 축으로 이름 붙여진 이라크, 북한, 이란, 그리고 워싱턴 정부로부터 악의 국가로 지명당한 쿠바, 시리아, 리비아의 영화들을 하루에 한편씩 여섯회에 걸쳐 상영한다. 2월26일 <술취한 말들의 시간>(바흐만 고바디, 이라크)으로 시작하여, 3월5일 <사막의 라이온>(무스타파 아카드, 리비아), 3월19일 <불가사리>(정곤조, 북한), 3월26일 <너무 두려운 삶>(후안 카를로스 타비오, 쿠바), 4월2일 <엑스트라>(나빌 알 말레, 시리아), 4월9일 <텐>(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으로 공식 상영일정을 끝내고, 4월17일 마지막날에는 9·11 사태를 단상으로 한 옴니버스영화 을 특별 상영한다. 이 밖에 이 영화들에 관한 토론회도 기획
미국이 싫어하는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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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에서 촬영 및 상영된 영상물이 지역경제에 미친 가치는 생산효과 411억7천여만원, 고용효과는 연 12만9천여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부산시 정책개발실이 조사한 기록에 따르면, 영상물 제작자들이 지난해 부산에서 쓴 순수제작비만도 94억8천만원이었다.
부산 영상산업 생산효과 4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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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박정철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오! 해피데이>가 지난 2월19일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10월28일 크랭크인해 4개월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마지막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영화의 엔딩신에 해당하는 분량을 촬영했다. <오! 해피데이>는 이상형의 남자를 만난 여자가 그를 사로잡기 위해 스토킹을 벌이는 과정을 귀엽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 오는 4월11일 개봉한다.
<오! 해피데이>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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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최장소가 중구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이전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남포동 극장가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중구 남포동 극장가에 따르면 1회부터 7회 대회까지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 피프광장이 주무대였으나 갑자기 영화제조직위측에서 남포동 상영관들의 비협조로 개최장소를 옮기겠다는 뉘앙스를 언론을 통해 표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중구 남포동 부산극장 하봉근상무는 "남포동 상영관이 부족해 해운대와 시민회관으로 분산개최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지난해 영화제 당시 남포동 극장가에는 씨네시티 등 7개관 1천300석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하상무는 "영화제 초기에는 대관료도 안 받을 정도로 도와줬는데 이제 영화제 위상이 높아지자 남포동을 버리고 해운대로 가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화제거리로 지정해 거액을 투자한 피프광장을 외면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대영시네마 고순희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장소 이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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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출품작 공모를 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단편 극·실험영화, 다큐멘터리,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3월8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에서는 또한 3월22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오는 5월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경성대와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문의: 051-742-9600, 051-744-1978, www.basff.org).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작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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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프라임이 주최한 제3회 DP어워드에서 <파이란>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확장판>이 각각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부문 베스트 DVD를 수상했다. 2월15일 열린 DP어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DVD 커뮤니티인 DVD 프라임이 전문가와 네티즌 투표결과를 종합해 선정하는 상. <…반지원정대>는 외국영화 부문 베스트 오디오와 스페셜피처, 메뉴디자인을 휩쓸어 2002년 최고의 DVD임을 입증했다. 네티즌 투표만으로 선정된 워스트 DVD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가 차지했다.
<파이란>, <반지의 제왕> 베스트 DVD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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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특사>가 미라맥스에 리메이크판권을 팔았다. 판권가 50만달러에 리메이크판에서 발생하는 전세계 수익의 2.5%를 분배받는 조건. 이번 계약은 지난 2월18일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체결됐으며 미라맥스는 <광복절특사>의 리메이크판에 인기 랩가수 레드맨, 메소드맨 콤비를 출연시킬 예정이다.
<광복절특사> 리메이크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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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배우 박상민(32)씨가 25일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실을 찾아 조문했다.박씨는 이날 오전 희생자들의 영정이 안치된 대구시민회관 합동분향실을 찾아 분향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씨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출연한 영화 <튜브>가 지하철테러가 담긴 내용 때문에 개봉이 연기된 것을 의식,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비단 영화 때문이 아니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한데 대한 슬픔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박씨는 조문을 마치고 방명록에 '배우 박상민'이라고 서명한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후 귀경했다.한편 영화 <튜브>는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지하철역 폭파장면과 전동차가 불에 타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이번 참사유족들과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개봉일이 무기연기됐으며, 박씨는 극중 승객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영화배우 박상민씨 합동분향실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