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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야 더욱 아름다운 걸까. `둘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의 후일담을 떠올려보면 구질구질한 일상이 겹쳐지지만, 죽음이 갈라놓은 연인의 사랑은 영원토록 깨지지 않는다.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딱 중간인 28일 영원한 이별을 상징하는 국화 향이 사랑에 빠져 있거나 사랑에 빠지고 싶은 관객을 유혹한다. 수백만 독자의 심금을 울린 베스트셀러 소설 <국화꽃향기>가 마침내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것이다.지난해 <가문의 영광>으로 `돈방석에 오른`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원)가 제작을 맡았고 <사의 찬미>,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정글스토리> 등의 조감독 생활로 오래도록 내공을 다진 이정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소름>과 <오버 더 레인보우>로 비로소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진영과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질투는 나의 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새 영화] <국화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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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로 알려진 천 카이거(50) 감독이 새영화 <투게더>(Together)로 한국을 찾았다.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투게더」는 김형구 촬영감독, 디자이너 하용수, 이강산 조명감독 등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화제가 돼온 작품.영화는 아버지와 함께 시골에서 대도시 베이징으로 막 상경한 한 천재 소년 바이올리니스트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아버지의 사랑과 연상의 여인에 대한 사랑, 성공과 행복 사이에서의 갈등 등 성장 과정의 소년이 마주치는 삶의 순간순간이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배경으로 경쾌하지만 감동적으로 펼쳐진다.장이머우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5세대 감독으로 꼽히눈 천 카이거는 <황토지>, <현 위의 인생> 등으로 중국내에서 알려진 뒤 93년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패왕별희>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투게더>는 감독의 장편 중 처음으로 현대 중국을
[인터뷰] <투게더> 의 천 카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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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2003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데일리 기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상영관 운영과 게스트 서비스,사무국 지원,데일리 취재,행사 기록,티켓팅,캐릭터 판매 등의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지원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www.basff.org)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부산=연합뉴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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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지난 2월10일 크랭크인했다.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장면은 전쟁 중에 진태(장동건)가 헤어진 동생 진석(원빈)을 찾아 헤매는 장면. 제작비 130억원이 투자되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앞으로 8개월간 촬영해 내년 설에 개봉할 예정이다.
레디, 액션!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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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멜로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배우로 <연애소설>, <클래식> 등에 출연한 손예진을 꼽았다.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0∼17일 이용자 2만3천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예진은 전체 응답자의 20.4%에 해당하는 4천764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탤런트 김정화는 14.6%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송혜교(11.8%), 김하늘(11.4%), 전지현(7.9%), 김정은(7.1%), 이영애(4.5%), 최지우(3.0%) 등이 뒤를 이었다.
`멜로 영화에는 손예진이 딱` - 네티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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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열흘 만에 전국 21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이 영화의 투자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동갑내기…>는 개봉 열흘째인 16일까지 전국 210만9천408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같은 기간 흥행 성적보다 17만 명 이상 웃도는 숫자다.영화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30억이 조금 넘는 금액. 제작비 30억의 손익분기점을 전국 100만으로 치면 이미 제작비의 2배 이상 수익을 뽑은 셈이다.2주차 주말 서울 관객 수가 전주(15만5천 명)보다 오히려 1만7천여명 늘어난 서울 17만2천200명이고 관객 점유율도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에 오히려 늘었으
<동갑내기 과외하기> 흥행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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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에 맞추어 최악의 영화, 영화인을 기리는 제23회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마돈나(사진)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다 노미네이션의 불명예를 누렸다. 스피어스의 영화 데뷔작 <크로스로드>는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여우, 최악의 커플, 헛바람든 청춘영화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영화가 됐다. 마돈나의 <스웹트 어웨이>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올랐으나 마돈나는 의 조연과 주제가로 2개 후보 지명을 보탰다. 그 밖의 작품상 후보로는 <플루토 내쉬> <피노키오> <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올랐고 에디 머피는 출연작 3편의 연기가 모두 최악인 배우 후보에 드는 불운을 맞았다.
마돈나+스피어스, 래지상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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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말 미국 극장가에서 더빙판을 개봉해 12월 휴가 시즌 흥행이 400만달러에 그치는 실망스런 결과를 본 로베르토 베니니의 <피노키오>가 뉴욕과 LA에서 자막판으로 재개봉한다. <로드 트립>의 브레킨 에이어가 베니니의 연기를 더빙한 첫 번째 개봉판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얻었다.
<피노키오> 미국 시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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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계의 거물 프로듀서 다니엘 토스캉 뒤 플랑티에가 지난 2월11일, 61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플랑티에는 70~80년대에 고몽영화사를 이끌며 프랑수아 트뤼포의 <마지막 메트로> 등 프랑스영화는 물론, 잉마르 베리만의 <화니와 알렉산더>, 페데리코 펠리니의 <여인들의 도시> 같은 유럽영화 고전들의 제작을 지원했던 프로듀서. 이후 프랑스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니프랑스의 수장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프랑스영화 “최고의 사절”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 잔 모로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유니프랑스 대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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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골드마인> <파 프롬 헤븐>의 감독 토드 헤인즈(사진)가 밥 딜런의 생애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 아직은 시나리오도 쓰지 않았지만, 헤인즈에 따르면 “딜런의 삶에서 끌어온 가상의 드라마”로 만들 계획이라고. “각각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딜런, 그러나 실은 그중 누구도 진짜 딜런은 아닌 캐릭터들에 딜런의 삶을 굴절시킨” 영화가 될 예정이다. 이미 딜런의 매니저를 통해 영화에 대한 동의는 물론, 딜런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토드 헤인즈, 밥 딜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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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왕가위의 신작 이 마침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은 5월 칸영화제 출품을 고려해 3월 말까지 모든 제작 공정을 끝낼 예정. 이미 <화양연화>를 끝냈던 2000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가 중간중간 중단되면서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50년 뒤의 미래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1500만달러가량의 제작비를 들였으며 양조위, 장만옥, 왕비, 장천, 유가령 등의 홍콩 배우들과 일본 팝스타 기무라 다쿠야, 중국 여배우 장쯔이 등이 출연한다. 포르티시모 필름이 해외 판매를 맡았고 이미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15개 국가에 선판매됐다.
<2046>,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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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사진)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의 감독 롭 민코프가 디즈니의 1938년작 단편애니메이션 <마법사의 제자> 리메이크 버전을 연출한다. <판타지아>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삽입되기도 한 <마법사의 제자>는 스승이 외출한 틈을 타서 마법의 모자를 사용했다가 곤경에 빠진 마법사 지망생 미키 마우스의 이야기. <라이온 킹> <알라딘>의 돈 한이 프로듀서를 맡고 <혼티드 맨션>으로 민코프와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베렌바움이 시나리오를 쓴다.
롭 민코프, <마법사의 제자>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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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4월을 ‘영화의 달’로 선포했다. 4월은 제27회 홍콩국제영화제와 제2회 홍콩-아시안 필름 파이낸싱 포럼, 제22회 홍콩영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달. 홍콩예술발전국 진달문 위원장과 앨버트 리 홍콩-아시안 필름 파이낸싱 포럼 운영위원장, 홍콩영화상협회 장동조 위원장 등은 2월11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침체에 빠진데다가 정부의 재정적 지원마저 상실한 홍콩 영화계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4월은 ‘영화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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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2002년 4/4분기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비디오와 DVD 판매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4/4분기 픽사의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입은 1700만달러로 그 전해 같은 시기 1300만달러에 비해 31% 늘어난 액수. 픽사의 이런 성공은 <몬스터 주식회사>의 흥행 성공에 힙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니모를 찾아서>와 두편의 영화를 더 만들고 나면 디즈니와의 계약이 끝나는 픽사는 워너브러더스와 미팅을 갖는 등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몬스터 주식회사>로 고수익 올린 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