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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아라한-장풍대작전> 촬영에 조금씩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 4월22일 크랭크인한 이 영화는 5월9일 현재 약 15회 촬영이 진행된 상태. 총촬영횟수는 90회로 아직 갈길은 멀지만, 스탭과 배우 모두 현장 분위기를 몸에 익힌 상태라고. 평범한 순경이었던 상환(류승범)이 도인의 최고 경지인 마루치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이 도시무협의 순제작비는 45억원.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인 칠선(七仙)으로 안성기, 김영인, 백찬기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 좋은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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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관객 수 지난해보다 120여명 늘어, 재정적 부담 커 정부 지원 절실지난 5월10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한 서울아트시네마가 빠르게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전용관이 확보되지 않아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상영회를 열던 기존 시네마테크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의 복합공간을 임대하면서 설립된 상영관. 전국 16개 지역 시네마테크의 연합체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다.지난 1년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행사는 모두 51개로 1주일에 하나꼴로 매우 분주했다. 콘서트나 세미나 같은 행사를 제외한 영화제는 35개였고, 그중에서 시네마테크 행사는 27개였다. 사용일수는 모두 286일로, 78%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관객은 모두 4만8천여명. 평균 관객 수가 가장 많았던 행사는 4월의 허우샤오시엔 영화제로 하루당 573명을 동원했다.서울아트시네마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관객의 증가세다. 지난해 5월부터 12
서울아트시네마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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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그칠줄 모르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은 개봉후 세번째 맞는 주말인 지난 10-11일 서울 63개 스크린에서 14만3천2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주 연속 주말흥행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엑스맨2>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로 전주 주말 성적(약 15만명)에 비해 7천명 정도만 줄어드는 낮은 관객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관객 누계는 서울 96만3천678명, 전국 254만2천527명으로 주중 서울 100만과 전국 3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는 넓게 분포된 관객 연령층과 낮은 관객감소 등을 이유로 전국 500만 이상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16일 주말에는 <와일드 카드>,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 한국영화와 <내쇼날 시큐리
<살인의 추억> 3주째 흥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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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봉 예정인 <와일드 카드>(제작 씨앤필름ㆍ유진E&C)의 주인공 양동근(梁東根ㆍ24)은 충무로에서나 여의도에서 독특한 존재로 꼽힌다. 87년 특집 드라마 「탑리」로 데뷔해 연기 경력만 따지면 `중견 배우' 대열에 들어섰지만 힙합 가수로도 활동하며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래 배우들이 지니지 못한 탄탄한 기본기와 노련함, 중견 배우가 흉내낼 수 없는 파격과 패기를 함께 갖춘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내면을 취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헐렁한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연합뉴스에 나타난 것도 놀랄 일이었던데다가 만사가 귀찮다는 듯 단답형으로 끝내는 말투는 묻는 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러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인터뷰하려니 힘들죠?"
"지겨워 죽겠어요."
"시사회 반응이 좋던데 어떤 대목이 마음에 드나요?"
"다요."
"아쉬운 부분은 없나요?"
"지나간 건 생각 안나요."
"극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힘쓴 점은?"
"시나리오대
[인터뷰] <와일드 카드>의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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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부산을 달굴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5월15일부터 20일까지 경성대 콘서트홀 등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인협회 부산 지회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5개국 136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접수된 473편 중 엄선된 작품들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46편, 아시아 극·실험영화 부문 38편, 애니메이션 부문 28편(국내 21편, 해외 7편), 다큐멘터리 부문 9편(국내 3편, 해외 6편)이며, 특별전에서 15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험영화에 대한 강조다. 실험적 작품들은 한국 단편 등 여러 부문에 고르게 분포돼 있을 뿐 아니라 특별전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올해 3월9일 사망한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계의 거장 스탠 브래키지의 작품 5편이 소개되는 프로그램인 ‘스탠 브래키지: 빛으로 쓴 시’와 6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10편의 실험영화 모음전 ‘프레임의 정신’은 관심을 끈다.
또 하나
2003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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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로마제국이 무너진 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이탈리아는 짧은 통일 역사가 말을 하듯 각각의 도시가 개성있는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베니스의 카니발, 시에나의 팔리오 등은 작은 고장의 전통 행사에서 어느새 주요한 관광자원이 돼 있다. 이탈리아 북쪽의 작은 도시 우디네, 도시의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우디네도 그처럼 개성있는 문화를 만들어갔는데, 그것이 아시아영화제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영화, 그러나 볼 가치가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우디네영화제가 이제 5회를 맞이했다.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영화제라는 취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커가고 있다.
트리에스테 공항에서 직선도로를 달려 도착한 우디네는 변함이 없고 조용한 도시인데, 이 도시를 흔든 것이 바로 사스(SARS)였다. 사스가 발생한 곳이 중국이고, 그 영향이 점차 커지자 영화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매우 부정적으로 변해갔던 것.
제5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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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돌연변이체'와 인간이 충돌하는 내용을 담은 공상과학영화 <엑스맨2>(X2:X-Men United)가 2주 연속 북미영화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0년 개봉작 <엑스맨>(X-Men) 속편인 <엑스맨2>는 11일 미국 영화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주말 사흘간 박스오피스에서 4천14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대디 데이 케어>(Daddy Day Care)의 도전을 여유있께 뿌리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엑스맨2>는 개봉 첫 주 8천560만달러로 역대 첫 주 총수입 4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열흘동안 1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같은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한 에디 머피의 가족 코미디영화 <대디 데이 케어>는 <베벌리 힐스 캅>(Beverㅣy Hills Cop)와 (48Hours), <아이 스파이>(I Spy), <플루토 내시의 모험>(Adventures of Pluto Nash), &
<엑스맨2>,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2주째 정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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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네마테크(www.cinemathequeseoul.org)는 19∼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스릴러와 서스펜스의 거장인 앨프리드 히치콕(1899∼1980)의 영화 상영회를 마련한다. 지난달 4∼11일 히치콕의 대표작 9편을 `앨프리드 히치콕 걸작선'이란 이름으로 소개한 데 이어 `앨프리드 히치콕 걸작선 Ⅱ'에서는 지난번 상영작 목록에서 빠진 대표작 3편을 추가로 선보인다.
히치콕의 유일한 코미디물인 <스미스 부부>(41년), 연쇄살인 혐의를 받고 경찰에 쫓기는 삼촌의 이야기를 담은 <의혹의 그림자>(43년),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현기증>(58년)이 오후 3시 10분ㆍ5시 40분ㆍ8시 10분에 하루 세 차례씩 상영된다. ☎(02)3272-8707 (서울=연합뉴스)
서울아트시네마서 히치콕의 두번째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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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스웨덴 출신의 잉그마르 베리만(84)이 이제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그의 측근이 9일 밝혔다. 노르웨이의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베리만과 5년 동안 함께 산 연인이었던 리브 울만은 베리만이 지금 만들고 있는 TV영화 '사라반데'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영국 BBC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베리만의 1974년 작품 <결혼에 관한 몇가지 장면>(SCENES FROM A MARRAGE)의 런던특별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온 울만은 베리만이 "사라반데는 영화감독으로서 나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전했다. 울만은 2시간짜리 이 TV 영화의 주연을 맡고 있다.울만은 베리만과 살다 딸을 하나 갖고 헤어졌지만 현재도 영화인으로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리만은 <제7의 봉인>(SEVENTH SEAL), <외침과 속삭임>(CRIES AN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리만 은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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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경남지역본부세관 옥상. <조폭 마누라2: 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씨네마)의 도입부인 조직폭력배간의 격투가 펼쳐질 현장이다. 200명의 사내들이 검은 양복 차림으로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고 은진파의 보스 차은진 역을 맡은 신은경(30)도 전편 마지막 장면에서 선보인 모습 그대로 한손에 가위를 움켜쥔 채 검은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당당하게 서 있다.
지난달 22일 촬영 도중 부상을 입은 왼쪽 눈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지만 촬영 스케줄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제작진에 합류한 것이다. "명색이 `조폭 보스'인데 부상 때문에 쉬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주변에서 말리는 데도 제가 빨리 촬영에 들어가자고 재촉했어요. 주현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웅담 가루를 눈에 발랐더니 이틀 만에 감쪽같이 피멍이 빠져 웬만한 장면은 찍을 수 있게 됐어요."
그러나 1.5를 자랑하던 한쪽 눈의 시력이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렌
[인터뷰] <조폭 마누라2>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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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 <나비>의 이종원과 <울랄라 씨스터즈>, <보스상륙작전>의 김보성이 영화 <최후의 만찬>(제작 해바라기 필름)에서 '조폭'과 의사로 만난다. <최후의 만찬>은 삼류건달, 전직의사, '명품족' 여성 등 인생의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인물들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휴먼 코미디 영화. TV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나 「청춘의 덫」에서 최근의 영화 <밀애>, <나비>까지 그동안 주로 '멀쩡한' 배역만 맡아왔던 이종원이 전라도 출신의 조폭으로 망가지는 반면, 주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줬던 김보성은 고뇌에 찬 의사역으로 젊잖아졌다.9일 영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힐튼호텔에서 두사람을 만났다. 두 인물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은 모두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이중 이종원이 맡은 '곤봉'이 살고싶지 않아하는 이유는 "죽임을 당하느니 자살을 택하겠다"는 것."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3류 건달이예요.
[인터뷰] <최후의 만찬>의 이종원,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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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제29회 시애틀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특별전이 개최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 특별전에는 <질투는 나의 힘>(사진), <오아시스>, <공공의 적>을 비롯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 75년 처음 열린 시애틀 영화제는 뉴욕영화제, 선댄스 영화제와 함께 비할리우드영화, 독립영화, 제3세계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매년 280여편의 장ㆍ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이밖에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생활의 발견>은 '신예 거장들`(Emerging Masters) 섹션에서 상영된다. 영진위는 한인미주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시애틀에 14만여명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 감독과 배우들이 포함된 대표단을 구성 영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시애틀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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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영화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개봉 14일째인 8일 전국 관객동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은 8일까지 서울 77만2천858명, 전국 200만6천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개봉 열흘만에 전국 200만을 돌파한 올 최고의 흥행작 <동갑내기…>에는 못미치지만 개봉 첫주말보다 2주차 주말에 관객수가 25%가량 증가했으며 스크린수도 51개에서 62개로 늘고있어 오는 17-18일 주말에는 3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최평호 상무는 "10대부터 30대까지 관객 연령층이 두텁고 지방관객 동원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5백만명의 관객 동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살인의 추억> 전국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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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2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칸영화제의 필름마켓 (Marche de Film)에 한국의 배급사 8개 회사가 홍보부스를 마련한다. 올 칸영화제에 단편 3편만 공식초청된데 그치는 등 한국영화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시장에서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까지 필름마켓에 참가를 신청한 배급사는 시네마서비스, CJ필름, 강제규 필름, e픽처스, 미로비전, 시네클릭 아시아. 케이엠컬처, 큐브 엔터테인먼트 등 모두 여덟 곳.<선생 김봉두>(사진), <오세암>, <나비>, <와일드 카드>,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동갑내기 과외하기>, <장화, 홍련>,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의 영화가 시사회를 통해 현지에 모인 바이어들에게 공개된다. 이밖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종합홍보관을 마련 한국영화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바이어들과 국내 영화사
칸 견본시에 한국 8개사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