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영과 장혁이 영화 <영어완전정복>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2년 전 콘서트장을 배경으로 하는 모 핸드폰 CF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나영과 장혁을 영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강남의 호텔 아미가에서 14일 만났다.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인 <영어완전정복>에서 두 사람이 맡은 역은 동사무소 여직원 영주와 백화점 구두매장 직원 문수. 영주는 민원처리를 요구하며 찾아온 외국인에 곤란을 겪으면서, 문수는 해외로 입양간 동생과의 만남을 위해 '영어 완전정복'에 나선다.
촬영현장에서 '영주'로 불리고 있을 만큼 캐릭터와의 유사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나영은 "별나고 평범하고 못생긴 데다 세상을 오직 자기의 눈으로 바라보는 탓에 엉뚱한 행동만 한다"고 영주를 설명했다. 영주는 TV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나 최근작 <후아유>에서 그녀가 맡았던 역할과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지만 '네 멋대로'의 정도가 좀 더 심해진 느낌
[인터뷰]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 장혁
-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무사> 이후 2년만에 복귀한다. 김 감독이 지난달 차기작으로 촬영 중인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영어 완전정복>. 잘게 쪼개진 쇼트와 저ㆍ고속촬영, 스텝프린팅, 극단적인 앵글 등 감각적인 비주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그의 새영화로는 다소 의외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텔 아미가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김감독을 만났다.그는 코미디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본의 아니게 남성영화나 액션영화를 만들게 됐을 뿐 사실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며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이제야 적성에 맞는 장르를 찾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어완전정복>은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두 남녀가 영어학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로 김성수 감독이 <무사>의 프로듀서 출신 조민환씨와 함께 설립한 나비픽쳐스의 창립작이다.그는 영어 콤
[인터뷰] <영어완전정복>의 김성수 감독
-
한국영화 <나무아미타불 Christmas>가 오는 15-18일 독일에서 열릴 베를린청소년미디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4일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영화는 박관호씨의 단편작으로 지난해 광주국제영화제 청소년 영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광주=연합뉴스)
<나무아미타불 Christmas> 베를린청소년미디어영화제 개막작 선정
-
복잡하지 않다지난 1월 <와일드 카드> 촬영 현장에 갔을 때, 김유진 감독은 이 영화를 ‘명쾌한 영화’라고 한마디로 압축했다. 완성된 영화는 말 그대로 ‘명쾌’했다. 쉽고 선명한 이야기가, 시간 순서를 따라가는 간단명료한 어법으로 전개된다. 관객에게 요구하는 감정이나 관객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일선 경찰의 애환, 동지애, 악한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으로 영화를 끌고가면서 양념으로 여러 건달들의 개인기와 해프닝을 곁들인다. 경찰 내부나 사법구조의 문제 같은 복잡한 건 넘보지 않는다.일찌감치 스릴러 길 접고그러면서도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을 끌고간다. 또 분노와 통쾌감, 웃음과 약간의 찡함 등등의, 영화가 관객에게 의도한 정서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매듭지으면서 넘어간다. 그 결과 <와일드 카드>는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명쾌한’ 경찰영화가 됐다.영화의 악한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퍽치기 일당이다.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을 아무나 찍어
명쾌한 경찰영화 <와일드 카드>
-
-
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자리잡은 미디어영상센터 활력연구소(www.playmedia.or.kr)는 23∼29일 `제1기 두근두근 개봉관'이란 이름으로 특별영상전을 개최한다. 코믹 미스터리 수사물 <기억의 환(幻)>(이난)을 비롯해 <이해하지?>(박은교), <날씨와 생활>(하명미), <구보전설>(仇甫傳說)(김방현ㆍ김영민), <먼지>(홍재희), <계속되는 이상한 여행>(김보라), <나의 사랑스러운 아파트>(박수영) 등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1탄을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7편이 선보인다.
평일에는 오후 4시ㆍ6시 30분ㆍ8시에, 토-일요일에는 오후 3시ㆍ5시ㆍ7시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5시에 마련될 `활력인 토크'에서는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초청돼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
활력연구소서 창작지원 단편영화 특별전
-
대박을 터뜨리는 영화가 되려면 액션 30%, 코미디 17%, 선.악 대결 13%, 로맨스 12%, 특수효과 10%, 줄거리 10%, 음악 8% 등으로 짜여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감독이자 런던대에서 극본을 가르치고 있는 슈 클래이톤은 지난 10년간 영국에서 인기를 모은 영화들을 분석한 결과, 가장 완벽한 영화가 되려면 이 같은 공식에 따라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영국에서 인기를 끈 <풀 몬티>와 <노팅힐>에서부터 , <타이타닉>과 같은 블록버스터들까지 망라했다.클래이톤은 "완벽한 영화를 위해 영화의 서로 다른 구성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영화의 대중적 성공은 이 같은 구성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했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2>를 가장 완벽한 영화에 가깝다고 극찬했다.<토이 스토리 2>는 영국에서 4천400만파운드(미
대박 영화의 모델은 <토이 스토리 2>
-
국내 청소년 영화 4편이 14일 개막하는 베를린 청소년 미디어 페스티벌(The Youth Media Festival Berlin 2003)에 초청됐다. 초청작은 <나무아미타불 Christmas>(박관호), <얄리얄리얄라성>(박지혜), <베이비토피아>(선화예고 또기로딱 B팀), <우유팩 살인사건 아큐정전2002>(김방현, 김영민) 으로 모두 청소년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이중 <나무아미타불 Christmas>는 개막작으로도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나무아미타불 Christmas> 등 베를린 청소년미디어페스티벌 초청
-
내일 개막‥모든 초청자에 건강검사‘사스’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긴 하지만, 14일(현지시각) 개막하는 56회 칸 국제영화제를 하루 앞두고 칸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칸 영화제쪽은 출국시 모든 행사 초청자들에 대해 건강검사를 할 예정이며, 몇몇 아시아 국가의 참석자들이 대폭 줄어들었다.그럼에도 ‘영화의 도시’에 대한 자부심엔 변함없다. 올해의 개막작은 프랑스 제라르 크라직 감독의 <팡팡 라 튤립>이며 폐막작은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복원판이다. 20편이 초청된 경쟁부문엔 6명 외에는 한번 이상 칸 영화제에 초청된 명망있는 감독들의 작품으로 채워지며 주제나 장르 면에서 딱히 흐름을 꼬집어 말할 수 없는 형편이다.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도그빌>의 라스 폰 트리에, 숀 펜·팀 로빈스·케빈 베이컨의 막강 트리오가 나오는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칸의 단골손님을 비롯해, 구스 반 산트·프랑수와 오종·피터 그리너웨이·구로사와
칸 영화제 ‘사스’ 그림자
-
지난달 말 크랭크인 한 영화 <남남북녀>(아시아라인ㆍ메가픽쳐스 공동제작)에 여성그룹 샤크라의 황보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몽정기>의 정초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남남북녀>는 남북한 합동 옌볜 고분발굴단에 참여한 `남남(南男)' 철수(조인성)(사진)와 `북녀(北女)' 영희(김사랑)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황보는 바람둥이 대학생 철수가 나이트클럽에서 '작업'에 들어가는 '나이트걸'로 출연하며 조혜련은 예쁜 뒷모습으로 철수를 반하게 하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남남북녀>는 6월 말까지 촬영한 뒤 8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남남북녀>에 황보, 조혜련 깜짝 출연
-
충무로에 `역사코미디`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황산벌>(제작 씨네월드)과 <낭만자객>(제작 두사부필름)이 그것. <황산벌>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재미있는 시나리오'로 충무로에 소문났던 영화. <낭만자객>은 <두사부일체>(123만), <색즉시공>(131만) 등 만드는 영화마다 서울 100만을 훨씬 넘기며 '대박'을 터뜨리는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다.사극과 코미디가 합쳐진 역사코미디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 역사물 마저 코미디화한다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코미디 장르의 다양한 변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이달 초 크랭크인한 <황산벌>은 '퓨전 역사 코미디'를 내세우는 영화. 고구려ㆍ백제ㆍ신라가 지금처럼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 아래 신라와 백제의 결전인 황산벌 전투를 코믹하게 그려낸다.박중훈(계백), 정진영(김유신), 오지명(의자왕), 김선아
충무로 역사코미디 몰려온다
-
제56회 칸영화제가 14일 오후(현지시각) 개막된다. 이번 칸영화제는 프랑스영화와 미국영화가 각각 6편, 3편씩 초청돼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20여 편의 작품이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장편 경쟁부문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배우출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미스틱 리버>와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빌>, 프랑수와 오종의 새영화 <스위밍 풀>, 이란 여성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신작 <오후의 5시>, <코끼리>(Elephant)(구스 반 샌트) 등.아시아 영화 중에는 「큐어」로 알려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와 여성감독 나오미 가와세의 <사라소주> 등 두 편의 일본영화가 이 부문에 올랐으며 중국은 6세대 감독 로우 예의 <자주빛 나비>가 진출했다.개ㆍ폐막작으로는 <택시2>의 제라르 크라브지크 감독이 연출한 <팡팡 라 튤립>(Fanf
칸국제영화제 14일 개막
-
유지태, 김명민 주연의 공포스릴러 <거울속으로>(감독 김성호)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거울속으로」는 화재사건 후 재개장을 준비 중인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는 공포 스릴러물로 지난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의 NDIF의 선정작이다. 키플러스픽쳐스의 창립작으로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을 맡는 <거울속으로>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거울속으로> 촬영 종료
-
하이브리드 영화의 표본이 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매트릭스>. 이 변종 걸작의 속편을 만나고픈 팬들의 설레임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학수고대 측면에서 보면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도 형님하고 지나갈 판국이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지나 화려하게 등장하는 <매트릭스>의 속편 <매트릭스 2 리로디드>가 드디어 오늘(5월 12일) 오후 2시에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졌던 그 모습을 드러냈다.단 한번뿐인 오늘 언론 시사 현장에는 공항의 출국심사를 방불케 하는 입장 검열이 이루어졌다. 미국을 제외하곤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는 사실과 인터넷 불법 유포를 사전에 막겠다는 메이저 스튜디오의 의지를 보면 일면 수긍이 가면서도, 이미지 하나도 허락없이 사용할 경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대목에 이르면 이제 <매트릭스> 시리즈가 한편의 영화를 넘어 거대한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베일 벗은 <매트릭스 2 리로디드>
-
영국, 감독의 성비 불균형 해소 위해 여성감독 양성 프로젝트 시행영국에서 여성감독 양성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UIP는 영국의 여성영화인모임인 WFTV와 함께, 여성감독 양성 프로젝트인 ‘디렉팅 체인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해 2명의 여성감독 지망생 또는 신인감독을 선발, 유력 감독들의 영화작업을 보조하도록 주선하고 이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UIP와 WFTV가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여성감독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지난 2년간 영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350편 중에서 여성감독 작품은 8편에 불과했고, 미국의 경우도 2001년 흥행작 250편 중 6%만이 여성감독 작품으로, 2000년에 비해 11%나 줄어들었다. 여성감독의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영국 영화계 인력의 46%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역대 오스카 감독상 후보 지명자 중에 여성은 제인 캠
제2의 제인 캠피온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