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는 바즈 루어만과 올리버 스톤(사진)의 영화가 주연급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 경쟁에 들어갔다. 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는 콜린 파렐에 이어 앤서니 홉킨스를 캐스팅해 7월부터 모로코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2004년 추수감사절이 개봉목표. 바즈 루어만의 <알렉산더 더 그레이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니콜 키드먼을 캐스팅하고 내년 초 모로코에서 촬영할 계획. 개봉은 2005년 후반이 될 예정이다.
알렉산더 vs 알렉산더
-
<무간도>가 3부작으로 완성된다. 올해 안에 제작을 끝내고 홍콩에서 개봉할 예정인 2·3편은 1편처럼 유위강과 맥조휘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2편은 삼합회와 경찰을 대표해 상대 진영으로 잠입해 들어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며, 3편에선 양조위와 유덕화가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부작으로 만드는 <무간도>
-
사스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홍콩과 중국이 새옹지마 작전을 펴고 있다. 바로 사스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해버리는 것. 중국은 사스 환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간호사의 희생담을 영화화한다는 계획이며 공리가 출연을 결정했다. 홍콩의 만다린영화사가 만드는 <사스의 도시>는 격리수용된 두 남녀의 사랑,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애환, 사스로 망한 사업가의 사회적 헌신 등을 그리는 코미디라고.
사스로 망한 자, 사스로 흥하련다
-
워너브러더스, 메이저들 긴축 무드 속에서 팽창 전략 지속<매트릭스2 리로디드>와 <터미네이터3>는 2003년 할리우드 여름 성수기의 굵직굵직한 대작 오락영화 무리 중에서도 단연 파괴력 높은 카드다. 그리고 두 영화는 모두 워너브러더스의 영화다. 워너는 두 덩치 큰 여름영화 외에도 올 한해 동안 톰 크루즈 주연의 서사극 <라스트 사무라이> <루니 툰스: 백 인 액션> <매트릭스3 레볼루션> 등 무려 다섯편의 ‘이벤트영화’를 라인업에 세워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워너는 전몰장병기념일, 독립기념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중 4대 대목에 대형 블록버스터를 배치하고 그 사이를 스무편 남짓한 중소 규모 예산 영화로 빽빽이 채우는 공격적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디즈니 등 다른 스튜디오들이 제작 예산 삭감 방침을 공표하고 있는 가운데, 워너의 연간 25편이라는 제작편수는 할리우드 메이저 가운데 최고치. <버라이어티> 최신호는
최강 메이저를 꿈꾼다
-
-
블록버스터는 ‘짧고 굵게’. 대규모로 개봉해서 단시간에 돈을 긁어모으는 블록버스터영화들은 요즘 이런 전략을 제목에도 적용하고 있다. 5월2일 전세계 개봉한 <엑스맨2>(사진)가 대표적이다. 영화사이트 IMDb에 올라 있는 이 영화의 공식 제목은 <X2>. <엑스맨2>는 <X-Men2>라는 제목 아래 촬영을 진행하다가 개봉 몇주 전 <X2: X-Men United>라는 새로운 제목을 공개했지만, 스크린 위에 복잡한 부제는 떠오르지 않는다.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이런 제목을 사용하면 속편이라도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관객은 반드시 1편을 보아야만 할 이유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만족을 표했다.짧고 인상적인 제목은 <X2>만이 아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ID4>, <미션 임파셔블2>의 <M:I2>라는 성공적인 전례가 있고, <터미네이터3>는
클수록 짧게
-
뉴욕에서 개최되는 트라이베카영화제가 “뉴욕의 세트”(Set in New York)라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해마다 영화제와 함께 열리게 될 이 행사는,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뉴욕시 곳곳의 인상적인 장소들을 지정해 영화제에서 제작한 팻말을 붙이고 기념한다. 영화제 설립자인 로버트 드 니로는 “뉴욕에는 에너지가 있다. 영화사에 남을 훌륭한 영화들이 뉴욕에서 촬영돼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영화촬영지로서의 뉴욕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가 지명하는 기념장소 1호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사진)의 레스토랑 카츠 델리다.
뉴욕을 기념하는 뉴욕의 영화제
-
1978년작 <그리스>의 주연배우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이 영화의 후속편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배역은 미정. <그리스>는 7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고민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뮤지컬영화로, 후속편은 오리지널영화에 등장한 인물들의 자녀들 이야기를 담게 된다. 제작자는 <그리스>에 출연했던 배우 디디 콘. 82년에도 맥스웰 콜필드와 미셸 파이퍼 주연의 후속편이 제작된 바 있다.
<그리스>, 오리지널 멤버로 리메이크
-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가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이레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봉준호 감독과 심성보씨가 쓴 <살인의 추억>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영화 스틸사진과 함께 컬러로 담았다.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충무로의 소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 출간
-
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 안에 자리한 활력연구소가 5월17일 오후 5시 활력연구소 내 활력극장에서 김지운 감독과의 ‘활력인 토크’를 개최한다. 현재 <장화, 홍련>을 만들고 있는 김지운 감독과 참석자들의 자유롭고 격의없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문의: 02-2263-0056).
활력연구소, 김지운 감독과의 만남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이하 등급위)가 소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재임 중인 소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2003년 6월14일로 만료되기 때문. 등급위는 5월14일까지 추천을 의뢰한 각 단체들의 의견을 받아 후보자 선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영상물등급위 소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
-
조기종영한 영화들을 놓치고 안타깝게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이 재상영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4월18일 개봉했지만 일주일 만에 종영한 이후 지난 5월3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재상영을 시작한 <질투는 나의 힘>은 오후 1시30분 1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인 3일은 물론 일요일과 공휴일(5일, 8일)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50% 이상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등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제작사인 청년필름은 토요일마다 주연배우와 감독들이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다른 상영관에서의 재상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뒤늦은 관객의 호응에 답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4월4일 개봉해 19일 메가박스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극장에서 떨어졌던 <지구를 지켜라!>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스카라극장에서 재상영되면서 짧게나마 관객의 갈증을 달랬다. 이 영화는 5월 중순 비디오 출시를 앞둔 상태라 “이슈없는 재개봉은 불가능”하겠지만 “계속적으로 영화제에
우린 너무 일찍 내려졌어요
-
연기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을 제작하고 있는 씨네2000에 따르면, 신청 자격은 여고생 연기가 가능한 일반 여성. 제작사는 5월19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iloveschool.co.kr)를 통해 접수한 이들을 5월25일 촬영될 군중장면에 출연시킬 계획이다.
여고생 연기 지원자 뽑습니다.
-
“문화주권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국내 일부 경제 관료들이 한-미투자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 스크린쿼터를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화예술인들은 5월9일 “스크린쿼터는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일제히 반대의 뜻을 표했다. 영화부문에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협회, 문화개혁시민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는 성명서에서 “선진국들이 왜 미국과의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있지 않은지 참여정부는 진지하게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화예술인 스크린쿼터 지지 성명서
-
2003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조성봉 감독의 다큐멘터리 <진달래 산천>(1천만원 제작지원), 김성숙 감독의 <세라진>(800만원 제작지원) 등 모두 19편이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그 밖의 자세한 문의는 www.kofic.or.kr이나 02-958-7573(국내진흥부 국내2팀)으로 하면 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19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