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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4일 개막한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너스 베티>(사진)를 연출했던 닐 라뷰트의 <수증기>는 이번 마켓에서 샌드라 불럭과 랠프 파인즈를 캐스팅했다.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는 피그말리온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3천만달러짜리 프로젝트다. 또한 미라맥스사는 앨런 파커의 1978년작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속편격이 될 액션영화 <탈출>의 프로젝트를 IAC필름즈로부터 2500만달러에 구매했다. 스페인의 필르맥스엔터테인먼트는 제니퍼 제이슨 리와 크리스천 베일을 캐스팅해 <기계주의자>라는 심리서스펜스 스릴러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성황 이룬 칸국제영화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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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이 설립한 유로파코퍼레이션이 오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축구영화를 제작한다. 1500만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간 상태. 러닝타임은 약 1시간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축구의 2천년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올해로 설립 3년차인 유로파코퍼레이션은 이번 제56회 칸국제영화제에 <팡팡 라 튤립>을 개막작에 올렸으며 <택시> 시리즈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뤽 베송, 축구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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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FTA(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2004년 2월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BAFTA 영화상 시상식 날짜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진행되어 온 오스카 후보들의 오찬 모임이 이튿날인 2월9일에 열리기로 결정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 양쪽 영화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영화인들의 스케줄 혼선을 염려한 BAFTA는 시상식을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BAFTA 시상식 날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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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가 컴퓨터애니메이션 영화제작사를 새로 만들었다. 루카스필름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이 회사는 루카스가 설립한 특수효과회사 ILM을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픽사와 드림웍스의 자체 컴퓨터 애니메이션 파트와 같은 사업 내용을 구상하고 있다.
조지 루카스 컴퓨터애니메이션 회사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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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30%, 코미디 17%, 선악 대결 13%, 로맨스(섹스) 12%, 플롯 10%, 특수효과 10%, 음악 8%.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제시된 최적의 배합 비율이다. 최근 영화감독이자 런던대와 영국영화위원회에서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치는 슈 클래이턴은 지난 10년간 영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던 영화들을 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내놨다. <타이타닉> <노팅 힐> 등 세편을 특별히 추가해 분석한 결과,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2>(사진)가 가장 완벽한 사례의 영화로 꼽혔다. <토이 스토리2>는 영국에서 7천만달러가량의 수입을 거둬 <글래디에이터>와 <인디펜던스 데이>를 능가했다. 두 번째 성공 사례로 꼽힌 건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 다만 특수효과가 부족했다는 게 흠으로 지적됐다.클래이턴은 콜라 회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개봉 전 어떤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인지 예
흥행의 황금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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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애니메이션’ <비비스와 버트헤드>가 6월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음악채널 MTV에서 방영된다. 생각없고, 예의없고, 정신없는 두 청년의 일탈행위를 담는 이 시리즈는 1993년부터 97년까지 미국 MTV에서 방송돼 젊은이들에게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방영되는 분량은 시즌3로 30분짜리 22편으로 구성돼 있다.
<비비스와 버트헤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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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9일 제작발표회를 마친 코미디영화 <최후의 만찬>(감독 손영국, 제작 해바라기 필름)이 5월21일 크랭크인 예정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곤봉(김보성), 세주(이종원), 재림(조윤희)이 모두 등장하는 영화의 도입부를 서울 양재동에서 촬영한다. <최후의 만찬>은 인생의 막다른 길에 이른 인물들의 코믹한 상황을 그려낼 예정이다.
<최후의 만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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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광주에서 <질투는 나의 힘> 재상영, <오세암>도 확대상영<질투는 나의 힘>의 재상영관이 확대되었다. 4월18일 개봉 일주일 만에 종영한 뒤 지난 5월3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1일 1회(오후 1시30분) 재상영되었던 <질투는 나의 힘>이 5월16일부터 중앙시네마(저녁 8시40분 1일 1회), 엠파크(전회 상영)로 서울 상영관을 늘렸다. 또한 부산 국도극장에서 13일부터 매일 1시30분, 4시 두 차례 상영을 시작했고 광주의 광주극장 역시 매일 저녁 8시40분 1회 상영을 결정했다.한편 개봉 일주일 만에 엠파크 1개관 외에 나머지 극장에서 모두 내려졌던 <오세암> 역시 스카라극장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의 상영을 결정함으로써 확대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오세암>의 제작사 마고21에 따르면 재상영 극장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며, 안정적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곳을 물색, 장기 대관을 추진 중에 있
전국에 불어라, 재개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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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10개 스크린, 1800여석 규모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선다. 5월21일, 개관하는 ‘CGV상암10’이 그것. 경기장 내 월드컵몰에 위치한 이 멀티플렉스는 전관 3-Way 돌비서라운드 음향, 향공조 삼림욕 상영관, 순번 발권기 등의 설비와 항공기의 퍼스트 클라스 개념을 도입한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 클라스’를 갖추고 있다. CGV는 서울에 불광, 용산점 개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25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관행사 및 이벤트 내용은 www.cgv.co.kr 참조.
CGV상암10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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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보관 필름 55편의 텔레시네 작업을 도맡을 사업자를 찾는다. 접수는 5월23일까지 원내 기획총무부에 하면 된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최저가 단가계약입찰이며, 입찰은 5월26일 오후 4시 영사실B에서 이뤄진다. 그 밖의 문의는 02-521-3147(내선번호 108, 기획총무부)이나 www.koreafilm.or.kr로 하면 된다.
영상자료원, 텔레시네작업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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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충무로 역사 안 활력연구소에서 ‘두근두근 개봉관’ 행사가 개최된다. 활력연구소의 분기별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인 이번 행사에서는 이난 감독의 <기억의 환>, 박은교 감독의 <이해하지?>, 하명미 감독의 <날씨와 생활>, 홍재희 감독의 <먼지> 등 7편의 개성있는 단편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문의: 02-2263-0056, http://www.playmedia.or.kr).
활력연구소 ‘두근두근 개봉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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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2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5월9일 출품작 공모를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41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1, 2차 예심을 거쳐 5월 말쯤 본선 진출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5가지 장르로 나뉜 부문 중에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부문에 가장 많은 작품이 몰렸다. 출품작 중에는 유지태의 연출작 <자전거 소년>(사진)과 신현준, 손태영 커플이 출연한 <울아빠>라는 작품도 포함돼 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공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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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도 탈레반이다"첫 장편영화 <사과>로 칸 국제영화제의‘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고 20살 때 <칠판>으로 최연소‘황금카메라상’수상자가 되었던 사미라 마흐말바프(23)는 이란의 유명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딸이자,‘칸이 총애하는’ 미래의 감독이다. 지난주 프랑스 칸에서 공식부문 경쟁작으로 상영된 <오후 5시>는 그의 세 번째 영화이자 탈레반이 물러난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이란 유명감독 모흐센의 딸탈레반이 떠난 뒤에도 아프간 여성들의 삶은 통째로 바뀌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인 20대 초반의 노그레는 12살짜리 소녀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학교에 올 때는 하얀 베일과 검은 옷을 입어야 해. 노그레, 넌 왜 파란 옷이니” “선생님, 제가 유니폼을 입는다면 아버지가 나가질 못하게 할 거에요.” “왜” “아버지는 여자가 공부를 해선 안된다고 믿거든요.” 그는 이슬람 사원에 가듯 집
칸영화제 공식경쟁작 <오후 5시> 마흐말바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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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편 영화가 경쟁부문에 단 1편도 초청받지 못한 올해 칸영화제에서, 빡빡한 인터뷰와 면담 일정을 보내고 자신의 작품까지 특별상영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단연 주목을 끌었다. 16일과 17일 비평가주간이 열린 미라마 극장에서 2차례 특별상영된 <오아시스>는 현지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특히 이런 환대는 이미 베니스 영화제와 파리의 시네마테크 특별상영 등을 거친 탓에 객석의 많은 사람들이 평론가나 기자보다는 일반인이었기에 특별했다. <오아시스>는 국제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이 섹션에 ‘올해의 영화’로 초청됐다. 작품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이 영화를 수입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가을쯤 개봉할 예정인 ‘시네콰논’과 ‘레 그랑 필름 클라식’은 칸 현지에서 이 장관과 작품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또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스 등에도 영화판매가 확정됐다.이 장관은 17일에도 ‘복원 필름섹션’에 초청된 신
칸에서 환대받는 이창동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