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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동원 국내 신기록, 복제 DVD 유통·인터넷 논쟁도 뜨거워전지전능 선각자가 뭇 영화들을 따돌리고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다. 5월23일 개봉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박스오피스의 정점에 올랐다. <매트릭스2>는 개봉 첫날 서울 11만, 전국 24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24일 서울 16만, 전국 43만명, 25일엔 서울 15만5천, 전국 40만명을 끌어들여 개봉 첫 주말 서울 48만5천, 전국 121만명(22일 전야제 성적 포함)을 기록했다. <매트릭스2>의 성적은 개봉 첫주 서울 35만, 전국 107만명을 기록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훌쩍 뛰어넘는 것. 90%대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고됐던 돌풍이 현실화한 것이다.<매트릭스2>의 평일 흥행 추세는 주말의 메가톤급 폭발력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감이 있지만 전국 320개 스크린의 ‘흡입력’ 때문인지 보통 영화의 주말 성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평일 하
전국은 지금 <매트릭스2>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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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TV 탤런트로 더 잘 알려진 전양자(본명 김경숙ㆍ61)의 전성기 모습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정홍택)은 `한국의 명배우 초대전'의 네번째 순서로 9∼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전양자 대표작을 상영한다. 진명여고를 졸업한 전양자는 66년 이강천 감독의 <계룡산>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전통적인 한국 여인의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그는 인형처럼 깜찍한 외모로 충무로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종점>, <가슴 아프게>, <빙우>, <엄마의 일기>, <여고동창생> 등 출연작만 해도 100여편을 헤아린다. 70년대 들어서는 브라운관으로도 활동무대를 넓혀 MBC 일일연속극 「새엄마」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고 최근에는 악극과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이번 초대전에서는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78년작 <비목&
영상자료원서 전양자 대표영화 5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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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위성방송 채널들이 6월을 맞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우선 현충일을 전후해 OCN, 캐치온 등 영화채널들은 `전쟁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캐치온은 분단의 아픔을 그린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 2편을 방영한다. 11일 밤 10시에는 장동건 주연의 부산영화제 개막작 <해안선>(사진)이, 12일 밤 10시에는 양동근 주연의 <수취인불명>이 편성된다.OCN은 현충일 특집으로 <지옥의 묵시록>과 <커리지 언더 파이어>를 6일 오전 6시 30분과 10시 20분에 각각 방송한다. 슈퍼액션은 6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군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5편을 내보낸다. <스나이퍼>(1일), <레드 스콜피온>(8일), <최후의 출격>(15일) <솔져 보이즈>(22일), <유니버셜 솔져-그 두번째 임무>(29일)가 잇따라 방송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
케이블ㆍ위성TV 다양한 6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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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 현상'을 소재로 한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영화 <중독>의 미국판이 만들어진다. <중독>의 투자배급사인 KM컬처는 지난 2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25만 달러에 리메이크 판권 구매 제의를 받은 뒤 실무협의를 거쳐 31일 미국의 대행사인 인터미디어로부터 최종 계약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영화 전문 인터넷사이트 스크린 데일리(www.screendaily.com)도 30일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중독>의 미국판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퀸 오브 뱀파이어> 등을 각색한 마이클 페트로니가 시나리오를 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는 <조폭마누라>와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판권 수입을 성사시킨 회사로 공동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덕 데이비슨이 리메이크할 만한 영화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산영화제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중독> 미국에 리메이크 판권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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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인디아나 존스>, <에어포스 원>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리슨 포드(60)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합류했다. 포드의 거리로 선정된 `코닥 극장' 앞에서 열린 헌정식에는 포드의 연인인 캘리스타 플록하트와 그의 모친 및 호흡을 같이해 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함께 했다. 그러나 해리슨 포드라는 이름이 명예의 거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7년 사망한 동명이인의 할리우드 스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이날 "영화배우 길드에 등록하기 위해 처음 할리우드를 찾았을 때 이미 같은 이름이 등록이 돼있어 내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해리슨 J. 포드로 등록한 그는 지난 67년 <타임 투 킬링>에 출연, 명성을 얻자 길드측은 J를 삭제, 그의 실명을 되찾아 줬다.
스필버그 감독은 "그의 이름과 같은 `포드 자동차'처럼 포드는 현대의 영웅으로서 또한 재능을 보유한 과거의 스타
해리슨 포드, `명예의 거리`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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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대마초를 팔아오던 몬티(에드워드 노튼)는 소방수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마약 밀매범 죄목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보석으로 풀려나 얻은 일주일간의 자유. 이제 하루 남았다. 7년간의 감옥생활을 위해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몬티는 연인 내추럴(안나 파킨), 친구 제이콥(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프랭크(베리 페퍼) 등과 함께 마지막 이별의 파티를 연다.<똑바로 살아라> <모베터 블루스> <정글 피버> <말콤X> 등으로 1990년대 초반 블랙무비의 기수로 나섰던 스파이크 리의 27번째 영화 (2002)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연출에서나 재미에서나 다소 힘이 처지는 느낌이 없지 않았던 스파이크 리는 시에서 에드워드 노튼,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안나 파킨이라는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재도약을 노린다.흑인영화의 기수였기에 거의 모든 영화에서 흑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던 그가 백인 배우 에드워드
24시간 남은 자유,해외신작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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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1897년, 1899년" 한반도에 한국영화가 전래된 시기를 놓고 영화 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영화 전래 시기는 1903년 6월 말. 이달 24일자 황성신문에는 "동문내(東門內) 전기회사 기계창"에서 "대한(大韓)급(及)구미(毆美)"에 대한 "활동사진을 시술(施術)"하겠다는 광고가 나와 있다. 각 영화단체들이 올해를 한국영화 전래 100주년으로 삼고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여기에 기준을 둔 것.한편, 영화평론가 김종원씨는 지난해 여름 출간한 책 <우리 영화 100년>에서 "최소한 1897년 10월10일 이전에 한반도에서 영화가 상영됐다는 기록을 찾아냈다"는 주장을 폈다.김씨가 내세우는 자료는 1897년 10월 19일자 영국 런던타임스에 난 기사. 김씨는 기사의 원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에스터 하우스가 1897년 10월 상순경 조선의 북촌 진고개의 어느 허름한 중국인 바라크 한 개를 3일 간 빌려 와사등사(瓦斯燈寫ㆍ가
한국영화 전래시기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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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까지 국내 52편·해외 19편 상영지난해 ‘꽃순이 칼을 들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독립영화 내부를 진지하게 성찰했던 인디포럼이 다시 영화의 본질을 묻는 작업을 시작한다. 31일부터 6월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포럼 2003에서 상영될 71편(국내작품 52편, 해외초청 19편)의 작품을 통해서다. 한가지, 인디포럼은 축제인 동시에 포럼이다. 말 그대로 공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험성 강하고 난해한 작품들이 적잖다.개막작은 <위상동형에 관한 연구>(김동명 연출)다. 영국의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 ‘침대 위 세 형상들에 관한 연구’를 모티브로 영화의 세가지 시공간을 비춰나가며 존재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즐기기엔 쉽지 않지만 이런 작품을 개막작으로 하는 것 또한 인디포럼의 패기이며 매력이다. 폐막작은 100피트의 필름 15롤을 가지고 15명에게 15번 묻는 독특한 영화 <당신은 누구십니까>(김기진·정찬철 연출)이다.독립영
`인디포럼 2003` 영화의 본질을 되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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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리로디드〉가 한국은 물론 세계 박스오피스를 다시 쓰고 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에서 1억1320만달러어치를 벌어들여 한 주에 1억달러를 넘은 역사상 첫 영화가 됐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작성한 9900만달러였다. 미국 개봉(15일)부터 포함하면 〈매트릭스…〉의 열흘 총수입은 3억6300만달러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한국에서도 이 영화가 개봉 사흘(전야제 포함하면 나흘) 만에 전국 120만여명을 동원해 국내 개봉영화 관객동원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4주연속 1위를 차지하던 〈살인의 추억〉은 〈매트릭스…〉의 여파로 2위로 밀려났지만 관객 감소율은 크게 줄지 않았다. 서울 주말 8만4천여명으로 개봉 33일 만인 지난 24일 드디어 전국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3위는 양동근, 정진영 주연의 〈와일드 카드〉.세 작품의 스크린 점령(전국 1천여개 가운데 650개) 속에서 맥스무비의 예매순위 4
<매트릭스 2> 사흘간 120만명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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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조연 '키메이커'로 출연하는 배우 랜덜 덕 김(59)이 한국계 이민 2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홍보사 젊은기획에 따르면 랜덜 덕 김은 하와이 출신 이민 2세로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매트릭스' 시스템에 대항하는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매트릭스2…>는 개봉 6일째인 28일까지 전국 167만 명을 동원하고 있다. 극중 '키메이커'는 매트릭스 시스템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열쇠를 만드는 인물로 국적불명의 동양계다.랜덜 덕 김은 60년대 하와이 지방 TV에 출연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70년대 위스콘신주 미국 배우 극단(American Player's Theatre)을 설립했으며 주로 연극계에서 활동해 왔다.<매트릭스…>는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씬 레드 라인> 등을 포함 그가 출연한 여섯번째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 TV 시리즈로는 일본인으로 출연한 <프리즈
<매트릭스2>의 `키메이커` 랜덜 덕 김은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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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팬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계셔서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현지 팬클럽에 연락도 안하고 입국했는데 회원들이 마중을 나오셨더라구요.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도 뜨거웠구요." <이중간첩>(제작 쿠앤필름ㆍ힘픽쳐스)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 도쿄를 방문한 주연배우 한석규(39)는 29일 현지 기자들을 만난 뒤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귀순한 북한 공작원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간첩>은 6월 7일 <이중스파이>란 제목으로 일본 전역의 212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같은 날 맞붙는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쉬리>의 일본 내 빅히트로 한석규의 인기가 높은 데다가 북한에 대한 관심과 한국 붐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날 때도 늘 어려워요. 더구나 외국 기자들을 대할 때면 한국 배우에 대한 인상을 뇌리에 심어줄지도 모른다
[인터뷰] <이중간첩>으로 방일한 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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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던 할리우드의 '뜨거운 커플' 안젤리나 졸리(27)와 빌리 봅 손튼(47)이 결국 이혼했다. 지난해 7월부터 사실상 파경을 맞은 졸리 부부는 27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다. 인터넷 사이트 `thesmokinggun.com'에 공개된 이혼 서류에 따르면 졸리는 위자료를 포기하고 5번이나 결혼한 경력이 있는 손튼과 깨끗이 헤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입양한 아들 매덕스(21개월)의 양육권, 방문권, 양육 비용 등의 문제에 대해 비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지난 2000년 손튼과 자신의 2번째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들은 나이 차뿐 아니라 서로의 피가 담긴 장식을 목에 걸고 상대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는 등 기괴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았다.
졸리는 지난 99년 영화 '걸, 인터럽티드'에서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회 부적응자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줬고, 손튼은 96년 '
안젤리나 졸리, 결국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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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660년, 장소는 지금의 충남 연산군, 당시는 황산벌이라 불렸던 곳. 나당연합군에 포위당한 가운데, 백제의 5천 병사가 신라의 5만 대군과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숨소리마저 내기 힘든 긴장이 차오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백제의 장수가 근엄하게 입을 뗀다. “아, 이눔들아 뭐더러 여그까지 왔다냐?” 비장한 표정의 신라의 장수가 힘차게 맞받아친다. “야, 이 쉐이들 후딱 문 몬 여나? 확 쌔리뿔라!” <황산벌>은 비장함과 처절함으로 역사 속에 기록돼 있는 황산벌전투가 이렇게 사투리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코미디영화. <황산벌>은 단지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류의 유머만을 구사하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의 폐해인 지역감정의 뿌리를 슬쩍 건드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지난 5월20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 실체를 드러낸 이 영화는 역사물답게 위용있는 세트장과 잘 만들어진 의상을 자랑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리 백제역사재현단지
˝징허게 재밌을 것이구만˝ <황산벌>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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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는 다음달 13-23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제3회 서울 프랑스영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작은 한-프 합작영화인 전수일 감독의 <파괴>. 메인 프로그램인 2003 프랑스영화 파노라마에는 <팡팡 라 튤립>(사진) 을 비롯 1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특별 상영으로 임권택 감독과 칸국제영화제 고문 피에르 르시앙이 선정한 양국의 걸작 9편이 선보인다.영화제 기간에는 <팡팡 라 튤립>의 제라크 크라브지크 감독과 배우 뱅상 페레즈, <그리고 18년 후>의 콜린 세로 감독 등 프랑스 영화인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의 음악, 미술, 사진, 패션, 연극 등 다양한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문화축제 '서울에서의 약속(Rendez-vous de Seoul)' 행사와 함께 마련된다.다음은 상영작 목록.◇2003 프랑스영화 파노라마▲그리고 18년 후(콜린 세로) ▲팡팡 라 튤립(제라크 크라브지크)▲우리의 릴리(클로드 밀
서울 프랑스 영화제 내달 13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