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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이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장화, 홍련>은 8월15∼17일 타이베이 지역 11개관에서 1억7천만원가량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툼레이더2: 판도라의 상자>와 <니모를 찾아서>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장화, 홍련> 대만에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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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폐막, 관객 수 증가해 성공적 마무리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8월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공식 경쟁부문 장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는 토에 유엔의 <맥덜의 인생>(사진). 꼬마 돼지 맥덜의 성장을 그린 홍콩 애니메이션이다.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와타나베 신이치로의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은 우수상을, 한국 애니메이션 <오세암>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단편 그랑프리 수상작은 김준기의 <인생>이었다. 꾸준히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김준기 감독은 인생의 의미를 우화처럼 그린 <인생>으로 결실을 얻었다. 이 밖에 우수상은 <개와 그 안의 고양이>, 관객상은 <죽음에 맞서는 법> 등이 가져갔다. 올해 SicAF를 찾은 관객은 모두 24만3천여명에 달한다. 이중 21만1천명은 전시장을, 3만2천명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 SicAF쪽은 “2
SicAF 그랑프리에 <맥덜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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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임안자씨가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는 임안자씨는 로카르노영화제 국제평론협회 심사위원과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 국제평론협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 전주영화제쪽은 “임안자씨의 선임이 전주국제영화제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해외 네트워크 형성의 기폭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제 부집행위원장에 임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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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식은 오직 2가지, 상처냐 살인이냐"자신의 두번째 감독작 <아이키>(2002)를 들고 광주국제영화제에 온 일본의 텐간 다이스케 감독은 아직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그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간장선생><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오디션>의 시나리오를 통해 요즘 가장 재능있고 깊이있는 작가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바로 이마무라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한 게 싫어서 되도록 영화는 안 하려 했”지만, 운명을 거부하긴 힘들었나보다. 유명출판사의 편집장으로 8년간 근무하며 그는 틈틈히 ‘자주영화’(우리로 말한다면 독립영화)를 만들었고 아예 90년 <여동생과 유부>로 극장장편을 내놓으며 직장도 그만뒀다. 출판사에서 봉급받는 신세로 본명을 쓰면 곤란해 붙였던 예명이 지금의 이름이다.<아이키>는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된 젊은이의
[인터뷰] <아이키> 들고온 일 텐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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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인 보는 관점 변했다"김기덕 감독의 8번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지난 22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통해 국내 처음 상영됐다.(9월19일 개봉 예정) 산골 호수 한 가운데 외딴 절에서 자란 스님의 어린시절, 사춘기, 청년기, 장년기를 계절에 따라 5개 장으로 나눠 죽 훑고 지나간다. 사춘기 때 절에 요양온 또래 여자와 정을 통한 뒤 여자를 못 잊어 절을 떠난다. 속세에서 치정에 얽힌 살인을 저지르고 그 절로 도망와 자살까지 시도하다가 경찰에 잡혀간다. 출감 뒤 스님으로 돌아와 애욕이 빚어내는 희비극을 큰 마음으로 보듬기까지를, 4계절의 풍경을 빌어 시적으로 풀어간다.구도(求道)를 다룬 때문인지, 김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잔혹하거나 위악적인 구석이 없다.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전작들에 비하면 이 영화는 쟁점이 많지 않아 보인다. 이게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개막작으로 상영될 때, 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영화 관계자들
[인터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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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마누라>가 2년만에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1편에서 '깔치'라는 별명으로 스크린을 누비던 '조폭마누라' 은지의 새로운 이름은 '슈슈'. 상대 조직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던 은지는 부상으로 기억을 잃고 중국집 배달원이 돼 평범한 삶을 산다. '슈'는 그가 일하는 중국음식점의 이름. 비범한 가위질 솜씨나 오토바이 몰 때의 남다른 터프함, 가끔 나오는 험악한 말투로만 전직을 드러내던 그에게 옛 기억이 스치기 시작한 것은 부당한 방법으로 상가 이권을 노리던 '숙적' 백상어가 나타나면서. 이때부터 슬슬 기억을 되찾는 '조폭마누라'의 활약이 시작된다.
지난 25일 영화의 시사회가 끝난 후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신은경은 "첫 시사회라서 이것 저것 정신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감개무량하다"는 속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폭마누라2>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화다. 전편은 역대 4위권인 전국 525만 명 동원의 성적을 거두며 자신을 '흥행배우' 위
[인터뷰] <조폭마누라2>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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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단체가 한국 영화인들을 초청해 한국영화 성공사례를 살펴보는 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일본 촬영감독 협회(JSC)는 다음달 2일과 4일 각각 도쿄와 오사카에서 ‘한국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국 측에서는 영화사 싸이더스의 이승재 대표를 비롯해 이석기 촬영감독,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 이광진 영화진흥위원회 국내 1팀장, <하늘 정원>의 김강숙 프로듀서 등이 참석하며 일본에서는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의 세키구치 유코 편집장, 한ㆍ일 합작영화 'KT'의 연출자 사카모토 준지 감독, 촬영감독 하마다 다케시, 일본의 외화배급사 씨네캐논의 이봉우 대표 등이 참가한다.일본 영화 관계자, 영화 학도, 언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인 심포지엄에서는 영진위의 영화 지원 시스템 소개, 기획과 마케팅을 통해 본 한국 영화의 발전 배경, 최신 개봉 흥행영화 사례 발표 등이 있을 계획이며 <싱글즈>(사진)와 <신혼여행> 등 영화
일본 영화단체, 한국영화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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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와 중앙시네마는 9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단편 코미디 영화세상'을 마련한다. 상영작은 지난해 미장센 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을 비롯한 8편으로 다음달 1-18일(금ㆍ토ㆍ일 제외)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상영된다. 관람료는 3천원.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생산적 활동(오점균) ▲쥐구멍은 어디에 있나(임병훈)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신재인) ▲탐정사무소-나를 찾아주세요(조은수)
▲두 얼굴의 사나이(명영호) ▲센터필더 인효삼씨(김혁)
▲새천년 건강체조(권경원) ▲공자가라사대(서유민)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서 단편 코미디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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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효자동 이발사>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 코미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근대사의 풍랑 속에 펼쳐지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리고 있다.
문소리가 맡은 역은 이발사 한모(송강호)의 부인 경자.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강한 생활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가는 여성이다.
<효자동 이발사>는 배급ㆍ투자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연출부를 거친 임찬상 감독의 데 뷔작이다. 9월께 크랭크인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영화 <효자동 이발사> 문소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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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시리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와 제작사에 뜻밖의 ‘선택’을 요구하게 했다.지난 5월 개봉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와 11월5일 개봉할 <매트릭스3 레볼루션>을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떻게 대우하느냐의 문제다. 2, 3편을 하나의 묶음으로 처리할 것이냐 아니면 별개의 작품으로 여겨 각각에 오스카 후보 자격을 주느냐의 여부다. 아카데미가 무시할 수 없는 대작이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잇따라 개봉하는 초유의 사태가 생겼기 때문인데, <킬 빌>도 비슷한 상황이다. <킬 빌>을 두개로 나눠 상영하기로 한 미라맥스는 1편을 10월10일에 개봉하기로 했고 2편의 개봉 시기를 올해 안으로 잡아야 할지 따져보고 있다.아카데미쪽은 “두번으로 분리된 마케팅 방식, 두번으로 분리된 배급이라
뜻밖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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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부는 뮤지컬 제작 바람할리우드에 뮤지컬영화 제작 붐이 일고 있다. 2002년에 개봉한 <시카고>가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르네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출연한 <시카고>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여섯개의 트로피를 가져갔고, 1억7천만달러가 넘는 흥행수입을 올린 뮤지컬영화. <USA 투데이>는 “다른 감독들도 <시카고>가 요행만은 아니라고 여기는 듯하다”라고 보도했다.브로드웨이의 작곡가 콜 포터의 생애를 담은 <디-러블리>는 이미 런던에서 촬영을 마친 상태다. 케빈 클라인과 애슐리 저드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포터의 전성기인 1920년대와 30년대를 무대로 하는 뮤지컬. 포터가 작곡한 노래 30여곡을 바탕으로 삼았지만, 감독 어윈 윙클러는 “요즘 관객에게도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 ‘요즘 관객’을 위해 셰릴 크로와 엘비스 코스텔로, 내털리 콜, 앨라니스 모리셋 등이 참여,
제2의 <시카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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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 독일 <제1공영방송>(ARD)을 통해 25년이나 지각한 재판이 열렸다. 피고는 한스-마틴 슐라이어. 1977년 10월 독일 테러집단 적군파에 납치, 살해당한 다임러-벤츠 사장이자 독일 전경련 회장이다. 원고는 영화정책 연구로 유명한 아돌프-그림(Grimme) 연구소장을 역임한 루츠 하흐마이어로, 뒤늦게 ‘미디어’ 법정을 열어 슐라이어를 불러냈다. 그리고 검사, 판사, 사형집행인의 1인3역을 맡아 종횡무진한다. ‘영화’라는 안전장치 속에서.
1970년대 독일 기득권층을 불안에 떨게 만들던 테러집단 적군파(RAF)의 표현을 빌리자면, 슐라이어는 한마디로 ‘공공의 적’이었다. 그는 68세대가 진저리쳤던 독일 기성세대의 모든 해악을 한몸에 담고 있었다. 열성 ‘히틀러 소년대원’을 거쳐 나치에 입당했으며, SS유격대에도 가담했다. 2차대전 중에는 체코로 건너가 유대인의 재산을 강탈, 나치 기업인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종전 뒤 3년간 포로생활을 했던 슐라이어는 위
[베를린] 야비한 그 남자 죽어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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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의 성공 이후, 새로운 영국영화의 대명사로 떠올랐던 대니 보일은 할리우드로 건너가 두편의 영화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과 <비치>를 만들었다. 이완 맥그리거를 버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선택했던 <비치>의 실패 이후, 할리우드를 떠나 고향인 맨체스터로 돌아온 대니 보일은 <BBC> 상영용으로 두편의 디지털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이 런던을 배경으로 한 두렵고 무시무시한 공상과학-호러-액션-재난영화, . 이 영화는 지난해 겨울 영국에서 개봉해서 크게 성공했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개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이 일종의 ‘운명의 역전’을 그저 즐기고 있는 것만 같지는 않다. 그는 영국에서 <밀리언즈>(Millions)라는 새 영화를 작업 중이고,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을 만들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새롭게 작업하고 있는 영화는 의외로 7살짜리 꼬마와
[런던] 대니 보일의 첫 ‘아동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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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김하늘이 MBC TV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와 `1%의 어떤 것'으로 스타덤에 오른 모델 출신의 강동원과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하늘-강동원 콤비는 배형준 감독의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제작 영화사 시선)에서 각각 미녀 사기꾼과 지방 유지의 순진한 아들로 출연해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커플을 연기한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10월 말까지 촬영을 마친 뒤 내년 설을 앞두고 개봉할 예정이다.
김하늘 주연 <그녀를 믿지 마세요> 촬영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