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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즈>에 동반 출연했던 엄정화와 김주혁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제작 제니스엔터테인먼트, 투자ㆍ배급 시네마서비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홍반장>은 결벽증에 완벽주의자인 여자 치과의사가 변두리에 치과를 개업하면서 동네 반장을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코믹하고 따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멜로 영화.
엄정화는 똑똑하고 정의로운 치과의사 혜진으로, 김주혁은 못하는 것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는 동네 반장 두식으로 각각 출연한다. 신인감독 강석범의 데뷔작 <…홍반장>은 25일 크랭크인해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엄정화·김주혁, <…홍반장>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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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초대된 정창화(75)(사진) 감독이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뒤뜰에서 임권택(69) 감독과 함께 `오픈 토크' 자리에 나섰다.임권택 감독은 1956년부터 61년까지 정창화 감독의 연출부에서 스태프로 참여하며 연출 수업을 받았다. 정창화 감독은 60년대 충무로에서 액션영화로 최고봉으로 군림하다가 홍콩의 쇼브라더스에 스카우트돼 미국과 유럽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다.
`한국 액션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정창화 감독과 `한국의 국민감독'으로 추앙받는 임권택 감독의 만남은 스승을 향한 존경과 제자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중앙대 영화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사제간 대화를 정리한다.
먼저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정창화 = 고국에서 제 영화 회고전을 연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처음 듣고는 믿기지 않아 묻고 또 물었지요. 잊혀졌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
정창화. 임권택 감독의 ‘오픈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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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네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감독 자크 드와이옹(59)이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가 부산 관객에게 선보이는 영화는 모로코의 젊은 여인과 프랑스의 나이 많은 부호의 사랑을 그린 <라자>(Raja)(사진). 지난 8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해 아마추어 배우 나자 베살렘에게 신인배우상(지난해에는 문소리가 <오아시스>로 수상)을 안겨주었다.8일 저녁 부산에 도착한 드와이옹 감독은 9일 오후 8시 공식 상영에 이어 관객과의 대화를 갖고 10일 서울로 떠나 이틀간 머문 뒤 뉴욕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2001년 부산에 초대를 받았지만 촬영에 매달리느라 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처음 한국을 찾았는데 소감이 어떤가.▲전세계에서 영화제가 너무 많이 열리기 때문에 모든 초대에 응할 수가 없다. 나도 영화제에 가는 걸 좋아하
[인터뷰] 프랑스감독 자크 드와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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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한 남자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바람의 전설>(감독_박정우)이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크랭크 인 했다.
약 닷새 동안 강원도 대관령 삼양 목장을 필두로 태백시 철암의 선탄장, 흥국사, 고성군 대진항 방파제 등지를 돌면서 진행된 이번 첫 촬영은 사교댄스를 배우게 된 주인공 풍식이 전국의 춤의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춤을 완성시키는 내용이다.
영화<바람의 전설>은 ‘사교댄스’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이성재의 춤꾼 연기 변신과 박솔미의 스크린 데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람의 전설>은 1월 말까지 촬영이 진행되고 내년 봄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재 주연의 <바람의 전설>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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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터미네이터’가 ‘희망의 땅’ 캘리포니아를 접수했다. 배우 출신으론 1966년 로널드 레이건이 캘리포니아주 지사로 당선된 뒤 두번째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47년 미국에 이민간 아널드 슈워제네거(56)는 70년대 숱한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린 뒤 최정상의 액션배우로, 이번엔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에 철저하게 할리우드 방식으로 선거에 임했다. 주지사 출마선언을 8월6일 〈에이비시방송〉의 ‘제이 리노 투나잇쇼’에서 발표해 미국 전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선거 초반 상한가를 치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자 9월 중순엔 역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공정성 시비는 있었지만, 여성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이 토크쇼 출연과 맞물리며 그의 지지율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신 후보들간의 텔레비전 토론엔 단 한차례만 응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도 최대한 선거전에 활용했다. 유세 때마다 “터미네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지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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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부산. <마이니치신문>을 포함해 대여섯 명의 일본 기자들이 모여 뭔가 의논하다가 지나가는 기자를 붙잡고 물었다. “배용준 인터뷰 어떻게 할 수 있어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열기는 대단했다. 들리는 바로는 일본 최대 방송국에서 배용준 단독 인터뷰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후문.극장가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개봉날인 2일(목)부터 전국관객숫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고, 서울관객을 기준으로 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한 할리우드 영화 <이탈리안 잡>과 블록버스터 는 <스캔들…>과 큰 차이로 2~3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스캔들’의 불씨를 꺼뜨릴 영화는 17일 개봉하는 <황산벌> 이전까진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이번주 개봉작 가운데도 맥스무비나 인터파크 등 주요사이트에서 <스캔들…>은 70%대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
조선 남녀의 ‘스캔들’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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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 <중화영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홍콩 스타 정이건(36ㆍ鄭伊健)이 영화 <쌍웅>의 홍보를 위해 내한해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밤색 재킷과 흰 색 티셔츠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정이젠은 "우선 예쁘게 잘 지어진 공항이 인상적"이라며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 기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정이건은 회견 내내 웃는 얼굴로 농담을 섞어가며 질문에 대답했으며 기자들에게 한국의 영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방한은 1999년 <중화영웅> 홍보차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네 번째. 그동안 '국내 신인그룹 ESP의 뮤직비디오와 삼성전자 애니콜의 중국판 CF 촬영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10일 개봉하는 <쌍웅> 살인 혐의로 수감중인 최면술사(여명ㆍ黎明)와 경찰 내부 관리의 사건을 수사하던 강력반 형사(정이건)가 힘을 합쳐 음모에 맞서 싸운다는 내
[인터뷰] 영화 <쌍웅>의 정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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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부산 수영만의 부산시네마테크에서는 10일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을 장식할 <아카시아>(제작 다다필름ㆍ아름다운영화사)가 기자들에게 미리 선보였다.<여고괴담>과 <비밀>의 박기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카시아>는 아카시아 나무를 소재로 입양과 모성의 문제를 공포와 추리라는 두 축으로 엮어낸 작품. 베테랑 여배우 심혜진과 연극배우 출신의 김진근이 주연을 맡았다.시사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감독의 연출 의도와 영화적 장치를 묻는 질문이 많이 나왔으며 배우의 작품 선택 이유 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박기형 감독은 "한국영화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 전체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부산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초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주최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심혜진은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여서 떨린다"면서 마치 신인으로 돌아온 것처럼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김진근은 "데뷔작이나 다름없는 영화로 모든 배우들이 소망하는 자리에 앉
부산영화제 폐막작 <아카시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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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지사 사상 2번째 소환..경제 등 난제 산재
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7일 당선됐다. 이날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선거 중간 집계결과 유권자들 가운데 55.9%는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에 찬성했으며 51%는 그를 대신할 차기 주지사로 슈워제네거를 골랐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1966년 당시 로널드 레이거 후보에 이어 37년만에 할리우드 스타출신으로는 두 번째 주지사로 화려한 변신을 하게된 반면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82년만에 퇴출되는 불명예 주지사로 기록되게 됐다.
슈워제네거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효된 뒤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 나는 빈손으로 왔지만 캘리포니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면서 " 캘리포니아 주민을 돕기 원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오늘밤 유권자들은 이제는 다른 사람이 주지사로 일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나는 그들의 판단을 수용
슈워제네거 주지사 당선, 다음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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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ㆍ편견! 2003 대구 인권영화제'가 오는 10일부터 3일동안 대구교대 상록문화관에서 개최된다. 8일 대구 인권영화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대구 독립영화협회 추천작 <소리>와 개막작 <선택>(사진), 폐막작 <네비게이터> 등 인권을 주제로 한 12개 작품이 상영된다.
추천작 <소리>는 매향리 사격장의 소음피해 주민을 통해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한 작품이며 개막작 <선택>은 사상전향서를 외면한 채 45년을 버텨온 한 양심수의 신념을, 폐막작 <네비게이터>는 민영화된 영국 철도산업이 철도 노동자들에게 초래한 파멸적 결과를 각각 다루고 있다.
1회당 관람료는 3천원, 전회 관람료는 1만원이다. ☎ (053)572-0103, 인터넷 www.difa.co.kr (서울=연합뉴스)
대구 인권영화제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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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제작 좋은 영화)이 7일 촬영을 마쳤다.
<아라한…>은 평범한 순경이 우연히 도인들을 만나 무술을 배운 뒤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내용의 도시형 무협영화.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함께 데뷔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 형제가 호흡을 맞췄다. 마케팅비를 포함, 60억원을 들여 제작되는 <아라한…>은 6개월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4월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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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영웅> 등을 누르고 257만 달러라는 흥행성적을 냈던 <무간도>의 후속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1일 홍콩에서 개봉된 <무간도Ⅱ 혼돈의 시대>는 개봉 당일 하루동안 거둔 성적은 홍콩 3백 8십만 달러. <무간도> 전편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동시에 홍콩의 역대 개봉작 가운데 최고의 흥행 성적이다.전편의 제작팀과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무간도Ⅱ 혼돈의 시대>는 <무간도>1편의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1991년부터 1997년까지의 이야기에 홍콩 사회의 이미지까지 담았다. 전편의 두 주인공(유덕화, 양조위)의 청년시절로 되돌아가 그들의 엇갈린 운명의 여정을 보여준다.<무간도Ⅱ 혼돈의 시대>(수입 ㈜태창엔터테인먼트)는 11월 말 국내에 개봉 할 예정이다. <무간도III>는 올 12월에 홍콩 개봉 예정으로 국내에서는 내년 1월말
<무간도2> 홍콩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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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마스크의 주인공 배두나(24)가 여덟 번째 스크린에 도전한다. <플란다스의 개>,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등에서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흥행력은 입증하지 못한 처지. 이번에도 폭발적 흥행을 기대하기보다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제작 이손필름)를 택했다.
"현장에 가보니 김남진, 윤종신, 윤지혜 씨 등이 함께 출연하는데 제가 영화 경력은 가장 고참이더라구요. 용이 감독님도 신인이구요. 무척 당황했어요.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이어서 저도 신인 기분으로 찍었어요."
오는 24일 개봉할 `봄날의…'는 멜로에 추리를 결합한 이색 로맨틱 코미디. 병든 아버지를 위해 도서관에서 화집을 빌리던 대형유통점 여직원이 책마다 써놓은 릴레이 연서를 보고 주인공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로 주인공 정현채 역을 맡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예요. `미련 곰탱이'로 불릴 정도로 사랑의
[인터뷰]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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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 대신 “이라크 침공을 부끄럽게 생각하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을 맹비난했던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49)가 <이봐, 내 나라가 어디 있어>(사진)란 새 책에서 또다시 독설을 쏟아냈다.
무어는 이 책에서 △73년 오사마 빈 라덴의 형 살렘이 텍사스를 방문한 이래 부시 가문과 빈 라덴 가문간의 25년에 걸친 사업관계 △탈레반과 쌍벽을 이루는 인권탄압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와의 특별한 관계 등 7개 항목의 의혹을 제기하며 솔직한 대답을 촉구했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해 선거 결과를 도둑질했다고 비난한 <멍청한 백인들>이란 책을 지난해 출간했던 무어는 이밖에도 △아프간의 동굴 속에서 신장투석기에 의지해 살고 있는 빈 라덴의 9·11 동시테러 주도 여부 △9·11 직후 빈 라덴 일가 24명이 텍사스에서 비밀회합을 열고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출국하도록 허용한 이유
마이클 무어 감독 새책, 7개 항목 의혹제기, 온라인 예약주문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