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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한인 여배우 샌드라 오(31)가 다이앤 레인 주연의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Under the Tuscan Sun)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아시안 여성매거진 <오드리>(Audrey) 8∼9월호에 표지모델로도 등장한 샌드라 오는 지난 9월26일에 개봉한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에서 주인공 프랜시스의 가장 친한 친구 패티로 열연해 <뉴욕타임스>와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서 평론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엘비스 미첼은 샌드라 오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다지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9월29일까지 약 1052만4천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는 다이앤 레인이 <언페이스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뒤 첫 작품이다. 전 레슬링 선수 ‘더 록’이 주연한 <웰컴 투 더 정글>에 이어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뉴욕] 오! 샌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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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쨋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국경절(國慶節) 황금 연휴를 기점으로 베이징의 극장가는 그동안 기대를 모아왔던 국내외 신작들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 연휴는 단 세편의 영화가 조촐하게 경쟁을 벌인 가운데, 허핑(何平)의 7년 만의 신작 <천지영웅>(天地英雄)이 흥행전선의 승자로 떠올랐다. 과장된 근육덩어리로 몸 전체를 특수분장한 유덕화의 신작 <지혜로운 근육맨>(大塊頭有大智慧)은 홍콩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한국영화 <클래식>이 이들 두 화어영화와 나란히 공개되어 이제는 잠잠해진 ‘한류’ 열풍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한국영화로 주목받으며 상영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인 허핑 감독은 20년대 중국 산시(山西) 지방 희극운동의 창시자인 아버지와 신중국(新中國) 최초의 극영화 <다리>(橋)에서 유일한 여성 배역을 맡은 어머니를 둔 유명한 영화가족 출신의 감
[베이징] 중국 극장가를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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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와 주한캐나다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2003 캐나다 애니페스티벌-NFBC스페셜'이 21일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NFBC는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캐나다 국립 영화 위원회)의 약자로 NFBC 특별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어린이, 청년, 성인을 위한 연령대별 3개 섹션과 다큐멘터리 2개 섹션, NFBC의 대표 감독 쟈크 드루앵의 작품 모음 등 6개의 섹션에서 모두 3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이상한 침입자>의 코델 바커 감독과 신예 감독 쉬라 아브니가 방한해 워크숍을 마련한다.한편 이들과 함께 내한하는 위원회의 자크 벤시몬 위원장은 NFBC 소속의 한국작가로 1968년 이란 테헤란 영화제에서 '코리안 알파벳'으로 금상을 수상했지만 상이 분실되는 바람에 전달받지 못했던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인태(73) 씨에게 복원된 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2)3455-8484, 인터넷
캐나다 애니 페스티벌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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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영화사가 설립한 BM필름이 LT픽쳐스와 함께 제작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의 주인공으로 송승헌이 낙점됐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인터넷에 연재되는 동안 조회수 800만 회를 기록하고 소설로도 출간돼 5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터프한 매력의 반항아 지은성과 발랄하고 엉뚱한 한예원의 연애담을 그리는 코믹 멜로물로 송승헌의 상대역을 캐스팅한 뒤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승헌, <그 놈은 멋있었다> 주인공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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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의 블록버스터 <헐크>의 DVD&VHS 출시 기념 리테일러 컨퍼런스가 20일(월)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렸다. 유니버셜이 야심차게 준비해 오는 11월 7일 2Disc의 일반판과 3Disc의 한정판으로 동시 출시되는 <헐크> DVD는 하반기 DVD 시장을 뜨겁게 달굴 빅타이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Disc로 출시되는 일반판에는 공들인 12개의 다양한 스페셜 피처가 DVD 매니아의 눈길을 끈다. 헐크 신체 부위별 능력, 삭제된 장면, 일본과 유럽 작가가 그린 "You're making me angry" 장면, 헐크 제작 기술 혁명과 이안 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헐크의 모션 등을 부록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Disc로 출시되는 한정판은 일반판의 2Disc에는 없는 <헐크>의 다큐멘터리가 별도 디스크로 첨가되어 있고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오리지널 수입 케이스에 헐크 마블 코믹북, 스토리보드 아크워크 10장, 헐크 제작노트 등
하반기 특급 DVD 타이틀 <헐크> 비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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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는 ‘킹 오브 디 엔딩’이요!” 제임스 카메론이 이렇게 외쳤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코카콜라에서 주최한 ‘영화사상 최고의 엔딩장면’을 가리는 투표에서 오스카 11개 부문을 수상한 <타이타닉>이 1위로 뽑혔다. 모건 프리먼과 팀 로빈슨이 멕시코의 지화타네조의 해변에서 다시 만나는 <쇼생크 탈출>의 시원하면서 감동적인 엔딩은 2위에 올랐다. 1969년작 <이탈리안 잡>의 엔딩을 잇는 4번째 최고의 엔딩은 <카사블랑카>. 트렌치 코트에 중절모를 비딱하게 쓴 험프리 보가트의 매력적인 모습은 60년이 흘러도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던 셈.
<유주얼 서스펙트>의 케빈 스페이시가 절던 다리를 곧추 펴고 걸어가는 충격적인 엔딩은 5위에, 영화를 보고나면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라고 외치고 싶게 만들었던 <식스 센스>는 7위로 10위권 안에 든 가장 최근작이 되었다. E.T가 꼬마친구 엘리엇과 이별하던 슬픈 엔딩은 스티
최고의 라스트 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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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보지명 투표에 임하는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스크리너(시사용 테이프와 DVD)를 배포하는 관행을 금지한 미국 영화협회(MPAA)가 갈수록 격렬한 영화인들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개봉 규모가 작아 스크리너 없이는 아카데미 회원에게 인지조차 되기 힘든 독립영화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독립영화의 오스카 전망을 어둡게 함으로써 기획, 캐스팅, 흥행, 수출 등 인디영화의 생존 전반에 타격을 안길 것이라며 즉각 반대에 나선 바 있다.
잭 발렌티 MPAA 회장과 담판을 시도한 것은, 모회사가 MPAA 회원인 관계로 금지령의 제약을 직접 받는 메이저 스튜디오의 예술영화 전문 자회사들. 이 회사들의 모임인 인디펜던트 워킹 그룹의 대표자들은 10월8일 발렌티와 만나 금지령 철회 가능성을 점치게 했지만, MPAA는 곧이어 “해적판 방지에 대한 아이디어 교환을 환영하지만 스크리너 금지령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요지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궁지에 몰린 독립영화인들의 주된 무기는 여론에 대한 호소다
아카데미 시사용 테이프 금지령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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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쿠엔틴 타란티노가 평단의 지지를 얻어냈고 박스오피스도 평정했다. 지난 10월10일 미국에서 개봉한 타란티노의 <킬 빌: Volume1>은 주말 사흘 동안 227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타란티노의 취향이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데다 잔혹한 폭력 묘사 등을 이유로 R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킬 빌: Volume1>은 전주 흥행 1위였던 <스쿨 오브 록>과 같은 날 개봉한 코언 형제의 <참을 수 없는 사랑>을 큰 차이로 앞섰으며, 타란티노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데뷔한 영화가 됐다.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여느 작품들과 달리 <킬 빌: Volume1 >에 대한 주요 정보들은 개봉 이전부터 노출돼왔다. 타란티노가 소년 시절부터 열광했던 동양 무술영화에 대한 오마주라거나, <미녀 삼총사>를 의식해 여성 킬러와 파이터를 전면에 부각시켰다거나, 영화
<킬 빌> “어쨌든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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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두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행렬이 부쩍 늘고 있다. 제작사인 영화사 봄에 따르면, <스캔들…>이 상영 중인 서울 주요 극장에서 일본 등지에서 온 개별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다 영화 개봉을 전후로 아시아 지역 팬들로부터 수많은 문의를 받았던 국내 여행사와 호텔 등이 제작사쪽에 관광상품을 개발하자는 제의를 던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스캔들…> 관람을 위해 입국하려는 일본 관광객만 2만명이 예상된다”며 영화관람을 포함한 관광상품 마련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러한 열풍은 얼마 전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배용준은 드라마 <호텔리어> <겨울연가> 등이 아시아 권역에 방영되면서 상당수의 열혈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 관객과의 대화까지 마련됐던 이날 부산영화제 상영 때는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80명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등에서 온 관광객이 상영
[충무로는 통화중] 배용준의 <스캔들> 보기 위해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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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공연, 할리우드 영화계의 시상식 '단골장소'였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명소인 윌튼극장이 '윌튼 LG'로 간판을 바꿔단다. 1931년 설립돼 72년 역사를 지닌 윌튼극장은 ㈜LG전자의 글로벌 마케팅계획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각 22일 오전 10시45분) LA 윌셔가와 웨스턴가가 교차하는 윌튼극장의 메인 홀에서 열릴 '윌튼 LG 그랜드 갈라 오프닝' 행사를 계기로 극장 이름을 바꿔 오는 2008년 6월까지 새 이름을 쓰게 된다.국내 기업이 외국공연장을 후원해 회사 명칭 사용권까지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 애너하임 마이티 덕스를 후원하기도 했던 LG전자는 앞서 지난 9월 윌튼극장과 극장명칭 사용 및 공연장내 전시관 설치 등 후원 계약을 맺었다.연 21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윌튼 극장은 미국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지상 15층 지하1층 규모의 건물로 지난 1981년 LA 도심정비계획에 따라 철거할 위기
LA 명소 윌튼극장의 새이름 ‘윌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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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 영화 <킬빌>의 아시아 지역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 도쿄의 임페리어 호텔에는 일본 현지를 비롯해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5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왔다. <킬빌>은 두번째 영화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는 홍콩의 쇼브라더스 제작영화나 일본의 사무라이 영화 등 아시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동양적 액션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날 모인 취재진들의 인파만큼 미국뿐 아니라 동양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루 전날인 18일 오후와 19일 기자회견에서 주연 배우 루시 리우(34)와 우마 서먼(33)을 차례로 만났다.<펄프 픽션>에서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우마 서먼은 <북회귀선>, <가타카>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최근 남편인 영화배우 에단 호크의 불륜 사실이 발각되며 이혼 수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맡은 역은 1
[인터뷰]<킬빌>의 우마 서먼ㆍ루시 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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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내가 좋아하는 나라다. 그래서 2편에 한국인 캐릭터를 출연시켰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40)이 5년만에 <킬빌>로 관객들을 찾는다. 전 동료들에게 무참히 공격당한 킬러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 <킬빌>은 그동안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등 연출작과 시나리오를 쓴 <트루 로맨스> 등에서 종종 '오마주'로 등장했 던 동양 액션 영화에 대한 헌사가 들어 있는 작품. 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타란티노 감독을 18일 오후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만났다."헬로, 감사합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감독은 "60~70년대 홍콩의 쇼 브라더스 작품들과 일본의 야쿠자, 사무라이 영화 등 동양의 다양한 액션영화와 마 카로니 웨스턴 무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혼합했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킬빌>의 주인공은 <펄프 픽션>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 우마 서먼. 감독은 기획
[인터뷰]<킬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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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특별구 정부가 마련하는 홍콩영화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CGV 서울 상암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소룡(李小龍)(사진) 주연의 1972년작 <맹룡과강>을 비롯해 공포ㆍSFㆍ액션ㆍ무협ㆍ스릴러ㆍ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추억의 명화에서부터 최신 화제작까지 8편이 선보인다.주성치(周星馳) 주연의 <서유기-월광보함>, 유덕화(劉德華)-양조위(梁朝偉) 주연의 <무간도>, 정이건(鄭伊健)-여명(黎明) 주연의 <쌍웅>, 장예모(張藝謀) 감독의 <영웅>, 수치(舒淇) 주연의 <남혈인>, 류칭완(劉靑雲) 주연의 <아좌안견도귀>, 카라후이(谷祖琳) 주연의 <유령인간2> 등도 만날 수 있다.개막일인 26일에는 홍콩영화제 홍보대사인 여명이 내한해 오후 7시에 팬사인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상영작 모두 무료로 상영되는데 입장권은 20일 오후 7시부터 CGV 서울 상영관 안내 데스크
홍콩영화제 26일 상암CGV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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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3년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빚어진 엽기적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텍사스 기계톱 대학살>(The Texas Chainsaw Massacre)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4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같은 제목의 끔직하고 잔혹했던 컬트영화를 리메이크한 <텍사스 대학살>은 19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17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미국과 캐나다 상영관에서 2천910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단연 선두였다.뉴 라인 시네마 영화사가 배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Kill Bill:Vol.1)은 1천25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앉아 2위. 그러나 개봉 열흘동안 4천33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영화팬들은 결국 잔혹한 유혈 참극을 그린 두 작품에 2주 연속 가장 많이 몰린 꼴이 됐다.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의 법정 공포소설에 기초한 작품으로 미국 사법제도와 인간의 탐욕을
<텍사스 기계톱 대학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