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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라울 루이즈 회고전
칠레 감독 라울 루이즈 회고전이 내년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열린다. 이 회고전은 칠레에서 그가 만든 초기작부터 프랑스 망명기의 작품까지 망라할 예정이며 최근작인 <그날>(사진)도 상영된다. 이 밖에 내년 로테르담영화제 프로그램에는 9·11 사태의 사회적 여파, 비주얼 예술과 게임문화가 영화에 끼친 영향을 보여주는 영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수난>, 제목 변경 수난
반유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멜 깁슨 감독의 문제작 <수난>이 <예수의 수난>으로 제목을 바꿨다. 멜 깁슨의 아이콘프로덕션은, 미라맥스가 지넷 윈터슨의 소설을 각색하는 프로젝트에 ‘수난’이라는 제목을 이미 등록해놓아 부득이 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수의 수난>은 아직 미국 내 배급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잭 스패로 선장 컴백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2>에서 잭 스패로 선장 역을 다시 맡는
[해외단신] 로테르담, 라울 루이즈 회고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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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까지 중앙시네마에서 단편영화 정기상영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들’. 설레는 첫 만남을 다룬 영화를 모은 섹션A에는 서유민 감독의 <지나가는 비>, 임민섭 감독의 <키쓰미>, 오점균 감독의 <단풍잎>이 포함됐고, 사랑의 아픔을 주제로 하는 섹션B에는 박성오 감독의 <연애담>, 임우정·유선동 감독의 <샌드위치>,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감독이 만든 <I the Eye>가 들어 있다. 사랑의 기억을 다룬 섹션C에는 마대윤 감독의 <하루…하루>, 이우숙 감독의 <오늘이 우리를 기억할까?>, 고은기 감독의 <액체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중앙시네마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9편의 상영작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된다. 관람료는 3천원이다 (문의: 인디스토리 02-743-6051, 3).상영시간표10
[시네마테크는 지금] 중앙시네마 10월 단편영화 정기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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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특별전이장호 감독(사진)의 1980년대 작품 5편이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이효인)은 10월20일부터 24일까지(매일 오후 2시) 자료원 내 시사실에서 <무릎과 무릎 사이>(1984),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우동>(1985),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과부춤>(1983) 등을 연이어 소개한다. 그 밖의 자세한 문의는 www.koreafilm.or.kr이나 02-521-3147(안내번호 1).◆부천영화제 <메가토크 2003> 발간부천영화제가 7회 영화제에서 열린 메가토크의 내용을 정리한 <메가토크 2003>을 펴냈다. <메가토크 2003>에는 쇼 브러더스 회고전과 맞물려 진행된 김홍준 집행위원장, 정성일 평론가의 대담, 발리우드영화 가이드, 공포영화 속 살인을 예술 창작 행위에 빗댄 영화학자 스티븐 슈나이더의 분석 등이 실렸다. 구입문의는 부천영화제 사무국
[국내단신] 이장호 특별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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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유럽영화축제’, 제4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이하 유럽영화제)이 10월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13개국에서 날아온 총 28편의 다양한 유럽영화들을 선보이게 될 이번 유럽영화제는 클로드 샤브롤의 <악의 꽃>을 개막작으로 그 다채로운 ‘영화의 화원’을 연다.
거장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마스터스 초이스’ 섹션에서는 개막작 <악의 꽃>을 비롯, 2002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바보들의 집>, 빔 벤더스의 <블루스의 전설> 등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에 이어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마이클 윈터보텀의 <인 디스 월드>,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미카엘 하네케의 신작 <늑대의 시간> 등은 예매를 서둘러야 하는 작품.
‘핫 브레이커스’ 섹션에서는 올해 유럽 박스오피스
유럽영화 익스프레스를 타세요,제4회 서울유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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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이 곰이래요‥곰퉁이현채(배두나)는 별명이 곰이다. 털털한 성격은 장점일 수도 있지만, 눈치가 워낙 없고 자잘한 실수를 연발한다. 할인매장 직원인 그는 소개팅을 받을 때마다 실패한다. 어느날 어려서부터 단짝이던 남자친구 동하(김남진)를 우연히 만난다. 지하철 기관사가 된 동하는 현채를 좋아해, 계속 현채에게 다가오지만 현채는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 대신 도서관에서 빌린 화집에서, 사랑 고백의 메모를 보게 된다. 현채는 메모를 남긴 남자를 찾아 나선다.<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팬시상품처럼 예쁜 화면으로 포장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화집 속의 사랑 고백은 다른 화가의 화집으로 이어달리는데 고야, 르누아르 등의 낯익은 그림이 보이고 그게 똑같은 구도의 실제 화면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같은 사랑이라도 마음이 설레기 시작하는 초심의 단계에 주목하는 이 영화는 다분히 10대~20대 초반 취향이다. 메모 속 남자를 찾아가는 미스테리적 구성을 곁들이면서 실제로는 현채와 동하의,
[새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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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폐막한 제30회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 (Flander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The Robert Wise Award)'을 수상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을 연출한 로버트 와이즈 (Robert Wise) 감독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상은 후 샤오시엥, 라스 폰 트리에, 조나단 드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다. 올해 경쟁부분에는 <바람난 가족>외 12편의 영화가 초청되었으며, 경쟁부분의 심사위원장은 <쥴앤짐>의 프랑스 간판 여배우 잔느 모로(Jeanne Moreau)가 맡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의 왼발> 등을 연출한 아일랜드 출신의 짐 쉐리단(Jim Sheri
<바람난 가족> 플랑드르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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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에서 처음 공포의 주술을 걸어오는 것은, 여섯 살 아이 진성이다. 진성은 엄마를 잃은 뒤 고아원에서, 세상과 사물의 경계가 모호하며 인물은 절규하는 그림을 그린다. 예컨대 그는 여섯살박이 뭉크다. 그가 필사적으로 담고자 하는 것은 죽어 나무가 되었다는 엄마의 형상이다. 죽은 엄마는 그림 속에서 흐릿하게나마 환생해 아이에게 돌아온다.타는 듯한 붉은색 강도가 관객의 내장까지 못파고든다이 주술을 제일 먼저 알아챈 사람이 진성의 그림을 보게 된 미숙(심혜진)이다. 직물공예를 하는 미숙에겐 결혼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다. 그래서 그녀 가족은 진성을 입양한다. <아카시아>는 공포 영화이므로 이 작은 타자가 집안에 들어 온 후 물론 모든 것이 달라진다. 미숙이 진성의 그림에서 부지불식간에 엿본 그 무엇이 이 집을 기습하기 때문이다. 사실 미숙이 진성의 그림에서 알아 챈 것은 놀라운 재능과 절대적 그리움이다. 그 두 가지가 엄마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 속에서 그림
[영화비평릴레이] <아카시아> - 김소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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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를 내세운 역사 코미디 <황산벌>이 17일(일부 지역은 16일) 극장에 간판을 내건 지 3일만에 전국 관객 90만5천 명을 불러모았다고 영화사 씨네월드가 21일 밝혔다. 이는 개봉 첫주 금∼일요일의 기록만 따지면 <스캔들>(82만2천 명)과 <장화, 홍련>(73만8천여 명)을 웃도는 호성적이다. 극장가의 호평에 따라 개봉일 267개였던 스크린 수도 288개로 늘어났다. 18∼19일 서울관객은 17만9천 명선.2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8만2천 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서울 누계는 105만7천여 명으로 100만 고지를 넘어섰으며, 전국 누계는 277만1천여 명에 이르러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밖에 <이탈리안 잡>이 2만 명 정도로 3위에 올랐고 <아카시아>, <냉정과 열정 사이>, <매치스틱 맨>, <다운 위드
<황산벌> 개봉 첫 주말에 90만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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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에 참가한 뒤, 폐막식 오전에 일본으로 향했다. 10월10일 오후에 열린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03(YIDFF 2003)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필자가 YIDFF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영화제가 시작한 1989년, 마에카와 미치히로(일본 동북예술공과대학 전임강사)라는 일본의 친구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2001년에 처음 참가했다. 이때 느낀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세계 다큐멘터리 작가들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 형식적인 차원을 넘어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이 대단하다. 두 번째, 영화제의 주요 스탭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스크린 뒤에서 분주하게 뛰어다닌다는 점이다. 야마가타를 대표하는 인물로 영화제 실행위원인 야노 가즈유키와 아시아 천파만파 디렉터 후지오카 아사코가 있다. 이들은 한국의 국제영화제 집행위원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즐겨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오로지 자원봉사자 중심의 영화제, 다큐작가들의 무대로 만들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03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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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한인 여배우 샌드라 오(31)가 다이앤 레인 주연의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Under the Tuscan Sun)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아시안 여성매거진 <오드리>(Audrey) 8∼9월호에 표지모델로도 등장한 샌드라 오는 지난 9월26일에 개봉한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에서 주인공 프랜시스의 가장 친한 친구 패티로 열연해 <뉴욕타임스>와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서 평론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엘비스 미첼은 샌드라 오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다지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9월29일까지 약 1052만4천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투스카니의 태양 아래>는 다이앤 레인이 <언페이스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뒤 첫 작품이다. 전 레슬링 선수 ‘더 록’이 주연한 <웰컴 투 더 정글>에 이어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뉴욕] 오! 샌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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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쨋주부터 시작된 일주일간의 국경절(國慶節) 황금 연휴를 기점으로 베이징의 극장가는 그동안 기대를 모아왔던 국내외 신작들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 연휴는 단 세편의 영화가 조촐하게 경쟁을 벌인 가운데, 허핑(何平)의 7년 만의 신작 <천지영웅>(天地英雄)이 흥행전선의 승자로 떠올랐다. 과장된 근육덩어리로 몸 전체를 특수분장한 유덕화의 신작 <지혜로운 근육맨>(大塊頭有大智慧)은 홍콩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한국영화 <클래식>이 이들 두 화어영화와 나란히 공개되어 이제는 잠잠해진 ‘한류’ 열풍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한국영화로 주목받으며 상영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인 허핑 감독은 20년대 중국 산시(山西) 지방 희극운동의 창시자인 아버지와 신중국(新中國) 최초의 극영화 <다리>(橋)에서 유일한 여성 배역을 맡은 어머니를 둔 유명한 영화가족 출신의 감
[베이징] 중국 극장가를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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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와 주한캐나다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2003 캐나다 애니페스티벌-NFBC스페셜'이 21일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NFBC는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캐나다 국립 영화 위원회)의 약자로 NFBC 특별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어린이, 청년, 성인을 위한 연령대별 3개 섹션과 다큐멘터리 2개 섹션, NFBC의 대표 감독 쟈크 드루앵의 작품 모음 등 6개의 섹션에서 모두 3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이상한 침입자>의 코델 바커 감독과 신예 감독 쉬라 아브니가 방한해 워크숍을 마련한다.한편 이들과 함께 내한하는 위원회의 자크 벤시몬 위원장은 NFBC 소속의 한국작가로 1968년 이란 테헤란 영화제에서 '코리안 알파벳'으로 금상을 수상했지만 상이 분실되는 바람에 전달받지 못했던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인태(73) 씨에게 복원된 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2)3455-8484, 인터넷
캐나다 애니 페스티벌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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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영화사가 설립한 BM필름이 LT픽쳐스와 함께 제작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의 주인공으로 송승헌이 낙점됐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인터넷에 연재되는 동안 조회수 800만 회를 기록하고 소설로도 출간돼 5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터프한 매력의 반항아 지은성과 발랄하고 엉뚱한 한예원의 연애담을 그리는 코믹 멜로물로 송승헌의 상대역을 캐스팅한 뒤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승헌, <그 놈은 멋있었다> 주인공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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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의 블록버스터 <헐크>의 DVD&VHS 출시 기념 리테일러 컨퍼런스가 20일(월)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렸다. 유니버셜이 야심차게 준비해 오는 11월 7일 2Disc의 일반판과 3Disc의 한정판으로 동시 출시되는 <헐크> DVD는 하반기 DVD 시장을 뜨겁게 달굴 빅타이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Disc로 출시되는 일반판에는 공들인 12개의 다양한 스페셜 피처가 DVD 매니아의 눈길을 끈다. 헐크 신체 부위별 능력, 삭제된 장면, 일본과 유럽 작가가 그린 "You're making me angry" 장면, 헐크 제작 기술 혁명과 이안 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헐크의 모션 등을 부록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Disc로 출시되는 한정판은 일반판의 2Disc에는 없는 <헐크>의 다큐멘터리가 별도 디스크로 첨가되어 있고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오리지널 수입 케이스에 헐크 마블 코믹북, 스토리보드 아크워크 10장, 헐크 제작노트 등
하반기 특급 DVD 타이틀 <헐크> 비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