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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영화배우인 라이자 미넬리(57)가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에 1년6개월여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미넬리는 지난해 3월 연하의 유명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스트(50)와 마이클 잭슨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으나 지난 7월부터 별거에 들어갔었다. 이번 소송은 남편 게스트가 그동안 술에 취한 상태의 미넬리에게 수 차례 폭행당했다며 같은 법원에 1천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자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미넬리는 할리우드 명배우 주디 갈랜드와 영화감독 빈센트 미넬리의 딸로 1972년 <카바레>(Cabaret)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배우 라이자 미넬리, 이혼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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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40%대에 머물던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9월에는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대목에는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전통을 재확인시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맥스무비와 함께 9월 서울지역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객은 8월보다 24% 줄어든 322만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한국영화가 189만8천여 명을 차지해 5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월에 상영된 영화는 모두 33편으로 <오! 브라더스>(사진)가 1위에 올랐고,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와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이 뒤를 이었다.한편 3ㆍ4분기의 통계를 보면 `할리우드의 텃밭'으로 알려진 여름 시장에서 한국영화가 오히려 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는 7∼9월에 47.9%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해 올 상반기보다 0.7% 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9%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44.5%로 전년동기 대
한국영화 점유율 9월에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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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일본에서 개최될 도쿄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이시명 감독, 장동건 주연의 가 선정됐다. 제16회 도쿄 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릴 도쿄 판타스틱영화제는 유바리 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의 모델이 된 영화제로 폴 헌터 감독, 저우룬파(周潤發) 주연의 <방탄승>이 폐막식을 장식한다.
지난해 2월 국내 개봉된 는 한국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가상 역사를 소재로 삼았으며, 지난 3월 프랑스의 제라르메 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도쿄 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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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영령 도와 무사히 촬영 마쳤다"
지난달 말 영화 <실미도>(공동제작 시네마서비스ㆍ한맥영화)의 촬영을 마친 강우석(43) 감독이 22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강 감독은 6개월간의 강행군 끝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활기찬 표정과 유창한 달변은 여전했다. 그는 "모든 제작진이 정말 최선을 다해 찍었으니 12월 24일 개봉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표시했으며 "영화인들이 주머니 돈을 털어 영화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는 계획도 털어놓았다.
다음은 강우석 감독과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
-지난 4월 30일 영종도 앞 실미도에서 오픈 세트를 공개하며 기자들 앞에 나선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다.
=영화 소재가 실화인 데다 관련 생존자가 있는 만큼 부담스러워 언론에 노출을 삼갔다. `취재 거부'가 아니다. 보통의 영화였으면 예전처럼 `왜 우리 영화에 관심을 안 가져주느냐'라거나 `우리 영화 관련기사가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는 등의 푸념을 털어놓았
[인터뷰] <실미도>의 감독 강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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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을 브라운관에 옮긴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정다빈이 이번에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한다. 합동영화사가 설립한 BM필름이 LT픽쳐스와 함께 제작하는 이 영화에서 정다빈은 송승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정다빈,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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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압구정동 씨어터2.0에서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갖은 화제를 낳았던 MBC 사극 <다모>의 DVD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회는 총 14부작, 8개의 디스크로 감독판으로 재탄생될 <다모> DVD 중 1부를 상영하고 <다모> DVD의 제작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순서로 이어졌다.행사를 주관한 DVD 타이틀 제작사 비트윈측은 "감독판을 기본으로 삭제장면 추가하고, 감독과 주연배우의 오디오, 비디오 코멘터리, 메이킹 필름 등에 다모 폐인 열전까지 담아 다모를 신드롬까지 승화시킨 다모폐인들에 대한 배려를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기술적으로 돌비 5.1 서라운드 리마스터링과 HD소스를 직접 DVD로 인풋받는 기술을 도입하여 보다 선명한 화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다모카페를 통해 선발된 다모폐인 60여 명은 월차를 낸 직장인부터 아이를 데리고 온 애기엄마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보여주며 시연회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다모> 감독판 DVD 시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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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화인들이 100억원대의 영화 펀드 조성에 나선다. 강우석 감독(사진)은 자신과 김유진ㆍ김상진ㆍ한지승ㆍ장항준ㆍ장윤현 감독, 이춘연(씨네2000)ㆍ여한구(Y2시네마)ㆍ김미희(좋은영화)ㆍ지미향(필름매니아)ㆍ김은영(키플러스픽쳐스)ㆍ최완(IM픽쳐스)ㆍ김정상(시네마서비스)ㆍ최용배(청어람)ㆍ고규섭(수원 중앙시네마) 대표 등이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1999년 말부터 공공기관이나 투자전문회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 펀드가 지금까지 30여 개 만들어졌으나 순수 영화인들의 자금으로 투자조합이 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 운영 주체는 30% 지분을 출연할 강우석 감독이 맡고 MVP창업투자가 자금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펀드 기금의 50%는 시네마서비스에서 투자하는 영화에 쓰이며 나머지는 작품성과 기획성이 우수한 국내 영화사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11월 8일 펀드공모를 마감해 11월 15일 정식 출범할 예정. 운영기한은 3년이다.
강 감독은 "한국
영화인들, 100억원대 펀드 조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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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던 영화배우 심은하가 지난 15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심씨는 허리 지병을 앓아온 어머니의 병 간호를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현지 어학연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귀국의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국내에서 약 한 달간 머문 뒤 내달에 파리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
심은하 일시 귀국, 다음달 출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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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이 18일 폐막한 제30회 플랑드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The Robert Wise Award)을 수상했다고제작사인 명필름이 20일 전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을 연출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이름을 따 만든 이 상은 그동안 샤오시엥, 라스 폰 트리에, 조너선 드미, 이마무라쇼헤이 감독 등이 받았다.
이 영화제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로, 올해 경쟁부문에는 모두 1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바람난 가족> 플랑드르영화제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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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가 1억3500만달러짜리 대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의 닻을 내리려 하고 있다.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러셀 크로 자신조차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제작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십년 동안 다섯개 영화사를 떠돌아다니던 시나리오는 이십세기 폭스가 유니버설과 미라맥스를 파트너로 맞아들이면서 11월14일 미국에서 개봉하기에 이르렀다. 폭스는 <타이타닉>을 찍은 멕시코의 거대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었고, 한때 폭스를 파산설에 휘말리게 했던 그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위험한 모험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서 살아온 영국 해군 잭 오브리가 서프라이즈호와 197명의 승무원을 이끌고 프랑스 함대를 쫓아 대양을 가로지르는 모험담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 쇼>의 피터 위어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
파도를 정복하라,<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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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내리곤 하던 김지훈 감독이 자꾸만 “한번 더”를 부탁한다. 수철(조재현)이 코너에 몰려 얻어터지는 장면도, 관객이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도 쉽게 넘어갔는데, 두 선수가 주먹을 맞부딪치는 이 장면만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주먹이 정확하게 부딪쳐야 해요. 이렇게, 멋있게.” 체육관 여기저기엔 “허벌나게 조져버려”, “오빠 꼭! 이겨잉∼ 꼭 안아불팅깨” 같은 원색적인 구호가 붙어 있지만, 링 위에서만은 정색한 권투경기가 벌어져야 하는 것이다. 수철은 폭력조직 안에 파고들기 위해 몸을 던졌고, 여기에서 물러난다면 패배자밖에는 될 수 없으므로.김지훈 감독은 코미디로 보이는 <목포는 항구다>를 “다른 길을 가는 두 남자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경상도 출신 김지훈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목포는 항구다>는 목포 지방 폭력조직에 잠입한 서울 형사의 이야기다. 머리는 좋지만 현장검거 능력이 심각하
허리케인 조? <목포는 항구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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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경험 소중히 살려 영화 만들었어요"오는 24일 개봉할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힌다. 연출 솜씨가 데뷔작치고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아니나 다를까, 메가폰을 잡은 오상훈(36) 감독은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중고신인'이다.중앙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 <뒤로 가는 시계>와 <무덤산 소나무>를 연출했고 1995년 <총잡이>의 조감독을 거쳐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며 화려한 데뷔를 준비해왔다."늦은 데뷔여서 조심스럽습니다. 배워가면서 한다는 심정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주연배우들이 열심히 해줬고, 베테랑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특히 임창정 씨는 깜짝 놀랄 정도의 아이디어를 자주 제공했고, 김선아씨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성실한 태도를 보여줘 고마웠습니다."<위대한 유산>은 임창정과 김선아를 내세워 고학력 실업의
[인터뷰]<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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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의 해외 언론 시사회가 있었던 지난 4월16일 저녁, LA 웨스트 우드의 시사회장을 나서는 기자들의 공통된 고민은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얼마만큼 천기누설을 해야 할까 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은 해지기가 무섭게 인적이 끊겨버린 LA의 밤거리로 나서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거짓말처럼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영화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둠 속에서 궁리했을지도 모른다.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는 차치하고라도 웬만한 반전에는 어지간히 면역됐다고 자부하는 본 통신원도 동행과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 퍼즐 풀기에 동참할 수밖에 없었다.
<케이트 & 레오폴드> <걸 인터럽티드>를 위시한 앙상블 캐릭터드라마가 주장기인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컬트영화 <잭 프로스트> 시리즈의 작가, 마이클 쿠니가 쇠락한 왕년의 여배우와 전직 경찰인 리무진 운전사 에드(존 쿠색), 살인범을 운송 중인 다혈질의 수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존 쿠색, 레이 리오타가 말하는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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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연기 중단 고려?
휴 그랜트가 영화 연기를 그만둘 수도 있다고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랜트가 밝힌 회의의 원인은 거대예산 영화의 대규모 개봉이 주는 압박감과 홍보 활동의 피로. 또한 휴 그랜트는 옛 연인 엘리자베스 헐리와 공동 설립한 시미안영화사가 이미 영화제작을 중단했다는 사실도 같은 인터뷰에서 밝혔다.
◆노장 배우들의 신작
진 해크먼, 더스틴 호프먼, 로버트 듀발이 범죄드라마에 함께 출연한다. <덴버>의 작가 스콧 로젠버그가 시나리오를 쓰는 <단역>(Bit Player)은 서부 작은 마을의 삼총사가 마을 사람들의 연금을 갈취하는 월스트리트의 사기꾼을 무찌른다는 이야기. 더스틴 호프먼은 약간 덜떨어진 은행장으로, 해크먼과 듀발은 그를 돕는 친구들로 나온다.
[해외단신] 휴 그랜트, 연기 중단 고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