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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을 시상하는 금계백화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 특별상영전을 마련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금계백화장 영화제는 11월 1일부터 5일간 저장(浙江)성 가흥(嘉興)시에서 개최되며 이 기간에 문화관광부ㆍ주중 한국대사관ㆍ중국영화협회 공동주최로 한국영화 세 편을 상영한다.
윤학열 감독의 <오! 해피데이>(사진), 모지은 감독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정윤수 감독의 <예스터데이>가 선보이며 <오! 해피데이>와 <좋은 사람…>의 주인공 장나라와 정준호가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한국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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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2003)이 다음달 8일부터 5일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999년에 시작된 PISAF는 대학생 전문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 올해는 개막작인 프랑스 3D 애니매이션 <카에나>(Kaena)를 비롯해 276작품이 상영된다.▲45작품의 대학생 애니메이션이 경쟁하는 경쟁부문▲해외 애니 페스티벌 수상작이 소개되는 'Trend'▲국내외 개봉 대기중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Notice'▲제작중인 데모 혹은 파일럿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나는 'Vision'▲영국 애니 작가 대니얼 그레이브스와 벨기에 애니 프로덕션 Pic Pic 안드레 프로덕션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Memorial'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은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1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되며 이밖에도 특별상과 PD박스상 등이 수여된다.이밖에 부대 행사로는 교수와 학생의 작품 전시회, <오세암>(사
부천국제대학애니페스티벌 내달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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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퍼스 크리퍼스2>의 홍보사 영화인은 개봉일인 31일 밤 10시부터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지하 1층 'POINTE' 바에서 할로윈 파티를 연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나눠주는 할로윈 파티의 복장을 입고 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3만원을 내면 칵테일과 스낵이 제공되며 파티 중에는 베스트 할로윈 복장 선발 콘테스트도 마련된다.
<지퍼스 크리퍼스2>는 고립된 고속도로를 배경으로 정체모를 괴물들에게 습격당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물. (서울=연합뉴스)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2> 할로윈 파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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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반에도 한국어 노래 담을 계획"홍콩특별구 정부가 주최하는 홍콩영화제 개막에 맞춰 영화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겸 가수 여명(黎明ㆍ37)이 한국을 찾았다. 26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상암CGV에서 개막작 '쌍웅(雙雄)' 상영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과 함께 팬과의 만남을 가진 그는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쑥스러운지 특유의 수줍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한국에 올 때마다 친숙함이 더합니다. 마치 친구 집을 방문한 느낌이죠.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팬들이 홍콩 문화를 더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홍콩의 스타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힌다. 2000년에는 박희준 감독의 영화 '천사몽'에 이나영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는가 하면 97년 우리말 노래를 담은 음반을 내기도 했다.여명은 중국 본토의 베이징에서 태어나 4살 때 홍콩으로 이주했다. '타락천사', '첨밀밀', '소살리토', '유리의 성' 등의 영화로 '월드 스타'
홍콩영화제 개막 맞춰 내한한 홍콩 배우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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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3>(Scary Movi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00년의 제2탄 후속타로 애나 패리스, 파멜라 앤더슨이 출연한 이 영화는 10월중 개봉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할로윈데이(31일)를 앞두고 미라맥스사(社)가 배급한 데이비드 주커 감독의 <무서운 영화> 시리즈 제3탄은 26일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24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4천97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 주 1위였던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The Texas Chainsaw Massacre)을 밀어냈다.<텍사스 전기톱 대학살>은 1천47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서 2위가 됐으며 시골고교 풋볼 코치와 동네에서 늘 따돌림을 받던 정신 장애아와의 오랜 우정과 인간승리를 다룬, 실화에 바탕을 둔 <라디오>(Radio)는 1천4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러너웨이 주리>(Runaway Jury)
<무서운 영화3>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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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23일 오후 폐막한 제48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동승'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동자승 도념과 속세의 유혹으로 번민하는 젊은 승려 정심을 통해 진정한 구도의 의미를 모색한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상하이 영화제, 카이로 국제영화제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이란 쉬라즈에서 열린 올해 아ㆍ태영화제에는 '동승'과 '국화꽃향기' 등 한국영화 2편을 비롯한 11개국 23편의 영화가 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동승> 아ㆍ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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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찍다가 코미디 찍으니 몸무게 불더군요""예전에는 영화를 한 편 찍고 나면 5∼6㎏씩 살이 빠졌지요. 이번에는 오히려 몸무게가 불었어요. 육체적으로는 그만큼 편했는데 결코 코미디가 만만한 장르는 아니더라구요. 시사회 광경을 보니 만들 때 연기자와 스태프가 배를 잡고 웃었던 대목에는 안 웃고 오히려 밋밋하게 느껴졌던 장면에서 웃음이 터지더군요." 11월 5일 개봉 예정인 `영어완전정복'(제작 나비픽처스)의 김성수(42) 감독은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 `런어웨이' 등 선굵은 남성 드라마를 주로 만들어온 액션전문 감독. 모처럼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코믹 멜로물에 도전장을 냈다.주변 사람들은 "이제야 적성에 맞는 장르를 찾아갔다"고 말한다지만 그의 영화를 보아온 관객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만하다."시나리오를 스크린에 옮기는 것은 코미디나 액션이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해요. 차이라면 코미디 영화의 작업 환경이 액션에 비해 편하고 재미있다는 것뿐이지요. 예전
[인터뷰] <영어완전정복> 김성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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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순간을 그린 멜 깁슨의영화 <예수의 수난>이 적대적 종교단체들을 영화의 정확성을 옹호하는 축들과반유대적이라며 비난하는 축들로 양분, 미국에 종교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스도의 최후의 12시간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영화는 원제가 ‘수난’이었으나 ‘예수’를 추가해 개명됐다. 연예계의 권위지인 일간 버라이어티는 22일 깁슨과 친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깁슨이 재의 수요일인 내년 2월 25일을 기해 이 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시사회 후 에이브러햄 폭스먼 반명예훼손연맹(ADL)회장은 “이 영화가 현재 형태대로 개봉된다면 많은 책임있는 교회들이 근절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증오와 편협과 반유대주의를 부채질할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유대 당국과 유대인들을 예수 십자가 처형을 결정한 책임자들로 그리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깁슨의 이 영화는 시사회 몇달 전부터도 유대교민사회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ADL로부터 반유대적 정서를
멜 깁슨 영화 미국서 종교전쟁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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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인간 본질 묻는 ‘플래시백’… 미 감독 크레이머 회고전도올해로 3회를 맞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의 큰 축제 인디다큐페스티벌이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최근 1년 동안 외국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올해의 초점’에는 개막작인 〈플래시백〉을 비롯해 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라트비아의 중견 감독 헤르츠 프랑크가 만든 〈플래시백〉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보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백적 성찰의 기록이다. 감독은 100분 동안 400개에 달하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연결하면서 탄생과 죽음, 사랑과 증오 등 실존과 인간 본성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를 깊은 시선으로 탐구한다.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은 미국 독립영화사에게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로버트 크레이머다. 크레이머는 1968년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면서 정치적으로 급진적인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던 인물로, 미국이라는 시공간에 놓여 있는 개인들의 불안과 희망을 혁신적인 영화 언어로 표현한다는 평
‘인디다큐페스티벌’ 내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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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라도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면...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는가. 단 1분, 단 1초 만이라도 다시 그와 말하고 그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 잠자리를 뒤척여본 적 있는가. 그런 이들이라면 <환생>은 결코 무덤덤히 지나쳐 볼 수 없는 영화다.일본 규슈의 아소 지방, 어린아이가 집 문을 두드린다. 그곳엔 백발이 된 어머니가 있다. 2차대전 직후 친구들과 놀러간 숲속에서 실종됐던 아이가 돌아온 것이다. 그 뿐 아니다. 3년동안 밤마다 ‘남편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외쳤던 라면가게 주인 레이코의 남편, 레이코 가게에서 일하며 그를 사랑하는 히데야가 어릴 적 잃었던 형, 학교 이지메로 자살했던 가츠노리…, 이 지역의 수십명이 환생한다. 사건 조사를 위해 도쿄에서 온 후생성의 관료 헤이타는 어렸을 때부터 사랑해온 소꼽친구 아오이를 만난다. ‘환생의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사고로 숨졌던 약혼자의 환생을 바라는 아오이의 모습에 갈등한다.사람들이 집단환생하고, 그들이 3주 안에 돌아가야
[새 영화] 일본 팬터지 멜로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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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백조 “장르 경계 넘어 날래요”
“이상해요. 발음이 이상하네, 혀가 짧네, 국어책 읽네 이런 말만 들어오다가 갑자기 분에 넘치는 칭찬만 받으니까. 이것이 뭐신가….”
김선아(28)는 말할 때 종종 코에 힘을 줘 콧구멍 평수를 넓히고 입을 약간 벌린 채 입술을 내민다. 〈위대한 유산〉의 백조(여자백수) 미영 같다. 평소에도 입 모양이 그러냐고 물었다. “옛날부터 입을 벌리고 있어서 이모가 바보 같다고,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태어날 때 엄마가 내 입밖에 안 보여서 충격이었대요. 썰면 몇 접시는 될 거다, 오리다, 펭귄이다 그런 말 수도 없이 들었죠.” 그가 눈에 힘까지 주면 웃지 않고 있기가 힘들다. 얼핏 보면 새침데기일 것도 같은데, 김선아는 새침이나 내숭이 없었다. 친구와 수다떨듯 인터뷰에 응한다.
푼수 같으면서 여성스러움‥코미디 연기 돋보여
“여성의 세계 그린 섬세한 영화 욕심 나 ”
“〈위대한 유산〉 시작할 때 임창정씨가, 우리 둘 다 (역이) 백수니까 진짜
[인터뷰] <위대한 유산> 미영역 맡은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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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이나영 주연의 영화 <영어완전정복>의 기자시사가 지난 20일 서울극장에서 있었다. 영화 <영어완전정복>은 <비트> <무사> 등 주로 선 굵은 남성 영화를 만들어왔던 김성수 감독의 첫 코미디 영화로, 김 감독의 새로운 시도를 비롯한 주연 여배우 이나영의 캐릭터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이 날은 영화 속에서 영어학원 선생 캐서린 역을 맡은 호주 여배우 안젤라 캘리도 내한해 자리를 빛내주었다.영어연습은 어떻게 했나?장혁) 연습 안 했다(웃음). 내 발음을 듣고 ‘그냥 넌 그대로 해도 되겠네’라는 반응이라 초반에 비교적 쉬웠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같이 연기를 하는 안젤라 캘리와 호흡을 맞추며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었던 것 같다.이나영) 스탭들이 직접 녹음한 테입을 들려주셔서 영어 생초보자처럼 하는 발음 연습을 했고, 그냥 나의 말투에 영어적인 느낌을 가미해서 연기했다.<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에 이어 <내 여
<영어완전정복> 언론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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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대표적 감독 20명이 손 잡고 ‘따로 또 같이’ 영화를 만든다. 허진호(사진)(봄날은 간다), 봉준호(살인의 추억), 권칠인(싱글즈), 조민호(정글쥬스), 이현승(시월애), 이수연(4인용식탁), 김태균(화산고), 박기용(낙타(들)), 정병각(코르셋) 등은 디지털 단편 옴니버스 영화 을 연출한다. 11월부터 동시다발로 본격 촬영에 들어가 12월 1일부터 모바일 준을 통해 한편씩 상영하며 연말 영화아카데미 영화제에서 100분 분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명의 감독은 각자 취향대로 장르나 소재에 상관없이 영화를 만든다. 주제는 제목의 `20'이지만 숫자가 됐든 나이가 됐든 상관없다.황정민, 추상미, 강혜정, 봉태규, 지수원, 김인권, 임수정 등 연기파와 개성파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작비는 SKT가 지원하며 유영식 감독과 김영 프로듀서가 전체 진행을 총괄한다. 이번 기획을 위해 설립된 준프로젝트는 28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 BIS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어
간판감독 20명 디지털영화 공동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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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24일 서울대 강단에서 특강한다. 봉 감독은 서울대 대학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이 주최하는 제1회 공개강좌 `공연예술과 인접 예술'에서 `영화와 연극'을 주제로 서울대 12동 102호 강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강연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공연예술인 연극, 시, 소설, 음악, 무용, 영화, 회화 등 6개 인접 예술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3주짜리 연속강좌의 일환이다.
24일에는 봉 감독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임한순 서울대 교수의 `회화와 연극' 강의가 마련되며 31일 음악(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ㆍ춤(이애주 서울대 교수), 11월 7일 소설(이인성 서울대 교수)ㆍ시(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 관한 강의가 이어진다. 사회는 김문환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24일 서울대서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