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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선영이 <어린 신부>(감독 김호준ㆍ제작 컬처캡 미디어)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어린 신부>는 남자 대학생 '상민'과 여자 고등학생 '보은'이 양가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약속 때문에 강제로 결혼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간다는 내용의 영화로 김래원과 문근영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안선영이 맡은 역은 보은의 담임 선생님 '김샘'으로 조연급. 결혼 사실을 속이고 보은의 학교에 교생 선생님으로 온 상민에게 도시락을 싸다 주며 추파를 던지는 노처녀 선생님이다. 현재 절반 가량 촬영을 마친 <어린 신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뒤 3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선영, <어린 신부>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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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남북전쟁 중 인디언 학살에 참여한 뒤 과거를 고뇌하는 북군 대위 네이선 앨그런(톰 크루즈)이 일본군 근대화 교관으로 변신해 활약하는 내용을 그렸다. 린 워너 브라더스사(社)의 <라스트 사무라이>는 7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전문업체들이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2천44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크루즈가 출연한 최근 작품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는 3천560만달러, <미션 임파서블 2>(Mission: Impossible II)는 5천78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기록했다.지난 주까지 2주 내리 정상에 올랐던 <더 캣>(Dr. Seuss' The Cat in the Hat)은 730만달러에 그쳐 5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더 캣>은 추
<라스트 사무라이> 미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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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03 여성영화인축제를 개최한다.
임순례 감독의 <그녀의 무게>와 <결혼의 소리>(오윤홍) 등 단편 두 편과 이수연 감독의 장편 (사진)이 상영되며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은원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대를 앞서간 시네아티스트,홍은원'도 상영된다.
또 김무령, 류진옥, 심보경, 이유진, 이진숙 등 여성 프로듀서 다섯 명이 참여하는 프로듀서 포럼이 개최되며 올해의 영화인상 시상식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2003 여성영화인 축제’ 1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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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미리 필름을 제공하는 문제를 두고 벌어진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소규모 독립 영화제작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뉴욕의 마이클 머캐시 연방지법 판사는 5일 14개 독립 영화제작사들이 미국영화협회(MPAA)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영화제작자들이 미리 필름을 보내지 못하도록 한 MPAA의 조치는 부당하다면서 이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할리우드 대형 영화제작사들로 구성된 MPAA는 지난 9월30일 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미리 필름을 보낼 경우 불법 복제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독립 영화제작사들은 심사위원들에게 미리 필름을 제공하지 않으면 소형 제작사들이 만든 영화들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낮아진다면서 이에 반대해 왔다.머캐시 판사는 "막대한 돈을 들여 광고할 능력이 없는 독립 영화제작사들에 영화제 수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MPAA의 조치가 경쟁을 촉진하기
美법원, 영화상 심사위원 필름제공 금지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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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학로에서 열렸던 서울독립영화제 사전 감독 모임. 영화제쪽이 본선에 오른 이들을 초대하는 이 행사에는 50여명의 감독들이 자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가장 바빴던 이는 조영각 집행위원장이었는데, 독립영화계 마당발로 소문난 그도 “감독님 맞으시죠?”라며 손내밀기 바빴다. 집행위원인 구정아씨도 “잘 모르는 감독들이 너무 많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12월5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독립영화제 2003은 어쩌면 새로운 얼굴들만큼이나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안겨줄지도 모른다.
12월14일까지 10일 동안 서울 대학로 동숭홀과 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거침없는’이다. 낡은 시대, 낡은 영화를 넘어서고자 하는 거침없는 목소리들에 주목하겠다는 이번 영화제의 포부는 다른 어떤 행사보다도 100편의 상영작이 말해줄 것이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출품된 414편(극영화 286편, 실험영화 35편, 애니메이션 51편, 다큐멘터리 41편 등) 중 예심위원들에 의해 본
현실에 대한 영화의 `거침없는` 목소리,서울독립영화제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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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아카이브가 “퀴어 베리테-레즈비언, 게이 다큐멘터리의 지도그리기”라는 주제하에 7일(일)까지 아트시네마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정치학을 다룬 10개국의 다큐멘터리 18편을 통해 ‘적극적인 개입의 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중문화의 주류 안에서 게이, 레즈비언의 영토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들이다. 국내에서도 상영되어 인기를 모았던 영화 <헤드윅>에 대한 다큐멘터리 <좋든 싫든: 헤드윅 이야기>는 록밴드 ‘헤드윅 앤 앵그리인치’의 역사를 다룬 것이자, 극영화 <헤드윅>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역할을 한다.
밴드의 결성과정과 최초 공연 자료, 연이은 관객의 반응, 영화의 제작과정, 선댄스영화제와 로스앤젤레스 게이영화제에서의 상영에 이르기까지 극영화의 바탕이 된 모든 사실을 다룬다. 헤드윅이자 주연과 감독을 겸한 존 미첼 카메론 외에도 밴드 또는 영화제작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이 등장
퀴어 다큐멘터리 상영전, 10개국 작품 18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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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여성관객영화상 최고의 영화상에 권칠인 감독의 <싱글즈>가, 최고의 남녀 캐릭터에 <질투는 나의 힘>의 원상(박해일)과 <바람난 가족>의 호정(문소리)이 각각 뽑혔다. 최악의 영화상에는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이 선정됐으며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남녀 주인공 태일(차태현)과 일매(손예진) 모두 최악의 캐릭터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주최하는 여성관객영화상의 수상작은 지난달 10-16일 1천62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과 우편 설문 조사 결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5일 6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여성관객이 뽑은 최고 영화는 <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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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0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제26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영화제에 한국 단편 네 편이 초청됐다. 영화제측은 4일 단편 애니메이션 <배낭을 멘 노인>(사진)(박현경, 김운기), <빵과 우유>(원신연), <생산적 활동>(오점균), <호흡법, 제2장>(이형석) 등 한국영화 네 편 을 포함한 국제경쟁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초청작 79편을 발표했다.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는 '단편영화의 칸영화제'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는 3천여편이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서울=연합뉴스)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한국영화 4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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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감독 앤드루 스탠튼, 리 언크리치/화면비율 1.85:1 아나모픽/오디오 DTS ES 6.1, DD EX 5.1/아빠를 잃어버리고 어항 속에 들어간 니모와 아빠 물고기가 해후하는 과정을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올해 출시된 디브이디 가운데 최고의 색채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3D 애니메이션의 차가운 질감과 달리 플랑크톤이 부유하는 바다속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화면에 포근한 질감을 담았다. 브에나비스타●불어라 봄바람 감독 장항준/출연 김승우 김정은 성지루/화면비율 1.85:1/오디오 DD 5.1/쫌생이 삼류작가의 집에 대책없이 발랄한 다방 아가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둘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감독과 배우들의 코멘터리와 함께 촬영과정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담은 메이킹 필름 ‘요절복통 촬영일지’가 영화보다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전한다. O.S.T 앨범이 함께 담겨 있으며 출연배우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도 즐길 수 있다. 비트
[DVD] 니모를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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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극장가는, 1년에 두세번 밖에 차려지지 않는 보기 드문 성찬이다. 안보면 후회할 영화가 세편 나란히 걸린다.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는 스릴러 형식을 빌린 정통 사회드라마이다. 잘 짜여진 구성에 범상치 않은 주제의식이 녹아들어, 내년 2월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부문 여러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오해 말길. 이 영화가 주는 감흥은 주류 할리우드 영화의 그것과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할리우드식 가족주의를 밟고 뭉개 버린다. 숀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등 화려한 주연진 뿐 아니라 조연을 맡은 마샤 게이 하든, 로라 리니의 연기도 압권이다.연말연시 분위기를 타고 개봉하는 <러브 액츄얼리>는, 우리가 로맨틱코미디에서 바라는 모든 것들을 정수만 추려서 담아놓았다. 로맨틱코미디를 싫어하는 이라도 이 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설레는 걸 피하기 힘들 것 같다.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주말극장가] 스릴러 코미디 액션, 보기드문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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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주연의 <미스틱 리버>(Mystic River.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전미(全美) 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미스틱 리버는 보스턴의 한 동네에서 25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살인과 강간, 우정 등을 다룬 격렬하면서도 우울한 분위기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남우주연상은 미스틱 리버와 (21 Grams)에서 각각 살해된 딸에 대한 복수를 벌이고, 교통사고 후 인생이 바뀐 수학 교수 역할을 한 숀펜이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Something Gotta Give)에서 딸의 남자친구 잭 니콜슨에게 반한 이혼녀 역할로 열연한 다이안 키튼에게 주어졌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더 쿨러>(The Cooler)와 (Pieces of April)에 각각 출연한 알렉 볼드윈과 패트리샤 클락슨에게 돌아갔다.NBR은 이밖에 올
<미스틱 리버>, 전미비평가협회 최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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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조연 안따져요 강한 캐릭터면 그만이지”〈오구〉를 찍기 위해 사람을 찾던 이윤택 감독이 식당에서 밥먹는데 텔레비전에서 〈명성황후〉가 방영 중이었다. 이재은이 소리하는 장면이었다. “쟈가 누고 … 영화 나온 것 있나” 이재은이 나온 영화를 비디오로 본 이 감독은 여러 다리를 건너 이재은을 찾아냈다. “〈오구〉의 미연이를 내가 하면 잘할 것 같았어요. 부전공이 소리인데 그것도 살릴 수 있고요. 죽음을 축제로 표현하고 거기에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작품 자체도 좋았고.”항상 새로운 면 보이고 싶어〈오구〉에서 이재은(23)은 확실히 도드라져 보인다. 그가 연기한 미연은 무당의 딸로 태어났다가 동네 청년들에게 봉변을 당해 미혼모가 된, 또 그 사건 때문에 애인이 자살해버린 비극적 사연의 소유자다. 처연함이 느껴지는 캐릭터이기는 〈내츄럴 시티〉도 마찬가지였다. 디스토피아 같은 미래도시에서 몸을 팔고 사는 소녀를 연기한 이재은은 그 영화에서도 도드라져 보였다. 나이보다 먼저 어른들의 추한 세
[인터뷰] <오구> 무당딸 미연역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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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 저장된 기억을 지우거나 날씨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문명이 발전한 미래사회. 천재 엔지니어 마이클 제닝스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많은 돈을 벌지만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일을 완성한 다음 작업중의 모든 기억을 강제적으로 지우고 살아간다.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3년 동안 큰 프로젝트를 마친 그는 그동안의 기억을 지우고 1억달러에 가까운 대가를 찾으러 간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돈 대신 잡다한 물품만 잔뜩 들어 있는 봉투뿐이고, 그는 총 든 사나이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지난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사회를 연 존 우(오우삼) 감독의 신작 〈페이첵〉(한국개봉 2004년 1월20일)은 기술에 의해 미래를 알 수 있게 될 때 인류가 처하게 되는 위험을 경고하는 공상과학 영화다. 같은 원작자(필립 케이 딕)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비슷한 설정이지만 가려진 기억과 드러난 미래의 충돌을 그리면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이 영화에서 옷이 해어져 같은 양복
[인터뷰] <페이첵> 주연 벤 애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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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마야 놀자>의 스님 4인방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류승수가 속편 <달마야, 서울 가자>(제작 타이거픽쳐스, 씨네월드)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2001년 개봉해 전국 400만명을 동원한 <달마야 놀자>는 당시 무명에 가깝던 이들의 출세작. 제작사는 "삭발을 해야 하는 부담에도 네 명 모두 기꺼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전편에서 스님들은 절에 들어온 건달들과 버티고 미는 소동을 벌였던 데 반해 <달마야, 서울가자>에서 스님들은 서울에 있는 절로 발령을 받아 도시로 내려간다. 빚더미의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한판'을 벌인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네 사람이 맡은 역은 전편과 같은 인물. 이문식은 해병대 출신 스님 '대봉'으로, 류승수는 묵언수행 중인 수다쟁이 스님 '명천'으로 각각 출연하며 정진영과 이원종은 '청명'과 '현각' 역을 맡는다.<장미빛 인생>, <축제>의 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며 <
<달마야 놀자> 스님 4인방 다시 뭉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