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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의 스페셜 에디션 DVD가 다음달에 출시(20세기 폭스)된다. <빠삐용>으로도 알려진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의 1968년작 <혹성탈출>은 2001년 '팀 버튼'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속편이 제작되며 사랑을 받아온 걸작 SF 영화. 인류 멸망 뒤 유인원이 지배하는 세계를 통해 과학 문명을 풍자하고 있다. 특히, 충격적 엔딩 신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DVD는 112분 분량의 본편 외에 배우, 음악 감독,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음성 해설과 다큐멘터리 '혹성탈출 탄생스토리', 6개의 극장용 예고편, '혹성탈출 탄생 스토리 보기' 등의 관련 단편 등이 부록으로 제공된다. (서울=연합뉴스)
SF 고전 <혹성탈출> DVD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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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에 연재중인 인기만화 <시민쾌걸>이 실사영화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제작사 코리아인터미디어는 "최근 원작자인 김진태씨와 <시민쾌걸>의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시나리오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시민쾌걸>은 명퇴 시민 '정의봉'씨가 사기당해 비디오 가게를 시작하면서 겪는 황당한 모험을 다룬 만화. 1999년 연재를 시작한 후 현재 1천500회에 이르기까지 4년 넘게 사랑받아 오고 있으며 지난해 한 애니메이션 단체가 실시한 인기 캐릭터 설문 조사에서는 '탑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작사 코리아인터미디어는 인터넷 영화 <예카>를 제작한 바 있는 영화사. 캐스팅 등을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문연재만화 <시민쾌걸>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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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최종편으로 올해 최대의 흥행작이자 탁월한 완성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왕의 귀환'은 28일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주말 사흘간 5천1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2주전 개봉 이후 총 흥행실적은 모두 2억2천400만달러였다.'왕의 귀환'은 지난 주 이미 1억2천510만달러를 기록해 1, 2탄 흥행 실적을 능가했다. 뉴욕 비평가협회가 '올해의 최고영화'로 선정하기도 한 제3탄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1천46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근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스티브 마틴이 출연하고 12명의 아이들이 엮어내는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내용의 코미디영화 <치퍼 바이 더 더즌>(Cheaper by the Dozen)은 2천82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반지의 제왕3> 2주 연속 미국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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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개봉하는 <스패니쉬 아파트먼트(원제 L'auberge Espagnole)>는 유럽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에라스무스에 참여한 유럽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랑스의 세드릭 클라피시 감독이 각국 배우들을 모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찍었다.프랑스 청년 자비에(로맹 뒤리스)는 스페인어와 경제학 석사학위가 직장에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아버지 친구의 권유에 따라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홀어머니와 사랑하는 애인 마틴(오드리 토투)를 남겨둔 채 바르셀로나로 떠난다.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한 자비에는 공항에서 만난 안네소피(주디스 고드레시) 부부의 집에 며칠 기숙하다가 영국인 웬디(켈리 라일리), 덴마크인 라스(크리스티앙 파흐), 스페인인 솔레다드(크리스티나 브론도), 독일인 토비아스(바너비 메추랫), 이탈리아인 알렉산드로(페데리코 다나) 등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 입주한다. 여기에 자비에는 학교에서 만난 벨기에인 이사벨(세실 드 프랑스)까지 끌어들인다.
[새 영화]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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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올해 최고의 남녀 CF 모델로 정우성과 이효리를 꼽았다. 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9∼23일 이용자 5천584명을 대상으로 연말특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리바게뜨', `모토로라', `삼성카드', `X-NOTE' 등에 등장한 정우성은 30.7%의 득표율로 남자 1위를 차지했고 김민준(12.6%)과 권상우(10.6%)가 뒤를 이었다.
이효리는 `델몬트 망고', `산사춘', `애니콜' 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5.8%의 지지로 전지현(24.1%)과 이나영(19.1%)을 따돌렸다. 최고의 신인 남녀 모델에는 `KTF'의 김민준(27.6%)과 `애니콜'의 박정아(18.0%)가 뽑혔다. 비(17.1%)와 봉태규(11.6%), 한가인(16.6%)과 한지민(14.3%)은 각각 남녀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응답자들은 최고의 CF 커플을 묻는 질문에 `교원 웰스'의 이병헌-송혜교(18.2%), `하이마트'의 유준상-홍은희, `TRY'의 권
올해 최고 CF모델은 정우성ㆍ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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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사무국(www.basff.org)은 내년 5월 열리는 영화제 경쟁부문에 참여할 작품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극영화와 실험영화로 한정했던 경쟁부문 출품 작품을 이번부터는 아시아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장르도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추가했다. 작품 접수는 내년 2월 23일까지 할 수 있으며 본선 상영작은 심사를 거쳐 3월 30일 발표한다.
영화제 사무국은 이와 함께 내년 영화제에 사용할 40초에서 1분 분량의 공식 트레일러도 공모한다. 2004부산아시단편영화제는 내년 5월 6일부터 10일까지 경성대 콘서트홀과 멀티미디어 소극장, 소강당 등지서 열린다.(부산=연합뉴스)
2004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작품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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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넘버 투’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종종 등장한다. 미국의 워너사가 40년대에 창조한 애니메이션 루니툰 시리즈의 대피 덕도 그 중 하나다. 언제나 쿨한 벅스 바니와 달리 요란스럽게 설치고 다니지만 사냥꾼 엘모어의 총탄을 비롯해 온갖 수난을 당하면서 스타일 다 구기는 검은 오리, 대피 덕. 사람처럼 늙어 죽지도 못하는 탓에 정말이지 ‘영원한’ 넘버 투로 살아가야 하는 이 대피의 슬프면서도 우스운 운명을 모티브로 루니 툰 시리즈의 실사 애니메이션 <루니 툰:백 인 액션>이 <스페이스 잼> 이후 7년 만에 극장에 돌아왔다.
워너사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절대강자인 벅스 바니에 가려져 지내온 대피는 어느날 부사장 케이트(지나 엘프만)로부터 해고당한다. 모든 계층에서 고른 사랑을 받는 벅스 바니와 달리 “오로지 루저(실패자)들에게만 사랑받는다”는 것이 그 이유. 조그만 두뇌에 자존심을 관할하는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듯 보이는 대피
[새 영화] <루니 툰:백 인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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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개봉해 5일 만에 전국 168만명을 동원, 개봉 첫주 최다관객 신기록을 세운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 23일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개봉 7일 만에 전국 200만명 고지에 오른 것은 <친구>, <조폭 마누라>,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9일보다 이틀 빠른 신기록이다. 현재 서울 105개를 비롯해 전국 41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반지의 제왕3>은 하루 3∼4회 상영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관객 동원 행진을 벌이고 있다. 23일까지 관객 누계는 서울 65만명, 전국 205만명.
극장마다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매진사태가 빚어지자 대전 롯데시네마는 24시간 상영에 돌입하는 등 관객몰이에 나섰다. 유통업계와 게임업계 등에서도 <반지의 제왕3> 관람권을 증정하거나 주인공을 내세운 이벤트를 벌이는 등 영화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서울=연
<반지의 제왕3> 최단기간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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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아듀 2003! 한국영화 화제작 다시보기'라는 제목으로 화제의 한국영화 4편을 앙코르 상영하고 있는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은 31일까지 예정된 상영기간을 내년 1월 15일까지로 연장하는 동시에 상영작 3편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사진)(감독 김기덕), <바람난 가족>(임상수),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오구>(이윤택)가 차례로 선보이고 있으며 6일부터 <선택>(홍기선), <살인의 추억>(봉준호), <지구를 지켜라>(장준환)가 가세한다.
이 가운데 <바람난 가족>, <질투는 나의 힘>, <오구>, <선택>은 외국인을 위해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02)2002-7770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화제작 다시 보기` 연장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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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3
감독 조너선 모스토/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닉 스탈, 크리스티나 로켄/화면비율 2.40:1 아나모픽/오디오 DD5.1, DTS 5.1
올 여름 기대 속에 개봉했으나 흥행이나 비평에서 모두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결과를 낸 <터미네이터>3편. 내용 뿐 아니라 특수효과에서도 1,2편에 처진다는 편을 받아서 그닥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디브이디에 실린 DTS 5.1사운드는 중량감과 힘이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감독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닉 스탈 등 주요 인물들의 코멘터리와 미공개 장면 특수효과 기법 등이 담겨 있다. 우성엔터테인먼트.
에일리언 SE
4부작 박스세트 감독 리들리 스콧(1부), 제임스 카메론(2부), 데이빗 핀처(3부), 장 피에르 쥬네(4부)/출연 시고니 위버, 톰 스케릿/화면비율 2.35:1,1.85:1,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오디오 DD 5.1
에스에프 명작 에일리언 시리즈를 하나의 박스로 묶었다. 각각의 편이 두장의 디스크에 스페셜
[새 DVD] 터미네이터3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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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일본드라마가 새해 벽두부터 한꺼번에 몰려온다. 내년 1월1일 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함께 오시엔, 엠비시 드라마넷, 에스비에스 드라마플러스, 홈시지브이 등 유료채널을 통해 12살 이상 시청가 등급의 일본 드라마가 한국어 자막방송으로 일제히 방영된다. 이번에 방영되는 일본 드라마는 대부분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올렸던 트렌디물이다.
오시엔은 내년 1월 5일부터 <퍼스트 러브>를 월~목요일 오전 11시(재방송 당일 저녁 8시) 방송하는 데 이어 22일부터 <한 여름의 메리크리스마스>를 내보낸다. 45분짜리 11부작인 이들 드라마는 일본티비에스(도쿄티브이)가 제작한 미니시리즈로 일본에서 여성, 특히 주부에서 인기를 얻었다. 2002년 방영된 <퍼스트 러브>는 교사와 학생이란 신분으로 만나 첫사랑을 느낀 두 남녀가 자신의 감정을 숨긴채 헤어졌다 5년만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일본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
일본드라마 ‘우르르’ 몰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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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회 하듯 쑥스럼 내가 이래도 되나, 푸하하”
“내가 이래도 되나” 배우 봉태규(22)의 머릿 속에서 요사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질문이다. 시트콤 <논스톱> 촬영현장에서 주변에 모이는 아이들의 시선을 받을 때도, 스튜디오에서 환한 조명 아래 짓궂은 소년 같은 미소를 지을 때도 이 말이 계속 떠오른다. 순전히 ‘사고’로 - 2001년 초 봉태규는 버스에서 넘어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로 미대 실기시험을 포기하고 있다가 압구정동 길거리에서 캐스팅됐다- 충무로에 발을 들여놓은 지 3년 남짓.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시에프에까지 전방위적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스스로에게는 아직도 지금 하고 있는 인터뷰를 포함해 많은 게 낯설고 쑥스럽단다. 막을 통해 걸러져 나온 ‘실없고, 철없고, 대책없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인상이다.
“나는 배우다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배우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요, 배우가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
‘임수정·봉태규’ 떴느냐? 더 뜨거라! [3] - 봉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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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을수 있다니 몰랐던 나, 연기에서 만나”
사진기 앞에 섰을 때, 임수정(23)의 얼굴엔 수줍은 듯 홍조가 생겼다. 영화 속 인물로 무비 카메라를 마주할 때와 달리, 임수정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직도 익숙치 않은 모양이다. 영화 데뷔 2년도 안 돼 확실한 주연급으로 올라섰지만,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 듯했다. 6개월 전 <장화, 홍련> 개봉을 앞두고 만났을 때에 비해 인상도 달라졌다. 예민하고 차가운 느낌은 그대로이지만, 전보다 쾌활하고 원만해 보였다. “<…ing> 찍으면서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그 석 달 동안 살면서 제일 많이 웃었어요. 나한테도 활짝 웃는 표정이 있구나. 전에는 무표정하고, 뭔지 알 수 없는 <장화, 홍련>의 수미 같은 모습이 많았거든요. 항상 긴장돼 있어서 새로운 상황에 쉽게 마음을 못 열고 닫혀 있었고. 그래서 예전엔 활작 못 웃었는데 요즘엔 자신있게 웃
‘임수정·봉태규’ 떴느냐? 더 뜨거라! [3] -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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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2003년, 한국 영화는 50%에 가까운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서 2004년을 맞는다. 양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서 흥행을 주도했다. 새 얼굴들이 이런 발전을 한 몫 거든 건 두말할 나위 없다. 서울 관객 100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공포영화 붐을 견인했던 <장화, 홍련>에서, 과거의 죄의식 안에 차갑게 갇힌 수미 역의 임수정은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이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람난 가족>에서 이웃집 유부녀 문소리와 사고를 치는 고등학생을 맡은 봉태규의 찰진 연기가 없었다면 이 우울한 이야기가 생동감과 리듬을 갖기 힘들었을 것이다.
임수정은 대한민국 영화대상, 젊은 감독들이 뽑는 ‘디렉터스 컷’ 시상식 등 올해 말에 열린 6개의 영화제 가운데 춘사영화제를 뺀 나머지 5개의 신인 여자배우상을 휩쓸었다. 광고모델을 거쳐 지난해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조역으로
‘임수정·봉태규’ 떴느냐? 더 뜨거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