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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대표 감독 20명이 `따로 또 같이' 만든 옴니버스 프로젝트 <이공>(異共)의 촬영이 최근 완료됐다. 봉준호(살인의 추억), 권칠인(싱글즈), 허진호(봄날은 간다), 조민호(정글쥬스), 이현승(시월애), 이수연(4인용식탁), 김태균(화산고), 박기용(낙타(들)), 정병각(코르셋) 등은 <이공>에서 각자 취향대로 장르나 소재에 상관없이 5분 안팎 분량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제작비는 SK텔레콤이 지원했다.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기자는 김혜나(거울속으로), 염정아(장화,홍련), 봉태규(바람난 가족), 변희봉(살인의 추억), 류승범(아라한 장풍 대작전), 황정민(바람난 가족), 추상미(미소), 김인권(플라스틱 트리) 등.<이공>은 8-12일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준(June)을 통해 하루 네 편씩 상영되며 19-21일 열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 20주년 기념 영화제 '성인식'에서 세 차례 관객들을 만난다. 이밖에도 다른 영화제를 통해서 상영될 예정이며
옴니버스 프로젝트 <이공>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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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송강호와 문소리가 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받은 상금 중 일부를 스크린쿼터 수호 기금으로 기부했다. 각각 <살인의 추억>과 <바람난 가족>으로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을 수상해 2천만원씩의 상금을 받은 송강호와 문소리는 1천만원을 두 사람 명의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에 2일 전달했다.
송강호는 "질 좋은 영화제작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크린쿼터 제도가 꼭 필요하다"며 "남우주연상은 한국영화 팬들이 준 상이며 그 상을 영화 팬들에게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강호와 문소리는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된 평범하고 소박한 이발사 이야기인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부부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강호·문소리, 스크린쿼터지키기 기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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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영화인회의,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예총, 문화연대,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문화행정 개혁과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사진)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무로영상센터 위탁운영자 선정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합리적 운영계획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지난달 20일 서울시가 자립 운영을 내세워 충무로영상센터와 어린이미술마당의 위탁운영자 공모계획을 발표한 것은 문화예술계의 입장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하며 "현재의 공모방안대로라면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자가 선정될 수밖에 없어 공공성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사회를 맡은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서울시가 말바꾸기를 계속하며 공모 원칙을 어기는가 하면 독립영화협회와 비대위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법률적 대응과 함께 국민감사 청구와 행정정보
문화단체, 충무로영상센터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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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 출연자들 가운데 일부가 2편의 보너스가 1편 때보다 적다는 이유를 들어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2편에 대한 보너스가 전 배우들에게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덧붙이면서 3편에 관해서는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뉴라인쪽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3편에 대한 보너스 인상은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지의 제왕> 배우 개런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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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가 영국 로맨틱코미디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영국에서 지난 11월21일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모음집 같은 영화. 주말 동안 665만파운드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브리짓 존스의 일기>(570만파운드)와 <노팅 힐>(430만파운드)이 세웠던 기록을 깼다. <매트릭스3 레볼루션>은 2위로, <니모를 찾아서>는 3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러브 액츄얼리> 영국 최고 오프닝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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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헐크> 이후 뚜렷한 신작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던 리안 감독(사진)이, 두 카우보이의 사랑을 그리는 게이 서부극을 연출할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제목의 신작은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E. 애니 프록스의 원작을 각색하는 영화로 1960년대 와이오밍과 텍사스 평원에서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카우보이들의 이야기다.
◆<사우스파크> 작가의 로맨틱코미디
<사우스파크>의 작가인 조시 로비스와 대린 모아젤이 매튜 매커너헤이가 주연하는 로맨틱코미디 <디어 델리아>의 시나리오를 쓴다. <디어 델리아>는 여자 필자를 가장해 조언 칼럼을 쓰는 바람둥이의 이야기. 매커너헤이가 세운 제작사에서 직접 만든다.
◆조지 로메로 신작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의 조지 로메로가 좀비영화 <다이아몬드 데드>를 연출한다. <다이아몬드
[해외단신] 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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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 설왕(雪往)설레 영화제서울 중앙시네마가 ‘설왕(雪往)설레영화제’를 연다.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를 비롯해 <냉정과 열정사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사진) <클래식> <싱글즈> <국화꽃향기> <참을 수 없는 사랑> 등 7편을 상영한다. 12월12일(금)부터 18일(목)까지이며 입장료는 5천원(문의 www.jacinema.co.kr, ARS 02-776-8866)◆박동호, CJ엔테테인먼트 대표로CJ그룹이 지난 11월26일 정기 인사를 통해 박동호 CJ CGV 대표를 CJ엔터테인먼트의 새 대표로 내정했다. 이강복 전 대표는 CJ주식회사의 해외사업 부문인 글로벌BU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는 1∼2주 안에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박동호 대표는 공식적으로 12월1일부터 CJ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일본 애니 확대개방 보류 성명서 발표일본 극장애니메이션
[국내단신] 중앙시네마 설왕(雪往)설레 영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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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때는 대개 성수기(6∼8월) 끝자락인 8월이라고 여기지만 실은 12월이다. 이는 2002년 월 평균 관객 수 876만1477명을 기준으로 놓고서 해당 월 관객을 지수화한 표1이 보여준다. 12월이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을 성수기로부터 빼앗아온 건 2001년부터다. 표2는 성수기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곳곳에 멀티플렉스가 들어선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독무대인 여름 성수기를 피해 틈새를 공략해온 한국영화의 선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상황은 따져봐야겠지만, 성수기와 비수기의 파동 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영진
극장가 성수기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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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재영 주연의 <아는 여자>가 10월30일 크랭크인해서 현재 20% 촬영을 마쳤다. 시한부판정을 받은 남자와 그를 짝사랑해오던 여자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로 버무려낼 <아는 여자>는 내년 2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장진 유머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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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이탈리아’나 ‘일본’이라는 말을 하면 내 머리 속은 이미지들로 찬다. 나는 네온불빛 아래 도쿄의 거리를, 혹은 피렌체의 돔형 성당을 떠올린다. ‘세네갈’이라는 낱말을 들으면 그 경제에 관해 읽었던 것이라든가 하는 어떤 연상을 해보지만 떠오르는 이미지는 없다. 미국에서 자랄 때부터 1997년 서울에 오기까지 한국이란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나라였다. 한국전쟁에 대해 알고 있었고, 서울에서 올림픽이 개최됐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지만, 머리 속에서 그려낼 수는 없었다. 홍콩은 달랐다. 서울로 떠나기 전 몇달 사이 나는 두편의 영화를 봤다. 왕가위의 <중경삼림>과 피터 그리너웨이의 <필로우 북>이었는데, 이들은 현대 홍콩의 생생한 이미지들을 내게 옮겨심어주었다. 내 머리 속의 이러한 이미지들은 여러 가지로 그 지역에 대해 더 배우고 싶게 했다. 나는 그것들이 얼마만큼 실제 도시를 닮았는지, 얼마만큼 단순히 양식화된 환상인지 궁금했다. 한국에 온 이후 처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 속 한국에 가고 싶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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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한국영상자료원의 원장이 바뀌었다. 워낙에 비타협적인 글쓰기로 악명 높던(!) 이효인 교수(사진)가 원장으로 가게 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영상자료원의 활동이 뭔가 새롭게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다. 그래서일까? 채 석달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에 영상자료원은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면서 제법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자료원 내에 한국 영화사 연구팀이 생겼는가 하면, 서울독립영화제의 상영작들을 인터넷으로 상영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영상자료원에 대한 영화계(나아가 문화계)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법적 근거도 없는 임의단체로 문화관광부의 눈치를 보며 지원금을 받던 처지에서, 2002년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최소한의 법적 존재 근거를 가지게 되었고, 상암동 DMC(Digital Media City)에 새집을 장만하여 이사갈 계획도 잡아두고 있다. 아예 영상자료원을 방송영상자료까지 포함하는 국립
[충무로 이슈] 영상자료원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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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를 '냠냠'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는 국제공항의 거대한 대합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동료들이 해후하며 나누는 뜨거운 포옹과 감격스러운 입맞춤이 퍼레이드처럼 잇달아 스크린에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된다. 지극히 평범한 공항의 일상을 벅차오르는 사랑의 풍경으로 바꾸어 펼치는 <러브 액추얼리>의 첫장면은 이 영화의 원제이자 주제를 인상깊게 열어보인다.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Love Actually is All Around). 이처럼 <러브 액추얼리>는 하나의 특별한 사랑이 아니라 세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풍경들을 각각의 접시에 조리해내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크리스마스의 성찬을 차려내는 로맨틱코미디다.<네번의 장례식 한번의 결혼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영화로 그의 각본이력이 말해주듯 할리우드식 로맨스의 달콤
[새 영화]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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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영국 굴지의 영화제작사 ‘워킹타이틀’로부터 제인 오스틴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연출 제안을 받았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어 보이〉 등 화제작들을 잇달아 만들어온 워킹타이틀은 〈스캔들…〉 개봉 직후 외지에 실린 이 영화의 평을 보고서 〈스캔들…〉 제작사 ‘봄’쪽에 이런 제안을 해왔다.
최근 런던에서 워킹타이틀 관계자를 만나고 온 이 감독은 “워킹타이틀은 〈오만…〉이 아니면 다른 영화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오만…〉은 내년 여름으로 잡힌 촬영 시작 시한이 너무 촉박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 영국서 <오만과 편견> 연출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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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캣>(The Cat in the Hat)이 주말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또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정상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더 캣>은 1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후 추수감사절 주말 사흘동안 2천56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머피 데이 머피의 코미디 <유령의 집>(The Haunted Mansion)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어린이 영화팬들을 표적으로 제작된 <유령의 집>은 2천530만달러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더 캣>은 지난 주 개봉한 이후 열흘동안 7천700만달러의 흥행에 성공했으며 <유령의 집>도 추수감사절 하루전 데뷔한 이래 3천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윌 퍼렐의 <엘프>(Elf)는 2천220만달러로 3위로 집계돼 4주연속 1억3천1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24번째로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더 캣>2주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