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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 출연자들 가운데 일부가 2편의 보너스가 1편 때보다 적다는 이유를 들어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2편에 대한 보너스가 전 배우들에게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덧붙이면서 3편에 관해서는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뉴라인쪽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3편에 대한 보너스 인상은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지의 제왕> 배우 개런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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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가 영국 로맨틱코미디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영국에서 지난 11월21일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모음집 같은 영화. 주말 동안 665만파운드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브리짓 존스의 일기>(570만파운드)와 <노팅 힐>(430만파운드)이 세웠던 기록을 깼다. <매트릭스3 레볼루션>은 2위로, <니모를 찾아서>는 3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러브 액츄얼리> 영국 최고 오프닝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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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헐크> 이후 뚜렷한 신작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던 리안 감독(사진)이, 두 카우보이의 사랑을 그리는 게이 서부극을 연출할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제목의 신작은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E. 애니 프록스의 원작을 각색하는 영화로 1960년대 와이오밍과 텍사스 평원에서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카우보이들의 이야기다.
◆<사우스파크> 작가의 로맨틱코미디
<사우스파크>의 작가인 조시 로비스와 대린 모아젤이 매튜 매커너헤이가 주연하는 로맨틱코미디 <디어 델리아>의 시나리오를 쓴다. <디어 델리아>는 여자 필자를 가장해 조언 칼럼을 쓰는 바람둥이의 이야기. 매커너헤이가 세운 제작사에서 직접 만든다.
◆조지 로메로 신작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의 조지 로메로가 좀비영화 <다이아몬드 데드>를 연출한다. <다이아몬드
[해외단신] 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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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 설왕(雪往)설레 영화제서울 중앙시네마가 ‘설왕(雪往)설레영화제’를 연다.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를 비롯해 <냉정과 열정사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사진) <클래식> <싱글즈> <국화꽃향기> <참을 수 없는 사랑> 등 7편을 상영한다. 12월12일(금)부터 18일(목)까지이며 입장료는 5천원(문의 www.jacinema.co.kr, ARS 02-776-8866)◆박동호, CJ엔테테인먼트 대표로CJ그룹이 지난 11월26일 정기 인사를 통해 박동호 CJ CGV 대표를 CJ엔터테인먼트의 새 대표로 내정했다. 이강복 전 대표는 CJ주식회사의 해외사업 부문인 글로벌BU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는 1∼2주 안에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박동호 대표는 공식적으로 12월1일부터 CJ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일본 애니 확대개방 보류 성명서 발표일본 극장애니메이션
[국내단신] 중앙시네마 설왕(雪往)설레 영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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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때는 대개 성수기(6∼8월) 끝자락인 8월이라고 여기지만 실은 12월이다. 이는 2002년 월 평균 관객 수 876만1477명을 기준으로 놓고서 해당 월 관객을 지수화한 표1이 보여준다. 12월이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을 성수기로부터 빼앗아온 건 2001년부터다. 표2는 성수기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곳곳에 멀티플렉스가 들어선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독무대인 여름 성수기를 피해 틈새를 공략해온 한국영화의 선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상황은 따져봐야겠지만, 성수기와 비수기의 파동 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영진
극장가 성수기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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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정재영 주연의 <아는 여자>가 10월30일 크랭크인해서 현재 20% 촬영을 마쳤다. 시한부판정을 받은 남자와 그를 짝사랑해오던 여자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로 버무려낼 <아는 여자>는 내년 2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장진 유머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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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이탈리아’나 ‘일본’이라는 말을 하면 내 머리 속은 이미지들로 찬다. 나는 네온불빛 아래 도쿄의 거리를, 혹은 피렌체의 돔형 성당을 떠올린다. ‘세네갈’이라는 낱말을 들으면 그 경제에 관해 읽었던 것이라든가 하는 어떤 연상을 해보지만 떠오르는 이미지는 없다. 미국에서 자랄 때부터 1997년 서울에 오기까지 한국이란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나라였다. 한국전쟁에 대해 알고 있었고, 서울에서 올림픽이 개최됐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지만, 머리 속에서 그려낼 수는 없었다. 홍콩은 달랐다. 서울로 떠나기 전 몇달 사이 나는 두편의 영화를 봤다. 왕가위의 <중경삼림>과 피터 그리너웨이의 <필로우 북>이었는데, 이들은 현대 홍콩의 생생한 이미지들을 내게 옮겨심어주었다. 내 머리 속의 이러한 이미지들은 여러 가지로 그 지역에 대해 더 배우고 싶게 했다. 나는 그것들이 얼마만큼 실제 도시를 닮았는지, 얼마만큼 단순히 양식화된 환상인지 궁금했다. 한국에 온 이후 처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 속 한국에 가고 싶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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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한국영상자료원의 원장이 바뀌었다. 워낙에 비타협적인 글쓰기로 악명 높던(!) 이효인 교수(사진)가 원장으로 가게 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영상자료원의 활동이 뭔가 새롭게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다. 그래서일까? 채 석달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에 영상자료원은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면서 제법 성황리에 이루어졌고, 자료원 내에 한국 영화사 연구팀이 생겼는가 하면, 서울독립영화제의 상영작들을 인터넷으로 상영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영상자료원에 대한 영화계(나아가 문화계)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법적 근거도 없는 임의단체로 문화관광부의 눈치를 보며 지원금을 받던 처지에서, 2002년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최소한의 법적 존재 근거를 가지게 되었고, 상암동 DMC(Digital Media City)에 새집을 장만하여 이사갈 계획도 잡아두고 있다. 아예 영상자료원을 방송영상자료까지 포함하는 국립
[충무로 이슈] 영상자료원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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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를 '냠냠'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는 국제공항의 거대한 대합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동료들이 해후하며 나누는 뜨거운 포옹과 감격스러운 입맞춤이 퍼레이드처럼 잇달아 스크린에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된다. 지극히 평범한 공항의 일상을 벅차오르는 사랑의 풍경으로 바꾸어 펼치는 <러브 액추얼리>의 첫장면은 이 영화의 원제이자 주제를 인상깊게 열어보인다.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Love Actually is All Around). 이처럼 <러브 액추얼리>는 하나의 특별한 사랑이 아니라 세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풍경들을 각각의 접시에 조리해내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크리스마스의 성찬을 차려내는 로맨틱코미디다.<네번의 장례식 한번의 결혼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영화로 그의 각본이력이 말해주듯 할리우드식 로맨스의 달콤
[새 영화]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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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영국 굴지의 영화제작사 ‘워킹타이틀’로부터 제인 오스틴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연출 제안을 받았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어 보이〉 등 화제작들을 잇달아 만들어온 워킹타이틀은 〈스캔들…〉 개봉 직후 외지에 실린 이 영화의 평을 보고서 〈스캔들…〉 제작사 ‘봄’쪽에 이런 제안을 해왔다.
최근 런던에서 워킹타이틀 관계자를 만나고 온 이 감독은 “워킹타이틀은 〈오만…〉이 아니면 다른 영화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오만…〉은 내년 여름으로 잡힌 촬영 시작 시한이 너무 촉박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 영국서 <오만과 편견> 연출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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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캣>(The Cat in the Hat)이 주말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또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정상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더 캣>은 1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후 추수감사절 주말 사흘동안 2천56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머피 데이 머피의 코미디 <유령의 집>(The Haunted Mansion)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어린이 영화팬들을 표적으로 제작된 <유령의 집>은 2천530만달러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더 캣>은 지난 주 개봉한 이후 열흘동안 7천700만달러의 흥행에 성공했으며 <유령의 집>도 추수감사절 하루전 데뷔한 이래 3천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윌 퍼렐의 <엘프>(Elf)는 2천220만달러로 3위로 집계돼 4주연속 1억3천1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24번째로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더 캣>2주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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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상하다. 지난 11월8일 LA의 한 극장에서 전세계 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더 캣> 시사회 풍경은 남달랐다. 500석 정도 극장의 절반 정도에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어, 이거 극장을 잘못 찾은 게 아닐까?’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동행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 캣>이 어린이를 주관객으로 삼는 영화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드림웍스에서 학교신문에 기사를 쓰는 초등학생을 초청했고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평도 쓰고 인터뷰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더 캣>의 주연배우 마이크 마이어스는 ‘오직’ 어린이들하고만 인터뷰를 한단다. 영리한 마케팅이라고 해야 할까? 하긴 아이들이 졸라대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가는 수밖에. 영화를 보고 나자 드림웍스가 왜 이런 마케팅을 시도했는지 납득이 갔다. 어른들이 지루해하는 장면마다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평론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11월21∼23일
마이크 마이어스의 어린이용 영화 <더 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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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마 지금도, 매일 저녁 식사 시간 전후로 TV에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이 있었고 일요일 아침 특별 만화 방송 시간이 있었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싶은 유혹을 떨치고 일어나 <마징가 제트>와 <들장미 소녀 캔디>를 보던 사람이라면, 미국인들이 토요일 아침마다 벅스 버니가 등장하던 <루니 툰> 시리즈를 보던 그때를 추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루니 툰의, 루니 툰에 의한, 루니 툰을 위한
워너브러더스가 <루니 툰>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실사영화 속에 화려하게 부활시킨, <루니 툰: 백 인 투 액션>의 LA시사회에 가던 길에 문득 마징가 제트나 캔디는 영화 속에 부활할 일은 없을까라는 공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아마도 어렵겠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 역시 마징가 제트나 캔디가 벅스 버니같은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1930년대 흑백 단편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오늘날까지 디즈니사의 미키 마우스와
<루니 툰: 백 인 액션> LA 현지 시사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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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성공적인 로맨틱코미디영화를 줄줄이 내놓았던 워킹 타이틀의 야심작 <러브 액츄얼리>가 드디어 11월21일 영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의 감독은 <네번의…>와 <노팅힐>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정형화되다시피한 이 로맨틱코미디영화들에서, 우유부단하지만 사랑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를 계속 연기해온 휴 그랜트가 독신의 영국 총리로 출연, 기존의 캐릭터 그대로를 연기한다.
지난 한달간 온갖 광고 매체를 도배하다시피한 적극적인 PR공세를 펼친 이 영화는, 굳이 광고 효과에 힘입지 않아도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흥미로운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아홉 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영화에 출연한 스타들의 면면도 훌륭하거니와 미국 대통령이 영국 총리를 방문해서 그가 사랑에 빠진 아가씨를 넘본다는
[런던] 잉글랜드 액츄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