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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캣>(The Cat in the Hat)이 주말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또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정상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더 캣>은 1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후 추수감사절 주말 사흘동안 2천56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머피 데이 머피의 코미디 <유령의 집>(The Haunted Mansion)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어린이 영화팬들을 표적으로 제작된 <유령의 집>은 2천530만달러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더 캣>은 지난 주 개봉한 이후 열흘동안 7천700만달러의 흥행에 성공했으며 <유령의 집>도 추수감사절 하루전 데뷔한 이래 3천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윌 퍼렐의 <엘프>(Elf)는 2천220만달러로 3위로 집계돼 4주연속 1억3천1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24번째로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더 캣>2주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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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상하다. 지난 11월8일 LA의 한 극장에서 전세계 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더 캣> 시사회 풍경은 남달랐다. 500석 정도 극장의 절반 정도에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어, 이거 극장을 잘못 찾은 게 아닐까?’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동행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 캣>이 어린이를 주관객으로 삼는 영화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드림웍스에서 학교신문에 기사를 쓰는 초등학생을 초청했고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평도 쓰고 인터뷰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더 캣>의 주연배우 마이크 마이어스는 ‘오직’ 어린이들하고만 인터뷰를 한단다. 영리한 마케팅이라고 해야 할까? 하긴 아이들이 졸라대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가는 수밖에. 영화를 보고 나자 드림웍스가 왜 이런 마케팅을 시도했는지 납득이 갔다. 어른들이 지루해하는 장면마다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평론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11월21∼23일
마이크 마이어스의 어린이용 영화 <더 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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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마 지금도, 매일 저녁 식사 시간 전후로 TV에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이 있었고 일요일 아침 특별 만화 방송 시간이 있었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싶은 유혹을 떨치고 일어나 <마징가 제트>와 <들장미 소녀 캔디>를 보던 사람이라면, 미국인들이 토요일 아침마다 벅스 버니가 등장하던 <루니 툰> 시리즈를 보던 그때를 추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루니 툰의, 루니 툰에 의한, 루니 툰을 위한
워너브러더스가 <루니 툰>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실사영화 속에 화려하게 부활시킨, <루니 툰: 백 인 투 액션>의 LA시사회에 가던 길에 문득 마징가 제트나 캔디는 영화 속에 부활할 일은 없을까라는 공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아마도 어렵겠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 역시 마징가 제트나 캔디가 벅스 버니같은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1930년대 흑백 단편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오늘날까지 디즈니사의 미키 마우스와
<루니 툰: 백 인 액션> LA 현지 시사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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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성공적인 로맨틱코미디영화를 줄줄이 내놓았던 워킹 타이틀의 야심작 <러브 액츄얼리>가 드디어 11월21일 영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의 감독은 <네번의…>와 <노팅힐>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정형화되다시피한 이 로맨틱코미디영화들에서, 우유부단하지만 사랑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를 계속 연기해온 휴 그랜트가 독신의 영국 총리로 출연, 기존의 캐릭터 그대로를 연기한다.
지난 한달간 온갖 광고 매체를 도배하다시피한 적극적인 PR공세를 펼친 이 영화는, 굳이 광고 효과에 힘입지 않아도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흥미로운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아홉 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영화에 출연한 스타들의 면면도 훌륭하거니와 미국 대통령이 영국 총리를 방문해서 그가 사랑에 빠진 아가씨를 넘본다는
[런던] 잉글랜드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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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가 11월22일 메인 상영관인 유락초 아사히홀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사진).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인 탓에 800명을 수용하는 극장은 만원을 이뤘다. 상영 뒤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김 감독은 “이 작품에는 일본과 관계있는 그림이나 불상이 나오기 때문에 꼭 일본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신작이 나란히 서는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영화제 이틀째인 23일에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지구를 지켜라!>와 <거울속으로>가 상영되어 전날에 이어 한국영화 팬들이 모였다. <지구…> 상영 전에는 무대 위에 장준환 감독과 신하균이 영화에 나온 물파스와 때수건을 가지고 등장해 관객을 기쁘게 했다. 상영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아침 7시부터 기다린 팬도 있었다. 경쟁부문이
[도쿄] 아시아 영화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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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프로덕션산업이 영국 경제를 살찌우고 있다. 영국영화협회가 지난 11월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2002년 후반작업만으로 13억9천만파운드를 벌어들였고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루었다고. 이제 영화 시각효과 부문에서 미국과 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영국은 2003년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콜드 마운틴>(사진) <트로이> <썬더버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러브 액츄얼리> <캘린더 걸스> <젠틀맨리그> 등 고예산 영화들의 후반작업 물결이 올해 런던으로 몰아치면서 전문가들은 “2003년은 2002년에 이어 영국 후반작업 산업에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최근 영국 후반작업 업체들의 성장은 후반작업 예산의 증가와 비례한다. 이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 후반작업은 영화 전체의 1/4의 예산을 차지하는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이는 2년
영국, 후반작업만으로 13억 파운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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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개봉연기 소식에 배급사 개봉 일정 전진배치내년 1월16일 한국영화 사상 최대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초 이날 개봉예정이던 <태극기 휘날리며>(사진)가 후반작업을 보강하기 위해 2월6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영화 5∼6편이 동시에 개봉하게 된 것. 현재, 이날 개봉이 확정된 한국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배급 CJ엔터테인먼트), <빙우>(쇼박스), <고독이 몸부림칠 때>(청어람), <안녕! 유에프오>(튜브엔터테인먼트) 등 4편. 여기에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할 <그녀를 믿지 마세요>와 <내 사랑 싸가지> 중 1편이 1월16일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또 2월로 예정됐던 한국영화 중 1∼2편이 이날의 대회전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작·배급사간의 유례없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이날 한국영화가 집중된 것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설 연휴를 눈앞에
한국영화 설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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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 <두개의 탑>은 국내에서만 각각 전국 400만과 5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되는 것은 한국이 17일 같은 날짜에 개봉되는 70개국 중 날짜 변경선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 표준시각이 빠른 뉴질랜드와 호주는 18일과 26일 각각 개봉된다.
3부작의 완결편인 <왕의 귀환>에서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등 반지원정대는 인간, 엘프족들과 힘을 합쳐 사우론과 중간계의 운명을 놓고 전투를 벌이고 프로도는 마침내 운명의 산에 도착한다. (서울=연합뉴스)
<반지의 제왕3> 한국서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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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주진모(사진)가 김경형 감독의 신작 <라이어>(가제ㆍ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라이어>는 마음 약한 남자 정만철(주진모)이 악의 없이 던진 작은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만철의 거짓말 소동에 동참하는 '백수' 친구 노상구 역에는 인기 조연배우 공형진이, 여주인공 정애 역에는 송선미가 각각 출연해 주진모와 호흡을 맞춘다. <라이어>는 올 연말께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주진모, 영화 <라이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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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홈CGV는 7일부터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다큐멘터리를 모은 특집(일 오전 9시)을 방영한다.32세의 나이로 요절한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사진)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브루스 리, 드래곤의 비밀>(7일), 미국의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인생을 재조명한 <알리, 아메리칸 히어로>(14일)가 소개된다.
유태인 어린이들이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서 탈출을 감행한 후 영국으로 망명하는 여정을 다큐 형식으로 풀어본 <낯선 사람들의 품속으로>(21일)와 1950년대부터 명성을 날렸던 흑인 로큰롤 가수 리틀 리처드의 생애를 그린 <리틀 리처드 스토리>(28일)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홈CGV, ‘영화같은 인생’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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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독일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 국제영화제에서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23편의 장편 극영화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프랑스 자본으로 한국에 설립된 RG프린스필름이 투자와 제작을 맡은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 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8월 국내 개봉됐다. (서울=연합뉴스)
<플라스틱 트리> 독일 영화제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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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오 브라더스>의 영화배우 이범수가 동갑내기 박소윤씨와 30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중앙대 동문으로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오다가 2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영화배우 이정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이들의 대학교 은사가 주례로 나섰으며 동료 연예인과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이범수는 <러브>, <아나키스트> 등의 개성있는 조연을 거쳐 최근에는 <몽정기>, <오 브라더스>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했으며 현재 <안녕 유에프오>에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시내버스 기사로 출연중이다.
신부 박소윤씨는 중앙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30일,영화배우 이범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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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대종상과 영평상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산세바스티안, 도쿄, 토리노 영화제 등에서도 수상의 낭보를 전한 데 이어 30일 열린 MBC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영화배우 안성기ㆍ송윤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살인의 추억>은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송강호), 감독상(봉준호), 각본ㆍ각색상(봉준호ㆍ심성보), 편집상(김선민), 촬영상(김형구) 등 6개의 트로피를 독차지했다.
<살인의 추억>과 나란히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람난 가족>은 여우주연상(문소리)과 여우조연상(윤여정)을 받았고 <지구를 지켜라>는 남우조연상(백윤식)과 신인감독상(장준환)에 뽑혀 각각 2관왕에 그쳤다.
<살인의 추억> 대한민국영화대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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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제3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개봉에 앞서 1편과 2편의 확장판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반지의 제왕>은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 <왕의 귀환>은 세계적으로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다.
각각 다음달 5-15일과 12-15일 CGV 상암에서 각각 상영되는 1편과 2편(CGV 서면에서는 17-24일 상영)은 원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확장판. 골룸의 사연과 아라곤의 사랑이야기, 호빗족의 일상 생활 등이 추가됐고 헬름 협곡 전투신도 한층 강화됐다. (연합뉴스)
<반지의 제왕>1,2편 확장판 극장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