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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올해 한국영화 흥행돌풍을 이끈 감독 5명의 대표작을 방영하는 특집을 오는 12월 한달동안 마련한다. 올해 최고의 히트작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장화 홍련>의 김지운,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스캔들>의 이재용,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의 대표작이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3시40분에 차례로 소개된다.
첫날인 3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이자 홍콩국제영화제 비평가상을 받은 <플란다스의 개>(사진)가 처음으로 방송된다. 이어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의 <반칙왕>과 임상수 감독의 데뷔작인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각각 10일과 17일에 나란히 편성된다.
이재용 감독의 한일합작 영화 <순애보>는 24일에 전파를 타며 윤제균 감독의 데뷔작인 <두사부일체>는 올해의 마지막인 31일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서울=연합뉴스)
OCN, 올해 흥행감독 5명 대표작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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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안 자고 얼마나 오랫동안 영화를 계속 볼 수 있을까? 이 궁금증은 오는 12월 15일부터 서울 중구 스카라극장에서 진행되는 `도전-잠안자고 영화보기' 행사에서 풀릴 듯 싶다. 이번 행사는 영화채널 시네마TV가 한국영화 아카데미 총동문회와 공동으로 한국영화 아카데미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시작될 이번 도전은 영화 1편 상영후 5분 휴식, 3편 상영후 15분 휴식 방식으로, 최후의 도전자가 졸음을 못이겨 눈을 감을 때까지 진행된다. 도전자들에게는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 등이 제공된다. 이 부분 기네스 공인기록은 37시간.시네마TV는 한국영화 아카데미 출신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50편의 우리 영화를 상영 준비해놓고 있다. 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연극인 손 숙, 영화 <모텔선인장>의 김의석, <아나키스트>의 유영식, <살인의 추억> 봉준호(사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태용, <지
잠안자고 영화보기 이색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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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비밀이에요서울의 어느 곳보다도 이곳은 가을 같다. 지난 11월17일 월요일 아침, 붉은 낙엽이 두텁게 덮인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에는 민규동 감독의 디지털 단편 <비밀과 거짓말> 촬영팀이 8시부터 나와 있었다. 디지털로 촬영하는 5분짜리 단편이다보니 현장이 아주 간소하다. 스탭들은 스무명도 채 되지 않고,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스탭 어깨에 얹혀 촬영장소를 빠르게 옮겨다닌다. 심지어 나무도 타고, 현장에서 배터리를 충전해가며 동원되는 놀라운 현장적응력을 보인다. 특별한 콘티없이 촬영을 진행하는 민규동 감독은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는 <품행제로>의 조근식 감독에게 말로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연기를 주문한다.<비밀과 거짓말>은 결혼을 앞둔 스무살 청년의 에피소드. 청년과 약혼녀, 장인, 장모, 네 사람이 서로 주고받은 비밀과 거짓말을 담고 있다. 제목이 제목인 만큼 비밀과 거짓말의 정체를 미리 알면 당연히 김빠질 일. 이날의 현장에서는
`이공` 프로젝트 <비밀과 거짓말>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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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 <색즉시공>를 연출했던 윤제균 감독의 세번째 영화 <낭만자객>의 기자 시사회가 25일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어 내놓는 작품마다 전국적인 흥행을 해온(<두사부일체> 350만, <색즉시공> 420만) 윤제균 감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무대인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낭만자객>에 모든걸 바쳐 찍었기에 지금 이 자리가 후회없다" 고 말해 연이은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제균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낭만자객>에 출연하게된 배우 김민종은 "윤제균 감독님과의 인연이 악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며 "신인감독과 신인배우가 찍었다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봐달라"며 나름의 당부를 잊지 않았다.<낭만자객>은 어리숙한 자객들이 처녀귀신을 한을 풀어주고자 동분서주하다 엉뚱한 일에 말려든다는
<낭만자객>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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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고 소심한 허풍쟁이 두목 역 맡아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낭만자객>에 허풍 심한 자객단 두목으로 출연하는 최성국(34)은 사실 코미디언이 아니다. 그는 1995년 SBS 공채 탤런트 5기 출신. 하지만 '대박가족' 같은 TV 시트콤이나 TV 오락프로그램 '좋은 친구들', 영화 <색즉시공>으로 최성국은 '제대로' 웃기는 코미디 연기자로 많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어리버리' 자객단 이야기 '낭만자객'에서도 그는 이 분야 연기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온갖 바보짓으로 상대방의 얼을 빼놓는 식의 '고수검법'을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보여주던 그는 영화의 막바지 싸움 장면에서는 설사병에 걸려 고생하다가 "죽일 때 죽이더라도 화장실 한번 가게 해달라"고 비장하게 외친다.2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난 그는 "자신은 없지만 후회도 없다"고 소감을 밝히며 "두 시간 푹 쉬었다 가면 좋을 영화"라고 소개했다.그가 맡은 자
[인터뷰] 영화 <낭만자객> 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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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폐막된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서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의 여주인공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씨는 지난해 주연을 맡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지 1년만에 다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어 국제적인 배우로서 확실한 명성을 다지게 됐다.
<바람난 가족>은 온 가족이 외도에 몰두하는 중산층 가정의 비극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주의의 허울과 성적 욕망의 문제를 부각시킨 화제작으로 문씨는 옆집 고등학생과 불륜을 즐기는 춤꾼 출신의 주부를 맡아 열연했다. 문씨는 현재 송강호씨와 이발사 부부로 출연하는 임진상 감독의 새 영화 <효자동 이발사>를 찍고 있는 중이다.
14회째를 맞은 스톡홀름영화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잔치로 올해는 11개 장르에 걸쳐 40개 나라의 영화 160편이 출품되었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스톡홀름영화제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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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연예인 유민이 <청연>으로 한국 스크린에 데뷔한다.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씨네라인2)은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유민은 일본인 여류비행사 '기베' 역을 맡아 주인공 경원 역으로 이미 캐스팅된 장진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청연>은 모두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내년 2월 말부터 미국, 중국, 한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민, <청연>으로 한국영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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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들어선 영상미디어센터 활력연구소가 다시 파행 운영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운영비 지원없이 자립 운영하는 조건으로 새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겠다는 공고를 내자 지난해부터 이곳을 운영해온 독립영화협회와 문화관련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독립영화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영화인회의,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예총, 문화연대,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문화행정 개혁과 활력연구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발표해 "서울시의 위탁운영자 선정 공고는 서울시와 비대위가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7월 15일 서울시와 비대위는 활력연구소의 정상화를 위해 공공 영상미디어센터의 목적에 부합하는 공모안을 협의 하에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활력연구소 사업에 대한 안정적 계획이나 정상적 사업 수행을 위한 예산 확보없이 위탁 운영자를 선정한다면 공공성은 상실되고 상업화를 피할
활력연구소, 또다시 파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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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대작 DVD들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됐다. 벌써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확장판(사진)과 장이모 감독의 <영웅> 특별판(SE)이 나왔고, 12월3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소장판(CE)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2장의 디스크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기자기한 구성을 자랑하는 디즈니 DVD답게 켜놓고 있으면 TV 화면이 물고기가 노니는 수족관으로 바뀌는 ‘가상수족관’, 어린이들에게 신비한 풍경을 설명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바다 속 여행’, 단편애니메이션 ‘스노우맨의 비애’ 등 재미있는 부록을 볼 수 있다.또 마이애미의 마약 카르텔을 쳐부수기 위해 출동한 두 흑인 형사의 활약을 다룬 <나쁜 녀석들2>는 12월4일 2장의 디스크로 나올 예정이다. 모든 메뉴를 한글로 만들어 편하게 작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부록 가운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설명하는 고속도로 추격장면 제작과정이 볼 만하다.<
연말 대작 DVD 줄줄이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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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10색의 로맨틱 코미디옆구리가 허전해지는 12월. 달콤하고, 눈물겹고, 유쾌하고, 훈훈하고, 가슴 찡한 10인10색의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가 다음달 5일 관객을 찾아간다.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의 감독은 리처드 커티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시나리오로 수많은 연인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가 처음으로 메가폰까지 잡았다.영화의 도입부, 카메라가 영국의 관문 히드로 공항 입국장에서 펼쳐지는 연인과 가족과 친구 등 갖가지 상봉 장면을 비추며 내레이션이 흐른다. 크리스마스 5주 전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풍경을 담은 이 영화는 크게 7가지 이야기로 나뉜다.첫 번째는 새로 부임한 미혼의 영국 총리(휴 그랜트)가 여비서 나탈리(마틴 매커친)의 순수한 매력에 빠진다는 러브 스토리.이와 함께 어린 아들의 상사병을 치료해주며 부자의 사랑을 회복하는 새 아빠 대니얼(리암 니슨)
[새 영화] <러브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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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마 헤이엑, 콜린 파렐과 호흡
샐마 헤이엑이 콜린 파렐(사진)과 함께 공황기의 미국을 그리는 <애스크 더 더스트>에 출연한다. <테킬라 선라이즈> 등을 만든 로버트 타운 감독의 이 영화에서 헤이엑은 미국인 부호와 결혼해 신분상승에 성공하지만, 소설가 지망생 이탈리아인 아르투로 반디니(콜린 파렐)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정열적인 멕시코 여성 카밀라로 나온다.
◆스티브 마틴, <핑크 팬더> 출연
스티브 마틴이 새 <핑크 팬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다. 스티브 마틴은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피터 셀러스가 맡았던 사고뭉치 형사 자크 클르조로 출연하며 새로운 <핑크 팬더>의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를 만들었던 아이반 라이트먼이 맡는다. 2005년 개봉예정.
◆제임스 맨골드 차기작 <팔로 미>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폴 그리너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팔로 미>를 연출할
[해외단신] 샐마 헤이엑, 콜린 파렐과 호흡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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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디펜던트영화들은 고정된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파이낸싱 방식 역시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웨이킹 더 데드>(2000)라는 영화의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9년간이나 고생해야 했던 키스 고든 감독이 다음 영화 <빌리 데드>의 제작비를 위해 새로운 출구를 모색했다. 영화명과 동일한 ‘빌리 데드 주식회사’ 명의로 주식을 공개 상장한다고 한 온라인 중개업 회사 사이트에 명시한 것이다. 에단 호크(사진)가 주인공을 맡게 될 <빌리 데드>는 유년기의 폭력과 성적 학대에 관한 불우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웹사이트에서 영화 원작의 첫 번째 챕터와 이 시나리오의 일부를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캐스팅 혹은 시나리오의 수정 등에 관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주당 8.75달러의 가격인 90만주의 우선주를 팔아서 790만달러의 제작비를 마련한다는 것이 빌리 데드 주식회사의 목표치다. 상장된 주식들은 나스
나스닥에서 제작비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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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DVD의 대안에 해당하는 영상 녹화 및 재생 포맷 EVD(Enhanced Versatile Disk)를 개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중국 경제통상위원회와 정보산업국이 지원하고, 베이징 E-월드 테크놀로지사가 제작·개발한 EVD는 고화질의 녹화와 재생력을 자랑한다. EVD 플레이어는 오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인 ‘골든 세일즈’ 기간에 맞춰 시판될 예정.
세계 최대의 DVD 제작 수출 국가인 중국에서 그 대안 포맷인 EVD를 개발하게 된 데는 DVD 라이선스 비용 지급의 부담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소니와 도시바 등 전자기업들이 중국이 해외로 수출한 DVD 플레이어에 대당 9달러의 로열티를 소급 지불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시작한 것. 이런 식으로 중국이 지출한 연간 로열티는 27억위안(3억253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중국 정부가 나서서 로열티 낭비를 줄이기 위한 대안책으로 영상 압착 기술을 이용한 EVD 개발을 지원 장려한 것. 이는
DVD 대안 포맷 EVD 개발에 박차 가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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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협회(MPAA)의 회장 잭 발렌티(82)가 이르면 내년 1월, 늦으면 3월경에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38년간 미국 영화계와 워싱턴 정가에서 회원사인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 역을 맡아온 잭 발렌티는, 지난 여름 은퇴의 뜻을 비쳤으나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발렌티의 사임은 오랫동안 계획된 행보로, 최근 오스카 캠페인용 시사 테이프 금지령이 빚은 물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발렌티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명되고 있는 인물은 미국 연방의회 에너지통상위원회 의장인 공화당 의원 W. J. 빌리 타우진(60)으로 <LA타임스>는 MPAA와 스튜디오의 고위직 인사들이 타우진과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고 썼다. 한편 타우진의 대변인 켄 존슨은 “MPAA 관계자 누구도 회장 승계건으로 타우진 의원을 접촉한 적이 없다. 그러나 잭 발렌티가 은퇴하고 MPAA가 공식적인 제안을 한다면 타우진은 경청할 것이다”라고
미 영화협회 회장 잭 발렌티 사임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