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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가 11월22일 메인 상영관인 유락초 아사히홀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사진).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인 탓에 800명을 수용하는 극장은 만원을 이뤘다. 상영 뒤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김 감독은 “이 작품에는 일본과 관계있는 그림이나 불상이 나오기 때문에 꼭 일본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신작이 나란히 서는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영화제 이틀째인 23일에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지구를 지켜라!>와 <거울속으로>가 상영되어 전날에 이어 한국영화 팬들이 모였다. <지구…> 상영 전에는 무대 위에 장준환 감독과 신하균이 영화에 나온 물파스와 때수건을 가지고 등장해 관객을 기쁘게 했다. 상영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아침 7시부터 기다린 팬도 있었다. 경쟁부문이
[도쿄] 아시아 영화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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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프로덕션산업이 영국 경제를 살찌우고 있다. 영국영화협회가 지난 11월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2002년 후반작업만으로 13억9천만파운드를 벌어들였고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루었다고. 이제 영화 시각효과 부문에서 미국과 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영국은 2003년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콜드 마운틴>(사진) <트로이> <썬더버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러브 액츄얼리> <캘린더 걸스> <젠틀맨리그> 등 고예산 영화들의 후반작업 물결이 올해 런던으로 몰아치면서 전문가들은 “2003년은 2002년에 이어 영국 후반작업 산업에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최근 영국 후반작업 업체들의 성장은 후반작업 예산의 증가와 비례한다. 이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 후반작업은 영화 전체의 1/4의 예산을 차지하는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이는 2년
영국, 후반작업만으로 13억 파운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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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개봉연기 소식에 배급사 개봉 일정 전진배치내년 1월16일 한국영화 사상 최대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초 이날 개봉예정이던 <태극기 휘날리며>(사진)가 후반작업을 보강하기 위해 2월6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영화 5∼6편이 동시에 개봉하게 된 것. 현재, 이날 개봉이 확정된 한국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배급 CJ엔터테인먼트), <빙우>(쇼박스), <고독이 몸부림칠 때>(청어람), <안녕! 유에프오>(튜브엔터테인먼트) 등 4편. 여기에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할 <그녀를 믿지 마세요>와 <내 사랑 싸가지> 중 1편이 1월16일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또 2월로 예정됐던 한국영화 중 1∼2편이 이날의 대회전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작·배급사간의 유례없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이날 한국영화가 집중된 것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설 연휴를 눈앞에
한국영화 설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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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 <두개의 탑>은 국내에서만 각각 전국 400만과 5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되는 것은 한국이 17일 같은 날짜에 개봉되는 70개국 중 날짜 변경선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 표준시각이 빠른 뉴질랜드와 호주는 18일과 26일 각각 개봉된다.
3부작의 완결편인 <왕의 귀환>에서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등 반지원정대는 인간, 엘프족들과 힘을 합쳐 사우론과 중간계의 운명을 놓고 전투를 벌이고 프로도는 마침내 운명의 산에 도착한다. (서울=연합뉴스)
<반지의 제왕3> 한국서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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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주진모(사진)가 김경형 감독의 신작 <라이어>(가제ㆍ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라이어>는 마음 약한 남자 정만철(주진모)이 악의 없이 던진 작은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만철의 거짓말 소동에 동참하는 '백수' 친구 노상구 역에는 인기 조연배우 공형진이, 여주인공 정애 역에는 송선미가 각각 출연해 주진모와 호흡을 맞춘다. <라이어>는 올 연말께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주진모, 영화 <라이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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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홈CGV는 7일부터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다큐멘터리를 모은 특집(일 오전 9시)을 방영한다.32세의 나이로 요절한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사진)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브루스 리, 드래곤의 비밀>(7일), 미국의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인생을 재조명한 <알리, 아메리칸 히어로>(14일)가 소개된다.
유태인 어린이들이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서 탈출을 감행한 후 영국으로 망명하는 여정을 다큐 형식으로 풀어본 <낯선 사람들의 품속으로>(21일)와 1950년대부터 명성을 날렸던 흑인 로큰롤 가수 리틀 리처드의 생애를 그린 <리틀 리처드 스토리>(28일)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홈CGV, ‘영화같은 인생’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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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독일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 국제영화제에서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23편의 장편 극영화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프랑스 자본으로 한국에 설립된 RG프린스필름이 투자와 제작을 맡은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 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8월 국내 개봉됐다. (서울=연합뉴스)
<플라스틱 트리> 독일 영화제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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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오 브라더스>의 영화배우 이범수가 동갑내기 박소윤씨와 30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중앙대 동문으로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오다가 2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영화배우 이정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이들의 대학교 은사가 주례로 나섰으며 동료 연예인과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이범수는 <러브>, <아나키스트> 등의 개성있는 조연을 거쳐 최근에는 <몽정기>, <오 브라더스>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했으며 현재 <안녕 유에프오>에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시내버스 기사로 출연중이다.
신부 박소윤씨는 중앙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30일,영화배우 이범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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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대종상과 영평상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산세바스티안, 도쿄, 토리노 영화제 등에서도 수상의 낭보를 전한 데 이어 30일 열린 MBC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영화배우 안성기ㆍ송윤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살인의 추억>은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송강호), 감독상(봉준호), 각본ㆍ각색상(봉준호ㆍ심성보), 편집상(김선민), 촬영상(김형구) 등 6개의 트로피를 독차지했다.
<살인의 추억>과 나란히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람난 가족>은 여우주연상(문소리)과 여우조연상(윤여정)을 받았고 <지구를 지켜라>는 남우조연상(백윤식)과 신인감독상(장준환)에 뽑혀 각각 2관왕에 그쳤다.
<살인의 추억> 대한민국영화대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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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제3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개봉에 앞서 1편과 2편의 확장판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반지의 제왕>은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 <왕의 귀환>은 세계적으로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다.
각각 다음달 5-15일과 12-15일 CGV 상암에서 각각 상영되는 1편과 2편(CGV 서면에서는 17-24일 상영)은 원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확장판. 골룸의 사연과 아라곤의 사랑이야기, 호빗족의 일상 생활 등이 추가됐고 헬름 협곡 전투신도 한층 강화됐다. (연합뉴스)
<반지의 제왕>1,2편 확장판 극장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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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즈마리’가 ‘완전한 사랑’과 다른점은…한국방송 2텔레비전 수목드라마 〈로즈마리〉와 에스비에스 주말극 〈완전한 사랑〉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모두 남편과 자식밖에는 모르는 지고지순한 전업주부가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삶을 겪는 과정이나 다소 철없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설정 등 얼핏 서로 비슷한 부분을 찾는 편이 쉬워 보인다.하지만 두 드라마를 꾸준히, 그리고 찬찬히 뜯어보면 여러가지 결정적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민한 시청자라면 그 경계선이 극적 긴장 조성과 갈등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음을 눈치챘을 것이다.특히 ‘남편의 여자’에 대한 시각차가 뚜렷하다. 지난 10월27일 드라마 시사회장에서 만난 〈로즈마리〉의 송지나 작가는 “완전한 통속극을 해보고 싶다”고 토로했지만, 실제 이 드라마가 전통적인 통속극의 문법과는 사뭇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도 바로 ‘남편의 여자’에 대한 색다른 접근 때문으로 보인다. 불치병을 앓는 부인을 두고 딴 여자를 만나는 남편 영도(김승우)의
‘남편의 여자’를 끌어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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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이 장진 감독의 신작 <아는 여자>(제작 필름있수다)에 출연한다. <킬러들의 수다> 이후 2년만에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아는 여자>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희망도 없이 사는 남자와 그에게 '목숨거는' 독특한 여자의 만남을 그린 경쾌한 코미디.
이나영이 맡은 '이연'은 전작 영화나 '네 멋대로 해라' 같은 TV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인물들의 연장선에 있는 캐릭터. 평범함이라곤 찾기 힘든 인물로, 오랜 시간 짝사랑해오고 있지만 왜 좋아하게 됐는지조차 기억 못하는 남자에게 어설프지만 기발한 애정 공세를 펼친다.
<킬러들의 수다>, <실미도>의 정재영은 한때 촉망받던 신예에서 2군으로 밀려난 야구선수 '동치성' 역을 맡아 이나영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 크랭크인했으며 내년 2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4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나영,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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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장서희(31)가 서극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한ㆍ중 합작영화 <칠검하천산>(七劍下天山)에 출연한다.
장서희는 `5억원+α'의 아시아권 전역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에 캐스팅됐으며 호흡을 맞출 남자 주연 3명 중에는 유덕화가 포함돼 있다고 이 영화의 국내 에이전시인 RGB 관계자가 28일 전했다.
중국의 무협소설가 양우생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칠검하천산>은 17세기를 무대로 청나라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검객 7인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무협액션물로 내년 2월 크랭크인해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서희의 캐스팅은 대만 GTV에서 방영된 `인어아가씨'가 큰 인기를 얻으며 중화권 지역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서극감독은 <칠검하천산>을 원작으로 영화뿐 아니라 60부작 TV드라마, 게임, 만화 등을 제작하는 한ㆍ중 공동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서희, 서극 감독 <칠검하천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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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제작 명필름)이 2004년 1월15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었다.<바람난 가족>은 1996년과 1997년 잇달아 초청된 박철수 감독의 와 <학생부군신위>,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섬>에 이어 선댄스에 초청된 다섯번째 한국 장편 영화가 되었다.미국 영화 중심의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 부문은 미국 배급을 노리는 세계 각국 대표 영화들의 각축장으로,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 '감독상', 베르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스톡홀름 영화제 '여우 주연상'과 '촬영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해외 영화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바람난 가족>은 이번 선댄스 영화제 초청으로 미국 배급에 청신호가 켜졌다.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미국의 감독 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
<바람난 가족> 선댄스 영화제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