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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6억4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함으로써 <니모를 찾아서>와 함께 브에나비스타가 올해 총수익 1위의 자리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DVD 시연회가 12월3일에 열렸다. 이 작품의 DVD 발매는 미국이 12월2일, 홍콩이 12월6일, 일본이 12월12일로 각각 정해진 데 비해, 그외 지역들은 내년 1월22일로 발매 일정에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는 각 DVD 잡지의 기자들과 평론가 및 칼럼니스트들을 초빙하여 DVD를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홈시어터 전문 컨설턴트 업체인 HEIS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코닥 슈퍼 35mm필름으로 촬영된 난이도 높은 영상을 고해상도로 옮겨낸 최고 수준의 화질과 돌비 디지털 EX에 THX까지 더해진 최상위 포맷의 사운드, 3개의 음성해설들, 제작다큐멘터리에서부터 영화의 기원이 된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소개에 이르는 풍부한 서플먼트 등을 2시간여에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DVD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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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저 우드(프로도 役)
처음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는 18살이었는데 지금은 22살이다. 반지의 위력에 지배되어 몹시 초췌해지고 몸은 물론 정신까지 침식되어 그 아픔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능가한다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의 프로도. 그래서인지 일라이저 우드도 약간 여윈 듯한 느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야기를 시작하니 건강미 넘치는 청년이었으며 볼의 윤기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큰 눈동자도 예전 그대로였다. 물론 엄지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조차 여전했다.
<왕의 귀환>에서 프로도는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가?
프로도는 반지에 완전히 지배되어 버린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서 그 징후가 있었지만, 갈 때까지 간 느낌이다. 반지의 어둠으로 사악한 세계에 삼켜져 배신에 대한 공포, 반지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내측에서부터 파괴되어 간다. 어렵긴 해도 연기할 때는 매우 즐거웠다. 캐릭터를 그렇게까지 표현할
[인터뷰]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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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비디오 코리아는 다음달 중 찰리 채플린 DVD 박스세트를 출시한다.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황금광 시대>, <라임라이트> 등 세트에 포함된 네 편은 5.1채널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되는 등 음질과 화질이 개선됐고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사진과 포스터, 극장용 예고편, 제작노트 등 풍부한 서플먼트를 담고 있다. 워터는 박스세트 외에 별도로 작품별 디지팩도 판매하며 또 <위대한 독재자>의 콜렉터스 박스세트도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찰리 채플린 DVD 박스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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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나는 여명입니다."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의 완결편 <무간도Ⅲ-종극무간(終極無間)>에 출연한 홍콩스타 리밍(黎明)은 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자들과 회견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까지 홍콩 영화가 침체기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스타들과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더욱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유덕화(劉德華), 양조위(梁朝偉), 진혜림(陳慧琳) 등 한 배우가 영화 한 편을 만들어도 될 정도인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은 기회였지요." 여명은 <무간도>1-2편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3편 <종극무간>에는 유위강(劉偉强) 감독의 요청으로 합류했다.여명이 맡은 양금영은 경찰청 내 떠오르는 실력자이자 특수부서인 보안국 국장. 조직원으로 경찰에 침투해 10년째 활동중인 유건명(劉德華)과 미묘한 갈등관계를 야기하면서 스토리 전개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캐
[인터뷰] <무간도Ⅲ> 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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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영구아트는 신작영화 <디 워>(D-WAR)에 대해 1천500만 달러(한화 약 178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구아트는 심형래 대표(사진)가 지난 10월 24일 미국 LA에서 투자전문회사 락우드(Larkwood)의 공동대표 플라비요 로드리게스ㆍ레이날드 존스턴과 북미지역 개봉 수익의 50%를 주는 조건으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락우드는 영구아트 미국지사를 통해 <디 워>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홍보용 필름 등을 본 뒤 투자를 제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영구아트는 지난 9월 24일 미국 MGM 계열의 독립제작사 사이드 스트리트(Side Street)의 마이클 그루버 대표가 내한해 <디 워>의 공동제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디 워>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SF 영화로, 이미 국내에서 미니어처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 초부터 LA에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
영화 <디 워> 1천500만 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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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의 베이징호텔 기자회견장은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했다. 홍콩 영화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의 완결편인 <무간도Ⅲ-종극무간(終極無間)>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건너간 30여명의 기자단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의 취재진 등 수백명의 기자단이 몰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홍콩에서 <해리포터…>, <영웅>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무간도>는 10년간 경찰행세를 하고 있는 조폭과 같은 기간 조직에 잠입해 있던 경찰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 1편에 이어 지난 5일 국내 개봉한 2편에 이어 내년 1월 30일 3편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무간도> 3편은 1편에서 조직에 잠입한 경찰 진영인(梁朝偉)이 죽은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유덕화(劉德華),
[인터뷰] <무간도Ⅲ> 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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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9일 오후 2시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의 유명세를 입증이라도 하듯 처음이자 마지막인 언론 시사회장에는 수많은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고 뉴라인시네마 본사직원이 입회한 철저한 보안속에서 입장이 이루어졌다.
<반지의 제왕3>에서는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내러티브가 하나로 수렴된다. '왕의 귀환'이라는 부제가 설명하듯이 아라곤이 곤도르의 왕위를 계승하여 사우론의 군대와 최후일전을 준비하고, 골룸의 안내를 받는 프로도와 샘은 절대반지의 파괴를 위해 모르도르로 힘겨운 발걸음을 옮긴다. 승리의 가능성이 희박한 전쟁에서 마법사 간달프가 전장의 지휘관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사이, 곤도르 왕의 검을 받은 아라곤은 전세를 역전시킬 묘수를 짜낸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시리즈의 최종 완결편인만큼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모든 내용의 결말이 담겨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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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백두대간은 17-31일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한국영화 화제작 네 편을 다시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듀 2003! 한국영화 화제작 다시보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로테르담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인 타이거상 수상작 <질투는 나의 힘>(사진)(감독 박찬옥),베니스영화제 본선 진출작 <바람난 가족>(임상수), 로카르노영화제 4개 부문 수상작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270만명을 동원한 동명 연극을 스크린에 옮긴 <오구>(이윤택) 등 네 편이 매일 오전 10시 15분에 한 편씩 상영된다.이 중 <봄여름…>을 제외한 세 편은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위해 영문자막이제공된다. 영화제 기간에 영화 네 편을 모두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씨네큐브 상영작으로 비디오로 출시된 작품의 테이프를 선물받을 수 있다.관람료는 편당 6천원이며 인터넷 예매사이트 맥스무비( www.maxmovie.com), 티켓링크(
씨네큐브, 한국영화 화제작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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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는 <붉은 돼지>(紅の豚)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1992년작. <미래소년 코난>, <바람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이어지는 미야자키의 필모그래피에서 <붉은 돼지>의 존재는 도드라진다.그의 등록상표와도 같은 자연주의 대신 무정부주의와 반파시즘을 내세우고 있으며 일본이 아닌 1920년대 지중해를 무대로 삼아 이색적이다. 그러나 뚜렷한 악역이 없다는 설정이라든지 화해와 평화를 추구한다는 기조는 유지된다.주인공은 1차대전(1914∼1918) 당시 이탈리아 공군 비행사로 복무하며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가 전쟁의 무상함을 깨닫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된 포르코 로소. 이제는 아드리아 해 무인도에 은신처를 마련해놓고 붉은 비행정을 몰며 공적(空賊ㆍ하늘의 해
[새 영화] <붉은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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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서울아트시네마는 23-28일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의 작품 여섯 편을 모아 상영한다. 정 감독은 1960년 <햇빛 쏟아지는 벌판>으로 한국에서 액션영화 시대를 열었고 68년에는 홍콩으로 진출해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쇼 브라더스와 전속 계약을 하는 등 한국영화의 국제화시대를 예고했던 선구자다. 73년작 <죽음의 다섯 손가락>은 <킬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인정한 수작.특별전에는 <노다지>,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 <위험한 청춘>, <황혼의 검객>, <아랑곡의 혈투>, <철인> 등이 오후 3시부터 세 차례 상영된다. 관람료는 6천원. 행사 1주일 전부터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720-9782, (02)745-3316 인터넷www.cinematheque.seoul.kr (서울=연합뉴
서울아트시네마, 정창화 감독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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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이수연 감독이 지난 7일 폐막한 제36회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시민케인상'을 수상했다고 제작사 영화사봄이 전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시체스영화제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시민케인상'은 영화 '시민케인'으로 데뷔한 오손 웰즈 감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이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이 감독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4인용식탁> 시체스영화제 시민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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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조금만 참읍시다. 하나도 안 웃겨요.” 조감독이 분위기를 잡아보지만 한번 터진 웃음보를 막기란 쉽지 않다. 조카 집에 빌붙어지내며 무료해진 건달 강두(손창민)가 자신의 똘마니들과 시작한 인간테트리스게임. 웃음 때문에 연신 NG가 나자 소수의 스탭만 남아서 비밀리에 촬영, 11번째 테이크 만에 힘겹게 오케이가 떨어졌다. 쉽게쉽게 오케이가 났던 오후 촬영에 비해 체력소모가 심했던지 배우들이 저마다 힘겨운 숨을 고른다.영화 <맹부삼천지교>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양수리 종합영화촬영소 세트 안은 왁자지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영화의 코믹한 상황과 사뭇 비슷하지만 이 영화는 가볍게 그냥 웃기기만 한 영화는 아니다. <맹부삼천지교>는 아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다시 강남으로 이사한 동태장수 맹만수(조재현)가 앞집에 사는 최악의 이웃인 깡패 강두를 몰아내기 위해 벌이는 한편의 눈물겨운 투쟁극이다.강남집값 폭등과 사교육 열풍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코
제발 좀 떠나주쇼,<맹부삼천지교>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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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수난은 계속된다
멜 깁슨이 자신의 세 번째 연출작 <예수의 수난>(사진)의 시사를 미루면서 개봉 몇 개월 전부터 이미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예수의 수난>은 예수 생애의 마지막 몇 시간을 소재로 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쪽은 ’예수와 영화’라는 축제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길 요청했지만, 멜 깁슨쪽이 재편집을 이유로 상영을 취소하면서 의구심은 더욱 불거졌다. 반유대주의를 피력하는 영화라는 비판과 아름답고 마술 같은 영화라는 설이 맞서고 있는 <예수의 수난>은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즈윅 신작
<라스트 사무라이>의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 시카고 태생의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헨리 다거의 일생을 전기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어바웃 슈미트>를 프로듀싱한 마이클 베스만과 <라이프 애즈 어 하우스>의 각본을 썼던 마크 앤드루스가 각각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는다. 헨리 다거는
[해외단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수난은 계속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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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시아나항공이 주최하는 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위원회가 경쟁부문 본선진출작 심사를 마쳤다. AISFF는 총 656편의 출품작 가운데 국내 27편과 해외 16편 등 총 43편을 본선진출작으로 확정짓고 오는 12월13일(토)부터 16일(화)까지 4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영화제 폐막식과 함께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해외 초청작들도 준비돼 있다. 제인 캠피온, 로만 폴란스키, 장 피에르 주네, 에릭 로메르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초기 단편들을 묶은 ‘거장들의 첫사랑’,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마 95에 영향을 받은 뉴욕의 영화집단 ‘엘리베이터 무즈’의 단편들, 체코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아우렐 클림튼의 특별전 등 세개의 섹션이 비경쟁 부문을 통해 선보인다. AISFF에 관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영화제 사무국(02-720-1831)이나 홈페이지(www.aisff.org)를 참조하면 된다(<씨네21
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