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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잡지인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미디어 분야 인터내셔널 파워 50인에 선정됐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인터넷판(www.hollywoodreporter.com)은 최근 게재한 특집기사에서 17개국 50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미국과 미국영화협회(MPAA)의 로비에도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의무상영제)를 잘 지켜낸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 영화산업의 강세에 주목한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특집 기사에서 "미디어 분야 권력의 중심이 세계화로 인해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가 정복했던 기존의 미디어 산업은 인도나 한국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트에는 이 감독 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의 이강복 전 대표와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김정상 사장, 정태성 쇼박스 본부장등 네 명의 한국인도 포함됐다.
이밖에 홍콩의 액션 스타 성룡(成龍)과 <반지의 제왕>의 감독인 뉴질랜드의 피터 잭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
이창동 장관, 세계미디어파워 5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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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빌리 안드레이드(미국) 등 골프스타들이 영화에 깜짝 출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골프스타들의 스크린 데뷔 작품은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스턱 온 유>(Stuck on You)(사진). 쌍둥이 형제가 스타를 꿈꾸며 할리우드에 진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이 영화에서 가르시아 등은 주연 매트 댐런과 그레그 키니어가 골프장에서 경쟁하는 장면에 잠시 나온다.모자 챙을 위로 꺾어쓰고 알록달록한 원색 의상을 즐겨입어 눈길을 끄는 파네빅은 "주연배우들과 보비, 피터 패럴리 형제 감독과의 작업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다음에는 주연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네드뱅크챌린지에서 우승, 무관의 한을 달랜 가르시아는 "맡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었다.한편 이 영화는 개봉 첫주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골프스타들, 영화 카메오 출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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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은 성인식을 치르는 특별한 해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역시 특별한 생일잔치를 준비했다. 영화아카데미 2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 <성인식>이 오는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짧은 축제를 펼친다. 해마다 아카데미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모은 영화제가 있어오긴 했지만 올해의 영화제가 좀더 특별한 이유는 일반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메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 <이공>(異共)이다. ‘따로 또 같이’라고 영화제쪽이 풀이하는 이 프로젝트는 알려진 대로 아카데미 출신 감독 스무명의 5분 내외 디지털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다. 주제는 ‘20’ 혹은 ‘이공’. <아나키스트>를 연출한 유영식 감독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한 김영 PD는 “해마다 졸업작품만 상영해온 영화제는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20주년인데 내부인 행사로 그칠 게 아니라 일반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고민했다”고
한국영화아카데미 20주년 기념영화제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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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 영국 1위 고수
11월21일 영국에서 개봉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러브 액츄얼리>(사진)가 자국 내 평단의 부정적인 평에도 불구하고 영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320만파운드를 벌어들인 <러브 액츄얼리>의 뒤는 232만파운드를 기록한 미국 코미디 <엘프>가 따랐다. 새롭게 진입한 콜린 파렐 주연의 <S.W.A.T 특수기동대>는 196만파운드를 벌었고, 110만파운드의 <마스터 앤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88만파운드의 <브라더 베어> 등이 5위권 안에 포진되어 있다.
◆<슈팅 라이크 베컴> 뮤지컬로
거린다 차다 감독이 자신의 히트작 <슈팅 라이크 베컴>을 뮤지컬로 각색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2004년에 초연을 계획하고 있는 뮤지컬 <슈팅 라이크 베컴>에 대해 프로듀서 디팩
[해외단신] <슈팅 라이크 베컴> 뮤지컬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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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급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원래 주연과 조연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번 영화도 다른 영화에 비해 제가 등장하는 장면이 좀 많을 뿐이라고 여깁니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동해물과 백두산이>(제작 주머니필름ㆍ영화사 샘)에서 정준호와 공동주연을 맡은 공형진(32)이 16일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났다. `만년 조연'이라는 딱지를 떼어내고 포스터와 자막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기분이 뿌듯할 만도 한데 의외로 담담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부담은 엄청나게 많았죠. 최근 들어 시사회 무대에 올라 인사한 적이 많은데 오늘처럼 떨린 적이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눈가에 경련이 일더라구요. 연기할 때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들뜨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함께 한 안진우 감독을 믿고 몸을 맡겼습니다. 주연 경험이 많은 정준호씨도 큰 도움을 주었지요."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인터뷰]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주연 공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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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대전시 유성구 충남대학교 병원의 8층 옥상. 한겨울 추위는 콧물까지 얼어붙게 하고 옥상 특유의 찬 바람은 눈에 보일 듯 매서운 이곳. 한쌍의 남녀는 달빛 아래 여유롭게 춤을 추고 있고, 주변에 모인 100여명의 사람들은 추위에 떨고 있다. 감독도, 배우도, 스태프도, 취재온 기자들도 그리고 목발 차림으로 구경나온 환자들과 동네 아줌마들까지 오들오들 떨고 있는 이곳은 영화 <바람의 전설>의 촬영 현장이다.<바람의 전설>은 처음 시도되는 본격 춤영화. 주인공 풍식(이성재)은 생식회사 총판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사교댄스의 세계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대한민국 1류 댄서가 되기 위해 전국 여행을 떠난다.한편, 여형사 연화(박솔미)는 춤바람난 경찰서장의 부인이 '제비'에게 수천만원을 갖다 바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풍식을 주변을 맴돌고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환자로 위장해 접근한다.이날 촬영은 풍식이 병원 옥
[촬영현장] 영화 <바람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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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ㆍ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에서 <외로우세요?>를 출품한 미국의 로사리오 가르시아 몬테로 감독이 대상 수상자로 뽑혀 2천만원의 상금과 서울-미주지역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의 신재인 감독이 받았고, <아랏사>의 황원 감독은 국내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신인감독상을 차지했다.
아시아나 고객인기상은 <초겨울 점심>(강병화), 장려상은 <한 장 더!>(사토시 나카네ㆍ일본), <보통 사람들>(박생기), <의리적 무투>(여명준), 마쓰시다상은 <엔들리스 타깃>(유주현), NEDI-PD상은 <갈치괴담>(김한민)에 각각 돌아갔다. 수상작은 내년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기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영화제 대상에 <외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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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의 전문가 부문 대상 은 MBC 미니시리즈 <다모>(사진)의 김경철ㆍ이면재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와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영상대전은 TV와 영화영상 부문에서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나눠 시상하는 상으로 17일 오후 서울 KBS별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전문가 부문의 작품상은 EBS 삼색토크 여자(교양ㆍ다큐멘터리)와 SBS 골프최강전 와이어리스 캠(스포츠), MBC 인어아가씨(드라마), 와일드카드(영화), 포스코기업PR `깡통'편(CF),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뮤직비디오), iTV 100년 프로젝트 자연다큐멘터리 `노랑부리백로'(지역방송)에게 돌아갔다.베스트 스타상은 연기자로는 송강호, 문소리가 받았으며 가수 부문은 비와 이효리에게 돌아갔다. 아마추어 부문의 대상은 조경덕, 유재응씨가 제작한 `시집가는 날'이 받는다.아마추어 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금상=절간의 만우절(이민경.성승택) ▲은상=기억,발꿈
MBC <다모> 대한민국 영상대전 대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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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에드워드는 이 세상을 한몸에 품고 싶은 사람이다. 작은 어항에 사는 금붕어에게 더 넓은 공간을 준다면 그 공간만큼 금붕어도 커질 거라고 생각하던 어린 에드워드. 그는 여덟살 때부터 백과사전을 통해 커다란 세상을 조금씩 알아나갔고 열여덟살이 되던 해에 드디어 자신에게 걸맞은 큰 세상을 찾아 길을 떠난다. 거인, 유리눈의 마녀, 빅 피쉬 등을 만났다고 하는 에드워드의 흥미진진하고 신기한 모험담은 곧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나 그의 아들 윌리엄은 아버지의 권위, 거짓말 같은 삶과 여행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다. 팀 버튼이 연출하는 <빅 피쉬>는 원작에 심겨진 작가의 화려한 상상력이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시각화될 것이란 기대가 앞서는 영화다. 닐 조던 감독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스티븐 프리어즈의 <메리 라일리>, 존 부어맨의 <테일러 오브 파나마> 등 다양한 감독과
팀 버튼식 환상 모험담, 해외신작 <빅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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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미국서 극찬
<올드보이>가 미국의 영향력 있는 인터넷사이트 ‘aint-it-cool-news.com’을 통해 극찬받았다. 지난 12월9일 ‘aint-it-cool-news.com’의 설립자이자 평론가인 해리 놀리스는 <올드보이>의 리뷰에서 “…박찬욱은 천재이며, 그의 작품들은 마치 윌리엄 프리드킨, 마틴 스코시즈, 로만 폴란스키의 전성기를 보는 것 처럼 비범하다.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그의 영화가 올해, 아니 지난 수년간 제작된 어떤 미국영화보다도 뛰어나다고 말할수 있다”며 극찬했다.
“미영화인협회는 공개면담에 성실히 임하라”
스크린쿼터 관련 한·미 영화인 만남이 미국쪽의 일방적인 파기로 취소됐다. 지난 12월10일 간담회 시작 2시간을 앞두고 미영화인협회(MPAA) 마이클 코너스 아태지역 부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으니 일정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
[국내단신] <올드보이> 미국서 극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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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디어, 정부, 거대 기업, 종교 집단, 정치 집단에 의해 조작된 가짜 리얼리티 속에서 살고 있다.” SF작가 필립 K. 딕의 이 말은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우삼 감독의 신작 <페이첵> 시사회가 열리는 LA에서도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보수 미디어와 공화당 정부, 군수산업과 기독교의 합작으로 전쟁을 일으킨 이 나라는 지나치게 평온해 보였다. 공항에서부터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간주당하며 불안과 수모를 겪어야 했던 이방인들의 현실은 이곳에 사는 이들에겐 비현실인 듯했다. 하긴, 여기는 소수 인종에 대한 ‘배려’를 ‘특혜’라며 현실을 바꿔친 아놀드 슈워네제거 주지사의 캘리포니아 아닌가. 게다가 슈워제네거는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토탈리콜>의 주인공이었으니 이 ‘리얼리티’는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
새삼 필립 K. 딕의 혜안을 느끼는 와중, 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6번째 영화이자 오우삼과 벤 애플렉의 합작품 <페이첵>은 세상에 실체
오우삼과 벤 애플렉 합작 <페이첵> LA 현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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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리스영화를 본 적을 기억하는지? 쉰이 넘은 사람이라면 아마 마이클 카코야니스의 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그의 <희랍인 조르바>(1965)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었는데, 사실 미국 자본, 멕시코 배우(앤서니 퀸) 주연, 영어대사로 찍은 영화였다.
아직 쉰이 안 된 사람이라면 아마 테오 앙겔로풀로스 작품일 것이다. <율리시즈의 시선>(사진)의 이 감독은 고압적일 정도로 느리고 자만심이 강한 작품을 만들어, 그의 커리어는 전적으로 각종 영화제에 의존하고 있다. 195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는 자국의 영화스타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영화산업이 번창했으나, 1974년 많은 영화사를 지원해주고 있던 우익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텔레비전이 발달하면서 대중영화산업은 무너지고 말았다. 언제나처럼 그 공백은 미국영화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90년대 독일에서 한국에 이르는 많은 나라들처럼 그리스에서도 새로운 세대가 할리우드만이 양질의 주류 엔터테인먼트
[외신기자클럽] 현대 그리스 비극의 종말?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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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관객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지난해부터 충무로 제작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볼멘소리다. 제작비가 치솟는 상황을 어찌할 수 없다는 하소연.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극장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영화로선 급증하는 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거울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메이저 제작사를 중심으로 DVD 등 부가 윈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직 타이틀 가격 경쟁, 유통 낙후 등으로 인해 안정적 수익을 낼 만한 구조는 아니지만 표가 보여주듯 확장 일로의 시장인 만큼 이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DVD 시장, 잠재력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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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002년 한국영화 수익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필자도 연구진으로 참여하여 작업한 연구였는데, 말 그대로 2002년 한국영화들의 수익률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개별 영화별로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한 결과물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한국영화들이 대략 편당 5억∼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여 손실률이 15∼16%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하니, 지난해 한국 영화인들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졌던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다(이 보고서 전문은 영진위 홈페이지 www.kofic.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누구나 다 알고 있어 거론하는 것이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문제는 비용 상승의 속도가 수입 상승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사실에 있었다.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영화들이 잡아먹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비용은 2001년에 비해 30% 이상 상승한 반면(대략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상승했다), 편당 평균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충무로 이슈] 한국영화 ‘외화내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