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개봉하는 영화 <스쿨 오브 락>은 <죽은 시인의 사회>의 엽기 버전쯤 될 것같다.영화의 배경은 고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며 선생님은 엽기로 똘똘 뭉친 잭 블랙.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가 아니라 '락'(rock)이다.열정 하나만은 누구 부럽지 않은 락커 듀이(잭 블랙)는 이제 막 밴드에서 쫓겨난 신세다. 바짝 마른 '몸짱' 락커들이 인기를 모으는 분위기에서 유독 늘어진 뱃살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왠지 폼이 나지 않는 듀이, 공연 도중 객석을 향해 점핑을 해도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으니 '퇴출'될 수밖에 없다.설상가상으로 얹혀 살던 친구와 그의 여자친구로부터 돈때문에 구박을 받자 급한 김에 같이 사는 친구 네드의 이름을 사칭해 사립 초등학교의 대리교사로 취직을 한다. 그저 듀이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학교에서 받을 봉급 뿐. 하지만 일단 수업에 들어와 보니 뭔가가 이상하다. 교실에는 하나같이 '범생이'에 '마마보
[새 영화] <스쿨 오브 락>
-
영화전문지 씨네21과 한겨레문화센터는 23-27일 서울 신촌의 한겨레문화센터 대강의실에서 '무한애정 영화10전'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마련한다.
정재은 감독, 김소희 씨네21 편집장, 영화평론가 정성일ㆍ주유신씨,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 <말죽거리 잔혹사>의 최선중 프로듀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시나리오 작가 김상돈씨 등 10명의 강사가 영화사, 영화비평, 제작 과정, 홍보마케팅, 해외세일즈 등에 대해 강의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문화센터의 홈페이지( www.hanter21.co.kr) 혹은 ☎(02)3272-7575로 문의하면 된다.(서울=연합뉴스)
한겨레 문화센터 영화 특강
-
인디포럼2004 작가회의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일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릴 인디포럼2004의 참가작을 공모한다. 지난해 3월 23일 이후 제작된 장-단편 독립영화에 한하며 장르와 매체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응모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심사용 VHS 테이프나 16㎜ 프린트를 첨부해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재동 47-1 인디포럼2004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02)747-2274(서울=연합뉴스)
인디포럼2004 참가작 공모
-
◆<심슨 가족>, 장편애니메이션 제작
텔레비전 만화 시리즈 <심슨 가족>이 드디어 장편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미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시리즈의 수장 맷 그로니와 제임스 L. 브룩스가 시나리오 작가들을 선두지휘하고 있다. <심슨 가족> 영화화 계획은 1990년 시도되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아카데미 대표, 오스카상 지연중계 계획 맹비난
2월29일에 열리는 오스카상 시상식을 중계하는 <ABC>가 5초 지연중계 방식을 결정하자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 대표 프랭크 피어슨이 강하게 반발했다. 피어슨은 지연중계가 검열을 포함한다며 “라이브쇼는 라이브로 하거나 하지 말거나 둘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ABC>의 결정은 재닛 잭슨의 슈퍼볼 소동 이후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다. 피어슨은 또 “자본, 윤리, 법적 딜레마”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ABC>는 묵묵부답.
◆로렌스 피시번, <
[해외단신] <심슨 가족>, 장편애니메이션 제작 外
-
-
◆<태극기 휘날리며> 디지털로 상영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영화로선 처음으로 DLP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로 상영된다. <태극기…>는 100% 디지털 색보정 과정을 거쳐 제작됐으며, 상영은 2월17일부터 메가박스 1관에서 시작한다.
◆TV의 영화 간접광고에 경고조치
방송 프로그램의 영화 간접광고에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1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12일 개봉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방송3사의 아침 토크 정보 프로그램에 경고 및 관계자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개봉작의 배우와 감독이 출연해 영화를 소개하고, 포스터와 영화 하이라이트를 노출하는 등의 간접광고가 아침 시간대뿐 아니라 저녁 시간대 정보 오락 프로그램에도 이어지고 있는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심사위원회의 입장. 이로써 방송을 중심으로 한 영화홍보 방식의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한·일영화 워크숍’ 연다
올 4월에 개최될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단신] <태극기 휘날리며> 디지털로 상영 외
-
연도별 한국영화 수출실적은 한국 영화산업의 역동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출실적 그래프의 성장곡선은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수렴기가 아닌 성장기에 있다는 증거의 하나로 작용한다. 1997년부터(2001∼2002년 제외) 매년 50%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는 해외수출 증가는 올해도 멈추지 않을 듯하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형 흥행작들이 고가로 해외에 팔려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얻는 건 수치로 환산되는 경제적 이익뿐만이 아니다. 국가 이미지 제고나 문화교류의 측면에서도 한국영화라는 브랜드는 무형의 수익을 일궈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뉴스] “브레이크 없는 한국영화 수출”
-
일반관객이 투표하는 ‘관객상’ 3년연속 전편 수상
2004년 영국아카데미(BAFTA)에서 13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작품상을 비롯해, 관객상, 각색상, 시각효과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의 경우 1편이었던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에 이은 2번째이며 일반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관객상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피터 잭슨 감독은 미국에서 2월 8일 열린 제56회 DGA(Directors Guild Award)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는 오스카 수상 가능성에도 한발 다가갔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2월 8일 현재 세계적으로 9억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영국 아카데미 5개부문 석권
-
한국계 감독 그렉 박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 <로봇 이야기>(Robot Stories)가 2월13일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DC(2/20), 보스턴(2/27), 시카고(3/5), LA(3/12), 세인트루이스(4/2), 샌프란시스코(4/16), 버클리(4/16) 등지에서 릴레이 개봉에 들어갔다. 박 감독의 프로덕션 컴퍼니 ‘박필름’(Pak Film)이 배급을 담당한 이 작품은 지난 1년간 세계 영화제를 순회하며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응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에서 23개 상을 받기도 했다. 뉴욕에서 첫 개봉된 이 영화는 이미 <뉴욕 매거진>과 <빌리지 보이스>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뉴욕 매거진>은 간단한 감독 인터뷰 기사와 함께 <로봇 이야기>를 ‘추천영화’로 꼽았으며, <빌리지 보이스>는 “모든 면에서 과도하게 제작됐던 스필버그 감독의 가 보여주지 못한 재치와 섬세함을 볼 수 있다”며 “독립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감동적이고
[뉴욕] 날아라, 날아 로보트야!
-
국내외에서 각종 굵직한 영화제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2회 ‘팬아프리칸영화 및 예술제’(PAFF)가 2월5일 조용히 시작되었다. 전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160여편의 아프리칸영화가 상영되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아프리칸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의 선명한 정체성 탓인지 기타 영화제에 비해 언론과 일반인의 관심을 끄는 것이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피부 색깔이 삶을 차이짓는 공통의 경험을 가진 전세계 아프리카인들의 갖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유명한 갱스터, 스탠 투키 윌리엄스의 실화를 그린 오프닝작, 본디 커티스-홀가독의 <리뎀션>은 슬램을 벗어나려는 욕망과 좌절이라는 고전적인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의 팍팍한 현실을 대변한다. 어느 곳이나 각기 다른 모양새의 ‘슬램’은 있게 마련이어서, <혁명은 방송되지 않는다>가 전하는 베네수엘라의 쿠데타이건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의 잔재가 드리운 <바위의 병사들>이건, 스
[LA] 검은 피부의 영화제
-
제한상영관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칼리큘라>(사진)의 수입사인 유니코리아(유니코리아 문예투자와 다른 회사임)는 2월10일 <칼리큘라>가 수입추천 재심의에서 통과된 뒤 “20여개(서울의 매직시네마, 부산의 국도 2관 외) 극장이 제한상영관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칼리큘라>에 하드코어 섹스신이 들어있는 걸 아는 이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소식이다. 이제부터 극장에서 포르노를 보는 게 가능해진 거냐고 궁금해 할만도 하다. 하지만 문제가 간단치는 않다. 유니코리아에서 제한상영관을 하겠다는 극장이 20여개나 된다고 했고, 앞으로도 제한상영을 염두에 두고 수입, 제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 벽은 여러가지다.
먼저 제한상영관 용도 변경부터 관할 행정기관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일반상영관에서 제한상영관으로 용도를 변경해주는 것은 관할 행정조직(시, 구청)이지만 행정기관이 쉽게 용도 변경을 해줄지 불투명하다. 설사 용도
[이슈] 제한상영관, 갈 길이 멀고 험하네
-
멀티플렉스 체인을 바탕으로 힘을 비축해온 롯데시네마(대표 김광섭)가 투자·배급사로 거듭난다. 화이트 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정준호, 손창민 주연의 코미디영화 <나두야 간다>(5월 개봉예정)를 첫 배급작품으로 낙점한 롯데시네마는 올해 상반기 라인업에 3∼4편의 영화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극장 사업을 하면서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매번 느꼈는데 이젠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투자·배급업 진출의 배경을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이같은 행보는 시기가 늦춰졌을 뿐 이미 영화계에서는 예견됐던 일이다. 롯데그룹 내 유통 및 서비스 관련 계열사에서 잔뼈가 굵은 김광섭 대표가 지난해 새로운 수장으로 자리한 이후 롯데시네마는 물밑에서 영화제작 및 배급팀 인력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넥서스 펀드 결성에 참여했던 롯데시네마는 올 상반기 안으로 1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라인업 확보
[인사이드 충무로] 롯데시네마, 투자·배급업 진출
-
전편 <달마야 놀자>에 이은 휴먼 코미디 <달마야, 서울 가자>(감독 육상효/ 공동제작 ㈜타이거픽쳐스, ㈜씨네월드)가 지난 15일 부산 광복동에 있는 대각사에서 크랭크인을 했다. 전날인 14일 정진영, 신현준, 이문식, 이원종 등 출연 배우와 스탭이 모여 고사를 지낸후 맑은 날씨 속에 대각사 마당에서 스님들과 건달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 촬영으로 앞으로 3개월간의 촬영을 시작했다.
첫날 촬영 내용은 <달마야 놀자>의 주지스님이 남기신 유품을 전해주러 서울 한복판의 절에 왔다가 절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을 안 청명스님(정진영 분), 대봉스님(이문식 분), 현각스님(이원종 분)이 법적으로 절을 소유하게 된 대륙개발의 건달들 범식(신현준 분) 일당과 처음 만나게 장면.
<달마야, 서울 가자>는 <장미빛 인생>, <축제>의 각본을 쓴 육상효 감독이 <아이언 팜>이후 근 2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월 15일
<달마야, 서울가자> 크랭크인
-
영화 중의 한 장면. 하이데거를 공부하는 철학박사 피에르는 옛 사랑을 잊지 못해서 찾아온 연극배우 카미유를 다락방에 가두고 놓아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카미유는 그날 저녁 피란델로의 공연에 늦지 않게 돌아가야만 한다.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카미유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옥상으로 열리는 창문을 열고 지붕을 걸어서 바깥으로 나온 다음 극장으로 간다. 자크 리베트의 <알게 될 거야>는 두 가지 점에서 그런 ‘신기한’ 영화이다.
첫 번째. 이 영화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펼쳐지면서 도저히 불가능한 이야기를 성립시킨다. 매번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이야기는 거기에 비상문이라도 있는 것처럼 열고 나와 다시 다른 이야기가 되면서 어리둥절한 순간을 마술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다. 거기서 삶은 무대이고, 세상은 극장이다. 리베트에게 산다는 문제는 결국 시행착오의 리허설이다. 혹은 세계는 연극이며, 사건은 드라마이다. 등장인물들이 나타나기 위해서
[비평릴레이] <알게 될거야>, 정성일
-
목포 깡패와 서울 경찰이 ‘맞장’뜨는 새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배우 조재현과 차인표가 만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깡패 조재현과, 경찰 차인표의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질 것이다. 실은 그 반대다. 조재현은 머리는 셜록 홈스지만 몸은 한없이 굼뜬 서울내기 형사로, 차인표는 공사다망한 가운데 주말의 명화는 꼭 챙겨보는 주먹세계의 보스로 등장한다. 지훈 감독의 데뷔작 〈목포는 항구다〉는 이처럼 예상을 깨는 캐릭터, 예상을 깨는 설정으로 관객의 배꼽을 공략하려는 코미디 영화다.
마약에 취해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범죄자에게 인질로 잡혀 질질 짜는 형사 이수철은 동료들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해 마약밀매 루트 확인을 위한 목포 폭력조직 잠입수사에 자원한다. 반짝거리는 셔츠 차림에 전직 보스로 수감 중인 조태범의 추천서까지 받아가지만 환대는커녕 생매장 위기에 처한다. 한편 목포 성기파의 보스 백성기는 대부처럼 폼을 잡고 〈엽기적인 그녀〉를 보면서 눈물 지으며 문화생활에 열중하다가 부하의
[새영화] <목포는 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