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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에서 주요 부문상을 독식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오스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발표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76회 오스카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11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최다지명작의 영예를 안았다.
올 후보작은 스튜디오 대작들이 다수로, 다양한 작품들이 거론되진 않았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가 10개 부문, <씨비스킷>과 <콜드 마운틴>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작품상과 감독상에도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소피아 코폴라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피터 위어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미스틱 리버>가 ‘중복 지명’돼 있다. 올해의 선정 경향은 “가슴 따뜻한 영화들”이라는 것이 중평. 또 다른 특징은 오스카가 미국 밖으로 눈을 돌렸다는 사실.
76회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작 발표, 중복 지명과 해외 작품 후보 선정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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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산업이 또 다른 변신을 시작했다. 최근 싸이더스, 명필름, 강제규필름 등 3개 제작사가 상장기업이 된 사건은 영화계의 지각변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예다. 비록 영화사가 아닌 다른 기업의 힘을 빌린 우회상장이지만 언제나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사들은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조심스레 이제 금융자본의 시대가 가고 제작사 자체 자본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라고 묻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들 제작사의 장내 진입은 지난 1월14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큐리콥이 싸이더스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보안기술업체인 씨큐리콥은 싸이더스 주식 전량을 4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였던 싸이더스는 이번 계약으로 씨큐리콥의 100% 자회사가 됐다. 지난 1월26일에는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수공구 제조업체인 세신버팔로와 상호주식교환을 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세신버팔로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강제규필름,
싸이더스·명필름·강제규필름, 주식교환 통해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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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영화 '유 갓 서브드(You Got Served)'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유 갓 서브드'는 1일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이 잠정 집계한 결과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과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발표 이후 첫 주인 주말 사흘 동안 1천60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기록해 지난주 1위였던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를 두 계단 아래로 밀어냈다.'얼롱 케임 폴리(Along Came Polly)'는 1천10만달러로 2위를 차지해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나비 효과'의 입장 수입은 995만달러로 3위였다.호주 출신 한국계 배우 리오너드 남과 스칼렛 조핸슨, 에리카 크리스텐슨이 출연하고 대입수능시험(SAT)을 소재로 한 '만점(The Perfect Score)'은 미국 전역 2천208개 개봉관에서 평균 2천264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5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3주전 개봉됐던 한국계 조셉 칸 감독의 '토크(Torque)'는 박스오피스 상위 10작품에
<유 갓 서브드> 미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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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관객 835만명을 동원했다고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밝혔다. 시네마서비스는 31일 오후 2시께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최다 기록인 '친구'의 81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관객동원 신기록을 달성한 `실미도'는 이달 중순께 한국영화로서는 꿈의 기록인 1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1일까지 서울 지역 누계 관객수는 245만6천명으로 `친구'의 270만명 기록에 못미쳤다. 평일 서울 관객은 평균 하루 4만명 가량으로 서울 지역 최다 흥행기록 돌파는 다음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신기록 <실미도>, 1천만 시대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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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리미어에..최대규모 개봉예정오는 2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 필름)의 월드프리미어에 영화 배우, 감독을 비롯해 구매담당자, 언론인 등 해외 게스트 100여명이 참석한다. 다음달 6일 개봉되는 '태극기…'는 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6ㆍ25가 터져 피난길에 오른 형제가 강제징집돼 사병으로 참전하면서 급격한 운명 의 변화를 맞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동안 국내 영화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이벤트에 해외 영화인과 언론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이 영화는 물론 장동건, 원빈 등 출연배우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의 반증이라고 홍보사 영화인이 전했다.영화인에 따르면 해외 게스트 중 현재 참석이 확정된 스타는 '2009 로스트메모리즈'의 배우 나카무라 도오루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즈유키 감독이며 중국의 장이모 감독 여배우 장쯔이 등과는 계속 교섭중이다.또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픽쳐
<태극기 휘날리며> 해외 게스트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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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최근 출시됐다. <그녀를 모르면…>은 남파된 여간첩이 패스트 푸드점에 위장 취업했다가 얼떨결에 '얼짱'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 영화. 김정화와 공유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음악 감독은 <화성으로 간 사나이>와 <내츄럴 시티>의 음악을 맡았던 이재진 감독. OST는 신예원이 부르는 메인 타이틀곡 '부디'를 비롯해 '겨울예감', '너를 떠나 보내며', '프로포즈', '그대 울고 있나요', '오늘은 다를거야' 등을 담고 있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 OS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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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ㆍ염정아ㆍ백윤식ㆍ이문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이 30일 촬영을 마쳤다. <눈물>의 조감독 출신인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전 문 사기꾼이 모여 한국은행 50억원 사기 범죄를 꾸민다는 줄거리의 영화. 박신양은 젊고 배짱 좋은 사기꾼 '창혁' 역을, 염정아는 농염한 사기꾼 '인경' 역을,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전설 '김선생' 역을 각각 맡아 연기한다.
29일 오후에 시작된 마지막 촬영은 사기꾼 창혁과 김선생 등이 형사들과 빗속에서 접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30일 오전 8시까지 밤새 인천 자유공원에서 진행됐다.
<범죄의 재구성>은 후반작업을 거쳐 4월께 쇼박스 배급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촬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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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주인공 진도희(35)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던 에로비디오 제작자 한지일(58)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지방검찰청에게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한씨의 인터넷 사이트가 서비스하는 콘텐츠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친 내용인데다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한지일씨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진씨의 민형사상 소송 제기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비디오테이프까지 반품되다보니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비록 검찰에서 혐의를 벗겨주기는 했으나 아직도 나를 파렴치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진도희씨는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한씨가 주장하는 10년 전속계약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고 직간접으로 많은 피해를 본 만큼 민사소송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한지일씨, 명예훼손 혐의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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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개봉 37일째인 29일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의 홍보사 이노기획에 따르면 <실미도>는 이날 현재 서울 237만1천명, 전국805만5천명을 동원했다. 이노기획측은 "이는 <친구>의 800만 돌파 기록을 43일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31일께 최고 흥행작인 '친구'의 818만명(한국영상자료원 발표) 기록을 깰 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실미도> 전국 8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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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말 개봉작 중에는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자기만의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몇편 포진해 있다. 존 쿠잭, 진 해크먼, 더스틴 호프만 등 배역이 화려한 <런어웨이>는 존 그리셤 소설이 원작인 영화 중에서도 연출이 잘 된 쪽에 속하는 깔끔한 법정 스릴러물이다. 존 그리셤 소설이 영화화할 때, 법정 안보다 법정 밖의 액션이 강조되면서 옆길로 새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다. 일련의 전문가들을 거느리고 움직이는 배심원 컨설턴트와, 여기 맞선 한 남녀 커플이 배심원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쟁탈전을 벌인다. ‘골리앗과 다윗’ 같은 이 싸움은 법정 밖의 협잡과 매수, 암거래로 이어지지만 그게 막 나가지 않고 다시 법정 안의 질서로 환원돼 평결로 승부한다. 미국 재판문화의 이면을 엿보게 하면서도 좋은 편의 산뜻한 승리로 귀결되는, 존 그리셤 소설의 맛을 잘 살린다.
춤과 노래 속에 멜로, 액션, 드라마를 함께 버무리는 인도 마살라 영화의 특성을 영미식 로
[주말극장가] <런어웨이>, <구루>, <자토이치> 개성 넘치는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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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감독 `도쿄 데카당스' 개봉 좌절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조치가 시행되자마자 지난 2일 수입추천을 신청해 일본 성인영화 상륙 1호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무라카미 류 감독의 `도쿄 데카당스'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수입추천소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백두대간이 신청한 `도쿄 데카당스'의 수입추천을 불허했다.무라카미 류가 1988년 발표한 소설 `토파즈'를 92년 스스로 메가폰을 잡아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해외에서 `도쿄 데카당스'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SM(사디즘ㆍ마조히즘)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도시인의 정신적 공허를 그린 영화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유수열 수입추천소위 의장은 "변태적인 성애 장면이 지나치게 빈번하게 등장하고 묘사의 수위가 높아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수입사인 백두대간의 김상아 마케팅팀장은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에 따라 국내 개봉이
日영화 4차개방 신청 1호작 수입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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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안방을 찾을 대형 사극 가운데 한국방송 <이순신>과 에스비에스 <장길산>의 시놉시스가 마침내 나왔다. 두 작품 모두 개성이 강한 남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데다, 방송사들은 이 캐릭터를 통해 시대에 대한 발언을 하려한다는 점에서 그 내용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영화배우 유오성이 장길산 역에 낙점되었고, 이순신 역에는 영화배우 정준호가 이번주말 사인할 예정이다. 아직 방영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이르면 7월께 브라운관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드라마 <이순신>은 지금의 시대가 확고한 원칙속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한다. “흔들림 없는 애국심과 용기” “위기속 필사즉생의 정신”을 가졌으면서도 “상관의 명령이라도 원칙에 어긋난 것은 따르지 않은” 이순신과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순신은 왜적의 주특기인 백병전을 깨기 위해 거북선을 창안한 ‘혁신주의자’이자 선조의 끊임없는 견제 속에서 시대와의 긴장관계를 극복한
이순신 "장군"에 장길산 "멍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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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감독 이재용/출연 전도연, 배용준, 이미숙/화면비율 1.85:1 아나모픽/오디오 DD 5.1, DTS
해외에서도 여러번 영화로 만들어졌던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 배경으로 옮겨와 만든 사극. 두장짜리 디스크로 19세기 풍속문화사, 조선미 생활지사(##) 등 당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서플먼트로 담겼다. 그 밖에 배우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삭제장면이 수록됐으며 한정판에는 33페이지의 춘화화첩과 윤여환 화백의 해설이 들어있다. CJ엔터테인먼트.
패스트 앤 퓨리어스2
감독 존 싱글턴/출연 폴 워커, 타이리스, 데본 아오키/화면비율 2.35:1 아나모픽/오디오 DD 5.1
목숨을 건 자동차 경주를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영화. 역동적인 영상과 거친 자동차 엔진 음향이 생동감을 주는 디브이디. 특히 이 디브이디는 자동차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스페셜 피처가 돋보인다. ‘잘 나가는 수입차 개조하기’, ‘더 라이드’
새 DVD <스캔들>, <황산벌>, <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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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개봉예정이었으나 큰 영화들의 등쌀에 여러 번 개봉이 연기됐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이 1년여 만에 개봉한다. 프랑스 영화계의 유망주인 오종은 국내의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여러 번 작품이 소개돼 젊은 관객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감독. 지난해에는 그의 최신작 <스위밍 풀>이 개봉됐다.
은 일단 출연진 목록이 화려하다. 카트린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에마뉘엘 베아르, 그리고 최근 개봉한 <피터팬>에서 팅커벨로 분한 루디빈 사니에르 등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인들을 사로잡아온 스크린의 뮤즈들이 모두 모인다. 이 목록은 불과 삼십대 초반의 오종 감독이 프랑스 영화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를 보여준다.
폭설로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성탄절 아침, 아버지 방에서 하녀 루이즈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온다. 달려간 식구들은 등에 칼이 꽂인 채 싸늘하게 식은 아버지의 시체를 발견한다. 경찰에게 연락도 할 수 없는 고립 속에서 하나의 단서만이 사건의 실마리
개봉 연기 끝낸 <8명의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