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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현장에서 촬영하는 동안 내내 눈물이 났다"탤런트 이승연이 종군위안부를 테마로 한 영상.화보집을 촬영했다.이승연과 코스닥 등록기업 로또또의 관계사인 네티앙엔터테인먼트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상 제작과 신규사업 공동 추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이승연은 이 자리에서 누드 촬영 여부를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종군위안부'를 테마로 한 영상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지영빈, 김상곤 등 사진작가와 윤신영 CF 감독을 포함해 20여명의 촬영 스태프이 참여해 최근 '팔라우'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이승연은 설명했다.네티앙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상 프로젝트는 단조롭고 주제의식 없이 진행됐던 기존 연예인 누드에서 탈피해 '종군위안부'라는 의미있는 주제를 갖고 '여인'의 장중한 삶을 표현한 서사적 작품"이라고 강조했다.이승연도 '종군위안부'를 상업적인 누드에 이용할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분들에게 최대한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노출수위와
이승연, ‘종군위안부’ 테마 누드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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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달간 서울지역 한국영화의 관객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영화 투자사 IM픽쳐스가 12일 발표한 '2004년 1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1월 서울에서 한국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324만2천700명으로 역대 월별 한국영화 관객수 중 가장 많았다.서울 지역 전체 관람객 수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502만9천750명으로 이중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64.5%를 기록했다. 이는 70.23%(영화진흥위원회 집계)를 기록한 지난 해 10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IM픽쳐스는 "한국영화의 높은 점유율은 <실미도>를 위시해 <말죽거리 잔혹사>, <내 사랑 싸가지>등의 한국 영화가 1월 영화시장을 주도한 결과"라고 밝혔다.1월 중 흥행작 '톱5'는 <실미도>(171만5천500명), <말죽거리잔혹사>(82만8천명),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61만500명), <라스트 사무라이>(41만5천300명), <
1월 한국영화 관객 수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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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일우(51)씨가 위암과 싸우면서 영화촬영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씨는 현재 제작중인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그 특유의 감칠 맛 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극중 주인공 수철(조재현)의 고참 형사 반장이 그가 맡은 역. 그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다.김씨가 위암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해 2월이었다. 자신의 50회 생일을 기념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김씨는 위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평소에 자각증상이 전혀 없던 터라 더욱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목포는 항구다>가 이미 제작에 들어가 있어 암과 힘겹게 싸우면서도 어김없이 영화현장으로 달려나가곤 했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촬영지가 대부분 목포인까닭에 서울과 목포를 오가야 했던 것. 김씨는 영화와 함께 TV 드라마 <좋은 사람>에도 출연했었다.항암치료 도중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 그는 1년 동안 사투한 결과 최근 자신의 촬영분을 대부분 마칠
영화배우 김일우씨, 암투병중 촬영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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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는 전후 세대가 만든 첫 전쟁영화답게 이념은 관심 밖이며, 가족애와 형제애가 모든 명분을 압도한다. 순진해 보이지만 한국의 모든 세대, 아마도 해외관객까지 편히 수용할 만한 영리한 설정이다.
구두닦이로 동생을 뒷바라지하는 진태(장동건), 온유하며 총명한 동생 진석(원빈), 진태의 노모와 약혼녀 영신(이은주)은 가난하지만 근면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 전쟁이란 악마가 선한 그들을 갈가리 찢는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형제애를 절대선, 전쟁을 절대악으로 양극화하는 극히 친절하며 극히 단순한 대중영화다. 전쟁이란 절대악을 147억의 제작비가 동원된 엄청난 살육의 스펙터클로 전시하며, 그 맞은편에 전장에 끌려나온 두 형제의 미모와 눈물겨운 우애를 배치하는 것이다.
대립하는 선악의 접점에 진태가 있다. 이 영화는 실은 진태의 영웅담이다. 이 영웅은 공동체에 헌신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가족에 헌신하는 멜로의 영웅이며 동시에 전쟁영웅이다. 동
[비평릴레이] <태극기 휘날리며>, 허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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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가 8일까지 전국 933만5천명을 동원하며 1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천만 대기록 달성은 다음 주중 이뤄질 전망. 이는 국민 4.7명당 한 명씩 영화를 관람한 셈이 된다. 3월 중순까지 계속 상영될 전망이어서 1천100만명이나 1천200만명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실미도>의 순제작비는 83억원. 마케팅비(프린트 비용 포함) 27억원을 합하면총 제작비는 110억원에 달한다. 총 제작비 11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개봉 2주만인 이달 초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긴 셈이다.사상 최고의 흥행작 <실미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한국은행은 <친구>에 대해 중형차 3천24대 분량에 해당하는 1천158억원 정도의 경제파급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경제 파급 효과 3천억~4천억삼성경제연구소의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실미도>의 경제 파급 효과는 3천억원에서 4천억원 가량이라고 전망했다.극장 매출
1천만 관객 <실미도>의 경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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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께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상영관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영화 수입ㆍ배급사 유니코리아는 11일 "다음 주중 전국 20여개 극장이 제한상영관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10일 오후 영상물등급위급위원회의 수입추천 심의를 통과한 '칼리귤라'가 첫 상영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 한상윤 대표는 "이들 극장의 개관일을 4월 1일로 잡고 있다"면서 "현재이 제한상영관에서 상영될 만한 영화 네 편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도 연간 10여편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칼리귤라>는 <올 레이디 두잇>으로 알려진 틴토 브라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성인잡지 팬트하우스사가 만든 영화로, 로마의 황제였던 칼리큘라의 성도착적 행태를 담고 있다. 미국에서는 X등급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60분 가량 삭제된 92분 버전으로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수입사는 지난 달 초 <칼리귤라>의 무삭제판을 영등위 심의에 넣었다가 수입추천 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영등위
성인전용 제한상영관 처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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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이전에는 1천만명 관객 동원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한 영화를 1천만명이 관람했다는 것은 실제로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관객 중 두 명에 한 명은 영화를 관람했다는 얘기. 게다가 <튜브>, <청풍명월>, <천년호> 등 거대예산영화들의 참패가 이어지자 1천만 관객 시대가 이렇게 일찍 올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하지만, 뚜껑을 열자 마자 <실미도>는 연일 기록을 경신했고 급기야 1천만 관객은 거뜬히 넘어설 태세다. 게다가 최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초반 흥행세는 <실미도>를 압도하고 있다.이제 '파이'는 1천만명 만큼이나 커졌다. 거대 예산 영화에 대한 투자는 한결 쉬워질 것이며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호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도 한층 높아질 전망. 또한 국내의 '대박'은 해외 수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실미도
1천만 관객, 한국영화의 빛과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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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별이 번쩍하도록 흠씬 얻어 맞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멍청하고 촌스럽게 나오더라구요. 상상의 커피숍 장면에서 느끼한 표정을 짓는 것도 재미있고요. 로맨틱 코미디로 영화를 시작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제게 웃기는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지요. 저도 시사회에서 실컷 웃었어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시골 약사 희철로 출연한 강동원(23)은 톱모델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초보 영화배우. MBC 드라마 과 <위풍당당 그녀>에 출연한 뒤 브라운관의 인기를 업고 스크린으로 영토를 넓혔다.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만도 한데 "시나리오가 설정한 상황이 워낙 재미있어 즐겁게 연기했다"고 여유를 부린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컷마다 나눠 찍는 것도 몰랐어요.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더라구요. 대신에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고 제가 노력을 기울일 만한 여유를 주는 것이 좋았어요. 제깐에는 최대한 열심히 해서
[인터뷰] <그녀를 믿지 마세요>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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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에 이어 <효자동 이발사>에 출연 중인 문소리가 5월 크랭크인할 영화 <사과>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사과>는 한 여자와 그녀가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20~30대 남녀의 연애와 결혼, 사랑에 대한 솔직하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문소리는 사랑과 일 모두에 솔직한 여주인공 현정 역을 맡았다. 결혼이라는 굴레를 버거워하는 애인 민석 역과 어설프지만 솔직히 다가와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되는 남자 상훈 역은 현재 캐스팅중이다.
제작ㆍ투자ㆍ배급사 청어람의 두 번째 영화이며 신인 강이관 감독의 데뷔작인 <사과>는 10월께 개봉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문소리가 선택한 다음 영화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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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타이 관광청이 주관하게 된 방콕국제영화제는 올해도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 영화제쪽은 해외에서 초청한 기자단들에게 타이 관광일정이 포함된 스케줄을 2주 전에 전달해주는 반면, 자국 감독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에겐 그의 신작 <오케이 베이통>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당일날 아침 전화로 전달했다. 이 Q&A 프로그램은 당연히 취소됐다. 행사 진행자는 감독이 극장으로 오고 있는 중이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시간 내에 도착 못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관객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에 만난 감독에게서 들은 대답은 그 부탁엔 처음부터 응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좀더 영화제스러워진 외형
어쨌거나 이 명분있는 국제적 홍보행사를 좀더 다듬어내기 위해 타이 관광청은 올해 새로운 인력을 불러들였다. 팜스프링스영화제 관계자였던 크레이그 프레이터와 제니퍼 스타크를 각각 방콕국제영화제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와 프로그래밍 디렉터라는 실질적 지휘관 자리로
[현지보고] 제법 의젓해진 방콕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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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를 시작하며 이탈리아영화공사인 ANICA에서는 지난 1년의 이탈리아 영화계를 결산하는데, 올해 나온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는 이탈리아영화가 매우 저조한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탈리아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2%를 유지했으나, 벌어들인 액수는 2002년에 비해 250만유로가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4.3%가 상승해, 전체 수익의 64.5%를 차지하였고, 유럽영화의 점유율은 4.4%가 줄어들어 이탈리아영화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유럽영화의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가장 큰 수익을 벌어들인 영화는 5편 정도인데, 그중 크리스마스에만 개봉하는 치네파네토네 섹스코미디영화가 두편, <인도의 나탈리>(사진)(NATALE IN INDIA), <나일에서의 크리스마스> (NATALE SUL NILLO)으로 막강한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
해외배급과 수입에서는 114편의 영화가 해외로 배급되었으며, 98편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정부 지원
[로마] 2003년 이탈리아 영화계는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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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코미디?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03 영화관객의 영화관람 행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액션〉코미디〉애정·멜로〉추리·스릴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코미디는 가장 자주 보는 장르로 꼽혔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에 비하면 5% 이상 하락세를 보이며 선호도 부문에서 1위를 내줬다. 코미디 기세가 꺾인 반면, 추리·스릴러 장르는 선호도와 관람빈도 수 모두 5% 이상 껑충 뛰어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전통적으로 극장가에서 홀대받아왔던 추리·스릴러 장르는 지난해 <살인의 추억>의 흥행을 발판으로 관객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성공한 듯하다.
[그래픽뉴스] “액션이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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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영화산업 대표 주자들의 합종연횡이 줄을 잇고 있다. 시네마서비스(사진)가 플레너스로부터 물적분할하여 독자노선의 길을 모색하고 있고, 명필름과 강제규필름은 기존 상장회사와 주식교환 형식으로 하나의 회사로 결합했다. 싸이더스는 코스닥 등록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는가 하면, 매니지먼트 회사인 싸이더스HQ는 상장회사 주식을 매입하여 본격적으로 영화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흥미로운 건 ‘메이저 레이블’이라 할 수 있는 싸이더스, 명필름, 강제규필름이 모두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제작사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기업변동의 방향은 다소 기이하다고 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2000년 이후 한국 영화산업의 변화는 대부분 수직적 통합화를 향해 움직여왔다.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거니와 할리우드에 대항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확립해야 하는 한국 영화산업에서는 일종의 당위로 생각되어져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세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거부하고
[이슈] 21세기형 한국 문화기업의 모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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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정치참여는 새삼스럽지 않지만, 총선을 앞두고 영화계에 새로운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창동, 문성근, 명계남씨 등의 노무현 지지와 별도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집단적이고 공개적인 지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열린우리당과 관련해선 정지영 감독이 비례대표 선정위원으로,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가 ‘국민참여 0415’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관건은 공개적 지원이 아니라 출마 여부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문성근, 명계남씨 등 이미 알려진 인사들에게 끈질지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나 본인들의 거부 의사가 워낙 완강해서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필름의 이은 감독에게 의사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A씨와 B씨 등 영화계 중견 인사들과의 의견조율이 다음주 중 끝날 것으로 보인다. 문성근씨는 “10년 전부터 선거 때만 되면 내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에도 확실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이덕행 전 서울종합촬영소 소장이 남양주시 후보경선에 참
[인사이드 충무로] “진보정당 진출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