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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채로 맺어진 4명의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원래의 커플로 재결합한다. 25일 처음 나가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는 제목에서 풍기듯 색다른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각자 자신의 애인을 두고서도 서로 남의 애인을 탐한다는 설정은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 전개공식을 닮았다.
지난 23일 시사회를 통해 살짝 속살을 드러낸 이 드라마는 이런 상투성에만 의존하는 드라마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우선 심각한 이야기를 가볍고 코믹하게 포장하는 요즘 드라마 제작 추세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상투적 이야기를 제법 심각하고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피아노〉와 영화 〈첫사랑 사수궐기대회〉를 만든 오종록 피디는 영화제작 방식처럼 후반 작업에 공을 들여 다른 멜로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어두운 톤의 깊이 있는 색감을 브라운관에 살려내 눈길을 끈다. 우울한 느낌의 배경음악도 차별성을 더하는 데 한몫한다.
박종 문화방송 드라마 국장은 시사회 뒤 “조금 독특하다. 인
김래원, 염정아의 ‘물오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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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장서희가 '귀신'으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장서희는 김상진 감독의 <귀신이 산다> 여주인공에 캐스팅,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다. <광복절 특사>에 이은 김상진 감독의 새 작품 <귀신이 산다>는 차승원이 우여곡절 끝에 장만한 새집에 귀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장서희는 이 작품에서 차승원이 이사온 집에 사는 귀신으로 출연, 사사건건 그를 괴롭힌다.
장서희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지만 연화가 왜 구천을 헤매며 차승원씨가 살고 있는 집을 고수하려 했는지, 막판 반전을 통해 그 내용이 알려지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며 이번 작품에 큰 애정을 보였다. <귀신이 산다>의 촬영이 끝나면 다시 홍콩으로 날아가 유덕화와 호흡을 맞추는 서극 감독의 영화 <칠검하천산> 촬영에 들어간다.
장서희, <귀신이 산다>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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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수입추천 불허 판정을 받은 무라카미 류 감독의 영화 <도쿄 데카당스>가 재심에서 수입추천을 통과했다. <도쿄 데카당스>는 올해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실시되면서 수입추천 신청 1호작으로 기록됐으나 영등위 수입추천소위원회가 변태적 성애장면 등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로 불합격 결정을 내렸다.
수입사 백두대간은 이에 불복해 지난 18일 재심을 신청했으며 영등위는 24일 15명으로 구성된 전체회의를 열어 수입추천을 결정했다. 백두대간은 등급분류를 신청한 뒤 오는 여름쯤 개봉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도쿄 데카당스> 수입추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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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을 위해 문화적, 세계적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 방영할 것”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프랑스-독일 중심의 유럽 합작 텔레비전 채널인 <아르테>(Arte)는 1991년 창사 이후 10여년 동안 유럽의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 채널로서 기능해오면서 동시에 영화분야(제작 및 배급)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2003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르테>는 연간 총매출액의 약 5% 이상을 영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프랑스의 다른 텔레비전 채널들의 투자비율(약 3.2 %)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제롬 클레망 <아르테> 회장은 2004년 2월3일 공식발표를 통해 향후 <아르테>의 영화지원 정책을 표명했다. <아르테>는 앞으로 연간 20여편의 비상업적 독립 장편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제작 지원과 함께 창작 다큐멘터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아르테>는 2004년에 테오
[파리] <아르테>, 영화지원 정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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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기다림 끝에 지아장커(사진)의 새 영화가 마침내 관객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그의 시야는 샨시의 작은 마을에서 도시로, 세계로 넓혀질 예정이다. 지난 1월 홍콩과 인접해 있는 도시 선전에서 크랭크인한 지아장커의 신작 <세계>(世界)는 제목이 암시하듯 감독의 당대 중국 젊은이들에게 도대체 이 ‘세계’는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사유를 엿보게 할 것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온 일군의 젊은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세계>는 극의 사실성을 강조하기위해 배우들이 실명으로 출연하고 있고, 배우들의 실제 경험에 바탕해 시나리오 작업을 하였다. <플랫폼>과 <임소요>의 히로인 자오타오가 이번에도 여주인공을 맡고, 감독과의 9년 전 약속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앙희극학교 출신의 청타이셩이 남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아장커의 페르소나인 <소무>의 왕홍웨이 또한 잊지 않고 얼굴을 내밀 것이다. 공원에서 춤을 추는 자오타오와 공원경비원
[베이징] 지아장커, 극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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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영화제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뒷날 역사책에 2004년 베를린영화제(2월5∼15일)가 그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배짱 두둑하고 독립심 강한 미국 여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이끄는 공식부문 심사위원단은 확연하게 활동연한이나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는 젊음이나 혁신성에 표를 던졌다. 정평이 난 노장들 가운데 자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은 이는 없었다. <친근한 이방인들>을 통해 자신이 가장 세련된 프랑스 감독 중 하나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인 파트리스 르콩트조차도 못 받았다. 사실 56살의 르콩트는 상복이 없던 노장감독들 가운데 가장 젊은 사람이었다. 영국의 존 부어맨(71), 켄 로치(67),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68), 프랑스의 에릭 로메르(83) 등 공인된 ‘대가’들은 다 빈손으로 돌아갔다. 수년간 이들은 영화제에 나타나기만 하면 상을 보장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앙겔로풀로스는 한번은 칸 관객에게 자신이 실제로 받았던 작은 상보다는 최우수상인 황
[외신기자클럽] 베를린, 혁신성에 표를 던지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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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쉬리>라는 영화를 작품 그 자체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 산업적 공헌도는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쉬리>는 한국영화의 오랜 짐이었던 ‘촌스러움’을 단숨에 극복하였고, 한국 영화인, 영화관객의 뿌리깊은 할리우드 콤플렉스를 해소해주었다. 하나의 전환작이 나온다는 것은 그 이후의 흐름이 그 전환작을 기준으로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쉬리> 이후 한국영화 관객은 한국영화들이 이전의 촌스러움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쉬리>의 기록을 깨려면 적어도 <쉬리>만큼의 ‘때깔’은 보여주어야 했다.
이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사진)라는 두 영화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상업적으로 볼 때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실미도>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두 영화가 경작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그 혜택은 상당 부분 후발주자인
[충무로 이슈] 흥행대박 시대, 시장에만 맡겨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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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옴니버스 <여섯개의 시선>에 이어 4명의 감독이 환경문제를 다루는 옴니버스영화가 만들어진다. <여섯개의 시선>의 제작자가 국가인권위원회였다면 이 ‘환경영화’의 제작자는 환경재단이다. 최열 상임이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4명의 감독 중 현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사진),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내 마음의 풍금>의 이영재 감독이 제작자쪽과 1차 합의를 본 상태다. 광고계 출신의 김철환 프로듀서는 “무겁고 계몽적인 영화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 정도가 감독님들에게 주문한 사항이며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품 윤곽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이재용 감독의 <인간 쓰레기의 역습>(가제). 제목에서 드러나듯 SF 장르와 좀비 스타일이 엿보
[인사이드 충무로] 환경 옴니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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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두편으로 갑자기 찾아온 관객 천만시대. 불현듯 다가온 이 현상에 대해 영화계는 나름의 분석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씨네21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ine21.co.kr)에서 '1천만 관객시대, 당신의 바람은?'이라는 주제로 폴을 열어 일반 영화팬들은 관객천만시대를 어떻게 생각하고 천만시대 한국영화계에 제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번 폴은 2월 17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542명이 참가했다.
가장 호응이 많았던 항목은 52%가 응답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이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관객 천만시대가 가져올 대작영화 붐과 스크린 독점, 그로인한 작은 영화들의 외면을 우려했다. lemonjel님은 '하이퍼텍 나다 같은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ivylove7님도 '예술영화를 위한 극장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skokuma님은 '천만시대
관객 천만시대, 다양한 영화가 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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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예상대로 제76회 아카데미영화상을 석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3>가 최우수작품ㆍ감독상 등 모두 11개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오는 29일 저녁 5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빌 크리스털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는 미국 abc-TV로 3시간30분 동안 실황중계돼, 전세계 수십억 영화팬들이 지켜보게 된다.<반지의 제왕3>는 이미 지난 1월25일 제61회 골든 글로브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부문을 휩쓴 데 이어 오스카상에서도 강력한 '다관왕'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반지의 제왕3>는 나폴레옹 시대의 해양서사극으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마스터 앤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The Far Side of the World)&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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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아일랜드 더블린. 민완 여기자 베로니카 게린(케이트 블란쳇)이 마약 문제를 취재하기 시작한다. 베로니카의 관심은 당시 심각했던 마약 복용 실태, 피해 현황 등에 대한 르포 기사의 수준을 넘어 마약 밀매를 주도하는 게 누구이냐는, 범인 추적의 차원으로 올라선다. 기사 안에 용의자들을 지목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베로니카의 집에 총알이 날아오고, 마침내 복면한 괴한이 침입해 베로니카의 허벅지에 총을 쏘고 달아난다. 베로니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취재를 계속한다.
〈베로니카 게린〉은 마약 밀매 조직을 취재하다가 96년 조직원들에게 총맞아 숨진 아일랜드 여기자 베로니카 게린의 이야기, 그러니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할 때, 그 칼은 권력이다.
공격대상이 권력일 땐, 그쪽의 반격이 예측 가능하다. 그래서 게임이 성립할 수 있다. 영화에서 베로니카의 공격 대상인 길리건이라는 인물은 완전히 ‘또라이’다. 자신의 집으로 취재온 베로니카를, 쌍욕을
[새영화] <베로니카 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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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황석영씨의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이 영화화된다.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는 "지난해 9월 황석영씨와 구두로 합의한 데 이어 최근 판권료 5천만원에 약간의 러닝개런티를 주기로 하고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지난해 9월 <무기의 그늘> 프랑스어판 출판을 기념해 황씨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촬영 지원 등을 협의했으며, 휴틴 베트남작가동맹 서기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촬영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영화화 작업이 구체화됐다.
메가폰을 잡을 신세대 영화감독 필감성씨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베트남에서 현지인 스태프와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소설 <무기의 그늘> 영화화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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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1. 영화 <친구>에서 준석과 상택이 재회하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고가도로 위에서 달리는 택시를 세우고 창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는 준석. “조폭들은 도로교통법이고 뭐고 없구나, 역시 멋져”라고 감정이입을 했다면 섣부른 오산이다. 영화 속에서 교통지옥 부산의 차로를 마비시키며 친구를 반기는 터프가이는 준석이지만 현실에서 그 촬영이 가능하도록 시당국과 시민들을 설득하고 뒷받침한 숨은 노력가는 바로 부산영상위원회(BFC)다.
케이스2. 중국에서 촬영된 <천년호>는 촬영은 저장성에서, 현상은 상하이에서, 통관은 베이징에서 했다. 제작자인 김형준 프로듀서는 네거필름 훼손이 염려되어 하루도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로케이션을 바꾸는 것도 아닌데 왜 필름이 중국 천지를 돌아다녀야 하는 것일까? 합작영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어려움인 이러한 사안도 영상위 혹은 필름커미션(이하 FC)이라고 불리는 단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 2월16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는 이러한 문
아시아영화연대의 서막을 열다, AFCN 설립준비위원회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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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상권이 밀집한 도심보다 집과 가까운 극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서울 및 인접 수도권에 거주하는 14살 이상 49살 이하 800명을 대상으로 주로 어느 지역의 영화관을 찾느냐는 질문에 종로를 위시한 서울 도심지역이라고 답한 이는 20.5%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2%가 하락한 것이다. 이에 비해 분당, 일산 등 대규모 주택가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은 8.1%가 상승한 22.9%를 기록, 수위를 차지했다. 2001년 조사에선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이 불과 1.5%였다. 최근 2년 동안 앞다투어 수도권 지역을 공략한 멀티플렉스의 효과이기도 하다.
[그래픽 뉴스] 집에서 가까운 극장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