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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이 김상진 감독의 <귀신이 산다>(제작 시네마서비스)로 스크린에 데뷔한다고 홍보사 이노기획이 4일 밝혔다. <귀신이 산다>는 우연히 싼 아파트에 이사온 청년 '필기'(차승원)가 그 집에 살던 처녀 귀신(장서희)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미디. 손태영은 필기의 여자친구 '수경' 역을 맡는다.
지난 달 촬영을 시작한 <귀신이 산다>는 올해 추석 시즌에 맞춰 개봉된다.(서울=연합뉴스)
손태영, <귀신이 산다>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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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는 6월중 일본 도쿄에 현지 직배 법인인 '시네마서비스 재팬'(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네마서비스는 4일 "시네마서비스 재팬은 일본 메이저 배급사들과 공동 배급사 형태로 출발해 앞으로 5년 이내에 본격적인 일본 직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직배는 시네마서비스가 투자 혹은 기획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자본과 인력 교환도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석 감독은 구체적인 협상을 위해 9일 일본으로 건너가 쇼치쿠 등 메이저 배급사와 극장 체인, 어뮤즈, 가가 등의 영화 수입배급사 등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강 감독은 "일본 현지에서 한국 대작 영화에 거는 기대가 많아졌고 이와 함께 적합한 마케팅 및 배급 시스템의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시장을 넓히고 그에 적합한 환경 조성과 퀄리티 향상을 꾀하는 것이 향후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한 대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시네마서비스 ‘日 직배법인 6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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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관객시대의 도래는 문화적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비약되고 있다. 과도한 흥분과 섣부른 오해가 뒤섞여 마치 꿈속으로 비상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냉정한 이성으로 이에 대한 평가를 하나둘 짚어가야 할 때라고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평가에 대한 관점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룬 영화적 성과에 대해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지난주 이슈 칼럼에서 조준형씨의 글을 읽고 한두 가지 얘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의 글에 대한 전체적인 부정이 아니라 이 작품들을 평가하는 일부 관점에 대해서는 논의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화적 성과를 평가할 때 할리우드영화와 비교해서 ‘우리 영화’의 규모와 수준이 여기까지 왔음을 말하고 있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가 스펙터클 분야에서 할리우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본인은 이런 관점과
[충무로 이슈] 할리우드 따라잡기 혹은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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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 한국영화 최초로 온라인·오프라인 동시개봉한 <욕망>의 흥행 성적이 흥미롭다. 네이버의 VOD상영관에서 하루 평균 500∼600명의 유료 관객이 몰리며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예술영화전용관 네트워크인 아트플러스를 찾는 관객은 그 10분의 1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26일 현재 3천원의 관람료를 내고 <욕망>을 본 관객 수는 5천명선. 이 속도라면 개봉 3주차에 1만명 돌파가 가능하다. 네이버쪽은 <욕망>이 2만∼3만명 선에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네이버의 VOD상영관 최고 흥행작은 4만명을 기록한 <몽정기>다). <욕망>의 이같은 ‘선전’은 제작사인 명필름도, 네이버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그렇다면 여기서 인터넷의 VOD상영관이 예술영화의 대안적 배급망의 하나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 명필름의 박재현 마케팅 실장은 “예술영화인 동시에 디지털영화라면 유력한 개봉관으
VOD상영관, 예술영화의 새로운 배급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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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토스 필름은 4일 "영화배우 권상우씨가 영화 <데우스 마키나> 출연계약을 어겨 손해를 봤다"며 권씨와 권씨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스타시네마를 상대로 12억1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뮈토스는 소장에서 "2001년 12월 영화 <데우스 마키나> 출연계약을 한 권씨는 투자금 수급 문제로 촬영이 중단되자 그동안 다른 작품에 출연하되 촬영재개 즉시 응하기로 했는데도 2003년 4월 촬영재개 이후 `2004년 중반까지 일정이 잡혀있어 그 후에나 출연할 수 있다'며 출연요청에 불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뮈토스는 "권씨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에는 출연하면서 이 영화는 흥행성이 없다는 이유로 출연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들은 투자손
실금 10억원과 위약금 2억1천만원 등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권상우, ‘출연계약 위반’ 거액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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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M서 60여억원 계약 한국영화사상 최고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4일(한국시각) 폐막한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서 60억원 이상의 해외 판매 수입을 올렸다고 홍보사 영화인이 4일 전했다. 영화인은 "AFM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는 10개 회사와 14개국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해 총 6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판권은 유럽의 경우 독일의 EMS 미디어, 영국의 콘텐더,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국의 'A Film', 스칸디나비아(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노블, 그리스의 오디오 비쥬얼 등 5개 회사에 판매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의 광동 스타필름미디어, 대만의 통숑, 홍콩의 UA시네마, 인도네시아의 피티 워너, 싱가포르의 앙코르와 계약을 체결했다.영화인은 "각 계약은 모두 한국 영화 사상 최고액으로 성사됐고 대부분 미니멈 개런티로 체결돼 수익은 더 늘 것"이라며 "협상중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태극기 휘날리며>, 수출 ‘대박’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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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서울은 9일부터 11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구로사와 기요시(黑澤淸)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최근 세계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일본 감독 중 한 명. 한국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도플갱어>가 첫 개봉 영화이지만 몇몇 영화제를 통해 상영된 바 있는 <큐어>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1980년대 초 <간다가와 음란전쟁> 등 로망 포르노로 영화 연출을 시작한 구로사와 감독은 <인간합격>, <위대한 환영>, <카리스마>, <회로>와 최근의 <밝은 미래> 등이 칸이나 베니스, 베를린 등의 주요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이번 회고전에서는 ▲간다가와 음란전쟁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 등 초기의 로망 포르노와 ▲지옥의 경비원 ▲도어3 ▲큐어 ▲카리스마 ▲강령 등 공포 영화, 95~96년 연달아 만들어진 액션영화 연작 ▲'네멋대로 해라' 6부작이 선보인
문화학교 서울,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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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22일부터 6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매혹과 혼돈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50년대 멜로영화전을 개최한다. 멜로영화는 50년대 후반에는 전체 영화의 50~77%를 차지할 정도로 당시 주류를 이루던 장르. 1950년대의 멜로드라마는 해방 전의 도덕적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인생을 주장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욕망과 섹슈얼리티를 지닌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여성을 한국 영화에서 처음 드러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청춘 쌍곡선(김한일) ▲순애보(한형모) ▲모정(양주남) ▲자유결혼(이병일) ▲느티나무 있는 언덕(최훈) ▲촌색씨(박영환) ▲동심초(신상옥) ▲자매의 화원(신상옥)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박종호) ▲여사장(한형모) ▲운명의 손(한형모) ▲지옥화(신상옥) ▲청춘쌍곡선(한형모) 등 13편이 선보인다.
마지막날 마지막회 <청춘쌍곡선>이 끝난 후에는 김홍준 감독이 이 영화를 주제로 만든
한국영상자료원, 멜로영화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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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2003년 스크린쿼터 통계자료를 발표하며 "최근 몇년간 한국영화의무일수 준수극장이 99%에 이르고 허위공연 일수는 1일 미만으로 나타나 스크린쿼터가 완전히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1천17개 상영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영신고를 기준으로 한 한국영화 평균 상영일수는 150.6일이었으며 실제상영을 기준으로 한 평균 상영일수도 150.5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2002년에 비해 3.3일 늘어난 것이다.전체 평균 상영일수(316.1일)에 대한 한국영화 상영일수의 점유율은 47.6%로 집계됐다. 평균 한국영화 상영일수도 평균 의무일수 92.8일에서 57.8일이나 초과한 것이다.허위상영신고도 평균 0.13일로 전년대비 0.21일 감소했고 스크린쿼터 미달 극장도 1개 줄어든 9개(0.9%)에 불과했다.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영화 평균상영일수는 3∼4일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평균의무일수는 2001년에서 2002년
전국 극장 스크린쿼터 준수율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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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한다면 장금이 역할은 누가? 네티즌들은 르네 젤위거가 적격이라고 꼽았다. 영화 주간지 씨네21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ine21.co.kr)에서 "드라마 <대장금>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한다면 장금이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는?"이라는 주제로 폴을 실시했는데 924명의 응모자 중 30% 이상(285명)이 르네 젤위거를 장금이라 불렀다.
"냉철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린다"(kkc1118님), "르네 젤위거는 변신의 귀재다. 똑부러지게 잘 할꺼다."(stalker11님), "르네 젤위거가 딱 맞는 이미지와 연기력을 갖췄다"(doolyk님) 등이 선정 요인. 똑 부러지는 이미지에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 조연상 수상 경력이 네티즌들에게 크게 어필한 듯하다.
르네 젤위거 다음으로는 위노라 라이더(23%), 니콜 키드먼(15%), 줄리아 로버츠(14%), 리즈 위더스푼(13%) 등이 고른 호응
르네 젤위거, 제가 장금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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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9일까지 녹색극장과 신촌 아트레온에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신작 <인 더 컷>을 비롯, 영화제에서 상영될 22개국 70여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물결, 감독 특별전, 영페미니스트 포럼, 아시아 특별전 등 총 6개 부문을 통해 여성과 관련된 각국의 영화가 소개되며, 일본 변사의 특별 공연과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인 더 컷>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담은 독특한 영화로 주인공은 흑인 속어집을 만들기 위해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언어를 수집하던 프래니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이웃집 여성의 살인 사건을 담당한 마초적인 형사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데 그를 만난 후 그녀의 주변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맥 라이언과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니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4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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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리메이크 준비가 헐리웃에서 한창이다. 미국의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마틴 스콜세지가 직접 워너브러더스와 제작을 준비 중이며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연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홍콩 최고의 흥행작인 <무간도> 시리즈는 2002년 1편 개봉 당시 브래드 피트가 시사 후 적극 추천하여 워너 브러더스가 판권을 구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브래드 피트는 판권 구입 당시부터 양조위 역인‘진영인’캐릭터를 직접 연기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으며 작품에 욕심을 내온 터라 자신의 영화사인 Pitt’s Plan B Shingle의 공동 제작이 유력하다. 야망을 위해 범죄 조직과 결탁된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는 경찰 유덕화의 캐릭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내정된 상태.
마틴 스콜세지의 <무간도> 리메이크작은 주인공들에게‘착한 경찰과 나쁜 경찰’의 내적 갈등을 심어주어 원작의 주제를 그대로 살린 채 보스턴을 배경으로 제작 될 예정이다. 각본은
<무간도>, 할리우드 리메이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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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데뷔작은 이번 영화입니다."2일 오후 영화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만난 김경형(43) 감독은 전국 520만명의 '대박'을 터뜨린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듯했다. 김 감독은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도 "이상하게 흥행에는 부담이 안 느껴진다"며 "이보다는 영화의 완성도나 성숙한 연출에 부담이 느껴진다"고 답했다.사실, <라이어>는 김경형 감독이 데뷔 전인 1998년부터 머릿속에 담고 있던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들고 이미 몇차례 제작사를 찾아가봤지만 OK를 받아내지는 못했고, <라이어>의 영화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출 제의를 받고 일단 미뤄둬야 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끝나자 마자 김 감독이 신작 준비에 들어간 이유는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부터 <파프카 연습>이나 <사이공의 흰 옷> 등을 무대에 올린 연극연출가 출신으로
[인터뷰] <라이어> 김경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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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감독의 작품 <미소>가 12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릴 제26회 크리테이유 국제여성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추상미가 주연을 맡고 <꽃섬>의 송일곤 감독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미소>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여류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4월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소개된 데 이어 스위스 로카르노와 캐나다 밴쿠버, 부산 등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미소>는 홍콩 감독 캐럴 라이의 <꿈꾸는 풍경> 등 아홉 편의 다른 초청작과 함께 대상을 놓고 경합한다.(서울=연합뉴스)
<미소>, 프랑스 여성영화제에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