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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영화 에서 고집스런 일부다처자인 왕자역으로 5분간 카메오로 깜짝 출연, 동료 영화배우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피' 왕자역을 맡은 슈워제네거는 영화에서 가발과 목욕 가운을 입고서는 1주일 내내 매일 부인 한명씩을 자랑한다. 13일 영화 특별시사회에서 영화출연과 함께 제작을 맡은 홍콩배우 재키 찬(成龍)은 "슈워제네거는 이 영화에서 전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주지사 선거운동때 여성들을 "더듬어" 성희롱했다는 주장에 부딪혔었다.
<터미네이터2:최후 심판의 날>에서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 로버트 패트릭도 이날 "나는 영화가 아널드의 유머감각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해 슈워제네거와 함께 온수욕조에 있는 장면으로 사라지는 프랑스 여배우 세실 드 프랑스는 "자신의 이기심을 벗어 던지고 우스꽝스런 가발과 목욕가운을 입기로 결정한 그(슈워제네거)는 남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80일간의 세계일주>에 깜짝 카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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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미국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이 중국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로 계약했다고 중국국제방송(CRI)이 14일 보도했다. CRI는 제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새 영화는 중국 학생의 미국 유학생활 경험을담은 작품으로 감독과 다른 주연배우는 중국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스트립은 현재 남편과 세 딸과 함께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이다.스트립은 1977년 영화 <줄리아>로 데뷔한 후 1978년 베트남전쟁의 상처를 담은 영화 <디어헌터>에서 린다 역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가 됐고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맨해튼(1979년)>으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그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년)>, <프랑스 중위의 여자(1981년)>, <소피의 선택(1982년)>, <실크우드(1984년)>,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6년)&g
메릴 스트립, 중국영화 주연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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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동 마케팅으로 뭉쳐편의점, 영화사, 제조업체가 판촉비용 절감을 위한 3각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편의점은 점포에 영화포스터를 부착해 영화사의 신작영화를 홍보해 주고 영화사는 편의점 고객에게 영화티켓을 무료로 증정한다. 여기에 제조업체가 가세, 편의점, 영화사와 공동으로 경품 행사를 벌인다. 편의점은 매출 향상, 영화사는 영화 홍보, 제조업체는 신상품 알리기 효과가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25는 17일 개봉할 공포영화 <령>을 내세웠다. 21일까지 '<령>만큼 오싹한 아이스크림 경품 대축제'를 열고 빙그레 `요맘때', 해태제과 `트위스트킹' 등 아이스크림 신상품 4종 중 하나를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경품응모권을 증정한다. 경품으로 영화 <령> 예매권, 모터 보드, 전동스쿠터, 디카핸드폰 등을 준다. 훼미리마트는 애니메이션 <슈렉2>를 내걸고 슈렉세트 할인행사를 연다. 2
편의점-영화사-제조업체, 우리는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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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8일 모두 57편 상영장르적 성격이 강한 단편영화들을 초청해 경쟁으로 진행하는 제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이 6월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서울 돈암동에 새롭게 조성된 영화의 거리 안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총 57편이 상영된다. 장르적 개성에 초점을 맞춘 올해는 상영부문도 장르로 구획해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절대악몽>(공포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액션)등 6개 부문에 걸쳐 상영한다.액션 부문 상영작 <어느날>은 박준형 감독이 담벼락을 타고 난간에서 뛰어내리는 등 스턴트와 연기. 각본, 촬영, 편집 등 ‘1인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같은 부문에 출품된 <거짓말 게임>은 여성 감독(김은진)의 연출작이라 궁금증을 일으킨다. 멜로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해외영화 13편도 초청, 상영한다. 이현승, 박찬욱, 김성수, 허진호, 김지운, 봉
‘장르의 상상력전’ 제3회 미장센 단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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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이병헌- 송혜교가 결별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송혜교의 소속사 연영엔터테인먼트는 14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5월 중순께 강남의 한 카페에서 서로의 심경을 정리했다"며 "각기 연예활동을 하면서 공식적인 연인으로서 만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좋은 선후배 연기자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쏟아지는 지나친 관심과 앞서가는 추측성 보도 등이 연기자 입장에서 무척 부담스러웠다는 후문이다.
KBS 드라마 '풀하우스'를 촬영중인 송혜교는 "현재 드라마, 영화, CF, 해외활동 등으로 바쁘게 지낼 계획이며 아직은 결혼보다는 더 나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인기 드라마 SBS '올인'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톱스타 이병헌-송혜교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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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한인들이 출연하거나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 2편을 볼 수 있다. 코미디언 마거릿 조의 공연실황을 담은 콘서트영화 <레볼루션>과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사진)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레볼루션>은 지난 6월3일부터 13일까지 맨해튼 로스 34가 시어터에서 열리는 제16회 뉴욕 게이&레즈비언영화제 ‘뉴페스트’(NewFest, www.newfest.org)에서 ‘센터피스’ 작품으로 12일에 상영됐다. 이미 오래전에 매진된 이 작품은 지난해 미 전국 순회공연을 가진 조씨의 동명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노토리어스 C.H.O.>(2002)와 <나는 내가 원하는 것>(2000)에 이은 세 번째 콘서트영화다. 지난 2002년에도 조씨의 <노토리어스 C.H.O>가 뉴페스트에서 소개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과거 두 작품이 정식 극장개봉을 했던 데 비해 <레볼루션&g
[뉴욕] 한국영화, 6월에 뉴욕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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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2>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가필드> 등 미국에서 개봉 중인 영화들과 <아이, 로봇> <앵커맨> <캣우먼> 등 개봉대기 중인 여름영화들의 공통점은? 고양이가 인상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중요한 설정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유난히 활발해진 고양이들의 영화 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는 올 여름,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단연 ‘장화 신은 고양이’. 그는 <슈렉2>의 캐릭터들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주역을 가로챘다’(steal the show)는 말까지 듣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말 <가필드>가 개봉하면서, 이 매력적인 털북숭이들의 인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해리를 위협하는 비밀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헤르미온느의 고양이(<해리 포터…>), 할리 베리가 연기하는 고양이 여인(<캣우먼>), 살인사건을 수사하러 온 윌 스미스를 맞이하는 유일한 생존자(?
<슈렉2> <가필드> 등, 여름영화에서 고양이 캐릭터들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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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릴래! 동작이 계속 끊어진단 말이야.” 변영주 감독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윤계상은 찔끔하더니 더욱 소침해진 표정이다. 크랭크업을 눈앞에 둔 5월25일 밤 10시, 서울 양재동의 한 편의점 앞. 주택가로 진입하는 차량들 때문인가. 아니면 동트기 전까지 찍어야 할 분량이 많아선가. 변영주 감독의 더듬이는 보름 전 첫 <발레교습소> 촬영현장 공개 때보다 예민해진 듯하다. 콜라캔에 팩소주를 따라마시며 잡담을 나누던 고3 수험생 민재(윤계상) 일행이 편의점에서 수진(김민정)을 보고 쑥덕거리는 장면은 몇번의 테이크 끝에 OK. 변 감독은 다음 장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윤계상, 온주완, 이준기 세 배우를 빙 둘러세워놓고 작전타임을 갖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걸까. 감독의 단짝인 신혜은 프로듀서에게 물었더니 “잘하라고 야단치는 거죠. 이런 거 첨 봐요?”라며 웃는다. 지난번 인터뷰 당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배우 자랑을 늘어놨던 건 그럼 거짓말이었나. 시나리오를
이 청춘을 발레와 함께, <발레교습소>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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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제3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 1위에 오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3일 미영화흥행집계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11일 이후 주말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3천5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2주 연속 선두를 지켰으며개봉 열흘동안 모두 1억5천81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 2>는 2천400만달러에 불과, <리딕 연대기(The Chronicles of Riddick)>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그러나 <슈렉 2>는 개봉이후 미국내에서만 3억5천4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 지난해 대박을 터뜨렸던 <니모를 찾아서>의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기록(3억3천970만달러)를 추월했다.<에일리언 2020(Pitch Black)>의 속편으로 사악한 우주정복군에 맞선 리딕(빈 디즐)의 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북미영화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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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13일 폐막한 제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Best Director)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제작사 영화사 봄이 14일 밝혔다. <스캔들…>은 감독상 외에도 음악상(Best Music)과 함께 현지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시청각상(Best Visual&Sound Effect)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이후 두번째다. 올해 이 영화제의 작품상은 이란 영화 <트러디션 오브 러버 킬링>(Tradition of Lover Killing)이 차지했다.(서울=연합뉴스)
<스캔들...> 상하이영화제 3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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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는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극장 '네오10'을 인수, 오는 19일 'CGV부평10'으로 재개관한다. CGV부평10은 지난 99년말 문을 연 남동구의 CGV인천14에 이어 인천 지역에 들어서는 두번째 CGV이다. 이로써 CGV㈜는 전국적으로 21개관 168개의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CGV부평10은 초대형 스크린과 첨단 음향, 스타디움식 좌석, 여성 전용 파우더룸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총 10개관 1천600석 규모의 영화관으로 부평 최대 복합오락공간을 자랑한다. CGV부평10은 개관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기존 네오10 회원들에게 개관 후 100일간 CGV 회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남아 있는 포인트에 따라 주중 무료초대권, 콜라 쿠폰 등의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또 개관일인 19일에는 관람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주고, 19-20일 이틀간 CGV캐릭터인 씨나, 지나, 빛나와 즉석 사진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선착순 5천
[영화가 단신] CGV㈜, 19일 ‘CGV부평10’ 개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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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이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12일 폐막한 2004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최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오세암>(감독 성백엽)의 제작자 이정호 씨(마고21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성백엽 감독의 TV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2000년)도 제작했으며 차기작도 성 감독과 함께 준비 중이다.그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다른 느낌을 지닌 동양 작품인데다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해외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예전에 한국 극영화가 그런 대접을 받았듯이 아직 우리 관객은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해 촌스럽고 부족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애니메이션을 다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오세암>은 페스티벌 기간 내내 화제작으로 인기를 누렸다. 심사위원
[인터뷰] <오세암> 제작자 이정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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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폐막한 2004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오세암>이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영화계는 올초부터 이어진 <사마리아>(김기덕)의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 <올드보이>(박찬욱)의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소식과 함께 겹경사를 맞고 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안시 페스티벌은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오타와(캐나다), 히로시마(일본)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꼽히고 있지만 권위나 역사, 영향력 면에서는 최고로 평가받으며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고 있다.<오세암>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평균 제작비의 50분의 1이 조금 넘는 15억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지난해 봄 국내에서 개봉해 소재나 캐릭터의 생김새, 배경의 색감 등에서 할리우드나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되는 한국형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제작진은 실제로 한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단풍, 단청, 시냇물, 산길 등의 풍경을 자연과 비슷한 색
<오세암>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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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최민식 인터뷰"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 한다는 기분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 감독 류장하)으로 다시 한번 관객 마음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꽃피는…>은 강원도 탄광촌 중학교에 임시 음악교사로 부임하게 된 트럼펫 연주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가 연기하는 현우는 교향악단에 들어가지 못한, 주류에서 밀려난 트럼펫 연주자다. "패배의식에 휩싸여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도 못하면서도 음악 학원에서 용돈이나 벌라는 친구의 말에는 자존심 상해하는 현실 부적응자"가 최민식이 설명하는 현우다.11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 하는 기분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그 인물로 살다가 나온다'는 것은 그가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올드보이> 촬영 때 다소 신경이
“<올드보이>가 와인이라면 <꽃피는 봄이 오면>은 유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