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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 LA 도심 곳곳에 수상쩍은 가두 광고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할리우드에서 한 라티노 시민의 항의로 광고판이 철거되고, 미디어가 앞다퉈 사건을 보도하기에 이르렀는데. 문제의 광고는 “5월13일, 캘리포니아엔 단 한명의 멕시코인도 없을 것이다- 확인 www.adaywithoutamexican.com”이라는 해괴한 내용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불법 라티노 이민자들에 대한 주정부의 각종 법안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에 이 의문스런 광고는 5월13일 개봉하는 <멕시코인이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의 홍보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날 아침 깨어보니, 캘리포니아의 모든 라티노(라틴계 사람)가 사라져버렸다면. 라티노 인구가 총인구의 34%에 육박하는 캘리포니아의 상황에선 이것이야말로 재난이다. 이 독특한 재난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캘리포니아의 56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 스크린당 평균 1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트로이
[LA] 그들이 없는 재난을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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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 위원장 노성대)가 발표한 ‘방송법시행령중개정령안’에 포함된 한국영화 의무편성 비율의 축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상파는 20∼40%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우는 현행 30∼50%에서 20∼40%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모든 방송사가 한국영화 방송쿼터를 준수했다. iTV는 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KBS2와 EBS도 상대적으로 한국영화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각각 독립영화관과 한국영화걸작선이라는 한국영화 전문프로그램을 편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래픽뉴스] 방송쿼터 축소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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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다음달 국내 극장가에 공개될 예정이다. <화씨 9/11>은 오사마 빈 라덴 일가를 포함한 사우디 명사들과 미국 부시 대통령 일가의 관계를 파헤쳐 9ㆍ11 전후 부시 대통령의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 미국 언론들은 이 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을 `정치적 수류탄'이라고 표현하며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영화는 미국내 배급 계약을 협상중이던 디즈니사가 협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새로운 배급사를 찾아 오는 25일 미국 개봉일을 정해놓은 상태다. <춤추는 대수사선>, <고하토> 등을 수입한 바 있는 영화사 제이넷이미지(대표 김준로)는 "최근 이 영화의 국내 배급권을 얻어냈으며 다음달 중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이 영화사의 이상원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는 지침
反부시 다큐 <화씨 9/11> 내달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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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과 예술영화 전용관 씨어터 2.0이 공동주최하는 박찬욱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력'이라는 부제로 진행될 이번 박찬욱 감독의 특별전에서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올드보이>를 비롯하여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 <삼인조>,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여섯개의 시선> 등 총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전 마지막 날에는 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과 관객을 대상으로 '박찬욱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6월11일부터 22일까지 평일 3회, 일요일/공휴일에는 4회씩 씨어터 2.0에서 상영된다. 1인당 입장료는 6,000원. 자세한 상영 일정은 씨어터2.0 홈페이지에서 확인(http://www.theater2.co.kr).
씨어터 2.0, 박찬욱 감독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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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또다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3일 발표한 '5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5월 서울 지역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61.4%였다. 이는 지난달 56.6%보다 5% 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로 1~5월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은 68.1%를 기록했다.한편 5월 한달간의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월별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 CGV는 "지난해 5월 <살인의 추억>과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흥행으로 2002년 같은 달에 비해 관객 수가 20% 이상 대폭 신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관객 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5월 상영된 영화 중에서는 <트로이>가 흥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라한 장풍대작전>, <효자동 이발사>, <범죄의 재구성>, <어린 신부
5월 한국영화 점유율 61%…관객은 전년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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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영국에서 개봉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3편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개봉 첫날 500만파운드를 넘는 흥행실적을 기록하며 영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일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아즈카반의 죄수는 영국 전역의 535개 극장에서 개봉돼 휴일이었던 31일 하루 동안에만 503만파운드의 입장수입을 거둬들였다.영국 영화사상 개봉 첫날 입장수입이 500만파운드를 초과한 것은 아즈카반의 죄수가 처음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2편인 <비밀의 방>은 금요일이었던 개봉 당일 218만파운드의 수입을 올렸으며 토요일인 다음날 43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다. 3편인 아즈카반의 죄수는 흥행을 위해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봄학기 말 방학 첫날인 31일을 개봉일로 선택했다.한편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한파,폭풍과 해일로 도시들이 파괴되고 빙하기가 닥쳐 인류사회가 소멸해간다는 우울한 영화 <투모로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국 흥행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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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양성 지키기 운동은 반미 아니다""반미(反美)가 아닙니다. 문화 다양성은 창의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무니르 부세나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문화담당 사무총장보가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부세나키씨는 유네스코에서 문화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부사무총장. 알제리 출신의 고고학자로 세계유산센터의 책임을 맡기도 했다.2일 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그는 "문화 다양성을 수용한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창의성이 없어지고 있는 위기 상황을 막는 것이지 미국 같은 특정 국가에 적대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유네스코는 문화가 일반 상품과 구분되는 재화라는 점에서 정부가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자유무역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화 다양성 협약을 추진 중이다. 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CCD 총회에서도 문화다양성협약은 핵심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15인으로 구성된 전문가단체
[인터뷰] 부세나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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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송환>의 해외영화제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송환>은 7월2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4회 뉴호라이즌 영화제의 한국영화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데 이어 같은 달 27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제13회 브리즈번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서도 상영된다. <송환>은 이에 앞서 7월 2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대를 받았다.
김동원 감독의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이 출감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북한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초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해외 영화제서 다큐 <송환> 초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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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욱 감독의 초기 작품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50분에 편성한다.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정준호ㆍ장동건 주연의 <아나키스트>와 안재모ㆍ박상면 주연의 <휴머니스트>가 7일과 14일 차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21일에는 그의 두번째 연출작인 이경영ㆍ김민종ㆍ정선경 주연의 코믹영화 가 편성된다.(서울=연합뉴스)
OCN, 박찬욱 감독 초기작 특별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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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마시아(ANIMASIA)의 경쟁부문 진출작 118편을 3일 발표했다.장편 부문에는 국내작 <왕후 심청>과 독일의 3D 애니메이션인 <Back to Gaya> 등 다섯 편이 초청됐으며 단편 36편, TV&커미션드 29편, 인터넷 21편, 단편파노라마 27편이 상영작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812편이 출품됐다.
SICAF는 애니마시아를 비롯해 만화ㆍ애니메이션 전시회인 툰파크, 산업마켓 SPP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니마시아는 경쟁부문 외에 '아시아의 빛', '시카프 시선', '제3의 앵글', '패밀리 스퀘어', '파노라마', '심사위원 특별전', '회고전'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메가박스, 종로3가 서울극장 등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SICAF 경쟁부문 진출작 118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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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004 케이블TV 디지털 영상축제` 출품작을 공모한다. 모집 부문은 지역문화, 다큐멘터리ㆍ교양, 비다큐멘터리(케이블TV CF 포함) 등이며 10월 31일까지 15분 이내의 비디오 테이프(6㎜ㆍ8㎜)나 CD로 제작한 영상물을 케이블TV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에는 방송위원장상 3편(일반부, 학생부, 지역방송종사자 각 1편)에 각 500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는 11월 30일께 홈페이지(www.kcta.or.kr)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케이블TV협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통해 시청자에게 공개된다.(서울=연합뉴스)
케이블TV협회, 디지털 영상축제 출품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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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지난 3월 폐관된 부산 중구 남포동 부산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부산극장은 17억원을 들여 부산에서 가장 큰 대형스크린(가로 20m 세로 6m)을 설치하고 1천900여석이던 좌석을 1천300여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의 앞뒤 간격을 늘리는 등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일 제1상영관부터 영업에 들어갔다.이번 주말 제2.3상영관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부산극장은 폐관 3개월만에 현대식 시설로 새단장돼 다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산극장 관계자는 "계속되는 영업난으로 다른 극장에 건물을 장기임대를 하거나 대형쇼핑몰로 전환하기로 하고 문을 닫았으나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히 폐관을 안타까워한 서울 영화인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 재개관을 결정했다"고말했다. 앞으로 영화계 인사들이 부산극장의 운영에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934년 지어져 부산에서 현존하는 극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부산극장은 한국전쟁때 임시수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었고 9
부산극장 최고 역사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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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여배우 할 베리가 2일 방귀를 멈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틴헐리우드닷컴은 이날 할 베리가 영화 <캣우먼>에서 맡은 역할과 스펀덱스 소재의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집중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 베리는 복부운동기구와 무게 운동기구를 이용할 뿐 아니라 근육강화를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백질 음료수가 헛배부름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할 베리는 "방귀는 불쾌한 것"이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가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
여배우 할 베리 방귀문제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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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팬 200명이 한국영화의 큰 잔치 대종상 영화제를 보기 위해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의 대종상 참관단은 3일 오후 7시 30분 대종상 후보작 심사가 열리는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일본 자막으로 관람하고 4일 오후 8시 5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한다.<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TV 드라마 <겨울연가>로 `욘사마' 열풍을 일으킨 배용준의 출연작으로 최근 일본에서 개봉됐다.일본 참관단은 남양주 종합촬영소에도 들러 <취화선>, <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오픈세트도 둘러볼 예정이다. 대종상 영화제 참관단은 일본 여행사 긴키쓰리스트가 국내 기획사 와푸글로벌(Walf Global)과 함께 여행상품으로 개발해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신우철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장(영화인협회 이사장)은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일본 사
일본 영화팬, 대종상 시상식 보러 내한